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솔루션이 지난 6월 출시한 베이어다이나믹 DTX 41 iE의 사용기입니다.
※ 본 베이어다이나믹 DTX 41 iE 사용기는 사운드솔루션이 골든이어스에서 시행한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제품을 지원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1. 외관
파격적인 디자인의 DTX 11 iE와 달리 DTX 41 iE는 베이어다이나믹의 전통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바깥 쪽에서 볼 때 베이어다이나믹 커널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민무늬 원형 하우징,
그리고 그 밑에 인쇄되어 있는 베이어다이나믹 로고가 DTX 100과 일치하며,
작은 인삼(?)처럼 생긴 Y 분기점이나 플러그 등도 동일합니다.
젠하이저의 경우 같은 커널형일지라도 라인업에 따라 다른 디자인을 채택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베이어다이나믹은 완전히 상반된 노선을 걷고 있는 셈이 되겠네요.
단, 메탈 소재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던 DTX 100과 달리 DTX 41 iE는 플라스틱 하우징인 관계로
DTX 100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하긴 가격적인 측면에서 DTX 100보다는 DTX 80에 더 가까운 제품일 터.
그러고보니 외관도 DTX 80에 더 근접한 느낌입니다.
아, 차이가 있기는 하네요. 같은 플라스틱 하우징이기는 해도 색상이 보다 화사해졌습니다.
DTX 41 iE은 흔히 볼 수 있는 블랙/화이트 대신 버지니아 로즈/레이싱 그린의 두 가지 컬러가 있지요.
2. 착용감
유닛이나 케이블이 무거운 편은 아니어서 착용 시의 느낌이 나쁘지 않네요.
단지 이도의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동봉된 팁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 귀가 민감해서 고무팁 같은 것은 사용을 못 하는데, 기본 팁이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다행히 노즐 굵기가 소니 팁과 비슷해서(컴플리 폼팁으로는 T400~T500) 잘 사용할 수 있었지요.
여담이지만 제 아내는 기본 팁도 문제 없다는 반응인 걸 보면 역시 제가 좀 예민한 듯합니다 ^^;
3. 케이블
어느 정도 탄력이 있어서 잘 꼬이는 재질은 아닌 것 같은데,
자신의 본래 모습을 기억하는 능력(?)이 강한 편입니다.
포장 풀고 1주일 이상 사용했는데도 아직도 케이블이 말려 있는 부분이 있네요.
베이어다이나믹 로고가 각인된 3.5mm 플러그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DTX 100과 동일하기 때문에
범퍼 케이스 씌운 아이폰에도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4. 부속물
DTX 60/80/100과 마찬가지로 그물망 스타일의 파우치와 소중대 3종의 이어팁이 전부입니다.
이 부분은 가격이 싸든 비싸든 DTX 커널형 이어폰 제품군이 공통인 것 같습니다.
비록 DTX 100의 패키지가 DTX 41 iE보다 훨씬 더 크지만, 들어 있는 내용물은 같다는 말입니다.
5. 소리
새로 개발한 네오디뮴 HD 어쿠스틱 트랜스듀서를 탑재,
강력한 베이스 응답 특성과 섬세한 고역대의 표현 능력을 갖추었다는 설명문을 읽고,
또 다시 DTX 100처럼 V자형 사운드를 들려줄까 예상했으나,
청음 결과 전형적인 저음형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출처: 사운드솔루션 홈페이지)
저음역은 중저음뿐만 아니라 극저음까지 부풀어 있고,
중고음역은 3K 근방부터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10K를 넘어가면 더욱 소리가 작아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단단하지만 양 많은 저음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드네요.
따라서 저음형 이어폰을 선호하는 사람이나 치찰음에 예민한 사람,
또 고음역이 부각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어울릴 듯합니다.
베이어다이나믹의 특유의 찌르는 듯한 고음이 없어 명료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나,
대역은 14K까지는 나와주는 듯하니 아이폰 추천 EQ는 역시 트래블부스터가 되겠네요.
6. 차음성
노즐 아래쪽에 무언가로 막혀 있는 듯한 덕트가 보이는데, 그와 관계 없이 차음성은 좋은 편입니다.
다이나믹 커널로 이 정도 차음성이면 수준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단지 차음성이 좋은 만큼 터치 노이즈도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고정 클립이 포함되어 있는 MMX 41 iE가 부럽습니다.
(출처: 사운드솔루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