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DX사용기-삼돌이와 PC, 5차원(?)의 세계로.
1. 고민의 나날들.
사용하던 헤드폰 한쪽이 고장 나는 횡재(?)가 발생했다.
평소 마음에 품고 있던 5.1채널 헤드폰을 사려고 인터넷을 여러 날 뒤졌다.
역시나 매번 같은 고민들~ 어느 회사 제품으로, 어떤 제품을 살 것 인가?
더군다나 약간 고가의 헤드폰과 이어폰에 맛이 살짝 들린 본인은 젠하이져나
GRADO 같은 중고가의 헤드폰에도 침을 흘리고 있었다.
이미 이어폰은 268dx과 비슷한 가격대를 사용하고 있었고 고장 난 헤드폰도
중저가쪽 헤드폰에서 인지도가 있는 제품이었다.
물건을 사기 바로 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기도 하고 고민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런 선택의 기로에서 지름신은 음질보단 활용성을 고려하라고 활짝 웃어주셨다.
사실 비슷한 가격대에서 음악기기 전용 헤드폰으로 사용하기 더 좋은 제품들은 많다.
다만 5.1채널이 되면서 디코더 기능까지 함께 해주고 리모콘 까지 있으면서
이 가격대인 헤드폰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xbox360과 pc를 동시에 사용하는데 있어서 내 고민을
한 번에 털어준 제품은 더욱더 찾기 어렵다.
그러나 결제의 순간까지 드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었다.
혹시 저가의 음질이면 어떻하나 ?
가격대를 떠나서 스피커>헤드폰>이어폰 사이에는 넘기 힘든
벽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고 5.1채널을 헤드폰에 재연시킨다고
해봐야 얼마나 할 수 있을까 ?
혹시 사기는 아니겠지?
결제 후~~~
시간은 흘러 흘러
배송에 단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이미 전화상으로 펌웨어 업글이 끝난 제품이라는 확인은 받았고
제품 상태나 배송은 여러 사용기에서 워낙에 잘 설명해 주셔서
다시 설명하면 사족일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만 추가하자면 제조사의 정성이 과연 느껴졌다고 할까나~~
2. 제품 괴롭히기.
모처럼의 시간적 여유로 밤낮을 이것저것 실험해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음질에 까다롭지만 막귀인 글쓴이는 현재 프로디지 5.1 LT를 사용 중 인데
PC와는 코액셜로 연결하고 삼돌이와는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268DX를 사용 중이다.
그동안 말로만 듣던 광케이블과 코액셜을 실제로 사용하니 감개가 무량했다.
이론적으로는 노이즈가 섞여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여 더 좋은 음질을 보장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기분은 새롭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아 지름신이여...^^)
설치는 xbox360은 매우 쉬웠지만 PC의 경우는 조금 까다로웠다.
완성된 설정은 xbox360이나 pc모두 간단한 조작으로 스피커와 헤드폰이
모두 청취가 가능한 상태였다.
우선 엑스박스 설치 팁이다.
광케이블을 연결한다. 이러면 끝이다. 다만 엑스박스에 광케이블 연결선이 어디냐고 글쓴이처럼
한참동안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사진을 올린다. JPC 의 설명서에서도 찾기 어려웠다.
다음은 PC설치시의 팁을 알아보자.
여러 경우를 다 설명하는 것은 본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고 곰 플레이어와 프로디지를 중심으로 설명해보면
일단 연결은 코액셜이나 광케이블로 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코액셜로 연결한 모습이다.
소트웨어적으로는 바로 다음 사이트를 참조하자. 매우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소프트웨어 설명 클릭
사실 프로디지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위 사이트에서 5.1채널 테스트 파일은 반드시 다운 받아서 실행해보도록 하자.
자신의 헤드폰이 5.1채널로 구동되는지 하나하나 확인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동영상이다.
실제로 우퍼의 경우는 설명서와는 달리 BASS기능을 비활성화 시켜야 제대로 소리가 나왔다.
워낙 컴퓨터마다 설정이 다른 점은 있지만 JPC에서 확인해 볼 상황이라 생각한다.
프로디지 헤드폰전용 연결 잭에 일반 스테레오 스피커를 연결하고 윈도우에서 프로디지 설정에서 헤드폰으로 놓고
사용하면 268dx와는 무관하게 간편하게 일반 스피커로 들을 수도 있다.
3. 실제로 들어봐야 맛이지.
Xbox360 게임테스트
268DX는 마치 마소에서 만든 것처럼 XBOX 360에 최적화된 느낌이다.
설치부터 활용까지 매우 잘 어울리는 한쌍이라 할 수 있겠다.
고스트 리콘
멕시코 전장터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싶다면
짜증나는 파리 소리를 제대로 듣고 싶다면
그리고 총으로 타이어를 쐈을때 바람 빠지는 소리를 또렷이 듣고 싶다면
268DX를 설치하라 ~~~
실제 다른 헤드폰을 사용했을 땐 잘 인지하지 못하던 소리였다.
총 소리 만으로 적의 방향을 가늠하는 것이 매우 분명해졌다.
콜 오브 듀티3
268DX는 어쩌면 이 게임을 위해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 게임에서 소리로 적군의 위치를 파악한다거나 하는 것은 조금 무의미하다.
그러나 다른 모든 게임들 중에 가장 확실히 268DX의 성능을 표현해 준다.
우선 대화나 전쟁 상황에서 있어서 실제로 소리만으로도 눈을 감은 채 들어보면
360도 입감을 가장 확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밤에 불 끄고 플레이 해보면
정말로 전쟁의 한 가운데 있다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다.
삼돌이와 268DX가 있다면 반드시 플레이해 보아야 할 명작이다.
스프린터 셀 더블에이전트
소리로 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발자국 소리보단 문 닫는 소리로
위치 파악하기가 더 쉬웠다. 그렇다고 소리로만 적이 어디 있는지 아는 닌자의 수준은
절대 아니다. 총 소리나 샘 아저씨의 거칠지만 차분한 숨소리도 확실히 재현해
주고 있었다. 조용한 가운데 하나하나의 음이 깨끗하게 재현되는 느낌이었다.
기타히어로2
어찌 보면 5.1 채널이 가장 무의미한 장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사실 헤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된 게임이기도 하다.
우려와는 다르게 높이 올라가는 음도 확실히 표현해 주고 가수와 음악이 서로 묻히지 않게 잘 분리해주고 있었다.
실제로 헤드폰으로 플레이한 게임 중에 만족도가 최상위인 게임 중 하나였다.
다만 스타 파워 발동 시에 아주 약간 지직거리는 소리가 종종 들리는데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지적 사항은 되겠다.
포르자 2
이건 데모로 플레이 해보았는데 다른 분들의 말처럼 뒤 차량 위치 파악을 소리로 어느 정도 가늠하는게 가능했다.
엔진소리도 잘 표현해주고 있었지만 딱히 268DX만의 장점을 집어내기는 어려웠다.
아마 정식으로 오랫동안 플레이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다.
영화테스트
300
286DX의 탁월한 능력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초반 늑대의 울음소리 장면이라던가 걸을 때 철창기가 부딪히는 소리, 가죽이 비벼지는 소리가 상당히 잘 재현된다.
망치질 소리나 방패가 부딪히는 소리, 창 찌르는 소리는 실제 소리만큼 실감 난다.
영화관에서도 보고 DVD로 다시 본 결과 화면상에서는 극장을 따라가기 어렵지만 적어도 소리에선
극장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었다. 물론 몸까지 떨리는 음향효과까진 기대하기 어렵지만 말이다.
음악테스트 (실행프로그램- 제트오디어, 음량 70)
가장 기대하지 않았기에 가장 놀란 부분이다.
일반적인 포맷으로 인코딩된 일반가요에서 듣기 무난한 음질을 보여주었다.
반면 댄스곡처럼 빠르고 복잡한 음악에서는 어울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유닛이
여러 개라서 그런지 조금 시끄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음질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재생 기기보단 음악 소스다.
가지고 있는 앨범 중에 ape포맷으로 CD음질과 같은 Best Audiophile voice 을 들어보았다.
종종 막귀인 글쓴이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가지고 놀 때 듣는 앨범이다. 청음해본 결과 조용하면서도
가창력 있는 팝송이나 음악에서 솔직히 기대하지 않은 해상도가 나와서 놀랬다.
음악이란게 워낙 주관적이라 본인이 직접 들어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결제 전의 불안에서 이제는 만족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참고로 일반헤드폰에서도 입체감이 느끼게 해주는 소리가 있는데 268DX에서 물론 5.1채널로 구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짜 머리에서 엉덩이까지 소리가 움직이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들어보면 무척 재미있으니
다음 파일을 다운 받아서 들어보시라.
voce.mp3 클릭
cereni_holophonic.mp3 클릭
5. 편리하고 맑고 깨끗한 느낌
소리를 마냥 크게 내는 것과 깔끔하게 올려주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다.
장터에서 싸우는 아낙네의 목소리와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다른 것처럼 말이다.
그런 점에서 268DX는 웅장하고 장엄한 느낌이 난다긴 보다 맑고 깔끔한 맛이 나는 헤드폰이었다.
각 채널간의 분리도를 염두에 두고 해상도를 좋게 만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이 제품은 5.1채널이라는 활용성에서 승부를 보고 있으면서도
음질이라는 면에서도 일정 정도 퀄러티를 유지해주고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모든 점에서 좋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작사가 의도했던 목표에 부합되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제작사의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이나 그밖에 여러 면에서 고객 서비스에서 굉징히 높은 점수를
줄 만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만 몇가지 점을 지적해 보자면 우선 앞서 이야기한 5채널 확인 영상에선 돌비 디지털로 재생 시 엔
설명서의 이야기와는 달리 bass설정을 꺼주어야(CL01)로 표시되어야 우퍼 소리가 나온다는 점이 확인 사항이 되겠다.
그리고 확실히 대중화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대라는 것이 최대의 단점 아닌 단점이겠다.
나도 쇼핑몰에서 모아 놓은 포인트 할인이 불가능했다면 좀 더 망설였을 것이다.
음량 조절에서도 주로 50~80대 사이에서만 조절하고 사용하는데 여기에 대한 재설정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일반 이어폰 out 단자도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리모콘으로 음성조절이 된다는 장점으로
일반 이어폰을 꼽고 사용하는 것도 매번 JPC 전용 헤드폰만 사용하는 것보다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5.1채널은 불가능하겠지만 활용도는 높다고 생각한다.
또한 회사에서도 자신의 좋은 제품이 빛을 발할만한 샘플용 음악이나 동영상을 제작해주거나
268DX로 감상하기 좋은 영화나 음악들을 추천하는 게시판을 만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