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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CORE All In One PC 반쪽 체험기

염장맨

조회 : 4513
작성일 : 2007/09/07 20:10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10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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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종합정보 사이트 브레인박스(www.brainbox.co.kr)에서 시행한 올인원 PC SBCORE 체험이벤트에 응모를 하고는 까맣게 기억의 저편에 묻어 놓고 지내던 어느 날, 뜻밖에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이 어마어마한 괴물 같은 올인원 PC와의 짧은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많다면 많고 얼마 안 된다면 얼마 되지도 않는 필드테스트를 해 오며 한번도 만져 보지 못했던 말로만 듣던 인텔 쿼드코어 CPU와, 이상하게 인연이 닿지 않았던 엔비디아 지포스 8600GT 그래픽 카드를 동시에 사용해 볼 수 있는 엄청난 사양의 PC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저에게는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죠.

  24인치 LCD 모니터를 기본 장착한 제품이라 그 크기와 무게가 짐작이 갔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제품을 수령하러 간 순간부터 담당 기자님에게 여러 가지 보충 설명을 듣고 차에 실어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치 생일날 최신형 로봇을 선물 받은 아이마냥 들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책상 위를 치우고 올려놓은 SBCORE의 위용! 실로 대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케이스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24인치 대형 LCD 패널과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품들이 모두 담겨져 있기 때문에 전체 무게는 결코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인텔 코어 2 익스트림 QX6800(쿼드 코어, 2.93GHz, 2차 캐시 4MBx2)의 강력한 심장과 그 것을 뒷받침하는 인텔 D975XBX2 메인보드, 1GB 용량의 삼성 DDR2 PC2-5300(667MHz) 4개로 구성된 4GB 용량의 넉넉한 메모리, 씨게이트 7200.10 250GB 하드디스크 2개 장착, 가온디엔아이 지포스 8600 GT 256MB, LG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 등 화려한 부품은 1,920*1,200 해상도를 지닌 24인치 LG S-IPS 패널과 어울려 올인원 PC로서는 찾아보기 힘든 최강의 스펙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엄청난 퍼포먼스가 예상되는 SBCORE 올인원 PC로 어떠한 테스트를 진행해 볼 것인가 행복한 고민에 빠져들며 OS설치에 들어갔습니다.

  사타 하드디스크가 두 개 장착된 관계로 이 하드 디스크를 개별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레이드,로 묶어서 사용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해야 했는데, 기왕 퍼포먼스형으로 컨셉이 잡힌 제품이란 생각에 과감히 속도 지향형 레이드0 스트라이프 구성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레이드 구성은 우선 메인보드 바이오스 설정에서 하드디스크를 레이드 구성으로 설정한 후 OS 설치 진행 중 F6 키를 눌러서 보드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사타 레이드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해주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드라이버 설치를 위한 FDD가 필요하게 되는데, 아직 레이드 구성이란 것 자체가 일반화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아직 FDD가 필요한 불편함은 존재합니다. 이 제품에는 FDD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장착을 하고 설치를 진행하였습니다.

 

 

  운영체제는 Windows XP SP2를 기본 파티션에 설치를 하고 별도의 파티션에 Windows Vista Ultimate edition을 설치하여 멀티 부팅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잡았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SBCORE 올인원 PC의 특징을 이미지와 함께 간단히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케이스 전체가 냉각효율이 좋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윗면을 비롯하여 좌, 우측면과 뒷면까지 방열을 돕는 천공이 되어 있어 일체형 PC로서는 상당히 좋은 방열 효과가 예상된다. 제품 전면에서 봤을 때 좌측면에 USB포트 및 마이크입력, 헤드폰 출력 단자와 시스템 전원 스위치, 모니터 설정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다. 맨 아래 시스템 전원 버튼 위에는 시스템 작동상태를 알 수 있는 LED가 마련되어 있다.

 

24인치 디스플레이 일체형 본체는 거의 수직각도에서 뒤로 약 15° 정도 틸팅이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우측면에는 ODD가 위치하며, 디자인적 일체감을 위하여 마찬가지로 알루미늄 재질의 전용 베젤이 적용되어 있다.

 

마우스, 키보드 등을 연결하는 메인보드 백패널은 제품 바닥을 향하여 위치하고 있다. PS2포트의 위치나 PCI슬롯 등을 봤을 때 마치 만들어지다 만듯한 어색함이 느껴진다. 양산형 제품이 아닌 테스트용 샘플제품이란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디스플레이 AD보드와 연결되는 DVI 케이블과 내장 스피커로 오디오 신호를 보내기 위한 커넥터가 연결되어 있다.

 

24인치 LG LCD 패널에 영상을 뿌려 주는 AD보드. 제네시스 gm5862-LF 칩셋을 사용하였으며, DVI, D-sub 입력과 아울러 콤포넌트 입력과 오디오 입출력을 지원한다. 여기서 영상입력 부분에 대해 할 이야기가 하나 발견되었다. AD보드 아래에 일반 5.25인치 베이 규격의 ODD가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용 하드디스크랙에는 총 두 개의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시게이트 7200.10 250GB(SATA2) 두 개가 사용되었다. 꽈배기를 닮은 SATA 케이블이 무척 인상적이다.

 

잘만 CNPS7700-AlCu 튜닝쿨러로 인텔 코어 2 익스트림 QX6800 쿼드코어 CPU의 방열을 담당하고 있다. 시스템의 중추를 담당하는 인텔 D975XBX2 메인보드는 i975X 노스브릿지 칩셋과 ICH7R 사우스브릿지 칩셋을 장착하여 PS2-6400 DDR2 메모리, PCI-X 16배속 지원 등의 스펙을 지니고 있다. 인텔 데스크탑 메인보드 답지 않게 바이오스에서 오버클럭 메뉴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최근 출시되는 LGA775 소켓 메인보드에 비하면 큰 특징은 찾을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1GB 용량의 삼성 DDR2 PC2-5300(667MHz)을 네 개 장착하였다. 32비트 운영체제의 한계상 실제 작동환경에서는 3.2GB로 인식이 되지만, 그래도 넉넉한 용량임은 사실이다. 다만, 작동 클럭이 667MHz인 제품을 사용하였다는 점과 기왕이면 2GB 두 개로 간단하게 듀얼채널 메모리를 구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픽카드로는 가온디엔아이 지포스 8600 GT 256MB 제품을 사용하였다. 하이엔드급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메인스트림급으로는 무난한 선택이라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성능 지향형의 시스템에서 가장 언밸런스한 구성이 바로 파워 서플라이다. 350W 출력의 파워렉스 micro-ATX 규격의 파워 제품이 사용되었다. 더욱이 이 파워는 모니터에 전원을 공급하는 인버터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고용량 파워로 교체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문제가 존재한다. 물론 전문적인 전기지식이 있는 파워유저는 간단히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올인원 PC라는 제품 자체가 파워유저용은 아닌 것이 분명하기에 어찌 보면 지금 시스템 구성에서는 가장 넌센스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전원부 구성이 넌센스가 아니었음이 잠시 후 밝혀진다.

 

 

  이 정도면 기본적으로 체험용 SBCORE 올인원 PC가 어떤 제품인지 대략적으로 감을 잡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OS를 설치하면서 SBCORE 올인원 PC 카탈로그를 살펴보던 중 의아한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SBCORE 올인원 PC는 19인치 모델과 24인치 모델 두 가지로 나눠지며 각각의 그레이드에서 CPU와 기타 장착되는 부품의 사양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는데, 체험용으로 받은 이 제품과 동일한 모델을 찾아 볼 수 없었던 것이죠.

 

 

  카탈로그 상 SBCORE 올인원 PC 라인업 최상위 제품은 위 참고자료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체험용 제품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CPU와 메모리, 메인보드,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등 성능과 직결되는 대부분의 부품이 모두 교체가 된 이른바 스페셜 에디션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체험용으로 받은 제품인 것이죠.

  이 사실은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그 어떤 테스트를 해 봐도 일반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과는 동떨어진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PC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SBCORE 올인원 PC 제품 중 최상위 등급인 SB7824Q6600도 결코 체험용 제품과 비슷한 퍼포먼스를 낼 수 없다는 것쯤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위 카탈로그 자료 가장 아래의 내용처럼 SBCORE 씨리즈는 맞춤형 컴퓨터이기 때문에 이 정도 사양으로 구성도 가능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제품을 이모저모 살펴보면 볼수록 이렇게 하이엔드급 부품으로 구성하기엔 너무나 많은 곳에서 아직은 부족한 면이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에 설득력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퍼포먼스 테스트를 포기하기로 한 것입니다. 올인원 PC는 분명 기존 완제품 PC 시장에서 개성 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그 카테고리에 과연 SBCORE 올인원 PC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분석해 보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던 것이죠. 체험용 SBCORE 올인원 PC의 성능에 대한 정보를 기대하신 유저 여러분들께는 이런 점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야기를 완전 삼천포로 틀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올인원 PC(All In One PC). 쉽게 말하자면 본체 따로 모니터 따로 콤포넌트 식으로 구성이 되는 일반 PC의 형식에서 탈피하여 모니터와 본체를 합쳐 공간효율과 사용편의를 높인 기능성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이미 TG삼보에서 루온 시리즈로 선을 보여 인기를 모았으며, 최근 출시된 애플사의 아이맥 PC도 대표적 올인원 PC입니다.

 

왼쪽의 이미지가 TG삼보 루온, 오른쪽이 애플 아이맥.

(위 이미지는 각 사의 홈페이지에서 발췌하였음)

 

 

  지금까지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 온 올인원 PC는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공간효율성을 바탕으로 인테리어적 요소가 뛰어나 일반 사무실 보다는 이러한 디자인 기능성을 중요시 여기는 곳이나 유저들에게 선택이 되어 왔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신형 아이맥은 일반 모니터와 비슷한 제품에 PC의 모든 기능을 집약시켰기에 더욱 차별화를 이룬 제품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SBCORE 올인원 PC의 디자인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디자인이라는 것은 워낙 주관적인 기호에 따라 차이가 나는 부분이라 좋고 나쁨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가 까다로운 부분이라 하겠는데, 분명 기존 유명 올인원 PC와 SBCORE의 제품이 디자인에 대한 접근 방향이 사뭇 다르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요소가 강한 창의적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아이덴티티의 강조가 기존 제품의 디자인 트렌드라면 SBCORE는 알루미늄이라는 재질이 주는 기능성과 기존 PC 부품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기능 우선적 디자인 트렌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SBCORE는 언뜻 투박해 보이기까지 하는 직선 위주의 반듯반듯한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순수한 디자인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겠지만 ATX규격의 메인보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3.5인치 하드디스크 두개, 5.25인치 규격 ODD가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은 상당히 범용성과 확장성, 그리고 업그레이드면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 할 것입니다.

  디자인은 기능적 컨셉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장점과 단점이 함께 존재한다고 보면 올인원 PC다운 사용 편의성은 어떨까요?

  이 부분에서 SBCORE는 솔직히 많은 약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우선 풀 HD 해상도 지원의 24인치 LCD 모니터를 장착하고 있으면서도 그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게 스스로 봉인해 두었다는 점입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이 제품에 사용된 디스플레이용 AD보드는 DVI입력, D-sub입력과 더불어 컴포넌트 입력단자가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DVD 플레이어 또는 PS3와 같은 콘솔 게임기와도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죠. TV 튜너는 마련이 되어 있지 않지만 PC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외부 기기와 연결하여 HD 영상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로도 활용할 수 있는 기본기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그 어떤 연결단자도 마련해 놓고 있지 않아 사실상 활용이 불가능하게 해 놓았습니다.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부를 제품 측면이나 후면에 배치해 놓았다면 SBCORE의 활용 가치는 훨씬 올라갔을 것입니다. 또한 내장되어 있는 스피커는 스펙상으로 실효출력 2W + 2W로 표기되어 있으나 음질의 조악함은 단순히 지금 어떤 소리가 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보조장치에 지나지 않습니다. 24인치 LCD TV를 연상시키는 SBCORE의 위용에 어울리지 않는 이런 초라한 내장 스피커는 차라리 없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음은 정말 사용하기 불편하면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백패널의 방향입니다.

  모니터 각도가 조절되는 틸팅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SBCORE는 메인보드를 장착하는 위치상 부득이하게 주변기기가 연결되는 백패널이 스텐드 바닥을 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백패널과 바닥간의 거리가 얼마 안되기 때문에 요즘 사용빈도가 높은 각종 USB기기들을 백패널에 연결하여 사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며, 이 마저도 무거운 본체를 들어 올리거나 완전히 기울이고 연결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만약 SBCORE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USB 확장 허브는 반드시 별도로 구비해야 할 것입니다. 백패널 위치와 케이스 프레임간의 유격과 어긋남은 체험용 제품만의 문제라고 치부해도 근본적인 구조상 바닥을 향한 백패널의 배치는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위한 디자인도 어색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제품 라인업을 살펴보면 보급형 제품들은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고 있지만 중급 이상으로 올라가면 엔비디아 8400 씨리즈 이상의 그래픽 카드를 별도로 장착하여 사양을 달리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별도로 장착하는 그래픽카드를 수납하기 위하여 부득이하게(현 제품을 보면 부득이하게 뒷면 패널을 수정했다고 밖에는 볼 수 없었습니다) 뒷면 패널에서 그래픽 카드 수납 부분을 돌출시키게 되었고 이 부분이 상당히 어색함으로 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색함을 무릅쓰고 패널까지 변경해 가며 성능 좋은 그래픽 카드를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레임 구조상 듀얼 디스플레이 사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진다는 점입니다. 물론 올인원 PC에 무슨 듀얼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제품 구조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8600 씨리즈보다 길이가 더 긴 기판을 사용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끝으로 기본 내장되어 있는 파워 서플라이로 인한 한계가 존재하는 부분입니다.

  마이크로 ATX 규격의 350W 출력 파워 서플라이는 기본적인 사용 환경에서 그다지 부족한 용량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등급에 따라 달리 적용되고 있는 엔비디아 8씨리즈 그래픽 카드도 그다지 전력 소모가 큰 제품이 아니며 실제로 체험용 PC에 장착된 고사양 구성에서도 기본 장착된 파워 서플라이는 무난한 전력지원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시스템이 풀로드 되는 상황을 배제하였을 경우이며, 조금 더 과격한 사용환경으로 몰고 간다면 분명 350W 파워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체험용 PC에 국한된 부분이긴 하지만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인텔 메인보드를 만나기란 그리 흔한 기회가 아니라 시험 삼아 시도해 본 오버클럭에서 번번이 실패를 한 것은 파워 서플라이와 전혀 무관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단 이러한 오버클럭 뿐만 아니라 성능 향상을 위한 부품 업그레이드 시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줄 고용량 파워 서플라이의 교체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처음 디자인 부분을 언급할 때 분명 기존 올인원 PC와 SBCORE의 디자인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했었는데, 기능 지향적으로 설명을 할 때 설득력이 생겼던 SBCORE의 경쟁력이 이러한 몇 가지 너무나 쉽게 발견되는 단점들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공장 출고 상태에서 어지간한 튜닝이나 업그레이드는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 기존 올인원 PC에 비하여 융통성있는 내부 공간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SBCORE가 실제 자신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들마저 이러한 설계상의 문제로 들어내지 못하게 된 점은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시스템의 퍼포먼스는 호환되는 부품들의 업그레이드로 누구나 쉽게 끌어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볼 때, 이러한 부분이 기본적으로 가능한 SBCORE의 잠재력은 기존 올인원 PC의 그것과는 비교하기 힘든 분명한 매력입니다. 그러나 설계상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라 생각되는 부분들이 마치 미완성 제품을 보는 듯 아쉬움으로 남은 점이 이번 체험기간 내내 SCORE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모처럼 접하게 된 고사양의 시스템이자 매력 넘치는 SBCORE 올인원 PC와의 만남은 이렇게 안타까움만 남기고 끝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SBCORE가 분명 새로운 모습으로 충분히 거듭날 수 있는 뛰어난 포텐샬을 믿기에 이 체험기가 SBCORE의 변신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부족한 SBCORE 올인원 PC 반쪽짜리 체험기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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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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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쯩교 (y20303) y2030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7-09-09 05:16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웬만한건 다들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