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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스트에 들어가면서
불과 몇년여전까지만 하더라도 파워 서플라이의 용량이 대략 300W 정도면 만족스러운 전원공급이 가능했다. 400W라하면 서버급이나 하드디스크를 주렁주렁 달고있는 대규모 시스템에서나 필요한 것으로 여겨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GPU와 GPU의 놀라운 발전은 점점더 엄청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게 되어가고 있다.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GeForce GTX 295와 같은 그래픽카드는 혼자서만 400W 이상의 전력을 소모하기도 한다.
따라서 고사양의 시스템을 꾸미는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안정적인 파워 서플라이의 중요성이 증대되어가는 시점에서 최근 다양한 고출력 파워서플라이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번 테스트 제품인 HOPELY 500W 파워는 이름 그대로 500W라는 고출력에 5년간의 서비스 지원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출시가 된 제품이다.
2. 제품 포장
▼ 제품 패키지는 흰색 바탕에 간결한 글씨로 나름대로의 깔끔한 디자인을 살리고 있다. 전면부 위쪽에는 제품의 모델명인 BR-500MB라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중앙에 HOPELY 거성(Great Wall ?)이라는 상표가 기록되어 있다.(개인적으로 좀 어렵다고 생각되는 한자..ㅡ.ㅡ;;)
필자에게 있어서 HOPELY라는 이름은 생소한 상표명이긴 하지만 SINCE 1989라는 문구로봐서 어느정도 역사를 가지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GreatWall사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를 제조, 판매하는 중국 회사로 컴퓨터 제품군, 서버, 네트워크, 모니터 등 주변기기와 e-Commerce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컴퓨터 전문 그룹이라고 한다.
▼ 아래쪽에는 레몬 컴퓨터와 업무제휴를 통해 무상출장교체 서비스를 1년동안 보증한다는 스티커가 콜센터 연락처와 함께 부착되어있다. 컴퓨터 출장수리에 대한 문제점이 수차례 방송을 탄 시점이긴 하지만 문제가 된 제품을 출장 교체를 해준다는 점은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을듯 하다.(초보자의 경우 파워 서플라이의 문제라고 한번에 찝어내기엔 무리가 따를 수도 있겠지만..)
▼ 우측면에는 HOPELY 제품의 글로벌 파트너가 소개되어있다. 인텔을 비롯해서 AMD, IBM, 에이서, ECS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하니 성능과 품질에 대해 불안해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 좌측면에는 5년간의 보증서비스 기간을 알리는 문구가 기록되어 있다. 무상 서비스 3년에 유상 서비스 2년이긴 하지만 타사의 동급 제품들과 비교해 보아도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 특이하게 바닥면에도 1년 무상 출장 1:1 교체 서비스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 인쇄되어 있으며, 파워 서플라이 이외의 제품에 대한 문제시에는 별도의 비용이 부과됨을 알리는 문구가 기록되어 있다. 100% TEST 하여 완벽한 제품만을 출고하기 때문에 불량률 0%에 도전한다는 문구도 보인다.
▼ 박스 내부의 제품 구성물은 정말 간단하다. 에어캡(뽁뽁이)으로 싸여진 파워 본체와 전원 케이블, 케이스 결합용 볼트와 선정리용 케이블 타이가 전부다. 이상하게도 보통 포함되어 있는 설명서나 보증서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 전원 케이블은 일반적인 접지형 케이블이며, 모두 전기용품 안전인증 마크인 EK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저렴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스펙 및 특징
4. 외형 살펴보기
▼ 파워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블랙의 색상에서 느껴지는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그대로 살아난다. 상부에는 120mm 대형 쿨링팬이 위치하고 있으며 팬 그릴이 결합되어 있다.
▼ 측면에는 제품의 출력 특성과 주의사항, 무상 서비스를 알리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스티커 역시 제품과 유사한 색상으로 디자인적인 일치감까지 고려하였음을 알 수 있다.
▼ 뒷면의 모습.. 우측 하단에는 전원 On/Off 스위치가 위치해 있다. 고급 제품들이 100~220V에서 사용이 가능한 Free Voltage 제품으로 되어있지만 이 제품의 경우에는 220볼트에만 사용이 가능한듯 하다. 전원 입력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은 통풍구 역할을 위해 그물 형태로 처리되어 있다.
▼ 뒷부분에는 제거시에 무상 A/S가 불가함을 경고하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옆쪽으로 다양한 타입의 케이블들이 가지런히 묶여있다.
▼ 본체 내부에서 케이블이 분리되는 부분에는 유동으로 인해 케이블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형 플라스틱 링이 결합되어 있다.
▼ 전체 케이블의 길이는 최소 50cm에서 최대 90cm까지로 웬만한 서버급 케이스에서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길이를 제공한다. 다만 메인보드 커넥터만 쉴드처리가 되어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 제공되는 커넥터의 종류를 살펴보면 20+4핀 메인보드 커넥터와 프로세서의 전원공급을 위한 12V 4+4핀 커넥터외에 ODD와 HDD 등의 컴포넌트 전원 공급을 위한 IDE 4핀 커넥터가 4개, S-ATA 방식의 하드디스크 전원 공급을 위한 S-ATA 전원 커넥터 3개, 마지막으로 FDD용 전원 커넥터 1개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그래픽카드용 6+2 커넥터 역시 함께 제공된다.
▼ 아래는 각각의 타입별 커넥터의 종류와 개수를 표시한 내용이다. 이름 옆에 별표 표기는 커넥터의 개수를 의미한다. 참고로 공식 제품 설명 내용에 IDE 4핀 커넥터의 개수가 3개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4개가 맞다.
5. 내부 살펴보기
▼ 내부를 살펴보기 위해 A/S 규정에서 금지하는 임의 분해를 하였다. 내부에 120mm 팬이 실리콘으로 접착되어 있어 분리가 조금은 번거롭다. 가장먼저 들어오는 것은 역시 상부를 덮고 있는 120mm 팬이다.
▼ 기본적으로 접지 설계가 되어 있어 비정상적인 누전 등의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안전성을 고려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쿨러는 YATE LOON사의 120mm 7날 타입의 D12SM-12 제품을 사용하였으며 DC12V 0.3A의 제품이다. 크기는 120x120x25mm로 RPM은 1650 +/- 10%, CFM은 70.5, 소음은 33 dB가량이다.
▼ 쿨러를 제거하고 내부를 들여다보니 가장먼저 이곳저곳에 도포된 실리콘들이 눈에 들어온다. 여러가지 이유로 도포가 되어있는 부분이겠으나 깔끔한 뒷처리가 아쉽다.
▼ ATX 12V V2.2 출력방식으로 PCB 연결부에는 상호 간섭을 줄이기 위해 절연처리 되어 있다. 이 제품에는 총 6가지의 다중보호 기능이 추가되어 있는데 과전압 보호회로, 저전압 보호회로, 과부하 보호회호, 과전류 보호회로, 과온도 보호회로, 단락(쇼트) 보호회로가 구성되어 있어 안정성 및 성능을 극대화 하고 있다.
▼ AC 입력단에 장착된 EMI 필터.. EMI 필터는 입력전압과 전류가 변하더라도 정류회로에 가기 전에 입력 전압과 전류를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 아래의 AS339P-E1이라고 표기된 일본 무라타사의 최고급 절전칩(Green IC)가 장착되어 대기 전력을 최소하여 전기 소모량을 대폭 줄였다고 한다.
▼ 정류용으로는 HEC사의 820㎌ 85℃ 콘덴서 2개가 사용되었다. 고급형 제품에 비해 다소 용량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크게 나쁘지는 않은 수준이다. 측면에는 회로부와의 접촉 및 기타 문제(노이즈 유입 및 쇼트)를 방지하기 위한 플라스틱으로 차단막이 부착되어 있다..
▼ 고용량 스위칭 트랜스를 통해 +3.3V, +5V, +12V의 전압출력을 각각 담당하는 구조로 안정적인 전원공급이 가능하다..
▼ 내부의 과전류/ 과온으로부터 제품 및 컴퓨터 부품의 손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전원 입력부에 근접해서 퓨즈와 서미스터가 장착되어 있다. 하지만 구조상 퓨즈의 교환은 용이하지 않아 보인다.
6. 테스트
▼ 테스트에 사용된 PC는 필자가 메인컴으로 사용하는 PC이다. 케이스 전면부에는 잘만 MFC3가 연결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전력량의 측정이 가능하다.
▼ 상대적인 비교를 위해 한때 필자가 10만원이 넘는 거금을 주고 구입했던 시소닉 SS-500ET와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 필자의 메인 시스템의 경우 풀로드시 모니터 포함 450W 이상의 전력이 소모된다. 따라서 테스트 제품의 500W에 거의 근접하기 때문에 좀더 현실적인 테스트가 될 수 있을듯 하다.
▼ 일정한 전압 출력, 효율, 소음, 발열, 안정성파워 서플라이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지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전문적인 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 사용자가 확인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안 되는 항목 가운데 하나가 전압 테스트이다.일렉트릭로더, 오실로스코프와 같이 전문적인 테스트 장비가 있다면야 정격 출력이나 효율성, 전압 변동률 등을 테스트 해볼 수 있겠지만 그러지 못하는터라 메인보드의 모니터링 유틸리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전압 S/W 테스트에는 OCCT V3.1.0.beta4를 사용하였다.
▼ 아래는 각각 HOPELY BR-500MB와 시소닉 SS-500ET의 결과 그래프의 모습이다. VCore의 경우 두제품 모두 비슷한 경향을 보이나 HOPELY 제품이 좀더 안정적인 파형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메인보드를 통해 모니터링된 전압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오차범위가 있음을 감안하면 큰 차이로 보기는 어렵다..(위 : HOPELY BR-500MB, 아래 : 씨소닉 SS-500ET)
▼ 3.3V의 경우 HOPELY 제품이 좀더 3.3V에 근접하는 값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측정되었다..(위 : HOPELY BR-500MB, 아래 : 씨소닉 SS-500ET)
▼ 5V의 경우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HOPELY 제품이 좀더 뒤쳐지는 모습을 보인다.(위 : HOPELY BR-500MB, 아래 : 씨소닉 SS-500ET)
▼ 12V 역시 HOPELY 제품이 좀더 뒤쳐지는 모습을 보인다.(위 : HOPELY BR-500MB, 아래 : 씨소닉 SS-500ET)
▼ 실제 전압과의 차이를 알아보기위해 동일한 조건하에서 멀티메터를 이용하여 Idle 상태(좌)와 Full Load(우)에서의 실제 전압을 측정해 보았다.
5V의 경우 전압 변화의 편차는 HOPELY 제품이 적으나 5V에서의 편차의 절대값을 보면 씨소닉 쪽이 좀더 안정적인 출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위 : HOPELY BR-500MB, 아래 : 씨소닉 SS-500ET)
▼ 12V의 경우 역시 씨소닉 쪽이 좀더 안정적인 출력을 보여주고 있다.(위 : HOPELY BR-500MB, 아래 : 씨소닉 SS-500ET)
결과적으로 씨소닉 제품과 수치를 비교해보면 +5V, +12V에서 조금 낮은 성능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허용전압 변동률 이내이고 Full Load시의 전압 하강의 폭 또한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씨소닉 SS-500ET 제품이 좀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대략 3배에 이르는 가격 차이를 고려해 본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전압 테스트를 살펴보았다. 스펙대로 출력 전압이 변동 없이 일정한 파워서플라이가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면 HOPELY BR-500MB 제품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7. 결론
지금까지 부족하지만 HOPELY BR-500MB 500W 파워서플라이 제품에 대해 살펴보았다.단 1%의 효율과 정숙함을 따지는 고급 사용자에게는 이 제품이 충분하지 않을지 몰라도 일반적인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정숙한 소음에 충분한 길이와 수량의 커넥터 제공,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공급 등은 이 제품의 판매가격을 고려해 보았을때 충분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고출력의 파워가 필요하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사용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파워라고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