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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나무님과 호철님은 공군이라고 하셨는데....
전 육군 입니다.^^
그것도 탄약을 관리하는 탄약관리병.....
말이 좋아 탄약 관리병이지....2년동안 군생활 한것은 까데기와 낫질입니다.^^;;
특히나 탄약부대는 수없이 많은 탄약고때문에 풀이 나고 자라는 시기에는 낫질을 해야합니다. 화재예방을 위해....다른 어떤부대보다 더 열심히 낫질을 해야합니다.^^
그당시에는 예초기 보급도 별로 안되어서 예초기는 어느정도 짬밥을 먹어야 가능했지만 진동이 심해서 사용기피를 했었죠.^^
오로지 낫으로 제초작업을 하는데 탄약고의 주위 풀은 20cm를 넘기면 안됩니다. "방화벽을 구축한다"..라고도 합니다.
풀을 뽑아버리면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 방화벽이 무너져내리기때문에 풀을 뽑지도 못해요.^^;;
한 중대가 관리하는 탄약고가 대략 60여개 되는데 1Bay~ 63Bay까지 낫질하면고 다시 1bay에 돌아와보면 풀이 30cm가까이 자라있습니다.
그래서 끝없이 낫질의 반복이죠.
총A급보다는 낫 A급을 원하는 부대가 바로 탄약부대입니다.
공병은 산을 하나 옮기고 삽 3자루가 닳아야 재대를 한다지만 탄약부대는 낫 5자루가 닳아야 재대를 합니다.^^;;
그리고 "까데기"라는 말을 아시는지??
부산등 경상도 지방에서는 "까데기"라는 뜻이 "여자를 꼬시러 가다"라는 뜻입니다. 다른 지방도 그런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그러나 군대에서는 제가 알고있는 까데기가 아니더군요.
탄약박스를 옮기는 것을 까데기라고 하더이다.....
평소에는 낫질을....탄약 화물차 or 화물 열차가 들어오면 까데기를 쳐야합니다.
대략 3~40Kg이 나가는 탄박스를 하루에 3~500여 박스를 옮기다 보면 허리에 무리가 많이 오죠.
ㅎㅎㅎ
살짝 동참을 한다는 것이 아예 발을 담궈버렸네요.
오래간만에 군대 사진을 보고있다가 문득 군시절 사진을 스캔 받은 것이 있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5분대기조 였을때 내무반에 대기하고 있다가 심심해서 한컷 찍은 사진입니다.
탄약고를 배경으로는 한장도 못찍었네요. 검열때문에 찍을수가 없었어요.^^
나는 누구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