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코로나 케이스는 특징이 있는 케이스라서 한번쯤 사용하고 싶었던 케이스였습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리플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드디어 사용할 기회를 얻어서 상당히 기뻤습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도착한 케이스.
생각보다 상자가 작아서 놀랬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케이스는 다 덩치가 있는 녀석들이었는데 이 제품은 표준 ATX 지원인데 작더군요. 신기했습니다.
부속품과 사진입니다. 케이스 후면은 핸드 스크류로 되어 있어서 쉽게 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빈 PCI 슬롯에 채워 넣을 커버가 1개밖에 없더군요. 판매되는 제품은 어떨지 모르지만, 여기서는 1개밖에 없어서 빈 PCI 슬롯이 생길 때 마땅히 덮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쿨러는 후면에 2개 아래에 1개 달도록 되어 있고, 모두 80미리 짜리입니다. 전면에 특수한 구조상 쿨러를 달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옆면에 공기도 통하도록 되어 있고 통풍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케이스의 두께는 이 가격대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도의 두께입니다.
제가 현재 쓰고 있는 비너스2 케이스와 나란히 찍었습니다. 척봐도 크기가 작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전면이 반사가 잘 됩니다. 그만큼 지문이 많이 묻어서 고생했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옆을 비교한 장면입니다. 역시 가로가 일반 케이스보다 짧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설명드리는데 비너스2 케이스는 확장성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하드디스크 2개를 달 수 있는데 코로나 케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드디스크를 2개 달 수 있고 다른 공간이 없는 만큼 더 이상 설치할 수는 없습니다. 확장성은 크기 때문에 보통 정도 수준입니다. 대신 전면에 USB, HD-audio 포트 이외에도 1934 포트가 있습니다.
설치 과정은 메뉴얼이 있기 때문에 쉽습니다. 전면 케이스를 벗기는 데 좀 힘이 들지만, 까다로워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힘을 줘야 열리는 구조라서 힘이 좀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타 리뷰에서 봐온 것처럼 ODD의 방향이 독특한 것 이외에도 약간 기울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로 갈 수록 본체와의 거리가 멀어서 CD나 DVD를 삽입할 때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케이블을 정리하지 않아서 상당히 어지러운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케이스에 빈 공간이 거의 없어서 선을 정리해주지 않으면 통풍이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주의할 점이 위의 그림에서 보면 아래에 설치된 쿨러 위에 선들이 지나가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선을 정리하지 않으면 선들이 쿨러에 닿아서 소음이 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주의해야할 점은 SATA 하드디스크는 모르지만, EIDE 하드디스크의 경우에는 앞 쪽의 하드디스크 전원을 꽂는 부분 때문에 전면 케이스가 잘 닫히지 않습니다. 이 사진은 억지로 닫은 후의 사진입니다. 그런데 억지로 닫으니 하드디스크가 벌어지려고 해서 빼버렸습니다.
위의 사진은 전면 케이스를 완전히 닫지 않은 상태인데 앞쪽 하드디스크 전원을 꽂는 부위 오른쪽을 자세히 보시면 전면 케이스를 본체에 고정시켜주는 연결부위와 동일한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케이스가 잘 닫히지 않고 억지로 닫으면 하드디스크에 무리를 줄 것 같습니다. 요즘 일반적인 SATA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 하드디스크를 저렇게 달았습니다. 저렇게 하면 간섭은 없어지는 대신에 ODD 케이블이 윗부분을 향해 연결되는데 그 곳과 간섭이 일어나서 이런 모습이 됩니다. 컴퓨터를 켜본 결과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궁금해 하시던 ODD 작동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지적할 것이 있습니다.
제 컴퓨터 시스템은 눈치 빠른 분들은 짐작하셨겠지만 상당히 구형 시스템입니다. p4 1.8a인데 ODD는 라이트온의 DVD-multi를 사용합니다. ODD는 2~3년 정도 된 제품입니다. 그런데 컴퓨터를 켜보니 ODD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몇번을 테스트 해봐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면 케이스를 벗기고 그 상태에서 강제 사출을 해보았는데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상을 느낀 저는 ODD에 연결된 나사를 풀고 수평으로, 즉 일반적인 케이스에서 사용하는 방향으로 놓고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정상 작동됩니다.
즉 제가 사용하는 ODD는 밑으로 향해서는 열리지가 않는 것입니다. 혹시 반대 방향은 어떨까 싶어서 위로 향해 열었더니 열리지 않았습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어느 정도 이상 각도에서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일부 ODD 제품은 이 케이스와 함께 사용할 수 없습니다. 토스트 시리즈가 많이 팔린 것으로 봐서는 최근 나오는 제품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처럼 지원하지 않는 제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케이스를 사용하고 싶은 분들은 미리 체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은 이 문제로 제가 쓰던 케이스로 돌아왔습니다. 케이스는 마음에 들었는데 많이 아쉽더군요. 전체적으로 디자인을 중시하는 분들이 쓰기에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을 많이 방출하는 고사양의 컴퓨터를 이 케이스로 꾸밀 수도 있는데, 그 때는 쿨러를 모두 달아 통풍을 좋게 해주어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존 컴퓨터에서 옮기려고 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ODD가 밑으로 향한 상태에서 열리는지 먼저 체크해야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오늘 고생 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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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제 세컨컴에서는 작동하더군요. 대신 이 제품은 더 구형이라 전면 USB 포트 연결하는 것이 달라서 사용을 못합니다. 그래도 ODD가 정상 작동하니 마음에 드네요.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으실 텐데요, 오른쪽에 ODD를 여는 버튼이 있습니다. 테스트한 바로는 확실하게 버튼을 눌러야만 정확하게 작동합니다. 그리고 열 때는, 즉 아래로 내려올 때는 정상적인 방향과 속도에서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닫을 때, 즉 위로 올라갈 때는 속도가 좀 더 느려집니다. 닫히지 않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천천히 올라갑니다. 그 이외에는 아직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나름대로 만족할 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풀ATX보드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메인컴과 세컨컴이 모두 표준 ATX입니다. 선 정리가 골치 아프지만, 설치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선을 정리하지 않으면 통풍에 지장이 있을 것이고, 케이스 바닥에 쿨러를 놓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