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패널의 가격하락
LCD패널 제조업체의 가격 경쟁과, LCD패널의 최대 수요자중 하나인 유러존의 경제위기 심화는 추락하는 패널
가격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되었다. 그렇지만 이런 패널가격의 하락은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있어서는 득이 되 었다
PC방에서나 볼수 있었던 27인치 LCD모니터, 그것도 흔히 말하는 고급 패널인 광시야각패널(IPS패널, VA패널)을 사용한 PC모니터가 불과 1~2년 전에는 상상할수도 없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일반 사용자들도 덜부담스러운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제부터 살펴보고자 하는 아치바코리아의 심미안 QH270-Lite도 27인치, S-IPS패널,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제품중에서는 가장 보급형에 속하는 모니터중 하나이다. 이 모니터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가능한 사용자의 입장 에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패널이 깡패다
극단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LCD 모니터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패널임을 강조한 표현이다. LCD의 구조는 매우 간단하다. LCD패널, LCD패널에 영상입출력신호를 받아 패널로 전달하는 AD보드, 전력을 패널에 공급하는 컨버터, 패널을 설정하는 버튼이 있는 OSD가 모니터의 기본부품이다. LCD모니터를 분해해 보면 매우 단순한 구조이고, 전문가용 AD보드를 사용하지 않은 이상, 모니터의 핵심기술은 LCD패널에 있는 셈이다.
PC모니터의 패널은 크게 TN패널, VA패널, IPS패널로 분류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MVA패널, S-IPS패널등으로 세분화되기는 하지만, 결국 이 3가지 패널의 계열일 뿐이다.
IPS패널과 VA패널은 TN패널의 단점인 시야각과 색재현력을 크게 개선한 패널이다.IPS의 대표적인 생산기업은 LG디스플레이 이고, VA패널의 대표적인 생산기업은 삼성전자이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광시야각패널의 비싼가격때문에 LG디스플레이나 삼성은 자사 LCD모니터에는 보급형 대만산TN패널을 수입하여 사용하여 왔고, 오히려 중소기업에서 광시야각 패널을 채용한 제품들이 출시되었었다.
그렇지만 최근의 패널의 가격하락은 광시야각 패널과 TN패널 과의 가격격차를 크게 줄여주었고, 광시야각패널을 채용한 LCD모니터가 대기업, 중소기업 할것 없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중 IPS패널( In-Place-Switching의 약자)은 히타치에 의해 처음 계발되었으며, 178°의 시야각과 풍부한 색재현력이 장점이었지만, 낮은 응답속도와 비싼가격으로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지금은 LG디스플레이가 응답속도, 색재현력등을 향상시켜나가며 생산하고 있다.
이런 IPS패널이 일반사용자들에게 조금 더 알려지게 된것은 아이폰4의 디스플레이모듈로 채택되면서이다.
글이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데, QH270-Lite에 채택된 패널은 S-IPS패널이며, 색재현력과 기존 IPS패널의 단점인 응답속도가 개선된 패널이 사용되었다는 사실만 알면 될것 같다. 패널에 대해서는 그만 넘어가자.
아치바코리아의 심미안
LCD모니터 제조사중에서 아치바코리아라는 이름은 생소할지도 모른다. 웨스턴디지털하드디스크를 직접 구매해 봤다면 하드디스크 겉표면에 붙은 아치바코리아 스티커를 봤을 수 도 있지만, LCD모니터제조사로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웨스턴디지털의 정식 국내공급업체를 시작한지 10년이상 되었고, LCD모니터는 2005년경 카이노스라는 제품명의 LCD를 출시하였지만, 본격적인 LCD사업은 최근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치바코리아의 홈페이지(http://www.achieva.co.kr/을 방문하여 보았다.
제품설명,자료실등으로 간단하게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 모니터의 A/S규정을 살펴볼 수 있다.
아치바코리아의 심미안 시리즈의 보증기간은 무상1년에 유상2년이다. 소비자보호원에서는 LCD패널의 보증 기간을 2년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강제성이 없는 이런 권고규정을 지키는 곳은 거의 없다. 삼성전자, LG전자, 알파스캔, 오리온등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LCD의 무상보증기간을 1년으로 하는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아쉽다.
불량화소에 대한 규정을 살펴보면 무결점제품의 경우에는 불량화소1개라도 있으면 교환, 고급제품의 경우에는 4개, QH270-Lite[IPSB] 같은 보급형 제품의 경우에는 10개이상일 경우, 구매1주일내로 교환이 가능하니, 구입하자 마자 불량화소를 체크하여 규정갯수 이상인 경우 교환받아야 한다. 불량품이 아닌이상 불량화소가 10개 이상은 나오기 힘든 숫자이기에 복불복으로 불량화소 없거나 아예 교환규정에 맞는 불량화소를 가진 제품이 걸리기를 바랄수 밖에 없다.
싱가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치바그룹(http://www.acieva.com.sg/)의 한국법인인 아치바코리아에서 제조 하는LCD 모니터는 국내제조이다. 모니터제조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웨스턴디지털 관련 스토리지 사업을 10년 이상 지속해 오고 있기에 튼튼해 보인다. 제조사 뒷조사는 이정도로 마치고 본제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제품구성과 디자인
QH270-Lite의 포장박스이다. 27인치 모니터라 크고 무거울것이라 생각하였는데, 바로전까지 써오던 24”모니터의 케이스보다는 슬림하고 상대적으로 가벼웠다. 그래도 무겁기는 하다.
필자는 제품을 구매한후에 포장박스를 보관하다가, 이사갈때나 택배를 이용해야 할때 사용하는데, 포장박스가 슬림한 것이 마음에 든다. 좌측 상단에는 녹색바탕에 Lite라 붙어 있어 QH270-IPSBS 모델에서 스피커가 제외된 Liite 제품임을 표시하고 있다.
제품구성은 정말 간단하다. 모니터본체, 스탠드 및 본채채결나사, 전원어댑터, 전원코드, DVI-Dual케이블, 사용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덤으로 주는것 없이 정말로 필요한 것만 들어있다. 스탠드와 모니터본체는 랩과 보호 필름으로 보호되어, 고광택 느낌의 외관이 스크래치 없이 개끗하였다.
고광택 제질의 모니터의 스탠드로서 나사2개로 모니터와 조립이 가능하다.
전원 어댑터는 24V, 5A제품으로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LCD본체이다. 스탠드와 마찮가지로 고광택 블랙 마감이 적용되어 있다.QH270은 부가기능에 따라 여러 가지 모델로 나뉘지만 모두 동일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우측하단에는 전원과 기타신호의 상태를 표시해주는LED와 리모트콘트롤 수신부가 위치하고 있다. QH270-Lite모델은 리모콘이 없으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LCD의 후면입력부로 DVI입력 1개와 전원입력단자 1개가
매우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DVI단자와 전원입력부 사이의
빈단자부는 스피커가 있는 모델의 경우 스테레오 입력단자가
위치하지만 QH270-Lite제품은 스피커가 제외되어 있기에 비어있다.
후면 중앙에는 VESA규격에 맞게 볼트가 자리잡고 있어, 별도의 스탠드장착이 가능하다.
QH270중 보급형에 속하는 QH270-IPSBS, QH270-IPSB 두모델은 AD보드가 생략된 바이패스 모델이다. AD보드가 생략되어 PIP, 메뉴형 OSD제어등의 부가적인 기능과 모니터의 세부적인 조작이 불가능하다. 이 부분은 추후 기능설명을 할때 하도록 하겠다.
QH270-Lite의 버튼은 가장 상단의 전원버튼과 그 아래에 밝기 조절 버튼 3개가 전부이다. AD보드가 없는 Lite형 모델에서는 나머지 4개의 버튼은 아무 기능도 없으니 눌러볼 필요 없다.
조절버튼이 모니터의 뒤쪽에 위치하고 있어 조정이 불편한 편이다. 전원버튼이 다른 버튼과 다르게 둥근 모양이고, 밝기 조절외에는 버튼을 누를 일이 없다는게 그나마 위안이다.
QH270-Lite모델은 스피커가 없기에 후면 양옆에 위치해 있는 스피커모양의 베젤안은 비어있다. 스피커부 옆에는 도난방지를 위한 켄싱턴락 슬롯이 위치해 있어 별도의 켄싱턴락을 구매 한다면 도난예방장치를 할 수도 있다.
스탠드와 본체의 조립은 볼트 두개만 조여주면 끝난다. 약간 비스듬한 각도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손으로 볼트를 돌려서 위치를 잡아준 후에 조이면 된다.
스탠드는 높이조절은 불가능하고 모니터를 앞으로 숙이고 뒤로 젖히는 것만 가능한 틸트만 지원된다.
측면을 봤을때 얇은 곳은 3.1cm정도 가장 두꺼운 곳도5.3cm정도에 불과해 대부분의 LED백라이트 방식의 LCD들 처럼 슬림하다.
심미안 QH270씨리즈
이미 앞에서도 언급했었지만 QH270 씨리즈는 입출력과 부가기능과 무결점, 강화유리등에 따라 분류된다.
앞서 밝혔듣이 QH270의 대표적인 차이점은 AD보드의 유무이다. IPST, IPSM 오델는 AD박스가 내장되어 있어 다양한 입출력과 각종모니터 설정이 가능하지만, 보급형 IPSBS, IPSB(Lite )모댈은 AD보드가 없는 모델로 VGA카드와 LCD판넬이 다이렉트로 물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보급형 Lite제품은 LCD밝기 이외의 설정은 VGA카드를 통해서 직접 조정해줘야 한다.
고급형 IPST,IPSM모델은 10bit의 10억7천만 컬러를 지원하는데 반해 보급형 IPSBS,Lite 제품은 1600만컬러의 8bit 컬러만 지원한다. 또한 보급형 IPSBS와 Lite는 모니터에 스피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AD보드가 없기때문에 HDMI의 입력은 불가능하고 여러가지 편의성이 떨어지지만 상대적인 장점이 있다. 바로, 전력소비이다. AD보드가 빠져 있기 때문에 그만큼의 전력소비를 아낄수 있는것이다. 최대소비전력이 거의 20W까지 차이가 난다.QH270-Lite 모델은 내장스피커까지 빠져서 실제 소비전력을 더 아낄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제품사양
사양을 보면 알겠지만, 심미안 QH270-Lite는 LG S-IPS패널을 사용한 27인치(화면비율16:9) LCD 모니터이다. LED백라이트를 사용하여 소비전력을 줄였으며, 기존 S-IPS패널의 응답속도인 10ms보다빠른 6ms의 응답속도를 가졌다.입력단자는 DVI단자 한개이고 최대해상도 2560 x 1440까지 사용가능하다.
사용하기
QH270은 듀얼링크 DVI케이블을 이용하는 모니터이기에 일부 모델에서 문제점이 발생할수 있으니 홈페이지나 고객센터(1588-1546)으로 전화하여 호환여부를 체크해보는것을 권장한다. 필자의 VGA는 AMD HD5670모델로 바이오스부터 이상없이 진입하였다.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가장 먼저 해보아야 할것은 불량화소의 체크이다. 안해도 상관없지만 AS규정이 상의 불량화소가 나중에 발견된다 하더라도 1주일이 지난 이후에는 교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pixelchecker라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테스트해보았다. 원리는 간단하다. 원색으로 모니터 화면을 일정시간 바꾸어 주다 보면 픽셀이 죽은곳이 눈에 띄는 원리이다.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라 픽셀이 매우 작고 촘촘하여 불량화소
발견하기가 쉽지않다. 한참을 들여다 본끝에 양끝으로 2개의
불량화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불량화소가 발견된것은 유쾌한일은 아니지만, QH270은 불량화소 교환기준이 10개 이상이다. 불량화소의 위치가 양끝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이라,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넘어갔다.
빛샘현상은 거의 눈에 띄지않았다. 전에 쓰던 24인치 LCD는 좌측하단부에 빛샘현상이 있어 아쉬웠었는데, QH270은 빛샘현상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다른제품보다도 LCD는 복불복이 심하다. 비싸게 추가금 주고 무결점제품을 구매하지 않는한, 운이 좋아 불량화소나 빛샘현상이 없는 제품을 받을수 있기를 바래야 한다.
이제 패널의 불량여부는 확인하였으니 이제 사용하여 보도록 하겠다.
사용하기전 자세와 시선에 맞게 모니터 각도를 적당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QH270-Lite의 초기설정값은 너무 밝아 눈이부시다. 밝기감소 버튼을 눌러 많이 어둡게 하니 조금 눈이 눈이 편해 졌지만 채도등의 세부설정을 할 수 없는 것은 아쉽다. 또한 밝기조절을 화면으로 보이는 수치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감으로 줄여야 하는 것도 불편하였다.
ATI는 콘트롤센터에서 명암을 조절하여 자신의 눈에 맞게 화면을 조정해준다. 이런 VGA드라이버에서의 조정은 드라이버를 재설치할 경우에는 다시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크기 비교를 위해서 가지고 있던 같은 S-IPS패널의 24인치 LCD모니터와 비교해 보았다. 기존모니터는 배젤 부분이 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아주 큰차이는 나지않았다.
전에 쓰던 24인치 LCD의 최대해상도는 1920 X 1200 이고, QH270-Lite의 최대해상도는 2560 X 1440이다.
개인적으로 S-IPS패널 모니터를 선호하는 이유는 좋은 시야각 보다는 화사한 색상표현력 때문이다. 카메라로 아이나 여러가지 촬영한 사진을 보면 TN패널로 볼때보다 화사하고 보기에 좋다. QH279-Lite의 S-IPS패널은 16,000만컬러 색재현력 72%이기에, 좀 더 정확한 색상을 표현해 주기에 보정작업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TN패널처럼 화면을 보기 위해 노력할 필요 없이 한눈에 들어 오기 때문에, 문자가독성도 좋아, TN패널 화면을 오래 보았을때 보다 눈도 더 편안하다. 이런 IPS패널의 장점은 애플 아이폰4,아이패드를 통해서 널리 알려졌기에 더이상 설명은 필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S-IPS패널이 100% TN패널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다. 장점이 많은 반면에 단점도 있다.
대부분의 S-IPS패널은 글래어 코팅이 되어 있어 매마른 느낌의 TN패널보다 화면이 더 화사해 보인다. 그렇지만 이부분이 단점이 될수도 있다. 낮에 햇빛을 직광으로 받는 경우 주변사물이 반사되어 보여 작업에 방해받을 수 있다. 자신의 사용환경이 햇빛을 등지고 있으면 괜찮지만 직광을 받는 경우 반드시 고려해 봐야 할 부분이다. 이는 대부분의 S-IPS패널 제품이 글레어 코팅이 되어 있기에 사용환경에 따른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TN패널에 비해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대신, 그만큼 발열과 전력소모도 더 있다. 그나마 LED백라이트가 도입 되며 전력소모가 많이 줄었지만, 기존 TN패널 LCD에 비해서는 전력소모가 있는것은 사실이다.
다음으로는 시야각에 대해 살펴보겠다.
실제로 상,하,좌,우에서 촬영해 본 영상이다. 어떤 각도에서 보던지 선명하게 잘 보이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들아 미안하다. 아빠가 편집을 발로 해서, 사진이 왠지 무서워 보이는 구나.
시야각은 이정도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실제 시야각이 궁금한 사람들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아이폰4나 아이패드2를 쓰는 사람들 화면을 옆에서 훔쳐봐보자. 옆에서 봐도 아주 잘보일것이지만, 아이폰 주인과 눈마주쳐서 민망할 수 있으니 잠시만 보고 제빨리 딴곳을 봐야한다.
QH270의 해상도를 살펴보자. 690 *1587픽셀의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불러 들여 100%의 상태로 동시에 보았을 때 이다. 기존의 1920 X 1200도 큰 화면이었지만, 2560 X 1440이 주는 고해상도는 한 화면에 더 넓은 작업을 할 수 있고, 화면을 스크롤 해야하는 횟수를 줄여줘서 더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엑셀2007을 불러온 모습이다. 1920 X 1080의 해상도에서는 가로열이 Y까지, 2560 X 1440의 해상도에서는 AH열까지 한화면에 출력되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엑셀로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사람이라면 스크롤 횟수를 많이 줄여줘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할 것이다.
영상편집프로그램인 베가스를 24인치 모니터와 QH270-Lite에 동시에 출력한 화면이다. 촬영한 아기영상을 편집하기 위해 베가스를 자주 사용하는데 많은 레이어가 한번에 출력되어 여러 레이어를 작업할때 유리하다.
최근의 게임에서도 2560 x 144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여 훨씬더 깔끔한 고해상도의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수 있다. 그렇지만 해상도를 이렇게 높여서 하려면 시스템이 높아야하니, 게임 해상도에 너무 욕심부리지는 말자.
게임 이야기가 나온김에 S-IPS의 단점으로 거론되는 응답속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QH270-Lite의 응답속도는 6ms로 전에 사용하던 S-IPS패널 모니터의 12ms에 비해 많이 개선된 패널을 사용한다.
응답속도의 차이를 느껴보기 위해서 화면전환이 빠른 레이싱게임인 니드포스피드 시리즈를 실행하여 보았다.
차의 속도를 올려 프레임이 상승하면서. 배경이나 차의 움직임이 빨리 지나갔지만 잔상은 거의 느낄수 없었다. 건담 에니메이션속의 뉴타입처럼, 아주 예민한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필자와 같은 일반인은 잔상을 느끼기 힘들었다.
S-IPS패널의 응답속도는 TN팬널에 비해 느리다. 그렇지만 이런 차이는 수치상의 차이일 뿐 6ms와 4ms같이 사람이 구분해 내기 힘든 영역에서는 숫자노름일뿐 실제로 느끼기기에는 미비하니 너무 반응속도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최근 2ms로 선전하는 일부TN패널을 사용하는 모니터의 경우 소프트웨어적인 응답속도향상 방법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화면에 역잔상이 생기는 경우까지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화면이 커지면서 생기는 또 하나의 장점은 영화감상할때이다. 전에 쓰던 모니터가 24인치로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인치가 커지니 영화보기는 느낌이 더 산다. 전의 24인치 1920 X 1200해상도의 모니터에서는 고해상도의 1080p영상들을 재생하면 화면전체에 꽉찼었는데, 이제는 2560 X 1440으로 높아져 1920 X1080의 원본크기로 영화를 보더라도 화면에 여유가 있어 다른작업도 가능하다.
사실 나에게 있어서는 영화감상보다도 그동안 60d로 촬영했던 고해상도의 아기동영상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아기를 낳아보니 왜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이쁘다’라고 하는 말이 있는지 알겠다. 아기에게도 자기가 나온는 영상을 보여주었더니, 좋다고 모니터에 매달려서 화면을 만지는 바람에 아기지문범벅이 되었지만 말이다. 추억이 담겨 있는 영상을 큰 화면으로 감상하니, 생생한 느낌이 더 살아서 좋다.
웹검색을 할때에도 두개의 창을 풀화면으로 동시에 띄어놓아도 여유가 있어 두개의 웹을 동시에 보기에도 편하다. 그렇지만 고해상도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오래 보고 있으면 눈이 피고한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이때는 해상도를 1920 X 1080으로 낮추어주면 눈이 좀 편안해진다.
모니터가 바뀌면서 좋은 것은 발열이 이전 모니터에 비해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좌측의 CCFL(냉음극형광램프) 방식의 예전 모니터는 조금 사용하다 보면 발열이 있는 편이지만, 우측의 QH270-Lite 는 LED(발광다이오드)백라이트 방식이라 그런지 발열이 크지 않다. 또한 AD보드가 없는 바이패스 방식이라 모니터 뒷쪽 영상입력단자 부분의 발열도 크게 차이난다.
이런 발열의 차이는 소비전력의 차이로 이어진다. 또한 대기전력의 차이도 상당하다. 좌측의 예전 모니터는 최대 소비전력 90W, 대기전력이 5W이지만 QH270-Lite는 최대 소비전력 72W, 대기전력 0.7W로 큰 차이를 보인다. 이값은 화면전체를 흰색으로 채워준 후, 최대 밝기에서 측정한 값으로, LED방식의 경우 밝기에 따른 전력소모가 CCFL방식에 비해 크므로, 모니터의 밝기를 눈부시지 않을 정도로 줄이고 사용하면 눈의 피로도 줄이고 전기도 더 절약 할 수 있다.
LCD의 수명또한 예전생산되던LCD패널에 비해 상승하였다. 예전은 평균 5만시간정도를 수명으로 규정하였지만, 최근의 LCD패널은 7만시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물론 LCD는 어떻게 사용하는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기는 한다. LCD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6시간정도 사용후 1~2시간 정도 꺼주면 오래 쓴다고 하니 참고하였으면 좋겠다.
이상으로 QH270-Lite에 대한 대략적인 사용기를 마치며, 몇주간 쓰며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 보도록하겠다.
장점
1. 27인치 LG S-IPS패널을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2. 2560 X 1440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한 화면으로도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다.
3. 어느곳에서 보더라도 잘보이는 광시야각이고, 색재현력이 뛰어나 풍부한 색감을 보여준다.
4. AD보드가 없는 바이패스 모델이라 전력소비가 적다.
5. 성능나쁜 번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지 않아 불필요한 전기를 소비하지 않는다.
6. 글레어코팅이 되어 있어 윤기 있는 깨끗한 화면을 보여준다
7. LED백라이트를 사용하여 전력소비가 적다.
8. 하이글로시의 외관에, 27인치 모니터 크기에 비해 두께가 슬림하다.
9. 틸트기능이 있어 모니터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10. 10년이상 웨스턴디지털 하드를 유통해온 아치바기업 제품으로, 사후관리가 보장된다
(A/S 수준은 보통이지만 원칙대로 해주며, 최소한 망하지는 않을것이다)
단점
1. AD보드가 없어 채도등의 세부조절을 VGA카드에서 해야하며, 화면분할등의 부가기능이 전혀 없다.
2. 전원버튼과 밝기조절버튼이 뒤쪽에 위치해 있어 조절이 불편한편이다.
3. 2560 X 144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한 VGA카드가 필요하며 일부 VGA의 경우 BIOS화면 스킵현상이
생길수도 있다.
4.영상 입력이 DVI-D단자 오직1개밖에 없다.
5. 글레어코팅이라 햇빛을 직광으로 받을 경우 화면에 주변사물이 비쳐보여 보기 불편하다.
6. 무결점 정책 제품이 아니라 불량화소는 복불복이다 (필자는 양끝에 2개 있었다)
7. 모니터 스탠드의 높이조절,회전등 다양한 기능이 없다.
장,단점을 구구절절히 늘어놓았지만, 심미안 QH270-Lite에 구매포인트는 확실해 보인다. 부가기능을 과감하게 빼버렸지만, 저렴한 가격에 S-IPS패널 LED백라이트를 사용하고, 사후서비스도 어느정도 보장되는 회사의 모니터 제품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제품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상으로 아치바코리아의 심미안 QH270-Lite에 대한 사용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본인이 필요로 하는 모니터의 조건과 제품의 장단점을 따져본후,그에 부합하는 현명한 소비를 하기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