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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 유저입니다.
PC사업에 대해 관심이 많은지라, PC 시장 점유율 1위인
델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어 마이클 델 CEO의
책도 사보았고, 학교에서 사례분석도 대충은 해보았습니다.
다른 회사가 갖고 있지못한 경쟁력을 갖춘 나름대로 좋은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얘기는 미국시장에
주로 한정된 사항입니다. 물론 글로벌적으로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델은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유독 시장지배력이
약합니다. 마치 삼성전자 PC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이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매우 약한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아뭏든 우리나라에선 지명도가 약합니다.
물론 이는 개인용 PC시장 관점에서 본 것이고, 기업용
시장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델에 대해 좀
안다는 기업의 전산담당자들이 고객인 기업시장에선
조금은 낫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에 케벤에 이 문제의 공구공지가 나왔을 때 저는
단순하게 델코리아가 개인용 PC시장에서도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하지 않는 독특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가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델코리아는
마케팅이나 영업쪽 인력을 보강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각종매체에 실린 한국시장에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투의
델코리아 사장의 인터뷰 기사도 읽었던지라 그러한 추측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사건이 알려지고 케벤과 보드나라의
입장발표를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델코리아는 악성재고
가 될 소지가 있는 PC부품의 신속한 판매를 위해
예외적인 조치를 단행하고자 했고, 그 장소가 DIY PC
시장이 잘 발달된 나라인 우리나라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실행과 처신에 있어 매우 서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어쩌면 국내 개인 PC 유저들과
의 Communication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온 외국 글로벌 기업으로써 당연한 결과일련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국내시장에서 팔 수 있다는 생각하에
델코리아가 델본사나 아시아 지역 본부에서 빨리 처분
하기 원하는 제품의 판매를 떠맡았고,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유저들이나 공구진행사이트가 납득하기
힘든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겪어본 적이 없기에 공구 참여자나 공구 진행 사이트의
해명 요구에 feedback을 보내는 것도 신속히 대응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델코리아가 개인 PC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
입니다. 이미 전략적으로 그럴 생각이 없고 기업시장에
focus를 두겠다는 전략을 구사다면야 모르겠습니다만,
아뭏든 델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작은 기회 하나가
허무하게 날라가고 오히려 악재가 된 경우로 기억될
듯 싶습니다.
델코리아의 해명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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