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부터 고급형까지 수많은 제품들의 출시로 유례없이 경쟁이 치열한 마우스 시장에 또다시 막강한 경쟁력을 가진 새로운 마우스 브랜드, AULA(아우라)가 등장했습니다. 유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해외에서도 이름높은 아우라는 한번에 여러 개의 제품을 대대적으로 출시했는데, 이번 리뷰에서는 이중에서 높은 가성비와 탁월한 그립감을 자랑하는 OGRE SOUL(오거 소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국내 최고의 PC방 네이버 카페, 피연모와 아우라 유통사, 피플&비즈의 지원과 협조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 오거 소울의 세부 스펙과 아우라 한국 홈페이지
새로운 막강한 게이밍기어, 아우라 등장!
국내에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브랜드지만, 아우라는 멋진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세계의 많은 컴퓨터 유저들에게 호평이 자자한 우수한 제품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미국, 독일, 러시아, 영국, 스페인, 일본 등 12개 국가의 최고 게이밍 기어 기술자들과 디자이너,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게이머들까지 제작에 참여하는 아우라는 게이머는 물론, 일반 컴퓨터 유저들까지 모든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 품질로 그 이름이 높습니다.
국내에서는 피플&비즈가 런칭을 맡으면서 처음 소개되었으며, PC방과 개인 사용자들 모두를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스펙과 성능을 자랑하는 고급 제품부터 저렴한 가격에 높은 성능을 겸비한 가성비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아우라의 제품 중, 이번에 살펴볼 모델은 PC방용으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오거 소울입니다.
이제, 이 제품을 좀더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육각형 디자인의 패키지
오거 소울의 패키지는 일반적인 사각 박스형이 아니라 육각형의 덮개형 패키지입니다. 패키지를 잘 살펴보면 제품 전체 모습과 세부 스펙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데, 리뷰로 받아본 제품에는 언어가 중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실제, 판매되는 패키지에서는 충분하게 로컬화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육각형의 패키지 디자인
▲ 패키지 언어는 전체적으로 중국어. 각국 설명으로는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패키지 덮개를 열어젖힌 모습
덮개를 열어 젖히면 제품의 실제 모습과 지원하는 버튼의 기능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단, 역시 언어가 중국어인게 좀 아쉽습니다.
메뉴얼 및 제품보증서
제품과 메뉴얼 외에 특별한 구성품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패키지와 마찬가지로 메뉴얼과 제품보증서는 중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 중국어로 되어 있는 매뉴얼과 제품보증서
배트카 모양의 인체공학적 디자인
배트맨의 배트카를 연상시키는 오거 소울은 오른손으로 쥐기에 딱 알맞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손바닥이 닿는 상단 표면은 유광으로 되어 있으며, 양 측면은 미끄러지지 않게 쥘 수 있게 무광으로 되어 있습니다. 유광이 예쁘긴 하지만, 지문이 잘 묻고 약간 번들거리는 느낌도 있기 때문에 전체가 무광이 아닌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측면에서 우측 측면의 경우, 굴곡을 줘서 그립감을 더 살려주고 있습니다.
버튼은 좌측 인터넷 앞/뒤 버튼과 2개로 분리된 DPI 조절 버튼 등 총 7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오거소울의 전체 디자인
▲ 오른손에 꼭 맞게 들어가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오거 소울
▲ 우레탄 휠과 2개로 분리되어 있는 DPI 조절버튼, 제품 엠블럼
제품 상단의 유광 표면 위에는 돌리기 좋은 우레탄 휠이 있으며, DPI 버튼은 와 -의 2개로 되어 있어서 사용중에 조절하기 편합니다. 하단에는 아우라 로고가 있는데, 컴퓨터에 연결하며 이 엠블렘에는 여러가지 컬러의 LED가 순차적으로 들어옵니다.
전면 및 후면 디자인
오거 소울의 전면은 배트맨의 배트가와 정말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전면 앞의 케이블이 있는 부분에는 컴퓨터 연결 시, 블루 LED가 들어와서 멋을 더해줍니다.
후면 엉덩이 부분에서는 LED가 들어오는 아우라 엠블럼의 모습이 보입니다.
▲ 제품 전면 디자인. 배트카와 정말 닮았으며, 케이블 주위에서는 블루 LED가 들어옵니다.
▲ 제품 후면 디자인
측면 디자인
유광으로 되어 있는 제품 상단과는 달리 측면은 잘 미끄러지지 않는 무광으로 되어 있으며, 엉덩이 부분은 약간 높게 솟아나 있습니다.
좌측에는 인터넷 사용에 유용하게 쓰이는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이 있으며, 우측은 그립감을 살려줄 수 있게 굴곡이 나타나 있습니다.
▲ 제품 측면 디자인
▲ 제품 측면에 있는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
▲ 적절한 굴곡으로 그립감을 더해주는 우측 측면
바닥 디자인
오거 소울의 바닥면 모습입니다. 바닥 상하좌우에는 원활한 슬라이딩을 위한 테프론 피트가 있으며, 중앙 부위에서는 아바고 5050 센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센서는 슈퍼 레이저 방식으로 작동 중에도 빛이 새어나지 않습니다.
▲ 제품 바닥 디자인
▲ 바닥 상하좌우에 있는 테프론 피트와 아바고 5050 센서
금도금 USB 케이블
오거 소울의 사용 인터페이스는 USB 방식으로 케이블은 약 1.6m 가량의 충분한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케이블 재질은 요즘 많이 사용되는 패브릭 재질은 아니지만, 저가형에서 쓰는 단순 고무가 아닌 튼튼함이 느껴지는 재질이라 내구성 문제는 걱정안해도 될 듯 합니다.
단자는 금도금으로 되어 있으며 노이즈 방지 필터도 빈틈없이 갖추고 있습니다.
▲ 노이즈 필터를 장착하고 있는 금도금 USB 단자
눈을 즐겁게 하는 LED 디자인
컴퓨터에 연결시킨 오거 소울은 화사한 LED로 디자인을 한층 더 멋스럽게 해줍니다.
전면의 케이블 주위에서는 블루 LED가 나타나며, 후면의 아우라 엠블럼에서는 블루, 옐로우, 레드, 그린, 코발트 블루 등 다양한 컬러의 LED가 순차식 브레싱 모드로 나타납니다.
▲ 컴퓨터 연결 상태의 오거 소울의 LED
▲ 갖가지 컬러 LED가 순차식 브레싱 모드로 나타나는 후면 아우라 엠블럼
오거 소울의 내부 구조 살펴보기
오거 소울의 내부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제품을 분해해 보았습니다. 제품 분해 상하좌우의 테프론 피트 밑에 있는 4개의 나사를 풀면 됩니다.
▲ 상판과 하판을 분리해낸 오거 소울의 내부 모습
제품의 상판 내부 모습
오거 소울의 상판 내부 모습입니다. 상판 중앙에는 DPI 버튼과 좌측 앞/뒤 버튼을 관장하는 기판과 스위치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DPI 버튼은 어떤 스위치인지 확인할 수 없었으며, 앞/뒤 버튼의 경우 후아노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상판 내부. 중앙에는 DPI 버튼과 앞/뒤 버튼을 관리하는 기판을 볼 수 있습니다.
▲ 상판에서 분리해낸 기판
▲ DPI 버튼의 스위치는 알 수 없었지만, 좌측 앞/뒤 버튼에는 후아노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우스 하판 내부 모습
이제는 제품의 하판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좌우 클릭 버튼 스위치는 화이트 스위치로, 스위치에 제작사명이 나타나지 않아서 어떤 스위치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마우스들이 좌우 버튼에 많이 쓰는 옴론 스위치는 보통 500만 회, 고급의 경우에는 최대 2000만 회의 내구성을 가졌는데, 오거 소울 스펙에 따르면 좌우 버튼은 300만 회의 내구성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로 보아 일반적으로 쓰는 옴론보다는 좀 한 단계 낮은 스위치나 후아노, TTC와 같은 스위치가 사용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판 중앙에는 픽사트 3509 센서와 더불어 중보급형 마우스들이 많이 쓰는 아바고 5050 센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8핀의 소형 센서로 30IPS 반응속도와 8G 트랙킹 속도를 가지고 있는 아바고 5050은 게임용으로 분류된 3050 센서에 비하면 약간 떨어지지만, 범용적으로 충분히 잘 써먹을 수 있는 센서라 하겠습니다.
또, 마지막 하단에 있는 절연 테이프를 들어내면 적당한 무게감을 주는 무게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제품 하판 내부 모습
▲ 우레탄 휠과 좌우 클릭버튼
좌우 클릭 버튼에는 제작사명 대신 아우라 로고가 있어서, 어떤 스위치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 중보급형 마우스들이 많이 사용하는 아바고 5050 센서
▲ 절연 테이프 밑에 있는 무게추
그립감 테스트
오거 소울의 그립감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팜그립, 클로그립, 핑거그립의 3가지 방법으로 제품을 직접 쥐어 보았습니다. 여기서 그립감 느낌은 개인적 주관이 크게 작용하니, 참고로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른손잡이 전용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하고 있는 오거 소울은 3가지 그립법 중, 팜그립에 가장 특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손바닥 전체로 마우스를 감싸쥐듯이 잡는 팜그립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인데, 마치 부드러운 찰흙을 움켜쥔 형태 그대로인 오거 소울은 팜그립에서 가장 이상적인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팜그립 만큼은 아니지만 클로그립도 썩 나쁘지는 않았으며, 좌우대칭형 마우스에 좋은 그립법인 핑거그립에서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느낌이 오지 않았습니다.
▲ 가장 편안하게 쥘 수 있었던 팜그립
▲ 팜그립 만큼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았던 클로그립
▲ 개인적으로 오거 소울에서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핑거그립
클릭감 테스트
다음은 오거 소울의 버튼 클릭감 테스트이빈다. 마우스 클릭감도 그립감처럼 개인적 취향이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역시 참고 정도로만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좌우 버튼은 적절한 탄력과 괜찮은 반발력으로 경쾌함이 상당히 괜찮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우레탄 방식의 휠은 돌릴 때 단계별로 걸리면서 끊어지는 느낌이 나타나는게 좋았습니다.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보다 이렇게 약간씩 걸리는 느낌이 나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휠에서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아노 스위치가 사용된 측면 버튼은 다른 버튼들에 비해 유달리 가벼운 느낌이 든 반면, DPI 버튼은 조금 둔탁한 느낌입니다. 측면 버튼은 원래 후아노가 이런 느낌이었나 싶을 정도로 가벼움이 느껴졌는데, 이는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기 편한 오목한 버튼 모양도 이 느낌에 일조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DPI 버트은 느낌이 좀 약하기는 하나 원래 많이 쓰는 버튼도 아닌지라,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 탄력도 반발력도 보통인 메인 좌우 클릭 버튼
▲ 단계별로 걸리는 느낌이 좋았던 우레탄 휠
▲ 다른 버튼에 비해 약간 가벼운 느낌이 강했던 측면 버튼
▲ 조금 둔탁한 DPI 버튼
폴링레이트 및 슬라이딩, 브레이킹 테스트
홈페이지나 패키지에 나타난 제품 스펙에 의하면 폴링레이트는 500~1000Hz로 나타난다고 되어 있으나, 프로그램으로 실제 측정한 결과는 평균 500Hz 입니다.
▲ 평균 500Hz로 나타나는 오거 소울 폴링레이트
▲ 보유하고 있는 각종 마우스 패드 위에서의 슬라이딩, 브레이킹 테스트
가지고 있는 여러 종류의 마우스 패드 위에서 오거 소울의 슬라이딩과 브레이킹 느낌을 알아보았습니다. 레이저 골리아투스, 매드캣츠 GLIDE3, 조위기어 CM2, 쿨러마스터 CM STORM HS-M 배틀패드 SSK, 기가바이트 고스트 패드, 테소로 아이기스, 오존 그라운드 레벨 XT, 맥스틀 G2-PAD 등 다양한 종류에서 움직여봤는데 기본적으로 천 패드라면 딱히 불평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틀패드나 맥스틸 강화유리에서는 슬라이딩이 브레이킹에 비해 좀 세게 나타나는 느낌인 반면, 각종 천 패드에서는 좀 균형이 잡히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고스트 패드와 골리아투스가 괜찮았습니다.
게이밍 테스트
오거 소울의 게이밍 테스트로 WOW, 디아블로3, 리그 오브 레전드, 툼레이더 리부트 등 장르가 다른 4종의 게임을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모니터는 QHD 해상도의 27인치 모니터이며, 오거 소울 해상도 설정은 2000DPI로 지정했습니다.
그립감이 정말로 편안한 오거 소울은 장시간 게임 플레이에도 손제 피로감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장르가 서로 다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어색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역시 오랫동안 쉬지 않고 마우스를 움직여야 하는 게임에서 편안한 마우스 그립감은 확실히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 게이밍 테스트(WOW, 디아블로3, LOL, 툼레이더 리부트)
▲ 오거 소울을 비롯한 아우라의 다양한 마우스 라인업
▲ PC방에서의 오거 소울. 편안한 느낌이 뛰어난 오거 소울은 PC방용으로도 아주 적합합니다.
★ 장점
① 눈길을 사로잡는 전면 블루 LED와 후면 브레싱 모드 LED
② 정말 손에 편안한 뛰어난 그립감
③ 안정적인 3년 AS 보장
★ 아쉬운 점
① 기왕이면 제품 표면이 전체 무광이었으면...
② 전용 프로그램 미지원
★ 전망
국내에 갓 들어온 아우라의 보급형 제품이지만, 타 제품 대비 부족함없는 성능과 뛰어난 그립감이 돋보이는 제품! 개인 사용뿐 아니라 PC방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 앞으로가 많이 기대됨
오거 소울은 아우라 마우스 중에서 처음 사용해보는 제품이지만, 개인적인 만족감이 크게 느껴진 좋은 제품입니다.
특히 높게 평가하고 싶은 부분은 그립감으로, 팜그립에서는 정말 지금까지 사용해본 마우스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느낌이 좋고 편안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그리고 흔하게 쓰는 그립법이 팜그립이라는 걸 생각해볼 때, 오거 소울은 마우스 사용 시간이 긴 게이머나 직장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거 소울은 현재, 개인 리테일 시장뿐만 아니라 PC방 시장으로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G1 이후 아직까지도 뚜렷안 대체 모델이 없어 수많은 PC방용 마우스들이 난립하는 지금 상황에서 오거 소울은 새로운 대안 제품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이 적은 좋은 그립감, 화려한 디자인과 3년 AS 보증 등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아, 사후 지원만 착실하게 된다면 PC방용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사용자를 가리지 않는 편안함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궁금해지는 오거 소울과 아우라 게이밍 기어의 미래를 기대해보며 이번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키워드 : AULA, OGRE SOUL, 아우라, 오거 소울, 게이밍 마우스, 7버튼, 아바고 5050, 3년 AS, PC방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