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하면 케이스. 케이스부터 생각을 하게됩니다. 케이스업계에서도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회사인 지엠코퍼레이션에서 파워를 출시한 것은 그리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소닉 제품을 국내에 유통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파워시장에 뛰어든다는 것이 낯설게만은 생각되지 않습니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파워들은 12V싱글출력의 ATX규격이 애매한 제품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그리 탐탐치않게 생각을 했었는데 V23 제품은 400W/450W/500W급의 파워를 출시하였고 제품의 품질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그중에서 450W급의 GMC V23 SY-450A DUAL PLUS입니다.
제품 설명에서 볼 수 있듯이 ATX12V 규격은 V2.3의 최신규격이며 12V 출력 또한 23A씩 듀얼출력을 지원합니다. 특히 PCI-E 8핀 보조전원이 추가되어 고사양의 VGA카드도 사용이 가능하고 쿨링팬은 듀얼 구조로 되어 냉각성능 또한 향상되었습니다. 보급형으로 출시된 기존의 제품보다 가격이 상승했지만 그만큼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줘 보급형이상의 파워라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 제품의 구성은 여느 파워와 다름없이 품질보증서와 파워케이블, 고정나사 그리고 본체로 구성됩니다.
80/120mm 듀얼팬구조로 되어 소음이 더 심할 것 같지만 120mm 단일팬의 400W제품과 비교를 해도 소음의 정도는 눈에 띄게 증가하진 않았습니다. 상당히 정숙한 냉각팬으로 평소 오픈 케이스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귀를 가까이 대고 들어야 바람소리가 들리는 정도입니다. 새시는 블랙도장을 통해 파워의 묵직함을 더해주고 고급스러움을 나타냅니다.
▲ 측면라벨에는 제품의 스펙과 인증마크 그리고 고객센터등이 표기됩니다.
입력부에는 벌집모양의 에어홀이 제공되어 내부의 열을 빠르게 외부로 분산시켜 줍니다. 현재까지는 가장 효과적이라 알려져있는 벌집모양이라 내부를 시켜주는 듀얼팬과 함께 파워의 열이나 시스템 전체의 열을 감당하여 배출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되며 입력전압은 수동셀렉터를 통해 조절이 가능합니다.(100-120/200-240VAC)
80/120mm냉각팬의 팬그릴은 금색으로 도장되어 있으며 가운데에는 GMC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자사의 마크를 새기는 이유는 홍보효과보다 제품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 표출입니다. 그만큼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며 디자인으로 봐도 화려하여 보기도 좋습니다.
AFC(Air Flow Guide)는 그리 많은 제품들이 채택한 것은 아닙니다. 허나 AFC회로에 대한 특허까지도 존재하는 만큼 그 성능은 인증받은 것인데 바람을 분산시키지않고 파워의 깊숙한 부분부터 외부로 바람이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눈으로 보면 그렇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저런 자그마한 기능하나가 성능을 좌우할수도 있다는 것은 대단한 발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튼 그냥 보면 120mm냉각팬을 왜 막았을까?라고 생각할수도 있는 부분입니다.ㅋ
GMC V23 SY-450A DUAL PLUS 파워는 입력부에 EMI필터가 기판형식으로 제작되어 부착됩니다. EMI필터는 초기 전압의 노이즈와 고주파음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래에 있는 접지는 쇼트를 방지합니다.
헉.. 퓨즈사진이 없네요. 어딜갔을까;; 퓨즈도 분명히 있습니다. 퓨즈는 과전류가 흐르게 되면 미리 차단하여 다른 부속품의 손상을 막아줍니다. 두꺼비집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세라믹커패시터와 노이즈필터인 EE25라인필터에서 2차정류를 하여 한층 깨끗해진 전류는 브릿지다이오드에서 직류로 변환하게 됩니다.
변환된 직류는 캐패시터에서 평활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평활캐패시터는 200V1200uf(마이크로패럿)의 NIPON CHIMI-CON제품을 사용하여 450W급의 파워 용량치고는 상당히 높습니다.
방열판에는 스위칭소자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스위칭소자는 열을 많이 발생시켜 그 열을 직접적으로 시켜주기위해 방열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저가형제품의 방열판은 크기는 비슷하나 면적에서 차이가 납니다. 저렇게 크기는 비슷하지만 면적을 넓게 만들어 열을 빠르게 분산시킬 수 있는 방열판이 민자의 ㄱ자 방열판에 비해 그 성능이 우수합니다. 고속 스위칭 소자를 거친 전류는 트랜스포머에서 전압에 맞게 감압을 하게됩니다.
감압된 전류는 역시 방열판에 부착된 쇼트키 다이오드와 레귤레이터를에서 다시 직류로 변환되고 2차 정류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기타 부속품을 거쳐 출력부케이블까지 전달을 하게됩니다.
출력부 케이블은 기판에 출력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 전압에 맞게 색상별로 정리되어 있고 바닥에는 필름이 깔려 쇼트를 방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에는 고무튜브를 달아 보다 깔끔한 마무리와 안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출력 전압별로 정리되어 있는 케이블은 12V1와 12V2의 구분이 뚜렷합니다. 12V2의 노란 케이블에는 검정색의 선을 넣어 그 구별이 뚜렷하고 12V2의 케이블은 4핀보조전원에 모두 연결됩니다.
출력케이블의 마무리는 케이블타이를 이용하여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새시와 맞닿는 부분은 플라스틱갭을 씌워 혹시모를 손상을 미연에 방지합니다.
24핀 주전원 커넥터는 쉴딩처리되어 다른 케이블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450W급의 경우 사실 PCI-E 6핀 하나만을 지원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GMC V23 SY-450A DUAL PLUS 제품은 6+8(6+2)핀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또한 IDE커넥터는 이지플러그방식으로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사타커넥터는 2개의 케이블에 각 2개씩 연결되어 HDD와 ODD의 간격이 넓게 사용되는 미들타워이상의 제품에서도 무리없이 사용가능합니다.
제품의 테스트 사양은 위와 같습니다. 샌디에고는 사용하는 입장에서 이런 말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이미 한물간(?)제품입니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CPU보다 전기를 잘 드시고 VGA카드 역시 메인스트림급의 제품보다 전력소모가 높기때문에 GMC V23 SY-450A DUAL PLUS로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가격대의 시스템보다는 전체적으로 전력소모가 많습니다. 따라서 비교대상으로는 적절할거라는 생각이 들며 테스트는 아이들시와 로드시로 구분하여 진행했습니다. 원래 에베레스트로 시스템에 부하를 주고 테스트도 하였으나 전압의 별차이가 없어서 빼버리고 진행했습니다. 12V값은 5V와 달리 3DMARK06테스트중 HDR/SM3.0 Graphics Tests를 반복실행시켜두고 측정하였습니다.
아이들시의 전압은 역시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12V에 근접하여 나타나고 있습니다. 로드시에는 대략 11.86V근처에서 맴도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측정한 곳은 24핀 주전원커넥터와 4핀 보조전원커넥터부분입니다. ATX12V Power Supply Design Guide Version 2.2 규격을 보면 왜 저기서 측정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PCI-E에서 전압을 측정한 이유는 특히 부하가 심하게 걸리기 때문에 측정을 했습니다. 450W 제품으로 아직 한번도 GTX260 제품을 구동시켜본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PCI-E 6핀을 2개 지원하는 파워를 만져본적이 없다는게 결정적인 이유이고 GMC V23 SY-450A DUAL PLUS와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으로는 찾기 어렵습니다. (있기는한지;;)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아시겠지만 출력허용범위는 각 전압별로 12V : 11.4 ~ 12.60V / 5V : 4.75~5.25V / 3.3V : 3.14~3.47V 입니다. 그 사이의 값을 출력해준다면 정상출력이 되는 제품입니다만 그래도 아이들시와 로드시의 전압의 차이가 적고 그래프의 변화가 적은 제품이 우수합니다. 그런점에서 GMC V23 SY-450A DUAL PLUS 제품은 자기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내부구성에서 머하나 빠짐이 없다는 점입니다.(PFC회로는 일단 보류;;) 그러나!! 한가지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왜! 왜!! 왜!!! 무상기간이 1년밖에 되지않는건지.. 그점이 가장 실망되는 부분으로 GMC정도의 회사라면 그리고 품질에 자신이 있다면 요즘 3년무상+2년유상의 제품도 흔한만큼 시장의 평균치는 해줘야하지 않는가 생각이 됩니다. 질도 중요하고 회사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역시 AS기간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구매자의 입장으로 GMC가 한번 고려해준다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