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MSI 게임 콘테스트 2009 행사에 다녀와서 행사 주최측의 무성의한 대응에 다음부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비판조 참관기를 올렸던 '조현주'입니다.
참관기 원문 : http://bbs.danawa.com/view.php?nSeq=82491&nPage=3&nGroup=7&nBlogCateSeq1=64
많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언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때로는 본의아니게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부득이하게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상식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어제 행사장에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진행에 문제가 생긴 것도 바로 이런 부득이하게 발생한 문제 중 하나라 저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가 발생한 시점에서 주최측의 대처가 적절치 못했고 또 대처하려는 의지가 미흡했기에 나름대로 의미를 가지고 경각심을 환기시키고자 현장에서 컴플레인도 제시하였으며 문제를 지적한 참관기도 올렸습니다.
솔직히 이런 글 하나가 그 업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계기가 되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글을 올린 저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침소봉대되어 그 업체에 피해가 돌아갈 수도 있고, 아니면 각성의 단초를 제공하여 다음부터 유저들을 상대로 한 행사가 진일보하여 비온 뒤 굳은 땅이 다져지는 결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늘 개인적인 여러 일들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PC앞에 앉은 지금...
저는 정말 나름대로 그동안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던 MSI코리아에 적잖은 실망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 MSI 코리아의 마케팅 정책과 대소비자 대응 태도가 결국 이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가 하는 씁쓸함 때문에 더욱 그 실망감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화면에 잡히는 행사 내용과 면면만 보면 어제 행사 굉장히 성황리에 진행된 것으로 보여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 드리워진 그늘은 MSI코리아가 그냥 덮으려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문제가 생긴만큼, 또 그게 저나 다른 유저들에 의해 공개가 된 만큼 MSI 코리아는 공개적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과 사과 정도만 했어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를 통하여 향후 발전적인 개선을 이어 나가 전화위복을 만들 기회도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MSI코리아는 그런 적극적인 대처를 하기보다 소위 '알바'를 풀어서 댓글 플레이로 부정적인 여론에 물타기를 들어갔습니다.
이건 정말 아닙니다. 손가락으로 해를 가리고자 하는 어리석음이요, 그동안 쌓아왔던 브랜드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치명적인 우(愚)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근거로 제가 다시 이런 글을 게시판을 빌려서 하는지 아래에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어제 참관기를 다나와를 비롯하여 주로 이번 행사 사전참가 접수를 받은 사이트 위주로 몇 군데에만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그들 사이트에서 사전신을 하고 현장에 왔다가 허탕을 친 저와 같은 회원들이 가장 1차 적인 피해자였으니까요.
그 중 한 곳인 '보드나라'에 올렸던 참관기 댓글에서 저는 이상한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원문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imode=view&D=20&category=51&num=118523
저는 무심코 댓글을 읽어 내려가다가 감자나무님의 댓글에서 다소 충격을 받으며 눈을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행사에 대하여 우호적으로 평가한 댓글의 주인들이 '알바'로 추정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었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사이트에 포스팅한 글도 살펴 보았습니다.
이번엔 베타뉴스에 올린 참관기의 댓글들에서 비슷한 상황을 발견하였습니다.
원문 : http://www.betanews.net/article/445648
전부 필명으로 되어 있어서 이들 댓글을 단 사람들이 동일 인물인지는 이것만 봐서는 단정지을 수 없지만,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오후 2시 이후로 약 두시간 사이에 우호적 댓글이 집중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용도 비슷비슷하구요..
점차 흥미가 가중되어 또 다른 사이트를 찾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케이벤치입니다. 여기서 결정적으로 심증이 확증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문 : http://www.kbench.com/hardware/?no=65282&sc=3
마찬가지로 네명의 회원분들께서 연이어 우호적 댓글을 남겼는데....
글 내용 보기를 한 순간 아까 보드나라 댓글에서 봤던 그 아이디가 그대로 여기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댓글 내용도 거의 비슷할 뿐만 아니라 댓글을 단 시간도 비슷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동일인인지 네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의도적으로 각 사이트를 돌며 12일 행사와 관련된 글에 우호적 방어 댓글을 달았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위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 분의 회원이 기존에 각 사이트마다 활동을 하시던 회원이 아닐까하여 자유게시판 등을 다니며 위 네개의 아이디로 검색을 해 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활동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철저하게 눈팅만 하고 다니다가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나서 MSI 행사에 참가하였고 그 행사에 너무나 감동받아 열심히 여러 사이트를 돌며 댓글을 남겼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것도 관련 기사나 글만 찾아다니면서 말이죠.
보드나라 감자나무님이 IP확인과 가입일시를 어떻게 확인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감자나무님이 보드나라 운영 관련자인지 일반 회원인지도 저는 잘 모르니까요.
그런데 그 내용이 정말로 100% 확실한 내용이라면 위 네개의 아이디는 의심의 여지없이 12일 MSI 행사의 부정적 여론 방어를 위한 의도적인 게시판 알바일 것입니다.
감자나무님이 정말 보드나라 운영과 관련된 분이 아니시라 해도 각 사이트에 남겨진 정황증거는 분명 의도적으로 댓글을 통한 여론 물타기를 시도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못을 시인하고 그 잘못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자는 존경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그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감추려고만 하는 자는 결코 존경받을 수도 발전할 수도 없습니다.
오늘 각 사이트에 나타난 '알바'플레이가 MSI코리아가 주도한 것인지 아니면 MSI코리아가 일방적으로 비판당하는 것을 못내 안타까워 하는 제3자가 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이 행위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MSI입니다. 그 누구도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두번을 연이어 실수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신선의 땅이 아닌 사람의 땅이기 때문이죠.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만큼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사람의 땅이기에 사람끼리 힘을 모으고 희망을 모으면 분명 길은 있습니다.
어떤 길이 상처를 덮고 새살을 키워 나가는 길인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