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pmicro님이 '바란다'게시판에 작성하여주신 게시물에 대한 답변이 너무 길어 글로 다시 편집한 것입니다.
오늘 글이 pmicro님께 제가 드리는 마지막 글이며, 앞으로 pmicro님에 글에는 어떤한 답변도 드리지 않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실것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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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드나라가 사용하는 JWEditor는 일정 수수료만 받고 무료 배포되는 버전으로 www.jwsoft.com에서 배포됩니다.
수정이 불가능한 모듈이라 저희가 바꾸고싶어도 바꿀수가 없습니다. 해당 이모티콘 기능은 JWEditor가 2.0으로업그레이드되면서 제공된 기능인데, 이모티콘에 관련된 설명이 JWSoft측에 배포되지가 않아 현재 처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확인을 못해 만약 이모티콘기능부분이 추가배포가 됐다고 하더라도, 이모티콘기능을 제공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며, 만약 이모티콘을 제공한다고 해도 JWEditor의 기능을 사용하고싶지 않으며 더 다양한 기능을 만들어 제공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그냥 두고 있습니다. 저는 뭐 두고 싶어서 두겠습니까?
2. 서버부분은 저도 하고싶은 말 많습니다. 보드나라 평일 트래픽이 작년부터 많이 늘어나 증설을 하고 종료하고 현재 평소트래픽의 2~300%이상까지는 전혀 문제없이 처리가 가능하도록 수정되었습니다. 서버관리자도 교체하여 새로 고용했습니다.
어제 서버 비정상상황은 Enermax RMA공동구매로 인한 증상이었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서버는 다운되지 않았으며, 평소트래픽의 1500%이상 증가되는 트래픽이 특정 db셀에 강제유입됨에따라 데이터를 모두 솎아내고 정상데이터를 모두 접수받아 종료하였습니다. 느려터지게 접속이 되고, 중간에 페이지가 끊기더라도 서버가 다운이 되지 않은 이유는 이번 서버증설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한상황이었습니다.
공동구매쪽의 게시판을 검색하여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지난 2001년부터 정말 수십차례 공동구매 폭주로인한 다운들이 있어왔으며, H/W벤치마크사이트들이 특정 공구시에 항상 겪는 일입니다. 아예 폭주 QNA도 만들어 운영하였으며 2004년 델 9800PRO공동구매시에는, 아예 접수중 다운되어 DB가 오염된 사건도 있었으며, 이로인해 수백만원의 추가비용을 회사비용을 직접 들여 제품을 모두 배송한 적도 있습니다.
네이버라고 하더라도 평소트래픽의 수십배 트래픽이 갑자기 한순간에 집중되면 다운되기 마련입니다. 어제 공동구매는 동시접속자 200~300명이 한사람이 20배씩 트래픽을 일으키는 F5신공으로 인해 나타난 건이며, 이는 파격공동구매의 경우 자주있었던일입니다.
평소에 10 ~ 20개 공구에서도 다운되는 서버였습니다만, 증설과 관리를 통해 약 100여개이상을 공구함에도 다운직전까지 가는 간당간당한 상황이었지만 결국 다운없이 무사이 공동구매를 마친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당시 서버를 재붓하거나 데이터를 무조건 짤라버리면 트래픽이야 해결되지만, 공동구매중이었고, 신청자중 정상트래픽 유발수를 찾아 이를 구매하게 해야했기때문에 정상서비스가 불가능한것을 알면서도 이를 위해 페이지를 일부러 다운시키면서 공동구매만은 살려놓았으며 데이터가 정상으로 모두 마무리되고 데이터오류 없이 정상결제 처리된것만으로도 본인은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폭팔적일것이라고 저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에너맥스측에서도 예상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평소 RMA공동구매처럼 수분간 트래픽이 유발될 수준이라고 생각되었으나 약 한시간 가까이 상황이 지속될 정도로 트래픽이 너무 많아 감당이 힘들었습니다.
상황을 덮겠다구요? 덮을생각 없습니다. 이미 어제 서버다운은 용산과 H/W사이트들사이에 화제거리였으며, 부러움과 미움의 시선을 동시에 받고 있는 중입니다. 공동구매로 인한 서버다운은 H/W사이트에서 흔히 있는 일인데다, 이슈를 만들어내기가 쉬워 호사가들에게 단연 화젯거리입니다.
저희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는 이 상황이 공동구매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고, 자칫 잘못하여 우리 공동구매 너무잘돼서 좋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게 부담스럽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공동구매는 H/W사이트의 본연의 서비스(미디어서비스)가 아닌 부가서비스이기에, 공동구매로 서버 다운됐다는 것을 스스로 광고하는 꼴이 아닐까 싶어 조심스러우며, 그로인해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일반 서비스로 인해 발생한 현상이면 당연히 그렇게 하여야 하는 것이나, 돈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이고, 미디어 본연의 서비스가 아닌부분으로 도마위에 오르는것도 불편하여 그러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부분에 대해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것이 있다면 지적 받고 겸허히 생각을 고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pmicro님께 한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보드나라의 문제점은 제가 가장 잘 압니다. 별도 프로그래머와 서버관리자를 두고 있습니다만, 코드 하나하나 제손을 최종적으로 거치고 처리하고 문제없는지 일일히 들여다 봅니다. 서버 상황을 일일히 체크하고 문제가 생길때마다 먼저 대처하는것도 접니다. 제가 가장 잘 알수밖에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서버 다운됐다고 전화받는게 두렵고, 새벽같이 IDC에 상주하여 서버 갈아엎는것도 연례행사가 돼버려서 이젠 지긋지긋 합니다.
알면서 해결못하는 제심정은 오죽 하겠습니까.
문제의 발단은, WYSIWYG 에디터를 제공하고 싶은데 수천만원짜리 에디터를 사용할 돈이 없어 일정 수수료를 내고 무상배포하는 에디터를 사용하는 게 잘못이었습니다. 이놈의 에디터는 무슨버그가 그렇게 많은지, 나름대로 모듈을 손을 댔는데도 버그가 한도 끝도 없습니다. 저도 케이벤치처럼 수천만원짜리 나모에디터 사용하고 싶습니다만, 직원들 월급주는것도 빠듯한 처지라, 솔직히 쉽지가 않은 결정이네요.
공동구매 트래픽도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서버 5대로 평소트래픽의 300%까지 커버리지가 가능한 환경을, 서버 50대를 만들어놓고 서비스하면 됩니다. 서버 50대면 어제정도의 공동구매 트래픽은 해결이 될것이라고 봅니다. 아니 50대까지 필요도 없고 5대만 더 놓고 공동구매 전용으로 처리해도 되겠네요.
그런데 요즘엔 1년에 한번 나올까말까 하는 특정공동구매를 위해 서버 5대를 투자하겠다는 결정을 제가 내리지 못해 발생한 상황이었습니다.
네. 저희 문제 많습니다. 문제 많은거 인정합니다. 요즘에는 광고도 빠져서, 더 먹고살기 힘들고, 업계 전반으로 불황이다보니 저희도 많이 힘듭니다. 컴퓨터 벤치마크사이트모델은 끝났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저는 현재 발생하는 문제를 100% 해결할 자신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약속할 수 있는것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입니다. 그리고 운영진모두가 문제를 해결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점 하나는 다른곳 어디보다 더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새벽에 서버다운 전화를 받고 IDC에 들어가는 일이 다반사이고, 내일당장 광고가 다 끊겨 당장 직원들 월급 못주더라도,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거라는 믿음과, 그 믿음을 지원해주는 직원들과 업체 여러분 그리고 회원여러분들 때문입니다.
2002년에는 실제 해킹을 3번 당한적도 있고, 공동구매중 서버 다운으로 데이터 모두 날려먹어 수백만원의 비용을 문적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지금은 해킹을 당하지도, 데이터를 날려먹지도 않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시간 많이 걸렸습니다.
pmicro님께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습니다.
제 무능을 탓하시면 인정 하겠습니다. 제가 실력이 여기까지 밖에 안돼고, 자금력이 여기까지 밖에 되질 않아, 이정도밖에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니가 이정도밖에 안돼서 보드나라가 개판이야' 라고 하신다면 인정 하겠습니다. 사실이니까요.
인정하지 못하는건, 보드나라에 대한 저의 애착을 과소평가 하시는 겁니다. 잘먹고 잘살자고 이 웹사이트를 운영하진 않습니다. 저는 웹사이트 문제없고, 방문자 원활하고, 직원들 월급 줄수있을정도면 족합니다.
평소에 소신껏 쓰는 사설이나 기사를 통해 누누히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는 제가 원해서 이일을 하며, 한사람의 유저로서, 유저였을때 느꼈던 불합리함과 정보의 차단이 불만스러워 혼자서 이일을 시작했으며, 여기까지 만들어 왔습니다.
저의 20대를 모두 바쳐 만든 웹사이트이며, 이 웹사이트가 바로 저와 저희 직원입니다. 이 웹사이트의 장점, 단점 모두가 제가 안고가야할 업보임을 잘 알며, 그렇기에 얻어맞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pmicro님의 글에서처럼, 저의 보드나라에 대한 애정을 과소평가하시는것은 정말 저를 힘빠지게하는 일 입니다.
pmicro님은 보드나라가 싫으시면 언제든지 탈회하고 떠나셔도 되지만, 저는 내일 여기를 떠나면 굶어 죽습니다. 누가 더 급하겠습니까?
pmicro님이 아무리 대단하시고, 관련 업계에 계시는 분이라고 하셔도, 보드나라 내부에서만큼은 제가 pmicro님보다 훨씬 더 잘 압니다. 장점도 잘알고 문제점도 잘 압니다. 숨기고 싶은생각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것이 제 업보인것을요.
pmicro님이 보드나라에 애착을 가지는 것처럼 포장하지 마십시요. 저는 이것이 제 전부이며, 앞으로도 살아있는동안 평생 이 업보를 가지고 갈 것입니다. 돈더 많이 벌수있고 더 잘먹고잘살수있는 길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6년동안 이일을 하고 있는것은 바로 이점때문이며, 이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pmicro님, 그런점이 싫으시면 그냥 탈회하시고 보드나라를 떠나 주십시요. 운영진으로서 드릴 말씀은 아닙니다만, 저는 제가 운영진으로 있는한, pmicro님으로부터 제 보드나라의 애착을 시험받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pmicro님께서 저를 시험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저의 무능을 나무라시고, 버그가 많고 맨날 다운되는 보드나라를 욕하십시요. 서비스 개판이고 감자나무라는 X없는 운영진 성격 X같다고 욕하셔도 관계 없습니다.
문제를 알면서 해결못하는 제심정은 오죽 하겠습니까. 그렇다고 그점이, pmicro님에게 저의 보드나라에 대한 애정을 시험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내일당장 고치겠다고 약속은 못하지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그점을 꾸준히 실천해왔다고 하늘에 대고 약속합니다. 만약 이 약속을 제가 스스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할 경우, 스스로 웹사이트를 폐쇠하고 감자나무라는 ID를 더이상 보실 수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