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블랙박스는 운전자라면 필히 설치해야 할 아주 중요한 액세서리다. 혹시 발생될 사고나 돌발 상황들을 기록하고, 차후 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블랙박스는 요긴한 도구가 된다. 나중에 억울한 일 생기지 않길 바란다면 블랙박스 사용이 필수적이다. 요즘엔 앞뿐만 아니라, 뒤까지 녹화해주는 블랙박스인 2채널 블랙박스가 인기다. 해상력도 앞뒤로 Full HD급으로 높은 편. 20만원대면 괜찮은 블랙박스를 살 수도 있다.
나는 여태껏 HD급의 블랙박스를 사용해왔다. 후면도 안되었다. 전면만 녹화할 수 있는 초창기 블랙박스. 중고로 차 살 때부터 붙어 있던 거라 신경 쓰지도 않았고, 언젠간 하나 사야지 하며 넋 놓고 있었더란다. 하지만 이제 더 늦췄다간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요즘 얌체 운전자들도 기승이고 하니 블랙박스 하나가 필요했다.
그러던 중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LG이노텍에서 출시한 ALIVE라는 2채널 블랙박스를 체험하게 되었다. 얼마나 기쁘던지 덩실덩실 춤까지 출 지경. 오늘은 LG이노텍 2채널 블랙박스인 ALIVE를 소개한다.
박스를 개봉하면 블랙박스가 바로 보인다.
그 아래엔 설치 시 필요한 다양한 액세서리들과 후방카메라가 놓여 있다.
전부 꺼내본 뒤 가족 촬영한 모습이다. 꼭 필요한 액세서리들을 총망라해 여기서 더 추가할 것도 없다.
2채널 블랙박스 ALIVE에 전력을 공급해줄 전원 케이블이다. 커다란 퓨즈가 눈에 띈다. 길이도 넉넉한 편이라 SUV, 트럭도 아쉽지 않게 설치할 수 있을 것 같다.
GPS 모듈이다. 블랙박스 연결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줄 기특한 액세서리.
32GB Micro SD도 제공됐다. 어느 회사 제품인지는 기재되어 있지 않고, 블랙박스 이름인 ALIVE가 기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 매뉴얼과 안전운전 데이터 업그레이드 3개월 무료 쿠폰이다. 제품 매뉴얼 엔 제품 사용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설치에 대한매뉴얼은 LG 이노텍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PDF 파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여 설치 시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넣어두고 참고삼으면 참 좋다.
2채널 블랙박스 ALIVE의 전면 모습이다. 외형은 조금 큰 편이다. 이렇게 크지 않아도 좋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다. 전면엔 블랙박스 동작 상태를 알려주는 LED도 제공된다. 디자인은 꽤 깔끔하다. 재질부터 형태까지 촌티 나는 것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정말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디카라고 해도 믿겠다.
후면을 보고서 '아 이래서 몸뚱이가 커질 수밖에 없었구나' 싶더랜다. 3.5인치 와이드 터치 액정을 탑재했다. 액정 크기만큼이나 본체도 커진 셈. 실시간으로 녹화 화면을 보거나, 차 안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할 때 요긴한 큼지막한 LCD 액정은 여러모로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터치 조작도 가능하다. 액정 왼편으로는 마이크와 전원, 녹화 상태를 알려주는 LED 상태 등이 자리한다.
왼쪽 측면엔 즉시 녹화 버튼과 전원 버튼, Micro SD 메모리 수납부가 자리한다.
윗면엔 전원 단자, 후면 카메라 연결 단자, 스피커, GPS 단자가 자리한다. 가운데 보이는 부분은 거치대 걸쇠 역할을 담당한다.
후면 블랙박스 모습이다. 이 또한 케이블 길이가 상당히 넉넉하다. LCD 액정이 빠져서 그런지 보디 자체는 굉장히 작은 편이다. 전원선을 따로 없으며, 전면 블랙박스의 USB 단자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고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보디 전면엔 렌즈가, 후면엔 촬영 영상의 설정 스위치가 제공된다.
지금까지 LG이노텍 ALIVE 2채널 블랙박스의 디자인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젠 설치하는 과정과 촬영한 영상들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2채널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게 얼핏 보기엔 굉장히 어려워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다. 알고 보면 굉장히 쉬운 일이다. 초저녁에 시작해 밤늦게까지 설치하느라 혼쭐났던 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만, 어쨌든 되돌아보니 쉽더라. LG 이노텍에서 제공하는 설치 매뉴얼의도움을 톡톡히 받았던 것 같다.
어쨌든 이제 설치 과정과 촬영 영상을 보며, 2채널 블랙박스 LG이노텍 ALIVE의 실력을 판가름해보자.
기존에 사용했던 블랙박스다. VD2000이라는 건데 초창기 블랙박스로 알고 있다. HD 급 화질에... 몹시 구린 밝기... 영 거시기했다.
그래도 잘 쓰고 있었다. 사고가 없었으니 잘 썼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만. 이제는 멀리 떠날 보낼 체비를 해야 한다. 이젠 2채널 블랙박스로 간다 이거다.
블랙박스 설치는 의외로 간단하다. 블랙박스는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유리에 붙이고, 케이블류는 차 곳곳에 숨기면 끝이다. 전원은 퓨즈박스에 연결하면 되는데 이 또한 꽂기만 하면 되니 난이도는 쉬운 편.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오직 배짱뿐이다. 위 사진은 전방 블랙박스에 연결할 전원 케이블을 배선하기 위하여 A 필러를 뜯은 모습이다. 모든 차의 A 필러는 쉽게 뜯긴다. 별도의 도구 없이 모서리 부분을 뜯으면 뜯긴다. 뜯기 전에 자동차 문 주위의 고무 패킹을 뜯어내야 한다.
그리고 블랙박스 케이블을 퓨즈박스 쪽으로 가져와야 한다. 기아 K5는 핸들 좌측에 마련된 커버를 벗기고, 그 사이로 케이블을 집어넣으면 끝이다. 퓨즈박스가 위치하는 곳이니 바로 전원선만 꽂으면 끝.
블랙박스 전원 케이블은 총 3가지로 제공된다. 그중 하나인 접지 케이블은 꼭 차체에 전달되는 철제 구조물에 잘 연결해줘야 한다.
퓨즈박스 커버엔 이렇게 각 퓨즈마다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알려준다. 친절하게도. 여기서 우리가 필요한 퓨즈는 시가 라이터 퓨즈와 비상등 퓨즈다. 시가 라이터 퓨즈는 빨간색을, 비상등 퓨즈엔 노란색을 연결하면 된다.
자동차 퓨즈박스는 이렇게 생겼는데 롱 노즈 플라이어로 잡아 빼면 된다.
퓨즈 생김새는 다양한데, 내 차는 이렇게 짧은 형태다. 그래서 케이블과 연결할 때 애 좀 먹었다. 퓨즈 한쪽에 케이블을 잘 꼬은 후, 퓨즈를 다시 꼽으면 연결 끝이다. 배선 작업이 끝나면 이제부턴 어려울 게 하나도 없다.
제대로 연결했는지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중이다. 역시. 제대로 연결됐는지 작동이 잘 된다. 현재 전원 케이블은 상시 전원 상태로 연결해놨다. 이때 생각되는 건, 자동차 배터리 방전!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과도한 대기 전류로 인한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도록 대기 전류가 무척 낮다고 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이랬다. 분해했던 것들을 제자리로 돌려놓은 뒤 주변 정리를 하며 전방 블랙박스 설치를 마쳤다.
분명 날이 훤했을 때 시작했는데 전방 블랙박스 마감 시엔 어둑어둑해진 시간이 됐다. 전방 블랙박스로 연결할 전원 케이블은 상당히 긴 편인데, 적당한 길이는 A 필러에 고정시켜버리고, 연결에 필요한 케이블만 남겨두었는데, 이마저도 여유가 있다면 천장 마감재 사이에 껴 넣으면 된다. 케이블을 찌른 후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면 끝.
거치대까지 설치하고서 Micro SD를 꽂으면 전방 블랙박스 세팅은 완료다.
룸밀러 전면에 배치시켜 LCD 화면이 잘 보이진 않는다. 이렇게 설치한 이유는 운전하면서 블랙박스 화면을 굳이 볼 이유가 마땅히 없더라고. 필요할 때만 보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 이렇게 설치했더란다.
요렇게 아래로 보면 잘 보이니까, 상관없다. 그리고 거치대가 회전식이라 살짝 들어서 보면 만사 오케이다.
후방 블랙박스의 설치는 더 쉽다. 케이블만 잘 정리해주면 된다.
뒤면 유리창 정중앙에 잘 부착한 뒤,
B 필러와 C 필러의 틈새를 공략해 잘 껴주면 끝이다. 물론 틀에 끼워진 고무패킹을 벌려야 설치가 쉽다. 후방 블랙박스에서 전방 블랙박스까지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모든 설치는 완료된다.
2채널 블랙박스 LG이노텍 ALIVE
전용 뷰어 제공
2채널 블랙박스 LG이노텍 ALIVE는 전용 뷰어를 제공한다. 전방 블랙박스 화면 및 후방 블랙박스 화면, 재생 컨트롤, 센서 상태 등 다양한 조작과 설정, 그리고 영상 뷰가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LG이노텍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라 그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GPS 모듈을 탑재한 블랙박스라면 이처럼 현재 재생되는 영상의 GPS 좌표까지 알려준다. 지도 보기도 된다. 영상 재생에 맞춰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된다.
또한 블랙박스의 세부 설정도 가능하다. 녹화 분량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블랙박스 내 탑재한 센서들의 감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저전압 설정과 안전운전 등의 기타 내용들의 설정도 가능하다. 이 같은 설정은 블랙박스 자체에서도 설정이 가능한 부분이나, PC로 설정하는 게 더 쉽고 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2채널 블랙박스 LG이노텍 ALIVE 영상
전방 블랙박스의 시야각은 136도다. 광각 렌즈를 탑재해 넓은 부분을 커버한다. 이렇게 보니 좀 더 뒤로 설치했으면 좋았으려나 하는 생각도 든다만, 한편으로는 그래 봐야 얼마나 넓어지겠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이 정도 영역은 커버가 가능하구나라고 참조해주길. 136도의 화각 때문에 화면 중앙부의 번호판 식별은 어렵지 않으나, 양옆으로 놓여 잇는 자동차 번호판은 구분이 쉽지 않다. 전방의 자동차 5~6대 정도의 번호판 확인이 가능할 정도다.
후방 블랙박스의 시야각은 120도로 전방 블랙박스의 시야각보다 적지만, 그렇게 넓을 필요도 없어 뵌다. 썬팅지 때문인지 뒤 유리의 각도 때문인지 화질이 그다지 좋지 않다. 뒤에 차가 있구나 싶을 정도는 보여주나, 저 번호판이 뭐지? 정도는 식별이 어렵다.
화질은 무난한 수준이다. 오후 늦은 시간의 흐린 날 촬영한 영상의 캡처 본이다. 전방 화질은 꽤 괜찮다. 50m 떨어진 자동차 번호판 식별은 잘 된다. 그러나 100m로 멀어진 자동차는 식별이 어렵다. 후방 블랙박스는 전방 블랙박스와 다르게 화질이 좀 떨어지는 편이다. 특히 동적인 움직임에 대한 캐치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
저녁 8시 다 되어 갔을 때의 요즘 저녁 영상의 캡처 본이다. 전방 블랙박스는 번호판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화질이 뛰어나지만, 후방 블랙박스의 화질은 피사체 식별 가능 수준으로 전방 블랙박스에 못 미친다. 이는 어두운 썬팅지 때문으로 생각된다. 썬팅지가 없다면 전방처럼 번호판 식별이 잘 될 것으로 생각된다.
전방 블랙박스의 영상 캡쳐 본이다. 마주 보며 주차해놓은 자동차의 번호판 식별이 가능할 정도의 화질을 제공한다. 이만하면 충분한 화질이라고 생각한다.
야간의 전방 블랙박스의 영상이다.
주간의 전방 블랙박스의 영상이다.
ADAS 기능 중 가장 쓸만한 건, 정차시 앞차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가만히 있던 앞차가 움직이면 띵동이라는 소리가 재생된다. 시내 운전에 특히 도움이 되는 기능이다. 고개를 다른 데 돌려도 앞차가 움직이는지 알 수 있으니까 말이다.
가성비 좋은 2채널 블랙박스
LG이노텍 ALIVE는 전후방 FullHD로 촬영이 가능한 2채널 블랙박스다. 전방 136도 / 후방 120도의 넓은 화각을 제공하며, 3.5인치 와이드 터치 액정으로 자동차 안에서도 블랙박스 영상 관찰이 가능하다. 낮은 대기 전류시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과 고온 차단 기능으로 더울 때나 추울 때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차선이탈 경보 및 앞차 출발 알림 기능을 제공해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앞차 출발 알림 기능은 정말 박수쳐주고 싶은 기능이다. 정차시 앞차가 움직이면 '띵동'하고 알림음이 재생되는데 일상생활에 너무나 잘 사용하고 있다.
후방카메라의 화질은 조금 아쉽다. 자동차 썬팅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만, 어쨌든 피사체의 디테일한 모습을 담기엔 다소 힘겨운 듯한 눈치. 후방 카메라가 좋아야 될 이유를 굳이 생각해보지도 않았다만, 그래도 전면 카메라처럼 선명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도 저렴하면서 다양한 기능과 또렷한 화질을 선사해 가성비 괜찮은 블랙박스라 얘기하고 싶다. 소프트웨어 지원도 잘 되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단 느낌은 들지 않는다. 내 돈 주고 사도 괜찮겠구나 싶은 2채널 블랙박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