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쓸 때 마우스는 신경써도 마우스패드는 그렇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높은 스캔율과 해상도를 가진 고급 마우스가 등장하면서, 그 성능을 최대한 살려낼 수 있는 마우스패드가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정테크가 출시한 알패드 또한 그러한 마우스패드 중 하나라 하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고급 마우스에 안성맞춤 마우스패드인 알패드를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리뷰는 한정테크의 지원과 협조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 알패드의 세부 스펙과 한정테크 홈페이지
2006년에 홍콩에서 설립한 이래 컴퓨터용 부품을 OEM 방식으로 제공하다가 2010년 자체 브랜드를 런칭해 본격적으로 활동중인 한정테크는 케이스, 쿨러, 팬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정력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컴퓨터 전문회사입니다. 특히 케이스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이 많으며 트론 시리즈의 경우, 트렌디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지난해 출시된 케이스 중에서도 인기가 아주 높았습니다.
알패드는 이 한정테크가 출시한 고성능 게이밍패드로 국내에 들어와있는 마우스패드 중 몇 안되는 알루미늄 재질 패드입니다. 알루미늄 패드는 단단하고 균일한 표면으로 항상 매끄러운 슬라이딩을 하게 해주지만 600이나 800DPI의 낮은 해상도의 보급형 제품에서는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마우스가 성능 좋은 제품이면, 진짜 괜찮은 마우스패드가 될 수 있는 게 바로 알루미늄 패드입니다.
아직까지 알루미늄 패드를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그만큼 이 패드가 어떤 패드인지 많이 기대가 됩니다. 이 다음부터 알패드의 디자인을 시작으로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패키지 디자인
알패드의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알패드는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색상 종류가 있으며, 패키지 전면을 보면 제가 살펴볼 제품은 실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후면에는 제품의 특징과 상세한 스펙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패키지 개봉
패키지를 개봉하면 스크래치와 충격 방지를 위해 부직포와 쿠션 소재로 제품을 보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제품의 전면 디자인
알패드의 전체 디자인입니다. 가로는 297㎜, 세로는 210㎜이며 두께는 3㎜를 하고 있으며 은빛 색상이 일반적인 마우스패드에 비해 아주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시중의 게이밍 마우스패드들에 비해 좀 작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알루미늄 패드의 슬라이딩감이 워낙 좋은 걸 생각하면 이 정도 크기여도 괜찮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으며, 표면 위에만 알루미늄을 살짝 입힌게 아니라, 제품 전체가 통짜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무게감도 천패드에 비해 상당히 있는 편입니다.
▲ 다이아몬드 컷팅 디자인과 삼각고리
제품의 우하단 모서리의 모습입니다. 패드의 가장자리 부분을 잘 보면 약간 각져보이면서 반짝거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알패드가 제품 끝 표면에 다이아몬드 컷팅 공법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 공법으로 인한 디자인은 알패드의 디자인을 한층 세련스럽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우하단 모서리에는 한정테크 로고와 삼각형 모양의 고리가 있는데, 이 고리는 자칫하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신선한 포인트를 주고 있으며, 잡고 이동할 때의 편리함도 살려줍니다.
▲ 한정테크 엠블렘
삼각고리의 반대편인 제품 좌상단 쪽에는 한정테크의 엠블렘이 멋들어지게 박혀있습니다. 간혹 어떤 회사들은 자사의 엠블렘이 볼품없거나 너무 단순한 경우가 종종있는데 한정테크 엠블렘은 눈에 확 들어오고 뭔가 있는 듯한 느낌이 팍 드는게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 제품 바닥 디자인
알패드를 뒤엎어서 바닥을 살펴보면 사방에 1㎜ 높이의 고무 패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패드는 바닥에 착하고 밀착해서 제품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 각종 마우스를 사용한 슬라이딩 테스트
다음으로 알패드가 과연 얼마나 괜찮은 슬라이딩감을 주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할 마우스로는 레이저의 데스에더 3500, 파테크의 PTM-F1, 체리의 XERO JM-0100, 더엠의 Z3 Plus 4종류 제품을 선정했습니다.
최대 3500DPI를 지원하는 데스에더 3500에서는 아주 원활한 이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패드 위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때 빠르게 깔끔하게 포인터가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브레이킹도 좋았습니다. 가성비 좋은 마우스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파테크의 PTM-F1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데스에더에 비해 아주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긴 하지만, 높은 해상도를 지원해서 그런지 알패드 위에서의 느낌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600DPI에서는 천마우스보다 더 답답한 느낌이 들었지만 1200DPI 이상으로 높이니까 확실히 괜찮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일 이 마우스를 알패드에서 사용한다면 개인적으로는 1800DPI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남은 두 마우스는 체리의 XERO JM-0100과 더엠의 Z3 Plus인데 XERO는 500과 1000DPI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으로, 500에서는 사용하기 정말 불편했고 1000DPI로 올리니까, 그럭저럭 쓸만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알패드에서는 잘 맞지 않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는 800DPI를 지원하는 Z3 Plus도 마찬가지였으며 차라리 천패드가 더 사용하기 좋은 것 같았습니다.
4종류 마우스의 테스트한 결과, 알패드는 800DPI급의 저가형 제품에서는 오히려 더 안좋은 느낌이 들었지만, 1200DPI 이상의 해상도를 제공하는 제품에서는 확실히 매끄러운 슬라이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우스 바닥의 피트에 슬라이딩 서퍼를 추가로 장착하면 더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게이밍 테스트
고 해상도를 지원하는 마우스와 그에 맞는 패드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가 게임인 것을 생각하여 이번에는 게이밍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게임으로는 WOW, 스타크래프트2, 모던위페어3, 크라이시스2 등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선정하였으며, 데스에더나 파테크의 경우 게임에서도 괜찮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파테크보다 데스에더와의 궁합이 상당히 뛰어났는데, WOW나 스타2에서 포인터로 빠르게 찍고 이동시키는데에 정말 만족스러웠으며, 모던위페어3와 같은 FPS에서도 신속한 움직여지는게 참 좋았습니다.
반면에 체리 XERO나 Z3 Plus에서는 영 잘 맞지 않은 느낌입니다. 마우스 포인터를 민첩하게 움직이기에도 어려웠으며 아무래도 패드와의 조합이 좋지 못했습니다.
▲ 알패드 가격
★ 장점
① 다이아몬드 컷팅의 고급스러운 이미지
② 디자인 감각을 살려주고, 들고 다니기에 좋은 삼각고리
③ 매끄럽고 부드러운 슬라이딩
★ 아쉬운 점
① 사용할 마우스를 고르는 알루미늄 표면
② 천패드에 비해 약간은 높은 가격
사용해본 결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알패드는 소유욕구를 자극하는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다이아몬드 컷팅이나 삼각고리 등 기존의 패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디자인과 너무나 깨끗하게 움직이게 하는 슬라이딩 제공은 확실히 알패드만의 강점이라 하겠습니다. 비록 천패드에 비해 가격이 좀 세고, 아무 마우스가 아니라 사용해도 괜찮을 제품을 고른다는게 좀 흠이긴 하지만, 언제나 균일한 슬라이딩을 느끼게 하는 알루미늄 패드의 장점을 생각하면 이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신의 마우스가 가격 좀 있고 게임용으로 적합한 괜찮은 마우스라면, 그리고 흔하디 흔한 패드를 벗어나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 고속도로 달리는 듯한 시원한 느낌의 슬라이딩을 원한다면 알패드는 분명히 한번은 고려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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