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 싱크마스터
SyncMaster는 1983년부터 모니터를 제작한 삼성전자가 1988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모니터 상호명이다. 당시 모니터들은 CRT였고, 브라운관의 특성상 핀 쿠션을 잡는 일이 매우 어려웠던 시기였기 때문에 수평, 수직의 Sync를 잡는다라는 뜻의 SyncMaster™란 브랜드로 생산되게 되었다라는 것이다. 물론 현재의 고정 화소 방식의 LCD모니터에서는 더 이상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지만, 이름 하나는 정말로 잘 지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좌우지간 이런 삼성이 모니터 브랜드로써 어느 정도 입지를 가지게 된 것은 17Glsi라는 모델부터 라고 알고 있다.
포르쉐 디자인에게 디자인을 맡기고, 아래를 누르면 조정 버튼이 튀어나오는 이 모델은 94~95년 당시에 엄청난 가격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세계에서 알아주는 모델이 되었다. 당시 해외 PC잡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삼성의 모니터가 단순하게 싼 제품에서 일본 업계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초가 되었다. 이 제품 이후로 9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삼성 모니터는 평면 브라운관 시장에서 DynaFlat™ 이라는 보급형 CRT모니터와 미츠비시의 NF(Natural Flat) Diamondtron™의 기술을 라이센스 받아 만든 909NF와 같은 고급형 모델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이 90대 후반은 뭐라고 해도 LCD모니터가 드디어 나오기 시작한 때이다. 최초의 삼성 LCD모니터는 210TFT란 제품으로 이 때의 LCD들은 12인치 제품(!)이었고, 당시 LCD모니터의 기술이란 것이 너무 조악해서 누르끼리한 백색과 엄청난 시야각(…)이 존재했던 그런 시기였다. 이런 시기를 지나서 2000년대 초부터 TFT-LCD는 조금씩 발전을 하기 시작했다.
12인치의 LCD의 패널의 크기는 30인치까지 커졌고, TFT-LCD는 TN(TwistedNematic)에서 VA(VerticalAlignment)나 IPS(In-Plane Switching)과 같은 광시야각 패널의 도입으로 LCD의 약점인 고질적인 시야각 약점이 사라졌으며, 오버 드라이브와 같은 기술로 반응속도도 빨라졌다.
당연하겠지만, 삼성 싱크마스터 모니터는 세계 최고의 패널 제조사로서의 삼성의 역량을 보여줌과 동시에 모니터 자체의 편리성을 강화시켜서 멋진 제품을 내놓고는 하였다. 175W와 같은 듀얼 힌지 제품이나, 177X와 같은 매우 얇은 베젤을 가진 슬립형 디자인이라던가, CX710과 같은 OSD버튼 없이 소프트웨어적으로 OSD를 조정하는 매직튠이라던가, CX712P처럼 트리플 힌지를 통해서 자유로운 위치 설정이 가능해졌다던가, CX226BW와 같은 하이그로시 베젤의 도입이나, CX930B와 같은 광색역 (Wide Color Gamut) 모니터의 발매나 디지털 TV와 합체시키고 각종 부가단자를 갖춘 225MD같은 모델이나, 독특한 디자인의 CX913P와 같은 모델, 그리고 최근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전문가용 모니터를 표방한 XL시리즈까지 삼성 싱크마스터 모니터는 말 그대로 모니터 시장의 선두주자로써 유감없는 모습을 보여왔다.
CRT모니터의 핀쿠션을 잡겠다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삼성 모니터의 브랜드 싱크마스터는 디자인, 성능, 편의성과 세계시장 점유율까지 세계 1위를 가지는 멋진 브랜드이다.
★ 여담하나 – 사실 삼성 모니터에는 싱크마스터 말고도 다른 모니터 브랜드가 있었다.
바로 샘트론이다. 실제로는 1987년 브랜드가 만들어졌으니 싱크마스터보다도 선배인 모니터 회사이다. 삼성그룹 산하로 브라운관의 개발 빛 생산을 하던 삼성전관(현재는 삼성SDI)이 모니터 시장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파악하여, 이 사업에 뛰어들어서 나름 인지도를 쌓지만, 90년 중반 삼성전자가 인수해서 삼성전자 모니터 사업부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나름 좋은 모델을 만들게 되는 것이 90년대 중반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샘트론의 영향이 지대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샘트론 브랜드 인수 후에 싱크마스터 브랜드는 고급품으로 중저가 브랜드는 샘트론으로 해서 발매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