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모호하게 들리지만 살면서 받을 수 있는 제일 큰 사랑인
부모님의 사랑을 빼고나면 자기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해주고 사랑해주고 귀하게 대해줄 수 있는 건
바로 본인 자신 뿐입니다 쉽게 잊고 사는 일이기도 하지요 자신을 조금 더 배려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힘들고 지친 스스로를 먼 미래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라며 채찍질 하기 보다는
잠시라도 편안하고 안락하게 쉴 수 있는 여유를 스스로에게 배풀어 주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자기만 생각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신을 챙기고 그런 다음에 가까운 인연들을 같은 식으로 챙길 수 있으면 범위가 자연스럽게 넓혀집니다
가장 우선이고 중요한 자신의 건강을 잘 파악하고 챙기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무너진 건강을 다시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몸을 망치는데 걸리는 시간의 몇배가 걸립니다
길지않은 지금까지 생을 되돌아보면 가장 후회되는 일이 제 스스로를 챙기지 못한 부분입니다
20대에 막 살았고 30대가 되서도 몸에 경고등이 들어왔는데도 건강을 챙기지 못했죠
조금만 더 하면 미래가 나아질거라는 핑계로 건강을 해지는 줄 알면서도 휴식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순간에 무너진 건강을 모든 일을 다 내려놓고 4년 째 복구 중입니다
내가 얼마나 나를 돌보지 않아가면서 일을 했는가는 직장이나 타인은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저 더 이상 예전처럼 일을 시킬 수 없다는 사실과 그에 상응하는 현실 만이 있을 뿐이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기 자신을 챙기는 건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치열하다 못해 전쟁터같은 사회 속에서 쓰러진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건 스스로 해야됩니다
새해부터 o o o을 할거야 혹은 안 할거야 라는 계획은 누구나 세우지만 3월이 되기 전에
70%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깨버린다고 합니다 그래도 자기 자신을 위한 계획을 실행해보세요
2달이 어딥니까 ? 12개월 중 2달이라도 자신에게 신경을 쓰는 건 의미가 있답니다
그리고 생일선물로 스스로에게 제대로 된 건강검진을 선물해보세요 어떤 지름보다 소중할겁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고 챙긴 후에는 어떤 경로로 만났든지 주위의 인연도 소중하게 여겨주세요
좋아하는 것들 모두 다 버리고 아는 사람도 없는 시골로 건강을 찾겠다고 도망치듯 내려온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건 예전 현실 동료들이 아닌 WOW에서 만난 같은 공대원입니다
실제로 한참 게임에 빠져있을 때에는 그렇게 친분이 두터웠던 건 아니었지만 낯선 곳에 터전을 마련하고
적응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되어주고 제가 지루한 건강회복 루틴에 지쳐가면서 스스로와 타협하려는 못된 생각들
어차피 망가진 것 그냥 대충 살아버릴까라는 생각 같은 것들이 들 때마다 긴장감을 되찾게 해주는
소중한 동료가 게임에서 만난 친구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게임할 때 제가 잘해줬다는데 뭘 잘해줬는지 아직도 모릅니다 ㅎㅎ
제가 조금씩 회복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같이 기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친구도 저를 따라서 생활패턴을 바꾸고 운동시간도 늘리면서 같이 건강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서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좋은 인연이 된 셈이지요 작은 인연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끝으로 TO.보드나라....... 저에겐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한참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때에 컴퓨터관련 사이트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시절에도
보드나라는 특별하게 관심을 끄는 면이 있었죠 [할 말은 하는 하드웨어 사이트]가 바로 보드나라였죠
리뷰를 가장한 광고성 컨텐츠가 대부분이고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똑같은 리뷰가 넘쳐나던 시절에도
보드나라도 100% 자유롭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해야만 하는 말은 하는 하드웨어 사이트였습니다
약간 마이너한 면도 있었고 매니악한 면도 있었죠 그래서 한 때지만 가장 열심히 활동했던 곳이었기도 합니다
게시판지기도 해보고 보드나라를 통해 브랜드 서포터도 해보고 좋은 경험을 제공한 사이트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하드웨어에 관심을 줄 상황도 아니라 많이 멀어졌지만 그래도 가끔 들여다보긴 했습니다
보드나라에서 제일 좋아하던 감자나무님의 날카로운 사설을 이제 보기 힘든게 조금 아쉽긴 하네요
폭풍전야님은 여전히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계시네요 아직도 와우 하시나요 ? ㅎㅎ
제가 용산에 들락날락 하던 시절에는 사무실에 들르는 유저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시절이 아니겠죠 ?
보드나라는 저에겐 옛날에 뛰놀던 학교 운동장같은 느낌의 장소입니다 아직 그대로 있어주어 고맙습니다
그 시절의 하드웨어 사이트들 지금은 아예 사라졌거나 색을 완전 잃어버린 곳들이 대부분인데
보드나라는 아직 그 시절 모습을 아직까지는 간직하고 있는 듯 보여서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남아있어 주세요 저처럼 학교 운동장이 그리워서 둘러보러 오는 예전 학생들 있을겁니다
그러려면 보드나라 분들도 몸 건강을 잘 챙기세요 건강하지 못하면 좋은 컨텐츠도 만들 수 없거든요
이제 좀 정상인 비슷하게 살 수 있게 됐으니 자주 들여다 보겠습니다
꼭!!! 감자나무님의 날카로운 사설은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네요 보드나라의 집행검 아닙니까 !
더 건강해져서 서울 올라가게 되면 따뜻한 차 한 잔 같이 해요 찾아갈게요
다들 건강하시고 더 발전하고 20주년 30주년까지 계속 자리를 지켜주시길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