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Britz BR-4800 사용기
6년전 겨울 어느날
친구집에서 처음으로 5.1채널 스피커를 접했습니다. 집에서 쓰던 스피커보다 풍부한 음량, 내가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입체감에 매료 되어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낡은 데탑을 정리하고 노트북을 주로 사용하면서 5.1채널은 나의 위시목록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다 레이싱 게임에 관심을 갖게 되어 성능좋은 스피커를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6년전보다는 많이 착해진 가격들 때문에 처음에는 5.1채널 스피커들을 물망에 올렸었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좁고 복잡한 방에 선이 더 늘어나는게 부담스러워 2.1채널 스피커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용산에서 약속이 있던날 인터넷에서 미리 주문을 하고 상점으로 물건을 찾으러 갔었습니다. 직원분이 들고 나오는 커다란 상자.. 생각지 못한 부피와 무게에 당황했고 집에 도착해서는 땀에 젖은 옷을 갈아 입어야 했습니다.
박스를 개봉해 보니 BR-4800의 마스코트인 유선 리모콘과 사용가이드와 보증서,오디오케이블이 들어있었습니다.
종이로 만들어진 충격완충제를 벗기고 나니 우퍼와 위성스피커 한쌍이 보이내요.
가운데 위치한 우퍼스피커는 6.5인치의 큰 덩치입니다. 우퍼와 위성스피커모두 몸통은 나무 재질이고 전면은 은색과 검정의 디자인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우퍼상단에 전원스위치가 위치하여 전원 온,오프가 용이합니다.
우퍼의 좌측은 중저음을 보강하기 위한 에어덕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안쪽을 들여다 보면 흡음제인 솜이 보입니다.
뒷면 모습입니다. 좌측상단에 음원 입력 단자, 좌측 하단에 위성스피커 출력 단자, 우측 상단에 유선리모콘 연결단자, 우측하단에 저음음량 조절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퍼 양쪽에 설치한 위성스피커는 위쪽 Tweeter Unit(3/4인치)과 아래쪽 Mid-range Unit(3인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뒤편에는 벽에 장착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벽에 있는 못에 장착을 해보았으나 못에 걸리는 홈이 5mm정도 뒤에 있으므로 못의 길이를 확보하고 거는 것이 좋습니다.(확인 않고 시도하다 반대편 스피커 뒷쪽에 흠집이 많이 났습니다.)
BR-4800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유선 리모콘 때문입니다. 마치 오디오세트에서 빼온 듯한 커다란 볼륨조절스위치. 블랙에 은색 버튼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녀석은 돌리는 대신 눌러 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왼쪽으로 끝까지 돌리면 리모콘 LED도 꺼지면서 스피커 소리가 꺼집니다. 우퍼에 있는 스위치가 1차, 리모콘에 있는 스위치가 2차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뒤편에는 헤드폰 연결단자가 있어 주위 다른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바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헤드폰 단자 옆에 AUX입력 단자도 있어 MP3같은 다른 외부기기의 소리를 바로 스피커로 즐길 수 있습니다.
푸른색 LED조명은 심미적인 역할 이외에도 어두운 곳에서 쉽게 리모콘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Britz BR-4800의 외관을 둘러봤으니 이제 성능을 체험해 보겠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스피커의 주 용도는 영화감상, 음악감상, 게임입니다.
각 사용용도에 얼마나 어울리는지 확인 해 보겠습니다.
1. DVD영화감상
제대로된 성능 평가를 위해서 “밴드오브브라더스“라는 전쟁영화의 DVD를 시청해 보았습니다.
전장 여기저기에서 터지는 포탄소리, 총소리를 BR-4800가 잘 표현 해줄까하는 의문을 갖고 영상을 시작해보았습니다.
좌우에서 날아다니는 총알소리와 포탄소리가 실감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우퍼 정면에 앉아 있었더니 가슴도 멍멍한게 정말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내요. 영화감상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특히 우퍼에게 만점을 주고 싶내요.
2. mp3 재생
mp3 파일을 실행시켜놓고 이퀄라이저를 변화시켜 보았습니다. 프리셋에 목록에 있는 ‘팝,라이브,클럽, 록, 베이스, 보컬, 강력한 사운드, 부드러운사운드, 클래식‘을 차례대로 변경하며 스피커의 표현력을 살펴봤습니다.
사용한 음악은 린킨파크의 “points of authority”입니다.
비록 소스파일이 하드한 음악으로 한정되긴 했지만 이퀄라이저 변화를 줄때마다 음의 변화가 잘 느껴졌습니다.
역시 우퍼는 이번에도 합격점입니다. 베이스 기타와 드럼의 울림에 책상전체가 진동을 하내요.
3. GAME 실행
게임에서도 사운드가 빠질 수 없죠. 특히 요즘 레이싱게임에 풀 빠져버려 거금주고 휠까지 구입해서 즐기는 중입니다. 사실 전에 쓰던 2채널 pc스피커에서 Britz BR-4800으로 바꾸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행해볼 게임은 ‘니드 포 스피드-모스트 원티드’입니다.
“부드드드드등“ 차의 엔진소리가 전과 다릅니다. 어제와 같은 차인데도 어제랑 다른 느낌입니다. 드라이빙을 시작하고 옆을 지나가는 다른 차소리, 노면에서 미끄러질 때 마찰음, 충돌의 충격음과 배경음악까지 게임의 집중도가 높아집니다.
이밖에 위닝일레븐과 보글보글, 아바, 스타크레프트등의 다른 게임들에서도 기본적으로 묵직한 우퍼는 좀더 실재감을 더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용기를 마치며##
구매전에는 5.1채널을 고려했지만 지금 2.1채널인 Britz BR-4800를 구입하고 몇일 사용 해본 결론은“BR-4800 사길 잘했다”입니다. 넓지 않고 복잡한 방에 비교적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었으며, 세련된 디자인에다 영화감상, 음악감상, 게임이 주용도인 저에게 정말 안성맞춤인 제품이었습니다.
앞으로 스피커 구매를 하는 유저들에게 완전강추합니다. Britz BR-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