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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아바고 A3050 센서와 화려함의 극치라 할 수 있는 LED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게이밍 마우스, GO100 이후로 한성이 다시 정말 대단한 게이밍 마우스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보통 7, 8만원 이상의 최고급 마우스들에서나 사용되는 최상위 아바고 센서, A9800을 사용했으면서도 3만원도 채 안되는 한성 GO10은 게이밍 마우스 시장 전체에 커다란 충격을 줄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대단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GO10이 어느정도의 잠재력을 품고 있는 제품인지, 이번 리뷰를 통해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한성컴퓨터의 지원과 협조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 GO10의 세부스펙과 한성컴퓨터 홈페이지
지금까지 이정도의 가성비를 가진 제품은 없었다!
어떤 제품이든 그것을 구매할 때 가장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은 가성비일 것입니다. 금액을 도외시하고 무조건 최고 성능을 추구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가격 대비 성능의 정도를 항상 고려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컴퓨터 역시 마찬가지라 하겠습니다.
마우스 성능은 그립감, 지원 버튼의 총 수, 버튼 스위치, 재질 등 여러가지에 의해 결정되겠지만, 이 중에서도 실질적인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역시 마우스 부품의 가장 큰 핵심인 마우스 센서라 생각합니다. 게이밍 마우스의 센서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누구나 이름 한번 들어봤을 법한 아바고가 있습니다. 아바고 센서는 센서의 스펙과 사용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며, 여기서 게이밍용으로 최고라 알려진 게 A9800센서로 커세어, 레이저, 쿨러마스터 등 유명한 브랜드의 고성능 제품들은 대부분 이 센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A9800 센서를 사용한 제품들은 보통 가격대가 7~8만에 10만원 이상까지 가는 것도 있어서 지금까지는 섣불리 구매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고성능 센서 고가 마우스 체제에 충격을 가하는 제품이 몇몇 등장하고 있으며, 한성 GO10도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3만원 이하 가격에 아바고 최상급 센서를 사용한 마우스로 정식 출시 전부터 게이머와 컴퓨터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GO10은 2013년에 주목해야 할 마우스 리스트가 있다면, 꼭 상위 순위 안에 들어가야 할 제품임에 틀림없습니다.
심플한 블랙 컬러 패키지
GO10의 패키지는 정말 대단히 단순합니다. 그냥 단순한 블랙 컬러 위에 GO10이라는 제품명만 있으며, 이렇게 패키지 디자인을 단순하게 한 것도 제품 단가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합니다.
모양은 굉장히 단순하지만 덮개형으로 미리 제품을 알아보게 하거나, 후면에 상세한 제품정보를 기재하고 있는 것도 GO10 패키지의 특징입니다. 즉, 불필요한 거품은 최대한 빼고 실성능은 최대한 추구하자는 GO10의 특징은 이처럼 패키지부터 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 GO10 패키지의 전체 모습
▲ GO10 제품명만 간단하게 기재되어 있는 패키지 전면
▲ 상세한 제품 스펙을 살펴볼 수 있는 패키지 후면
▲ 패키지 덮개를 펼쳐놓은 모습
패키지 덮개를 펼쳐놓으면 덮개에는 제품의 주요 특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의 전체 모습도 개봉 전에 미리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품과 기타 구성품
제품 본체 외에 GO10 구성품으로는 사용자 설명서와 전용 프로그램 설치 CD가 있으며, 제품 바닥에 붙이는 테프론 피트가 여벌로 1셋트 제공되고 있습니다.
▲ GO10의 전체 구성품(GO10, 사용설명서, 드라이버 CD, 여벌 테프론 피트)
▲ 사용설명서
설명서는 상당히 자세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제품 버튼에 대한 주요 특징과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그림과 함께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 여벌 테프론 피트
GO10은 다른 마우스들과는 달리 여벌의 테프론 피트를 1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오래 쓰거나 내부 모습을 보려고 강제로 제품을 개봉하다보면 테프론 피트가 손상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벌의 피트는 이런 경우 아주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크기가 제법 큰 GO10
패키지를 개봉하고 살펴본 GO10은 일단 상당히 크게 보입니다. 제품의 전체 사이즈는 폭(W) 88.11mm, 높이(H) 41.3mm, 길이(L) 125.93mm로 일반적인 마우스 크기에 비하면 확실히 좀 큰 편입니다. 얼핏보면 좌우대칭형으로 보이긴 하지만 잘 살펴보면 오른손잡이 전용의 비대칭 디자인이며, 표면 전체에는 수전사 러버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또 외형면에서 볼 때 GO10의 특징 중 하나는 지원하는 버튼의 수가 꽤나 많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기본 좌우 클릭 버튼과 틸트 기능이 있는 휠, 측면 앞/뒤 버튼 외에 더블클릭 버튼, 2개의 DPI 버튼과 LED 스위치까지 합쳐서 총 11개 버튼을 GO10은 지원하고 있습니다.
▲ GO10의 전체 디자인
다른 마우스들에 비해 사이즈가 상당히 큰 GO10은 총 11개 버튼을 지원하며, 게임은 물론 어떤 목적에서도 능히 그 성능을 십분 발휘합니다.
▲ 오른손잡이 전용의 비대칭형 디자인을 하고 있는 GO10
좌우대칭형 디자인처럼 보이지만, 잘 살펴보면 GO10은 오른손잡이에게 적합한 비대칭형 디자인이라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 수전사 러버코팅이 되어 있는 전체 표면
GO10의 표면 전체에는 수전사 러버코팅이 되어 있어서 장시간 그립하고 있어도 땀때문에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제품 상단에는 기본적인 좌우 클릭 버튼과 틸트 휠 아래의 DPI 증감 조절 버튼, 그리고 DPI 단계를 알려주는 4단계 LED 창이 있으며, 더 아래쪽에는 다양한 컬러 LED가 나타나는 한성 제품 특유의 별 마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면 및 후면 디자인
GO10을 전면과 후면에서 보면 한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여진 비대칭형을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전면에서는 단선 방지를 위해 아주 단단하게 마감이 잘 되어 있는 케이블 접합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GO10 전면 디자인
▲ GO10 후면 디자인
측면 디자인
GO10 측면에서는 그립할 때 손에 꼭 맞는 느낌이 잘 들 수 있도록 움푹 패여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좌우 양쪽에 빗살 무늬의 러버 그립을 따로 둬서, 땀에 의한 미끄러짐을 막고 손에 착 밀착하는 뛰어난 그립감을 언제나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측면에는 제품 상단에서처럼 많은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좌측에는 앞/뒤 버튼 외에 더블 클릭 버튼이 있으며, 우측 상단쪽에는 LED 스위치 버튼이 있어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 GO10의 측면 디자인
▲ 다양한 버튼과 러버 그립이 있는 좌우 측면
GO10은 상당히 많은 버튼을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좌측에는 앞/뒤 버튼과 더블클릭 버튼, 우측에는 LED 버튼이 있어서 상단 버튼과 더불어 제품 표면 전체에 버튼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또다른 부분은 양 측면에 있는 빗살 무늬의 러버 그립을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평탄하지 않은 그립은 장시간 컴퓨터 사용자이게는 확실히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바닥 디자인
GO10의 바닥면 모습입니다. 바닥에는 원활한 마우스 움직임을 위한 테프론 피트가 상하좌우 네군데에 배치되어 있고, 중앙에는 최고 마우스들만이 사용하는 아바고 A9800 센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닥 아래쪽에는 덮개와 스위치가 하나 있는데, 여기를 움직여서 덮개를 개봉하면 6개의 무게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당 무게추 무게는 5g으로 총 30g 무게를 자신이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 GO10의 바닥 전체 디자인
▲ 바닥 상하좌우에 있는 4개의 테프론 피트와 중앙의 아바고 A9800 센서
▲ 마우스 바닥 하단에 있는 무게추
센서 하단에 있는 작은 덮개는 그 밑의 버튼을 당기면 열리는데, 여기에는 6개의 무게추가 있습니다. 개당 5g의 무게추로 최대 30g까지 무게를 증감시킬 수 있습니다.
패브릭 재질 케이블과 금도금 USB 단자
GO10의 연결 인터페이스는 금도금 처리된 USB로, 길이는 1.8m 가량 됩니다. 케이블 재질은 최근 게이밍 마우스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패브릭 재질이며, 노이즈 필터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패브릭 케이블과 금도금 USB 단자
컴퓨터 연결 시의 LED 디자인
컴퓨터에 연결하면 GO10 하단에 있는 별 마크에 LED가 브레싱 모드로 들어옵니다. 별 마크 LED는 마우스 우측에 있는 LED 버튼으로 색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주어진 색은 블루, 그린, 레드인데 지원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최대 24가지 종류의 색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측상단 좌측 끝쪽에 있는 LED창은 DPI 상태를 보여주는 LED창입니다. GO10은 DPI 버튼을 통해 최대 7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컴퓨터 연결 상태의 GO10 전체 모습
▲ LED창과 별 마크에 들어오는 LED
▲ 단계별 DPI를 보여주는 LED창
마우스 상단 좌측에 있는 4개의 LED창은 들어오는 순서와 채워지는 양으로 최대 7단계 DPI를 구별할 수 있게 합니다.
▲ 마우스 하단에 있는 별 마크 LED
LED 버튼으로 블루, 그린, 레드의 3가지만 LED를 바꿀 수 있지만,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그 이상의 24가지 색상으로 아주 다양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확인해야 할 부분은 LED 버튼으로 LED 컬러를 바꿀 수는 있지만, 이는 프로파일 변경으로 그 프로파일을 가리키는 LED 변화가 아니라, 그냥 단순한 별 마크의 LED 변화라는 겁니다. 즉, 그냥 별 LED 변화입니다. 많은 버튼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프로파일 변경이 안되는 점은 GO10에서 정말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GO10의 내부 구조 살펴보기
GO10의 내부 구조를 살펴보기 위해 제품을 분해해 보았습니다. 제품 분해는 테프론 피트 밑에 있는 나사를 풀면 됩니다.
▲ 나사를 풀어서 분해해낸 GO10의 상판과 하판 내부 모습
분리한 상태의 GO10 모습입니다. 상판이 이중 구조로 되어 있고, 상판과 하판이 스위치 커넥터로 연결되어 있으니,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제품 분리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제품의 상판 내부 모습
GO10의 상판 내부 전체 모습입니다. 상판에는 DPI 단계 버튼과 좌측 측면 버튼의 기판이 따로 독립적으로 붙어 있습니다. DPI 버튼은 어디 회사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는 마이크로 타입의 원형 스위치이며, 측면 버튼은 후아노 레드 스위치입니다.
▲ GO10 상판 내부 모습
▲ 상판에서 확인할 수 있는 버튼 스위치
제품의 하판 내부 모습
다음은 GO10의 내부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GO10은 3만원 이하의 꽤나 저렴한 제품이지만, 내부 기판은 상당히 꽉 차있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특히 하판에서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제품 내부에 따로 노이즈 필터가 하나 더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마우스 내부에서 노이즈 필터를 보는 건 처음이라, 생각보다 GO10이 내부 구성에 더 집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GO10 하판의 전체 모습
▲ 마우스 하판에 있는 또 하나의 노이즈 필터
마우스 안에서 살펴볼 수 있는 노이즈 필터는 그만큼 정확한 신호 전달에 노력을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 별 마크에 들어오는 LED 램프
▲ GO10의 내부 기판 전체 모습
마우스 하판에서 기판을 완전히 따로 분리해보았습니다. 그다지 큰 크기는 아니지만, 기판 위에 각종 부품들이 빼곡 차 있습니다.
▲ 좌우 클릭버튼과 휠 틸트 버튼, LED 버튼 스위치
기판에서 좌우 클릭버튼과 휠 틸트 버튼, 그리고 LED 버튼의 스위치를 살펴보았습니다. 좌우 클릭버튼에는 입증된 성능과 안정성의 500만 내구성 옴론 스위치가 사용되었으며, 틸트와 LED 스위치에는 확인불명의 스위치가 사용되었습니다.
▲ 휠 버튼과 사용된 블루 스위치
GO10의 휠은 돌리기 편하게 홈이 있고 부드럽게 돌아가는 맛이 있는 제품이며, 그 버튼에는 마이크로 타입의 블루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더블클릭 버튼에 사용된 블랙 마이크로 스위치
▲ 최고의 게이밍 마우스들이 주로 사용하는 아바고 A9800 센서
기판 밑부분에는 아바고 A9800 센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바고 센서 중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A9800 센서는 최대 8200DPI와 12000FPS를 지원하고 150IPS, 30G 가속도의 스펙으로 여러 장르의 게임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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