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정부지침이후 첵관이 쉬고있어서 10일넘게 운동(주짓수)를 못하고 있습니다.
쿠폰이 작동하질 않습니다. 검색해보니 행사가 끝났나봅니다.
유료로 결제를 해버렸습니다. 쿠폰먹여 44$
1년반 가까이밖에 안되는 짧은 경력인지라 많은 지도자를 만나보진 않았지만
다니는 첵관의 관장님을 제외하고 제가 만나본 최고의 지도자를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아무리 친구라도, 스파링하는것 매일마다 다 모니터링해주고
같이 운동할때 고쳐야 될것 하나하나 가르쳐주는건 쉬운일이 아니지요.
10번 가까이 친구 첵관에 오픈매트에 가서 보고 느낀것은
한명한명의 플레이스타일을 모두 알고 있고 그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스케잎과 리커버리, 하프가드만 파고있는 것도 그것 때문이고,
묵직한 체중과 넘치는 힘으로도 아무것도 안되거나, 아니면 상대가 버거워하는것으로 고민하는 나에게,
지금은 잘 도망다니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는걸 깨닫게 해준것도 친구입니다.
본인이 부상당해 지금도 고생하고 있어 그런지
(발목 부상이 번져 무릎과 발가락에 염증이 발생해 4주째 집에서 꼼작도 못하는 중이지요)
어디서 요상한거 보고와서 어거지로 해본다고 나대다가 다치는것 보다
패스 못해도 되고, 리커버리 안돼도 좋으니
천천히 하나하나씩 해보고, 안되면 말고, 다치는것보다 낫다고
하다보면 언젠가 된다고, 욕심내지 말라고
빡세게 하지말고, 설렁설렁 하라고
우리는 선수가 아니라 생활체육인데, 그렇게 집착할 필요 없다고
멘탈을 잡아주는것도 친구지요
Bernardo Faria DVD를 10번넘게 보고 다 외워버리고 나서 말했더니
돌아오는 말이 '나도 좀 알려줘' 라네요
자기는 이미 다 알고있는 것일테고,
어떻게 화이트가 퍼플한테 뭘 알려주겠냐 생각하다
알려줄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마스터하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무릎을 딱 쳤습니다.
벨트 색깔을 군대 계급장처럼 아는 사람이 천지인 곳에서,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절대 나올수 없는 그 한마디를 보고
참 좋은 지도자 감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로서의 경력이 오래된 친구도 아니고,
십수년 지도자로 살아온 사람들에 비해 경력과 실력, 티칭스킬이 딸릴지도 모르나
더많은 사람들이 다치지않고, 스트레스 받지않고
어떻게하면 자신이 느낀, 운동의 재미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줄수있는지
한사람 한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고민하고 배우고 익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자네랑 첵관에서 운동 배우는 사람들은 복받은줄 알아야해. 원래 좋은건 옆에있으면 좋은건지 모르거든'
언젠가 그런말을 한적이 있는데, 틀리지 않았다는걸 다시 깨닫게 된 하루
혹시 광주에 살고, 평생 즐겁게 할 운동을 찾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첵관으로 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같은 운동 헤이터도 계속 운동하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있는 사람이니
덕분에 DVD를 다시 10번넘게 더보고
다음 같이 운동할때까지 완벽하게 외워야 되는 숙제를 떠안은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