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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요~ 보드님들은 꿈나라려나.. 하고 논문 작업하다 잠시 보드나라 들어왔음다.
보드나라 꼬박꼬박 들어오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요즘 논문 막바지 작업에 정신이 없어서 자게 제목만 대충 보고 어느새 창을 닫고 하네요. --;;
오전에 지도교수님께 도장을 받으려면 완성을 해야 하는데 그저께 준철야 작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남아 버렸네요.. ㅠㅠ
학회 제출할 논문은 교수님께 드렸고 석사 졸업 논문만 다 쓰면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거든요..
그저께 학교서 밤을 보내고 어제 본가에 그동안 연구실에 있었던 책들을 박스 3개에 넣어 1차분을 옮기고 자고 왔었다는..
문제는 그렇게 옮겼는데도 아직 박스 4개분은 더 나올 것 같다는 거...
초등학교 이래로 학교를 오래 댕기다 보니 책과 논문들도 어마어마하네요. 그나마 학부 때 들었던 과목 책들은 상당 수 집에 보냈음에도 아직10권 정도 남아 있고 석사 과정 밟으면서도 어마어마한 책을 샀더라구요..
그 원서들과 논문들을 박스에 넣으면서 과연 나란 인간의 머릿속엔 이 책의 지식들이 얼마나 남아 있는가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까지 하게 되더군요..--;;
결론은... 효율이 안 좋아서 그리 많이 넣지 못했다는 거... --;;; 반성 많이 했음다. ㅡ,,ㅡ;;;;
후우... 기분이 참 묘합니다. 정말 졸업이구나 하고 생각하니 지난 4년의 학부 생활과 2년의 대학원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2년 동안의 대학원 생활이 끝난다고 하니 연구실 출입문조차 다시 한 번 보게 되네요..
정말 미운 정 고운 정 많이 들은 연구실이라 졸업식날 정말 많이 울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쏟은 눈물을 그 날 하루에 다 쏟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박스에 책을 다 넣게 되면 그 때도 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박스 4개 더 갖다 놓구선 차마 더 싸지 않게 되네요. 싸다 말고 사람들 있는 앞에서 울어버릴까봐.. 쩝..
내 자리가 이 곳에선 사라지겠구나.. 란 생각이 드니까 왜 그리 섭섭한 건지.. 새학기부터 들어올 신입생 두 명은 지금부터 연구실에 출근하고 있는데 그 두 사람 중 한 명은 내 자리를 쓰고 내가 쓰던 컴퓨터도 누군가가 갖고 가겠군이라고 생각하니까 정말 내주기가 싫어지네요.
이 본체.. 박사 오빠가 물려준 건데 저를 굉장히 싫어해서인지 받은지 3일만에 윈도우가 미쳐서 무한 재부팅을 비롯한 온갖 현상에 한달 동안 윈도우만 20번을 다시 깔고 메인 보드도 3번을 바꿀 정도로 속 썩였었음다..
이젠 말 잘 듣는 착한 컴이 된 지 얼마 안 된 후에 제가 졸업해버리니... 이 컴 정말 내 약을 올리려고 끝까지 얄밉기도 하고 정들기도 하네요..
내 자취방에 있는 컴은 첨 조립 2003년에 하면서 윈도 깔고 한번도 다시 안 밀었는데 이눔은 무려 2년 동안 30번이 넘었던가 하니까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 컴터도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학교 후문 쪽에 살아서 언제든지 놀러오는 곳이지만 더이상 중앙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없는 외부인이고 더이상 대학원생이 아니라는 게 참 속상하네요..
암튼 이래저래 기분 야릇한 새벽 2시가 훌쩍 넘어버렸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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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횡설수설에 이은 로또 당첨 후기입니다.
콘로라는 거 씨퓨라는 걸 감자님께 설명 듣고 알았고 --;;;;; 뭔지도 모르는데 1등 되어서 암튼 기분 좋네요. ^^;;
로또 응모하던 그날도 정말 평범하게 응모했다면 realkkools 가 아니었다죠. -_-
그 날... 3개월째 질질 끌고 있는 학회 제출 논문 수정에 지칠대로 지쳐 있다가 잠시 보드나라 들어갔던 realkkools는 우연히 로또 이벤트를 봤음다.
응모해볼까말까 고민하던 차에 일단 잠시 접어두고 논문을 마저 수정했고 지도교수님께 검사를 받기 위해 교수님 방에 전화를 걸어 바로 뵙기로 했음다.
논문 챙기며 나가면서 이번에 입학하게 될 신입생에게
"이바이바~ 짐 안 바쁘지??"
"왜요? 누나~ 머 시킬 거 있어요?"(부산 싸나이 후배)
"나 교수님방 갈 동안 이거 이벤트 응모좀 해봐"
"어케 하는 건데요?"
"나도 잘 몰라. 그냥 클릭하고 그냥 누르면 된대;;"
"엑.. 무슨 설명이 그래요?" (톤이 올라가는 전형적인 부산 억양;)
"멀라.. 무슨 로또래. 내 포인트로 응모하는 거래니까 그냥 다 써버려. 얼마 안되서 좀만 응모하믄 포인트 다 없어질겨."
"넹.. 해보겄습니다. 로또니까 번호 찍는거죠? "
"랜덤 버튼 있을걸? 그거 눌러봐봐"
"넹.. 제가 이거 다 해놀 테니까 무사히 다녀오세요~"
그렇게 신입생에게 시켜놓구 전 교수님 방에 갔다가... 30분 동안 정신없이 혼났음다..
잘 썼다고 바로 전날 칭찬했던 영어로 쓴 초록의 문법이 엉망이라고 하고 중간의 어떤 단어에서 띄어쓰기가 한칸 더 되어 있다고 하고 등등...
처음부터 다시 영어 초록을 다시 쓰라는 불호령만 떨어졌고... 초록만 다시 쓴지 3개월에 접어들기 시작한 저로선.. 더이상 고칠 것도 없고 새로 쓴 버전만 50개가 넘는 이 초록을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고쳐야 할 지 한숨만 나왔습니다.
감정기복이 조금(?) 있는 교수님이 원하는 게 도대체 뭔지 알 길이 없었음다.
이러다 정말 졸업 못할지도 모르겠구나 하고 한숨 쉬면서 내려왔고.. 그날 그렇게 내려와서는 로또 응모 다 했다고 말하는 후배 붙잡고 졸업못할까봐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는.. -_-;;;
그렇게 응모한 로또가 됐다고 하니 기분이 좋네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교수님께 논문 보여주고 다시 첨부터 고쳐가는 걸 하는 저를 신이 불쌍히 여겨서 당첨시켜줬나 보다 하고 생각하기로 했음다. ㅡㅡ;;;;
그 때 후배 말로는 10번인지 20번인지 응모했더니 그냥 더 응모 못하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날의 교수님 꾸지람이 로또 당첨으로 변신한 것 같음돠. 보드나라 이벤트 당첨신에게 감사 드립니다. ^^;;;
쌩뚱맞은 부탁 들어준 후배한테 맛난 거라도 사줘야겠음다. ㅋㅋ 착한 후배가 넘 고맙네요. ^^
암튼 무지무지 긴 글 그만 쓰고 언넝 다시 논문 마무리 해야겠음다. 어영부영 15분이 흘러간;;;;
좋은 꿈 꾸시고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ps: blasty 님 축하 글 감사요. 제목에 이름 있어서 무지 놀랬다는;;; 아직 입사턱 안 쐈음다. 쏘게 되면 글 올릴게요 ^^;;;
호철님 데이트신청 하세요. -_- 제가 제대로 거절하겠음다. -_-V 당첨된 거 제가 가져야죠~ ㅋㄷㅋㄷ
암튼 다른 분들도 축하 댓글도 많이 달아주셨던데 아디가 다 기억나질 않네요;; 암튼 보드나라님들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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