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신 분들께는 코웃음나올만한, 그리 옛날도 아니지만 그냥 이것저것 떠올려 봅니다
컴퓨터라는 것을 1992년에 처음 친구네 집에서 보고(5.25인치 디스켓 베이만 두개 달린 삼성 알라딘)이게 뭐하는물건이야 하다가
GW-BASIC이란걸 컴퓨터학원에서 배웠죠.
그땐 컴퓨터학원 선생님들이 신처럼 보였는데,잘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현재로 따지면 워드 1급이나 컴활 2급정도 딸 실력들이 아니었나 합니다.
물론 그때 당시에는 워낙 컴퓨터 자체를 하는 분들이 드물었으니 그중에는 높은 수준이셨겠죠.
1994년도에 부모님이 컴퓨터를 사주셨는데,대우 코러스라고 기억나는 분들도 있을듯..
펜티엄 60Mhz에 8MB Ram,540MB 하드디스크.
그 당시 초딩이었는데,초딩 맘에 왜 그랬는지 하드디스크 용량이 작다는 생각이 들어 DoubleSpace(실행명 DBLSPACE.EXE)라는 도스 6.1용 프로그램으로 하드를 늘리려다가 하드를 다 날려먹었습니다.호스트 드라이브라는 것을 잘못 건드리면 그렇게 된다더군요.
그리고 컴퓨터를 수리하러 온 대우 서비스 아저씨가 빌게이츠 뺨치는 명언을 남기고 가셨는데,평생 못 잊을것 같습니다.
"야임마 540메가면 디스켓이 500장이야! 니가 할아버지 될때까지 써도 다 못 써!"
정작 그 컴퓨터에 달려 있는 2배속 시디롬으로 돌리는 시디 한장이 640메가였는데..새로 산 컴퓨터가 CD 한장 용량보다 못하다는게 납득이 안 갔던 거였는데 어린 마음에 따지지는 못했구요
그 컴퓨터에 달려 있던 그래픽카드가 웨스턴디지털...지금 하드 만드는 그 회사입니다.로고 마크도 그때랑 비슷하네요
사운드카드가 사운드블라스터 '호환' 이었는데 그때 당시 애들과 마찬가지로 내 사운드카드는 사운드블라스터야 라고 착각하면서 살았죠.
14.4k 모뎀이 달려 있어서 이야기 5.3에 atdt 01410 해서 하이텔을 이용했었고..
운영체제는 도스 6.1 + 윈도우 3.1이었는데...
지금도 의문이 드는 것이 윈도우 3.1을 운영체제라고 봐도 될까요?
단독으로 실행 불가능하고 도스 6.0이상을 요구했던것 같은데....그리고 부팅시 윈도우 3.1을 자동실행하기 위해 autoexec.bat을 수정해야 했구요.
물론 도스에서는 실행 불가능한 윈도우 3.1 전용 응용 프로그램들이 많이 존재했었지만 말입니다.
도스라는 운영체제를 보완해주는 확장?의 의미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때가 여러모로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정작 그때는 나이가 어려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