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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큐코리아 "모니터 매출, 100% 초과 성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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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이상훈] 벤큐의 상승세가 무섭다. 올해 들어 국내 시장에서 벤큐 모니터의 판매량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벤큐코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벤큐의 모니터 판매량이 작년 2분기 대비 현재 매출 기준 102.71% 성장을 달성했다. 10%도, 20%도 아닌 100% 초과 달성한 것은 분명 엄청난 변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매출이 늘어나게 됐을까.
벤큐 관계자에 따르면 벤큐 본사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고 한다. 애초에 한국 시장에서 100% 성장을 목표로 삼고, 그에 필요한 벤큐코리아의 요구사항들을 수용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게이밍 관련 제품의 브랜딩과 아이케어 관련 제품의 브랜딩 비용 증가와 한국 소비자들에게 민감한 무상 서비스 기간 증가 요구도 있었는데 본사에서 전부 수용한 것이다.
사진=벤큐코리아
먼저, 게이밍 모니터 분야는 벤큐가 자신하는 분야다. 작년 3분기부터 국내 PC방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행했고 그 결과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넥슨 아레나 리그 공식 모니터, IEM 카토비체 월드 챔피언십 공식 모니터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대표적인 게임 리그의 공식 모니터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그 결과 벤큐 게이밍 모니터 XL 시리즈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PC방 점주들이 경쟁 PC방과의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선택해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누렸다.
박인원 벤큐 모니터 사업부 팀장은 “벤큐 XL 시리즈 모니터는 144Hz의 주사율과 현존 모니터 중 가장 빠른 1ms의 응답속도로 현재 전국 150여 개 PC방이 XL 시리즈를 이용 중이며 많은 유저들이 해당 XL 존이 갖춰진 벤큐 PC방을 찾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PC방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게이밍 모니터 판매량은 2014년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16% 매출이 상승했고, 2015년 1분기에는 54%, 2분기에는 25.6% 증가하는 결실을 맺었다. 2014년 1분기, 2분기와 비교하면 올해의 1, 2분기는 각각 10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의 판매량 증가 외에도 벤큐 독자 기술인 ‘아이케어’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벤큐는 2012년부터 주력 모니터에 시력을 보호해 주는 아이케어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았다. 아이케어 모니터는 독일의 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깜박임이 없는 모니터로 세계 최초 인증을 받았다. 그 결과 작년에는 대법원이 발주한 3500대 규모의 모니터 공급에 벤큐 아이케어 모니터가 낙찰됐다.
AS는 본사 지원을 바탕으로 작년 4분기부터 모니터 전 라인업에 패널을 포함한 3년 무상 AS, 3년 무상 출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주력 제품인 GW 시리즈와 EW 시리즈는 오픈 마켓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상현 벤규코리아 마케팅 팀장은 “1, 2분기의 매출 실적이 좋아 올 한 해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다음 목표는 올해 말까지 이 기세를 몰아 연말까지 매출 증가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벤큐 모니터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니터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이 높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매출 성장은 해외 브랜드 모니터와 중소기업 모니터 시장의 일부를 가져온 결과지만 지속적으로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을 일부분 가져와야만 이룰 수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팀장은 “국내 대기업의 수요를 가져와야 하는 만큼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브랜드를 꾸준히 알리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타사 제품과 차별되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캠페인을 전개해 올해까지 XL 모니터를 사용하는 PC방을 전체 PC방의 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현재 벤큐코리아는 지방 서비스 센터 확보와 전국 출장에 이어 출장을 나가서 바로 제품을 교환해주거나 수리해주는 전국 출장 수리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유통 라인도 강화할 예정이다. 벤큐코리아는 현재의 판매처 외에 추가로 온라인 오픈마켓에 상품을 공급하고 조달과 B2B 시장 진출, 이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마켓에도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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