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서 썼던 것 처럼, 제 최근의 관심사는 전용 게임머신의 제작입니다.
이 게임머신의 이름은 '플레이박스'라고 할 생각입니다. 소니의 '플레이 스X이션'과 MS의 '엑스X스'를 합친 이름인 것 처럼 보입니다만 기분탓입니다.
이 플레이박스의 필요한 스펙을 먼저 정리해 봐야 할 것 같네요.
- 외형
- 가급적 작은 크기였으면 좋겠습니다. Mini ITX 정도의 크기면 좋겠네요.
- 외부로 드러나는 입출력 단자는 최소화하고 싶습니다.
- 조이스틱과 합쳐진 형태도 구상해 보았지만, 게임에 따라 조이패드 쪽이 더 어울리는 게임들도 있으므로 합쳐진 형태는 지양하기로 했습니다.
- 성능
- 부팅이 빨라야 합니다. 적어도 일반적인 게임기들이 부팅되는 속도 정도는 되었으면 합니다. 때문에 250GB 정도의 SSD를 장착할 생각입니다.
- 적어도 제가 즐기고자 하는 게임들이 작동되는데 버벅거림이나 프레임 저하가 없어야 합니다.
- 오버스펙은 최대한 자제할 예정입니다. 즉, 게임을 하는데 지장이 없는 정도면 굳이 더 좋은 성능의 하드웨어를 달거나 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 기능
- 일반적인 게임기능 외에, 동영상 재생 / 블루레이 플레이어 기능 정도가 추가적으로 지원되면 좋겠네요.
- 조이스틱 / 조이패드 등을 이용해서 모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키보드/마우스가 없이도 모든 이용에 제약이 없어야 합니다.
- 부팅과 동시에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나게 되므로 워드프로세서나 스프래드시트 등의 일반적인 어플리케이션은 전혀 설치되지 않을 것입니다.
- 소음은 최소화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파워서플라이도 DC to DC와 어댑터를 이용하고 내장그래픽을 이용하여 CPU 쿨러 이외의 소음은 없앨 예정입니다.
- 가격대
- 특별히 정한 하한선이나 상한선은 없습니다. 다만 가급적이면 저렴하게, 가격대 성능비를 우선시할 예정입니다.
여기까지가 우선 정해진 부분입니다. 이러다보니 살짝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해볼 부분이기도 하네요.
우선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내장그래픽을 사용해야 하는데, 과연 내장그래픽으로 제가 원하는 성능을 뽑아낼 수 있을까요?
현재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인텔 i5 4690 프로세서와 내장그래픽을 이용합니다. 이 시스템으로 어지간한 에뮬레이터들은 무리없이 동작합니다만, 드림캐스트 / 나오미 기판 에뮬레터인 DEmul 의 경우 Dead or Alive 2 같은 게임에서 중간중간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Zinc 에뮬레이터에서 Tekken 3 같은 게임의 프레임레이트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현상도 있었고요.
제 생각으로는 내장그래픽의 성능미달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했고, 내장그래픽의 성능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진 AMD의 최신 A10 7860K 프로세서 정도면 이런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별 문제가 없을까요? 혹시 테스트해보신 분이 계시면 의견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10 7890K 까지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결국 Mini ITX 기반에 내장그래픽을 이용한 구성은 어려워 지겠지요. 아낌없는 의견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