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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필테기

저소음 PC 만들기.. 그래도 난 불만족..

염정남 (비회원)

조회 : 7939
작성일 : 2002/01/25 19:53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1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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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컴퓨터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한다. 그래서일까? 어느 때부터인가 PC에서 조금씩(?) 새어나오는 소리가 귀 속에 들려오기 시작했고, 쉽게 짜증을 내는 성격 덕분인지 알게
모르게 이마에 핏줄이 불거지기도 했던 것 같다. 겉으로는 항상 스마일 까지는 아니어도 무덤덤한 표정이었을 테지만 속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필자처럼 겉 다르고 속 다른 인간을 조심해야 한다.. -_-)



필자가 펜티엄3를 사용하기 시작했던 2년 전 쯤(2000년 중후반) 5000rpm으로 동작하는 팬 소리가 시끄러워 그걸 떼버리고 방열판에
80mm 팬을 달기 시작한 것으로부터 이런 싸움은 시작됐다. 그래서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소음을 막는데 성공했지만(CPU 팬을 1300rpm으로
작동시켰다) 최근(?) Athlon XP로 시스템을 교체하면서 다시금 이 녀석이 필자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src="http://home.hanmir.com/~jldi/images/zalman/before.jpg" align=baseline
border=1 width="400" height="389">

원래 사용하던 모습


Athlon XP가 기존
Athlon에 비해 발열량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펜티엄3에 비해서는 턱없이 높은 것은 인정하기 싫어도 사실이다. 1300rpm으로도 견딜 수 있던
잘만 CNPS3000은 3000rpm으로 높여도 좀처럼 Athlon XP의 열을 잡아내지 못했고, 3000rpm이면 무시할만큼 조용한 수준이라고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필자의 분노게이지(?)는 점차 높아만 갔다. 더구나 늘어난 전력소모로 그리 조용하던 잘만파워(ZM-ST-300BLP)도
뜨거운 열을 내뿜으며 헉헉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도저히 가만 두고볼 수는 없었기에 듀얼 팬으로 개조하기에 이르렀다(링크).
그리고 현실(?)과의 타협점을 찾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새로 등장해버린 적(敵)!!


필자에게 덜컥 새 메인보드와
비디오카드가 생겨버렸다. 그것도 둘 다 쿨링팬이 달린 녀석들로다가. 쬐끄만 녀석들이 앵앵거리며 돌아가는 꼴이 다시금 필자를 자극하기 시작했고
내장 비디오를 사용하다가(nForce) 추가로 비디오카드를 새로 달아서 그런지 조용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파워가 또 다시 헉헉거리기 시작하는게
느껴졌다. 누구(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늙었나보다.. -_-)처럼 곤란할 때마다 수다맨을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필자 성격상 그런
수다 듣고 있으면 짜증만 더 늘어나겠.. -_-;



금전적인 출혈이 뒤따르더라도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할 수 없다. 도와줘요 Zalman~ -_-;




건실한 포장~ ^^;;


잘만의 독특한(!) 신문지 포장의
모습이다(^^). 필자가 구입한 것은 CNPS6000-Cu, ZM17-CU, ZM-NB32, ZM-F2, FANFIX1으로 잘만 홈페이지에서
구입한 것이다. 다른 곳에서 사는 것과 차이도 그리 없고 택배비도 아낄 수 있어서(그리고 CNPS6000-Cu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른 곳에서
구입하기도 힘들다) 그 곳에서 그냥 구입해버렸다. 49,000 + 17,000 + 4,000 + 8,000 + 1,500 총 79,500원이
들어갔다. 안그래도 19인치 모니터로 업그레이드를 한 터라 위 금액이 통장에서 쏙 빠져나가니 남은 것은 755원이더라.. ㅠ.ㅠ



이번에 소개할 제품들은 그 목적이 엄청난 방열 성능이 아닌 저소음 실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다 CNPS6000-Cu는 그 방열성능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온도를 잰다거나 하는 등의 실험은 하지 않았다. 단순히 이러한 제품이 있다는 것을 소개하고, 그 활용도를 알리고자
함을 먼저 일러둔다.
그나저나 설치하기 전에 사진부터 찍고 있는 나도 참.. 병이다 병.. -_-;;





종합선물세트




ZM17-CU



ZM17-CU는 비디오카드에 장착하는 방열판으로 날개가 구리로 되어 있다. 가격은 17,000원으로 웬만한 CPU 쿨러 가격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수준이다. 제조사에서 밝히는 사양은 아래와 같다.










모 델 명


ZM17-CU

외    형

125W x 52L x 17H mm


날개길이

65 mm

날 개 수

14 장

날개두께

0.3 mm

방열재료

순수구리

무    게

120 g

방열면적

510 ㎠

열 저 항

2.2℃/W





제품구성


ZM17-CU는 FHS(Flower
HeatSink)와 접착제 A형, B형 각 1개,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접착제가 든 주사기의 입구를 막고 있는 것은 메모지 등을 벽에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압정이다. 접착제를 모두 사용하면 압정으로 사용해도 무방할 듯하다.




가운데가 벌어지며 마징가Z라도 튀어나오면 좋겠다고 한 사람이 누구더라..


좌우 각 7장씩 총 14장의 날개가
붙어있다. CPU용 FHS와 다른 점은 구리 날개 사이를 일정하게 떨어뜨리기 위해 알루미늄으로 보이는 판을 끼워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비디오카드에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높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방법이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날개 끝 역시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약간씩 아래로 휘어져 있어 날개가 붙어 효율이 낮아지는 것을 막는다. 바닥면은 다른 잘만 제품과 다르지 않게
매끈하게 가공되어 있다. 사진을 잘 못 찍어 바닥면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점 죄송하다(천장에 매달린 형광등이 반사됐을줄이야.. -_-).



멀뚱멀뚱 구경만 하고 있을수만은 없는 법! 비디오카드에 장착을 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디오카드에 부착된 쿨러를 제거하는 것인데,
가장 중요하고 위험하고 조심스러운 작업이 되겠다. 클립으로 고정된 제품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접착제나 양면테잎으로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떼지 않으면 칩 째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순간에 고가의 비디오카드가 세상하직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이런 경우
A/S는 포기해야 하겠지?) 작은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조심스레 천천히 골고루 힘을 줘야 할 것이다. 일순간 똑~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나가는
쿨러를 보며 얼마나 놀랐는지...





깨끗하게 닦자


기존에 묻어있던 접착제와 서멀컴파운드
등을 깨끗하게 닦아내야 하는데, 여간해서는 잘 지워지지 않고 아세톤 등을 이용해 싹싹 닦아낸다. (닦아낸 휴지를 보니 색이 꼭 응가색이어서
기분이 묘했다)




접착제를 바른다


비디오카드의 칩과 방열판에 각각
A형, B형의 접착제를 얇게 바른다.  이 둘의 접착제가 만나게 되면 약 15분 내로 붙어버린다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





완성!!


조심스레 FHS를 비디오카드 칩 위에
얹고 재빨리 제 위치를 잡아주어야 한다. 말이 15분이지 15분이면 완전히 다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얘기지 그 동안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AGP 슬롯 부분까지 내려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하면 FHS 중앙에 칩이 올 수 있도록 위치를 잡고 수평으로
놓아두면 금새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PCI1.. 쓸 수 있을까?


FHS를 달고 직접 장착을 해
보았다. PCI1 슬롯을 가릴듯 말듯 애매한 위치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PCI1에 확장카드를 설치할 수도, 그렇지 못할수도 있을 것 같다. 직접
카드를 꽂아봤어야 했는데.. 깜빡하고 그렇게 하질 못했다. 지금 해 볼 수도 있지만.. 심신이 지쳐버린 지금은 모든게 다 귀찮을 뿐이다..
-_-;



FHS의 성능은 필자도 뭐라고 말할 수 있지 않다. 특별히 온도를 재기도 뭐하고, 그럴 필요성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요즘의 비디오카드
칩의 열을 이 FHS만으로 처리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을 것 같고, 제조사에서도 GeForce 및 Radeon 이상에는 꼭 팬을 달아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팬 없이 사용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FHS가 달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열 전달이 잘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CNPS6000-Cu의 팬 브라켓과 90mm 팬을 후에 따로 설치를 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이럴 경우엔 미지근한 느낌도 사라질
정도였다. FHS가 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했다면 비디오카드 뒷면이 뜨거워져야 했겠지만 이 부분 역시 원래 달려있던 쿨러에 비해 훨씬 낮은
온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방열 성능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목적이 소음을 없애는 데에 있으므로 저속으로 작동하는 90mm
팬과의 조합은 상당한 효과를 보여주었다.





ZM-NB32



메인보드의 노스브리지 칩의 열을 식히기 위해 방열판이나 쿨러를 달고 나오지 않은 제품이 이제는 없을 지경이다. 필자가 가장 짜증나는 것은 방열판
만으로도 충분할 것을 쿨러를 달고 나오는 제품이 꽤 많다는 것인데, 이들은 팬이 차지하는 부분으로 인해 방열 면적이 작은 것을 보완하기 위해,
거기다 팬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고속으로 회전하는 팬을 달아놓는다. 작은 것이 빠르게 돌아봐야 귀에 간지러운 소리만 나고 풍량은 형편없는데 왜
그런 만행(?)을 저지르는지 필자로선 이해가 가지 않는 현상이다.


모 델 명

ZM-NB32

외    형

37W x 37L x 32H mm

방열재료

순수 알루미늄

무    게

42 g





ZM-32NB의 구성물


ZM-32NB는 비교적 큼지막한
방열판과 접착제(A, B형), 서멀구리스,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서멀구리스는 클립으로 장착할 때 사용하며, 클립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접착제로 붙이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방열판의 모습


방열판은 보통 기본적으로 메인보드에
부착된 방열판에 비해 높이가 더 높은 편이며, 핀도 촘촘한 편이다. 바닥면은 잘만의 다른 제품들처럼 매끄러운 편은 아니다.



필자는 접착제보다는 클립으로 장착하는 것을 택했는데, 접착제를 사용하게 되면 후에 떼어낼 수가 없으므로 찜찜했던 것이다. 뭐 비디오카드야 달리
방법이 없으니 그렇다고 치고..



메인보드 뒷면에 쿨러의 클립 끝부분이 나와있는데, 벌려진 부분을 오므리면서 밀면 빼낼 수 있다. 주변에 회로가 지나가기 때문에 회로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 쿨러나 기존의 방열판이 클립 말고도 추가로 접착제나 양면테잎(서멀테잎) 등으로 고정이 되어 있을지
모르니 이러한 경우 매우 주의하면서 떼어내야 한다.





구리스를 발라서~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원래
쿨러의 클립이 걸리는 부분의 두께보다 ZM-NB32 방열판이 더 두꺼웠던 것이다. 처음엔 그냥 힘으로 눌러버리려고 했지만 역부족임을
깨닫고 이 부분을 갈아내 버리기로 했다.





표면만 검다


줄로 적당한 두께가 될 때까지 갈아내
보니 표면만 검은 도장이 되어 있고 그 알맹이는 역시 알루미늄임을 알 수 있었다. 생각보다 갈아내는 것은 쉬운 편이었다(물론 손은 좀 아프다).
이렇게 갈아내고 난 후 장착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만일 클립이 이런 플라스틱이 아니라 스프링 방식이라면 궂이 이렇게 갈아내지 않아도 될
것이다.








ZM-F2



잘만의 92mm 쿨링팬으로 적은 회전수로도 높은 풍량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저소음 시스템에 보다 유리하다.


모 델 명

ZM-F2(PS92252H)

외    형

257W x 92L x 92H mm

무    게

88 g

회 전 수

1600RPM(무소음) / 2800RPM(유소음)

소    음

20.0dB(무소음) / 36.1dB(유소음)

베어링 방식

Sleeve





제품구성


플라스틱 필름으로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으며 회전속도를 줄여 소음을 줄일 때 사용할 RC56 저항과 케이스 등에 장착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볼트 4개가 들어 있다. 60mm나
80mm 팬에 비해 낮은 회전속도로 동작하지만 그 풍량은 그에 비해 높다. 필자는 이것을 비디오카드를 식히기 위한 용도로 추가 구입한 것이다.





FAN FIX1


팬 장착을 위해 FAN FIX1을
추가 구입했다. 잘만의 2~3x00 Plus 시리즈 및 6000 시리즈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팬 브라켓은 (모두들 아시겠지만) CPU 방열을
위한 팬 말고도 필요에 따라 팬을 추가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그를 위해서는 이 FAN FIX1이 필요하다. 물론 브라켓의 구멍을 약간
넓혀서 기존의 볼트를 사용해 고정하는 방법도 있다.





CNPS6000-Cu



CNPS6000 시리즈는 출시 초기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고 그에 대한 정보도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특별히 소개할
사항은 없는 것 같다.





제품의 포장상태


 

제품의 구성


특이하게도 FHS를 고정하는 데
사용하는 클립이 두 개 들어 있었다. 팬 브라켓을 고정할 때 사용할 볼트 2가지 각 3개씩이 들어 있으며, 팬의 회전속도를 변경할 수 있는
FAN MATE1, FHS를 장착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CLIP MATE 등이 들어있다.



CLIP MATE가 제공되지 않던 시절만 하더라도 잘만 CNPS2~3000 시리즈의 FHS를 탈착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소켓의
방향에 따라 장착은 할 수 있지만 제거하기 위해서 아예 메인보드를 케이스에서 들어내야 하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




FHS(Flower HeatSink)의 모습. 바닥은 역시 천장의 형광등이 반사될 정도..


 

FHS 장착 모습


그래서 뭐가 어쨌냐고? 조용해졌다.
왜앵~ 소리를 내던 PC가 이젠 바람 소리만 난다. 물론 이 정도도 필자에겐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참고로 전후면 팬 4개는 모두 5V로
작동중이며 파워 서플라이 안에 든 팬과 추가로 붙여놓은 팬에는 RC56 저항이 달려있다. 분명 보통의 PC에 비해서는 소음이 적다. 하지만 결코
무소음은 아니다. 그래도 Athlon XP를 167x9.5로 사용하는 마당에 다른 특별한 방열대책이 없는 한 이 정도면 최저수준의 소음도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아니면 말고..





잘만으로 도배된 모습


이제 더 이상의 출혈은.. 무리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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