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P는 80PLUS Bronze 인증 파워서플라이 3종을 출시했습니다. FSP400-60EPN(80) BRONZE는 가장 낮은 용량의 제품입니다. 낮은 용량의 제품이지만 80+ BRONZE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어지간한 500w급의 파워서플라이보다 더 낫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게 합니다. 먼저 80+인증에 관해 간단히 얘기를 한다면 엉망인 파워서플라이가 아니라면 70~75%정도의 효율을 보여줍니다. 파워서플라이의 효율이 가장 좋은 것은 자기 용량의 50%만 사용할 때이며 80+ 스탠다드인증을 받으려면 0~100%의 사용량에서 모두 80%의 효율을 넘어야 됩니다. 일반적으로 80+인증을 받은 제품의 경우 액티브PFC회로를 사용하며 액티브PFC회로를 채택한 경우 캐패시터도 200v짜리가 아닌 400v짜리 제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액티브PFC회로가 없는 제품의 경우 200v의 캐패시터가 400v캐패시터보다 효율을 좋다고 하니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FSP는 국내에 들어온지 상당히 오래된 제품이며 품질또한 우수한 평가를 받습니다. 가끔 액티브PFC회로로 인해 고주파음이 발생하여 교환도 자주 받긴 하지만 인지도면에서 결코 떨어짐이 없는 제품입니다. 포장은 보통의 제품과 달리 비닐 or 에어캡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단단히 고정토록 되어 있으며 외부는 밀봉 비닐을 사용하여 중고와 신품의 구분이 뚜렷합니다. FSP400-60EPN(80) BRONZE의 구성품은 본체와 EK인증을 받은 케이블, 벨크로 타입 2개, 케이블 타이, FSP마크 스티커와 인증서, 설명서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FSP400-60EPN(80) BRONZE의 보증기간은 5년(무상3년/유상2년)으로 긴편입니다.
표준 ATX v2.3 규격을 준수하며 팬그릴은 금색으로 고급스러움을 연출합니다. 입력부에는 벌집모양의 에어홀을 제공하여 내부의 열을 빠르게 배출합니다.
측면으로 고정나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봉인라벨이나 생산일자 대신 시리얼넘버등이 새겨져 제품보증을 받습니다. 측면라벨에는 각종 전압별 출력과 12v1,12v2의 출력라인별 커넥터지원라인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80+브론즈 인증외에도 각종 인증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4핀의 주전원 커넥터 케이블은 쉴드처리되어 있으며 4+4핀의 보조전원 커넥터를 지원합니다. 400w급의 파워서플라이에서 잘 볼 수 없는 PCI-E 6+2핀 커넥터를 2개 지원하는 것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S-ATA 커넥터는 2개씩 2개의 케이블로 제공됩니다.
P-ATA 커넥터 5개와 FDD 4핀 커넥터 1개를 제공하여 전체적으로 빠짐이 없는 구성이며 케이블의 갯수도 많아 선정리등에 용이합니다.
<FSP400-60EPN(80) BRONZE 내부>
입력부에는 EMI필터를 볼 수 있습니다. EMI필터는 노이즈와 고주파를 차단하며 쇼트를 방지하기 위한 접지도 보입니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입력부에도 페라이트 코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2차 정류부 역시 충실한 모습입니다. 코일 옆으로 퓨즈를 달아 과부하시 전력을 차단합니다. 입력부에 위치한 칩셋은 과전류,과전압,과부하 및 단락보호기능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부 방열핀이 3개이며 레귤레이터등이 저가형 제품과 달리 많이 제공됩니다. 400v220㎌의 캐패시터가 장착되며 앞으로는 액티브PFC회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액티브PFC회로는 역율을 최대 99%까지 개선하며 패시브PFC회로보다 우수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스위칭 트랜스는 2개가 제공되는 것으로 보아 더블포워드 방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방열핀에는 기판이 부착되어 있는데 냉각팬의 RPM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출력케이블등을 깔끔하게 마감했으며 사용된 캐패시터들은 모두 105도까지 내열인 제품입니다.
첫 번째 실험으로 CPU 린필드 i5-750, 메모리 2개, NIVIDIA GTX 460, SSD 1개, 냉각팬 3개인 시스템에서 아이들시와 로드시의 전압을 측정했습니다. OCCT를 사용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로드보다 높은 소비 전력량이 나타나며 아래에는 인스펙터2를 이용한 소비전력값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3v의 경우 아이들시 0.002v, 로드시 0.003v의 변화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며 전압 허용 오차 범위 내에 포함됩니다.<파워서플라이의 전압 허용 오차 범위 : 12V : 11.40~12.60V 5V : 4.75~5.25V 3.3V : 3.14~3.47V> 5v는 로드시 0.02v정도 상승했지만 전압의 변화량은 각 0.01v, 0.02v수준으로 미미합니다. 12v가 아이들시와 로드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데 OCCT 프로그램의 특성상 로드시 전압변동의 폭이 좋은 제품의 경우 적게 나타나며 나쁜 제품의 경우 편차가 크게 나타납니다. FSP FSP400-60EPN(80) BRONZE 제품의 12v값을 살펴보면 아이들시 0.01v, 로드시 0.06v의 편차가 나타나며 아이들시와 로드시의 전압차이는 0.16v정도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
동일한 시스템에서 이번에는 CPU를 오버클럭하여 소비전력을 높여봤습니다. 오버클럭을 하지않았을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로드시의 전압의 변동이 더 많아졌고 12v의 경우 11.74가 최저값이었는데 오버클럭 후에는 11.55v까지 떨어졌습니다. 11.55v도 전압 허용 오차 범위이내의 값이지만 FSP의 명성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버클럭을 했을때의 소비전력을 보면 왜 전압이 저렇게까지 떨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CPU만을 오버클럭했지만 로드시의 전압이 150w 이상이 차이가 나고 용량을 넘어서는 소비전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동일한 시스템으로 타사 제품의 파워서플라이를 테스트해보진 않았는데 GTX260을 장착했을때의 제품들과 비교를 하면 보편적인 500w급의 제품들보다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OCCT는 실사용시 게임등을 할때보다 훨씬 많은 전력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위의 사양과 유사한 유저들이라면 400w용량의 파워서플라이도 넉넉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굳이 비싼 500w급의 파워서플라이보다 80+브론즈 인증을 받은 FSP FSP400-60EPN(80) BRONZE 제품을 선택하여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 그리고 FSP FSP400-60EPN(80) BRONZE 그린IC를 적용하여 0.6w정도의 대기전력을 나타냈으며 고주파음은 나지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