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의 그래픽카드 출시와 함께 AI를 활용한 차세대 기술이 접목되면서, 고해상도에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게 된 요즘인데요. PC 컴퓨터 사용 환경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성능 좋은 본체나 최신 그래픽카드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러한 강력한 성능을 실제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매일 마주하는 디스플레이 역시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아무리 고성능의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어도, 실제로 이를 눈으로 확인하거나 경험하지 못한다면 체감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인데요.
그렇다 보니, 모니터는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세분화되어 구분될 수 있고, 어떤 모니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전반적인 작업 환경이나 일상에서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형 모니터가 큰 주목을 받으며,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을 갖춘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화면이 커질수록 몰입감은 물론,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선택 가능한 해상도의 폭도 넓어지기 때문에, 더 넓은 환경에서 멀티태스킹 작업을 이어나가거나, 한 차원 높은 화질의 생생한 화면을 다양한 작업에서 만끽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 역시, 데스크 환경에서 비교적 대형 크기에 속하는 32인치 모니터를 꾸준히 사용해왔지만, 컴퓨터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작업 공간이 부족해져, 개인적으로는 듀얼 모니터를 구성해 이를 해결해왔는데요. 삼성전자는 인기 모델인 27인치 및 32인치 모니터 외에도, 34인치와 42인치, 49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대형 모니터들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그 입지를 다져왔는데, 이번엔 37인치와 40인치라는 다소 독특한 크기의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이며, 삼성 오디세이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삼성 오디세이 G7 G75F는 40인치 모니터인 LS40FG750와 37인치인 LS37FG750 2종으로 출시되었는데요. LS40FG750는 32인치 모니터와 세로 길이가 동일하지만, 가로가 넓어 좌우로 1.3배 넓어진 작업 환경을 제공하며, 37인치 모델은 디스플레이의 가로 및 세로 길이를 늘려 몰입감을 큰 폭으로 향상시켰습니다. 두 제품 모두, 기존 32인치 4K UHD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아쉬울 수 있었던 부분들을 개선해, 데스크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부담 없는 크기로 표현하고 있죠.
이번 시간에는 40인치 게이밍 모니터인 LS40FG750 모델로, 삼성 오디세이 G7 G75F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LS40FG750은 대형 게이밍 모니터에 걸맞은 크기와 몰입감을 강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공간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상 위에 처음 올려놓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40인치 모니터가 주는 압도적인 크기였는데요. 기존 16:9 비율과 비교했을 때, 21:9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특유의 가로 확장감으로 상당히 많은 정보를 제공하며, 세로 길이 역시 32인치 모니터와 동일한 만큼, 마치 영화관 스크린을 앞에 두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물론 40인치 모니터는 가로 길이가 약 928mm에 달하기 때문에, 1000 또는 1200과 같이 작은 책상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부피감을 가질 수 있는데요. 스탠드를 포함한 LS40FG750의 전체 크기는 약 928.6×599×303.8mm로, 1200 이상 크기의 책상은 되어야 안정적으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LS40FG750은 대형 게이밍 모니터지만, 스탠드 후면부 디자인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케이블 관리와 공간 정리에 유리한 편인데요. 케이블을 한쪽으로 모아 정리할 수 있는 구조 덕분에, 책상 뒤쪽이 복잡하게 얽히지 않고 깔끔한 셋업을 유지할 수 있고, 평면형 스탠드 받침을 적용해 안정적인 지지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 오디세이 G7 G75F는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한 깔끔한 외형에, 얇게 처리된 베젤 디자인으로 화면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는데요. 40인치 급 대형 화면의 스마트 TV나 모니터처럼 베젤이 두꺼웠다면 다소 투박하게 보였을 텐데, 해당 제품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여 화면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삼성 오디세이 G7 G75F LS40FG750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1000R 곡률을 적용한 커브드 디자인이라는 점인데요. 사람의 시야각과 거의 일치하는 곡률을 구현한 인체공학적 설계 구조로, 한눈에 디스플레이가 모두 담기기 때문에, 시선 이동을 위해 목을 움직일 필요가 없이 화면의 좌우 끝까지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움직인다 하더라도, 전체 화면이 균일한 초점 거리로 들어오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에도 눈의 피로가 덜하고요.
특히, 5,120 × 2,160의 WUHD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단순히 넓은 화면에 콘텐츠가 늘어나 뭉개져 보이지 않고, 세밀한 디테일과 높은 선명도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4K UHD보다 가로 해상도가 한층 더 넓어진 덕분에, 멀티태스킹과 영상 편집, 고화질 영상 감상 등 다양한 작업에서 공간적 여유를 느낄 수 있죠.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3 서브 픽셀 구조인데요. 일부 대형 모니터나 OLED 패널에서 간혹 가독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LS40FG750은 정석적인 RGB 서브 픽셀 구조를 적용해 텍스트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때문에, 업무용으로 문서 작업이나 코딩, 리서치를 하는 사용자에게는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겠네요.
이번 삼성 오디세이 G7 LS40FG750은 단순히 큰 화면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게이밍 모니터로서도, 콘텐츠 감상용 모니터로서도 충분히 높은 수준의 화질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패널을 사용했는데요. 삼성전자의 경우 커브드 모니터에 대부분 VA 패널을 사용하고 있는데, VA 패널은 IPS 패널 대비 응답 속도 면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형 화면에서 더욱 중요한 명암비와 색 표현력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기본 3000:1의 정적 명암비를 제공해, 어두운 화면에서도 깊이 있는 블랙을 표현할 수 있고, 40인치 커브드 화면과 결합했을 때 영상 콘텐츠나 게임에서 실제 현장에 있는 듯, 한층 더 생생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죠.
특히 암부 표현이 중요한 게임, 예를 들어 호러 장르나 다크 판타지 계열의 RPG 게임에서 VA 패널 특유의 깊은 블랙은 분위기를 배가시켜 주는데요. 밝기 부분에서는 평균 350cd/㎡ 수준을 유지하고, 여기에 VESA DisplayHDR 600 인증까지 더해지면서, 밝은 화면과 어두운 화면의 디테일이 확실히 구분되어, HDR 콘텐츠 재생 시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화질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제품은 HDR10+ Gaming까지 지원해, 이를 지원하는 게임에서 장면과 프레임별로 밝기와 색을 동적으로 조정하여, 보다 사실적이고 풍부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고요. 180Hz의 높은 주사율과 해상도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화면은, 40인치의 대형 화면이 제공하는 강력한 몰입감과 어우러져, 기존 크기의 게이밍 모니터와는 차별화된 시각적 차이를 제공합니다.
LS40FG750은 게이밍 모니터지만, DCI-P3 90%와 sRGB 99%의 색영역을 충족해, 영상 편집이나 사진 보정 등 컬러 정확도가 중요한 작업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모니터는 색영역 커버율이 낮아 밋밋하게 표현되거나 반대로 과장되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제품은 균형 잡힌 색감을 보여주죠.
특히, 모니터를 사용할 때 빛 반사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데요. 창가에 모니터를 배치해 낮 시간대 사용하는 경우, 화면에 비치는 반사광 때문에 제대로 작업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삼성 오디세이 G7 LS40FG750은 논 글레어 패널 처리를 적용하여, 검은 화면에서도 불필요한 빛 반사를 최소화했습니다. 반사된 사물 역시 블러 처리되어, 눈부심과 피로도를 감소시켜 몰입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요. 덕분에 밝은 조명 환경이나 자연광이 들어오는 환경에서도 비교적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죠. 해당 부분은 단순히 시인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장시간 사용에서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역할도 하는데요. 40인치 대형 화면은 오랜 시간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법 중요한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이렇듯, 삼성 오디세이 G7 LS40FG750은 단순히 40인치 모니터의 압도적인 크기와 패널 성능만이 다가 아니고,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느낄 수 있는 사용자 경험에서 높은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삼성 오디세이는 게이밍 모니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프트웨어적 기능과 OSD 설정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사용자가 모니터를 더욱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며, 결국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한층 더 높여주죠.
OSD는 제품 중앙에 위치한 조그셔틀을 클릭하면 활성화되며, 사용자 정의 버튼을 제공해, 눈 보호 모드와 화면 프로필, 응답속도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OSD 버튼을 눌러, 이리저리 번거롭게 조작할 필요가 없어 상당히 편리하죠. 게임 진행에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기능을 빠르게 설정할 수도 있고요. 해당 부분은 다음 주차에 이어질 게임 부분에서 함께 다룰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OSD 메뉴는 각 항목에 맞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항목을 선택하거나, 슬라이드를 조절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설정이 가능한데요.
우선, 화면 탭에서, 여러 프로필로 구성된 화면 모드를 변경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장르에 밝기와 색상 등에 차이를 주어 알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눈 보호 모드의 경우, 청색광과 화면 깜빡임을 최소화하여, 웹서핑이나 문서 작업을 할 때 눈의 피로 감소 효과와 함께 눈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으로, 호출된 내비게이션 항목에서도 빠르게 해당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도록 했네요.
더욱이, 해당 제품은 대형 크기의 40인치 게이밍 모니터다 보니, 멀티태스킹에 유리한데요. 1개의 DP와 2개의 HDMI로 총 3대의 장치와 연결이 가능하고, PBP와 PIP를 활용한 멀티태스킹 작업 환경 구성도 쉬운 편입니다. 기존 듀얼 모니터 환경을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으로, 외부 입력 자동 전환 기능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입력 소스를 일일이 전환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외부 입력을 전환할 수 있죠.
대형 모니터일수록 소비 전력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마련인데요. LS40FG750은 이를 고려해 에코 세이빙 플러스(Eco Saving Plus) 기능을 제공합니다. 화면의 밝기와 전력 소모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장시간 사용 시에도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죠. 소비전력을 살펴보면, 최대 소비 전력은 약 140W, 일반적인 사용 환경은 약 70~90W 정도 수준의 소비전력으로 사용 가능하며, 대기전력 역시 0.3W 미만으로 측정되어, 대형 디스플레이 치곤 준수한 에너지 소비 효율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대화면으로 만나는 게이밍 모니터 삼성 오디세이 G7 G75F LS40FG750를 살펴봤습니다. 해당 제품은 단순히 40인치 모니터라는 크기의 압도감만으로도 충분히 눈길을 끌지만, 21:9 모니터 특유의 멀티태스킹 효율성과 생생한 화질, 그리고 사용자 중심의 OSD 설정까지, 여러 요소가 결합해 완성도 높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내는데요. 삼성의 오디세이 시리즈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브랜드로, 그중에서도 오디세이 G7 라인은 성능과 가격, 디자인을 균형 있게 잡아내, 게이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습니다. 이번 LS40FG750 역시 그 연장선에 있으며, 기존 27~32인치 급 제품군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대형 모니터로 라인업을 확장했죠. 실제로 사용해 보면, 크기가 주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리면서도, 불편함을 최소화한 설계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리뷰에서는 LS40FG750의 외형과 패널, 기능들을 중심으로 다뤘지만 이 제품의 진짜 가치는 역시 게임 성능 테스트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데, 180Hz 주사율과 1ms 응답속도, 21:9 비율, 그리고 AMD FreeSync Premium Pro가 실제 게임 환경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는 다음 리뷰에서 심층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