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부사진 1.클릭시 확대됩니다.
대부분의 도장이 다 그렇다고 합니다만
제가 다니는 도장도 몸풀기 - 기술연마 - 스파링 으로 수업이 구성됩니다.
굳이 다른점이있다면 처음부터 스파링은 시키지 않고
처음 2주동안은 스파링은 구경만했고요
3주차부터 가드패스게임만 하고 있습니다.
학교다니던 시절을 회상해보면
조교(선생님)이 시범하는 동작을
한번에 멋지게 소화하는 운동신경이 뛰어난 친구가 있으면
대부분은 몇번 버벅이다가 소화하고
끝까지 못하는 아주 둔한 친구도 있지요
저는 세번째그룹에 속합니다 ㅎ
당연한것일지도 모르나
못한다고 혼나진 않고요 ㅎ
(80/90년대 였다면 사범님한테 죽도록 맞았을듯)
모르면 모르는대로 넘어갑니다
어차피 다음에 또할거라서
반복하다보면 숙달하게되고 모양도 나오더군요
가드패스게임을 하면서
첫날부터 손가락통증과 정강이, 골반, 엉덩이, 팔에 멍이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나마 3대운동 460까지 치는 몸을 만들어 갔음에도
심폐지구력은 개판인 몸이라 (유산소를 안해서 ㅎ)
가드패스 게임 한게임만 해도 숨이 끝까지 차올라 호흡이 곤란한 지경
상대가 기술을 걸면 당해야하는데
안당하려고 온힘을 쓰는데
문제는 몸을 만들어가서 상대가 유색띠가 아니라면 대응이 된다는것
(같은 화이트끼리면 대놓고 힘쓰면 기술은 방어가 되긴하더군요)
대신 호흡곤란과 체력저하를 겪어야 하지요
고작 한달했다고 이제는 보는눈이 조금 생겨서
약간의 완급조절도 할줄알고 힘을 아끼는 법도 알아서
몸도 적응하다보니 초반만큼 힘들진 않은데
여전히 깨진 밸런스는 돌아오질 않아서
전체 생활에 아직은 지장이 있는것이 사실
있는대로 힘을주며 스파링하면
1년차정도 경력의 20대 친구들도
저와 붙으면 굉장히 괴로워한다는점
물론 2년차가 넘어가고 유색띠로 넘어가면 해당사항없음 ㅜㅡ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안다고
해본놈이 해야 잘할텐데
일생에 운동이란걸 해보지도 않은 40대아저씨가
하기엔 버거운것은 사실
그것이 심리적인 것이든, 육체적인 것이든
한가지 확실한건
유색띠 선배와 스파링을 하다보면
그와중에도 이건 틀렸고 이렇게하면 안돼고
이렇게하는 방법도 있다고 많이 알려줍니다
배울게 정말 많아요
같은 화이트그랄끼리 하다보면
서로 기술을 잘 모르기도하고,
상대방도 자기 경력이있는데
이제 들어온지 한달도 안된 화이트 노그랄한테 발리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으니까
더 총력전이 된다는 사실
언제나 99% 지는건 확실하지만
자존심 버리고 민폐만 끼치지 말자,
그리고 겸손하자는 마음으로 다니다보면
단순한 몸을 쓰는 운동이 아니라 정신까지 수련되는 듯
후회하지 않고 2달째 도장비를 어제 이체했습니다
언제 그랄 달아보려나 ㅎ
P.S. 한달동안 빠지지 않고 다니는게 목표였는데
딱 4번빠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