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0,000~ 80,000대까지의 케이스들이 상당히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저렴하면서 넉넉한 구조와 0.8T의 두께를 보이는 50,000원대미만의 제품도 많이 있으나 고가의 제품만을 취급하던 각각의 유통,제조사들도 점점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고 그러나 조금은 제품의 이미지를 위해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려 하는 가격대가 바로 50,000~80,000원급정도가 될 듯 합니다. 이 정도의 가격대의 제품은 다양한 쿨링구조나 개별적인 톡특한 제품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최신 유행의 스타일과 저렴한 제품과의 차별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엠씨코퍼레이션(
http://www.gmc.co.kr/)에서 출시된 풍III는 2가지 버젼(220mm냉각팬 유무)으로 출시되며 상,하,좌,전,후면에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GMC의 '풍' 시리즈는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는 케이스들 중에서 GMC의 상징적인 브랜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풍,풍II등은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쿨링효과를 보이며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그런 제품의 이미지를 간지하며 풍III가 출시되었으나 풍시리즈에 부족한 느낌과 불만들로 GMC측은 황급히 제품을 철수, 리버젼하여 출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유저들의 불만을 해소, 새롭게 출시된 풍III는 높은 가격만큼의 값어치가 있는 제품이길 기대하며 지금부터 풍III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GMC 풍III은 미들타워로 200(W)x480(H)x495(D)mm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널찍한 내부구조로 풀타입의 메인보드나 290mm급의 그래픽카드등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미들타워를 가장 많이 두는 곳이 바닥이기에 전면 전원부 및 각종 전면 지원 단자(USB2.0포트4ea, eSATA포트1ea, 오디오및헤드폰단자)등을 상단에 두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독특한 전원버튼 및 리셋버튼 사이에 위치한 상태정보창은 시스템LED와 HDD LED, 시스템 내부온도등을 표시하여 유용하게 사용이 될 것 입니다. GMC 풍III 제품의 전면 베젤은 광택부분과 무광부분 그리고 색의 구분까지도 되는 블랙색상이라고 표기하는 것보다 많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133mm(5.25") 드라이브 베이는 총4개가 지원되며 1개는 내부방식으로 제공됩니다. 3개의 외부 133mm(5.25") 드라이브 베이중 2개는 광택의 슬라이딩도어를 채택하여 전원부 및 지원단자부와 통일된 느낌을 주며 무광의 133mm(5.25") 드라이브 베이는 푸시래치방식의 전면 팬커버를 채택한 89mm(3.5") 외부 베이와 동일한 스타일로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전면베젤의 하단을 통해 흡입되는 공기를 사용한 냉각방식은 흔하게 사용되나 GMC 풍III 제품은 좀 더 많은 흡입구를 개성적으로 표현하며 더욱 많은 공기를 흡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색감이 조금씩 다른 베젤을 사용하여 더욱 고급스런 제품으로 인식, 경주용 자동차와 같은 느낌의 디자인과 함께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GMC 풍III만의 독특한 팬커버를 장착하여 냉각팬 앞쪽에 제공되는 먼지망을 쉽게 청소할 수 있음은 물론 화려한 전면 120mm LED냉각팬을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펄느낌의 쥐색 베젤과 블랙베젤, 반투명광택덮개부분등의 조화는 꽃문양의 제품이나 단색의 베젤에 비해 고급스런 느낌을 느낄 수 있으나 탈착식 먼지망의 경우 전면 베젤을 제거하지 않으면 뺄 수 없다는 것은 조금 불편하면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예전 안텍 피아노 제품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 경우 아래로 제공되는 에어홀을 통해 먼지망을 베젤을 빼지않아도 착탈이 되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런 점을 GMC 풍III도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GMC 풍III 제품 하단으로 120mm냉각팬을 추가 장착할 수 있는 에어홀과 파워서플라이의 흡입구가 제공됩니다. 파워서플라이의 흡입구에는 먼지필터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120mm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는 부분은 장착하지 않을 경우 먼지망을 달 수 있도록 악세사리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단으로 냉각팬과 파워서플라이가 공기를 흡입하기 때문에 받침대의 높이가 일반적인 제품에 비해 높게 제작되었고 두꺼우면서 약간은 부드러운 느낌으로 미끌림도 방지, 진동도 잡아 줄 것입니다.
상단에 제공되는 120mm 냉각팬은 후면 120mm 냉각팬과 함께 내부의 열을 방출하는 역활을 합니다. 타 부품과의 간섭이 없기 위해 개별적으로 튀어나온 모습을 보여줍니다. GMC 풍III 제품이 바닥에 두고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냉각팬도 LED를 사용한 제품으로 고려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 상측에 위치하는 냉각팬은 냉각팬 자체보다 먼지망을 통해 먼지가 흡입될 가능성이 높아 기본 제공되는 타공망보다 더 촘촘한 필터가 장착되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며 옵션으로 완전 덮개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측면판넬에서도 GMC H-80 풍III 250mm Ver2.0 제품만의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각종 케이블이 메인보드 새시 뒤로 연결되는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측면판넬에 저런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눈에 띄지 않는 측면판넬로 보통 밋밋하게 제공되는데 GMC H-80 풍III Ver2.0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CPU/PCI에어홀이 제공되지 않는 대신 대형 250mm LED냉각팬을 채택하여 메인보드의 발열을 모두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20mm 냉각팬 4개를 장착할 수도 있도록 제공되며 3중필터방식으로 디자인과 먼지,소음방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베이에 장착되는 ODD,HDD의 발열이 무시되는 것은 다른 부품들에 비해 낮은 발열을 보이기 때문이나 실제 HDD의 발열은 상당한 수준으로 GMC H-80 풍III Ver2.0 제품은 전면베젤과 유사한 스타일의 통풍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후면에는 120mm 냉각팬이 제공되며 수냉시스템 유저를 위해 수냉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측면 판넬이 당연히 모두 열리는 구조로 핸드스크류 나사를 사용하고 있으며 탈착식 PCI슬롯 가이드를 채택하여 고급 제품으로써 만족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가 하단에 장착되는 방식으로 냉각팬의 방향 or 냉각팬의 크기에 따라 선택하여 고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풀타입의 ATX 메인보드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는 넓은 구조는 GMC H-80 풍III Ver2.0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3.5" 내부 드라이브 베이를 측면으로 돌려 대형 그래픽카드도 장착을 할 수 있으며 블랙 내부 도장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향상하고 있습니다. 후면 120mm 냉각팬은 3Pin방식으로 다른 냉각팬과 구분되어 있는데 측면 250mm 냉각팬을 제외한 나머지 팬들도 3Pin 방식이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파워서플라이는 진동 방지 고무 패드를 이용하여 고정합니다. 먼지망이 장착되어 파워서플라이로 유입되는 공기중의 먼지를 차단하며 각 부품별 쿨링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5.25"드라이브 베이는 총 4개가 제공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악세사리용 보관함이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5.25"드라이브 베이 새시에는 ODD,FDD,HDD등을 장착하는 방법이 나와있는데 HDD의 경우 방향이 잘못 나와 있으니 조립시의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GMC H-80 풍III Ver2.0 3.5" 드라이브 베이 새시
쉽게 탈착되는 전면 베젤로 부품함이 가이드를 통해 고정되어 있습니다. 고급 제품이라면 도난 방지 새시를 일회용으로 만들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전면 120mm 냉각팬에 장착된 먼지망은 측면으로 탈착이 가능합니다. 먼지의 유입을 막고 전면의 반투명덮개를 열어 청소할 수 있으나 하단으로 베젤을 통해 탈착이 된다면 더욱 편리하며 전면베젤을 자주 열어야 하는 불편함도 없을 것입니다.
△ GMC H-80 풍III Ver2.0 측면 여유공간
파워서플라이의 앞에 제공되는 120mm 냉각팬 장착용 에어홀은 냉각팬을 장착하지 않을 경우 먼지필터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냉각팬을 사용할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더욱 좋을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된다면 상단에 사용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HDD,ODD,FDD등을 장착할 시 가이드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는 GMC H-80 풍III Ver2.0 제품으로 보관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관함에는 각종 가이드 및 나사, 메인보드용 스피커와 4핀 연장 커넥터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단에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방식으로 4핀 보조전원 커넥터와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연결되지 않는 짧은 파워서플라이를 보유한 유저를 위한 배려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가이드를 사용한 방식은 종종 고정핀이 빠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고정핀을 사용해도 좋겠으나 부러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차라리 저렇게 빠지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하드의 장착방식은 위와 같이 하시면 됩니다. 선정리용 홀을 이용하여 측면으로 깔끔하게 데이타,전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으며 최대 5개의 HDD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GMC H-80 풍III Ver2.0 제품은 200mm 가로폭으로 일반적인 미들타워에 비해 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타워형 CPU쿨러도 무난히 장착할 수 있습니다. 단 250mm 냉각팬이 장착될 경우 더욱 낮은 쿨러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부분에 있어서는 GMC측에 문의를 하시면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에 제공되는 CPU쿨러는 156mm의 높이의 제품입니다.
GMC H-80 풍III Ver2.0 제품은 모든 부품들의 간섭을 없도록 제작되었습니다. 파워와 메인보드 사이에도 공간을 두어 각종 핀헤더에 커넥터를 연결하기 쉽도록 되어 있으며 상단의 냉각팬과 메인보드 사이에도 10mm이상의 공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간혹 CPU쿨러가 메인보드를 넘어서는 경우가 있는데 후면 120mm 냉각팬 뿐만 아니라 상단으로 냉각팬이 제공되기 때문에 CPU쿨러의 방향을 바꿔주시면 혹여나 있을지 모를 간섭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대 290mm의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사용된 제품은 GTX260:267mm) 이 290mm의 간격은 3.5" 외부 드라이브베이까지의 거리로 3번째 슬롯 이하일 경우 275mm정도가 한계치로 보여집니다. SLI나 CF등을 하는 유저들은 GMC에 정확한 측정을 통해 확인 후 사용해야 될 부분입니다. HDD의 고정 방향이 측면으로 되어 그래도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메인보드&VGA,PCI카드등과 HDD의 간섭이 없는 점은 HDD를 많이 장착하는 유저에게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GMC H-80 풍III Ver2.0 제품은 7~8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합니다. 타워형 쿨러를 사용하는 유저의 경우 굳이 250mm 냉각팬이 필요치 않겠으나 250mm 냉각팬을 사용하면 메인보드의 전체 발열 및 VGA,PCI카드등의 발열도 해소할 수 있으며 4000원정도의 가격차이로 이왕이면 GMC H-80 풍III 250mm Ver2.0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측면 250mm LED 냉각팬은 동작시에 먼지필터에 가려졌으나 6각별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낮은 RPM으로 동작을 하나 팬 자체가 크기 때문에 풍량을 높은 편이며 전면의 120mm 냉각팬은 반투명창을 통해 한층 그 화려함을 뽐낼 수 있습니다. 뛰어난 냉각성능만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더이상은 먹히지 않는다는 GMC의 전략인지는 모르나 상당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며 풍II부터 사용된 온도센서는 내부의 발열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화려함을 추가해주고 있습니다. 냉각팬의 RPM까지도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더욱 멋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긴하나 전체적으로 제공되는 부분은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냉각성능과 독특하면서 강력한 디자인은 2010년 여름을 대비하여 대단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