고민하고 있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층의 다양화냐,
방식의 다양화냐…
그러나 사용자층이 다양화되려면 소재가 다양화돼야하고, 이것은 이미 감자나무님이 밝히셨듯이 변화를 주기가 위험하고 또, IT 사이트로서의 태생적인 한계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방식에 조금 변화를 줘야하는데요.
현재 보드나라의 디자인이나 레이아웃을 보면 온통 사각형들 뿐입니다. 동그랗거나 휘어진 것은 찾아보기 힘들고 사진 속에 살아있는 것이라곤 가끔 나오는 모델들 이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감성적인 것이 조금 부족해 보인다는 것인데요.
휴대폰에 손 글씨도 쓰고 액정화면도 휘어지는 세상인데, 우리가 늘상 보는 화면속 레이아웃은 언제나 변함없는 사각형 틀 안에 있습니다. 거기에 벤치마킹의 숫자와 공학적인 기사는 잠시도 쉬어갈 곳 없는 수학정석을 보는 듯 해서 어쩔 땐 주요 그림만 보고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자동차에 여자모델이 있고, 김치냉장고에 남자모델이 있듯이 본래의 것에서 잠시 눈을 돌릴 수 있는 그러한 부분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보드나라에서도 ‘자유게시판’을 ‘사는이야기’로 바꾼것도 그런 일안의 하나이고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몇가지 방식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자면,
같은 IT 제품이라도 그 제품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는 다른 종류의 사물(-꽃이나 인형같은)과 같이 사진을 찍는다든지, 아니면 이벤트 경품을 애기들 기저귀나 주방세제, 고무장갑, 치솔이나 치약, 영화관람권, 피자세트 등 생활과 밀접한 것들로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때로는 IT제품과 관련이 없는 ‘느닷없는 제품 리뷰’와 같은 제목을 달고, 앞서 말한 생활과 밀접한 제품이나 법률 등 소재의 제한없이 메인페이지에 걸리는 기사도 좋아보입니다.
또, 혼자 사는 기자들의 삶과 같은 기획기사도 가끔 첨부해서 첨단 IT 제품을 다루는 일선의 기자들도 그냥 우리 동네 이웃과 별반 다름없다는 친근함을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정보제공 코너를 만들어서 혼자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 정보나 자신만의 IT기기 자랑, 사진등을 게시하게하고 회원들의 추천이나 공감댓글로 그 주의 게시글을 선정해 일정한 포인트를 제공해서, 나중에 보드나라 로또나 공동구매에 사용하는 방안도 좋아보입니다.
어쨌든 요지는 사람나고 기계났으니 사람냄새가 더 날 수 있게 그런 공간이 늘었으면 한다는 것이고, IT도 생활의 일부이고 특정한 지식이나 목적을 가진 사람들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보통의 다른 사람들(-특히 여성들)도 이벤트와 기사에 관심을 가질수 있게 경품을 바꿔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사람들을 조금 더 붙잡아둘 수 있게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는 그런 가쉽 같은 기사나 소재, 디자인이나 사진 등이 조금 더 늘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본래 사이트의 기능을 왜곡하는 일이 없도록 중심을 잘 잡아야겠죠.
IT기기로 보자면 레퍼런스보다는 약간의 비레퍼런스 같은, 기본적으로 팩토리 오버클럭이 됐지만
사용자가 업글할 수 있는 여유폭이 좀 더 있는, 그런 비레퍼런스 제품같은 보드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