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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엑스피에서 외장 3콤 모뎀으로 잘 쓰고 있습네다. AD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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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SL모뎀 이용자, 당분간 윈도XP 사용 못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XP’가 탑재된 PC가 빠르면 이달말부터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의 모뎀 상당수가 당분간 윈도XP를 지원하지 못할 전망이어서 ADSL 이용자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하나로통신 등 국내 ADSL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대부분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업체가 이미 윈도XP 지원 준비를 마친 것과는 달리 MS의 윈도XP 공식 출시일인 10월26일에야 ADSL 모뎀에서 이를 지원하도록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당장 이달 말부터 출시될 예정인 윈도XP 장착 PC를 구입한 ADSL 이용자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통신 ADSL 가입자인 문모씨(33.회사원)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윈도XP 평가판을 집에서 사용하는 PC에 설치한 뒤 수차례 인터넷 접속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이를 포기하고 윈도 운영체제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했다. 이에 문씨는 하나로통신측에 문의한 결과 현재의 ADSL 모뎀이 윈도XP와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윈도XP가 설치된 PC에서 ADSL을 이용하려면 ADSL 모뎀에 이를 지원하는 드라이버가 있어야 하나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 등 ADSL 서비스 업체는 아직 윈도XP 지원하는 드라이버를 개발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ADSL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원칙적으로 윈도XP 지원은 ADSL 모뎀 공급업체가 책임질 일”이라며 “특히 평가판의 경우 정식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윈도XP 지원여부를 따질 것이 못된다”는 입장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현재 ADSL 모뎀 공급업체에 윈도XP 출시일에 맞춰 윈도XP 드라이버를 개발하도록 요청했으며, 윈도XP 출시일 쯤에는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10월초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 테스트를 거쳐 10월 말에 ADSL 드라이버를 인터넷 및 CD 형태로 이용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도 “아직 윈도XP가 공식 출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ADSL 장비가 윈도XP를 지원하지는 못한다”며 “윈도XP가 출시되는 10월 말까지는 모든 제품이 윈도XP를 지원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ADSL 모뎀의 윈도XP 지원이 늦어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모뎀의 핵심부품인 칩셋이 윈도XP를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ADSL 외장형 모뎀을 사용하는 가입자는 랜카드가 윈도XP를 지원해야 하는데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랜카드가 600종이 넘는데다 도산업체 제품도 적지 않아 이들 제품이 모두 윈도XP를 지원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정기자>
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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