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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디지털타임즈
남중수사장 임직원에 비상상황 설명 이메일
"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회사의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
남중수 KTF 사장이 전 임직원들에게 회사의 비상상황을 설명하면서, 비장한 각오를 다짐해야 한다는 장문의 글을 전 임직원들에게 보내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 사장은 지난주에 `경영 어려움 극복을 위해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말씀 이라는 제목의 글을 이메일로 보내 `회사 위기론 을 역설했다.
이 글은 작년 5월에는 월드컵을 기다리면서 젊은 기업의 패기와 정열을 마음껏 발산했고, 1000만 가입자 돌파로 자부심을 함께 나눴지만 1년이 지난 현재의 모습은 그리 밝지가 못하다는 표현으로 시작한다.
서비스 매출은 4월까지도 감소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점유율도 점진적으로 줄고 있어 현 추세로는 올 해 순이익 5000억원에도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연초 목표했던 여러 경영지표의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남 사장의 판단이다.
남 사장은 이 글에서 "우리가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성장은 차지하고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며 회사 존폐론을 거론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불러 넣었다.
남 사장은 한발 더 나아가 인건비 상승문제를 거론하면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매출증가가 어려울 경우에는 경영합리화를 통한 비용절감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서비스매출과 직접 관련된 마케팅비용 외의 여러 비용지표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건비는 지난 수년간 회사의 부담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급격한 속도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의 경우 KTF는 경쟁사에 비해 2배 이상의 인건비 상승률을 기록해, 선발경쟁사에 비해 유일하게 경쟁우위에 있어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과 1인당 매출액도 경쟁사와 동일한 수준이 됐다는 것이다.
또, KT아이컴과의 합병으로 직원수가 대폭 늘어나 임금상승 분을 고려하지 않고도 작년보다 20%이상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 경쟁사 대비 상당히 열위에 놓이게 돼 심각한 경영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인력감축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돼 조만간 KTF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KTF는 실제, 운영자금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가입자 확보와 가입자당 월 평균매출(ARPU)를 높이기 위해서는 마케팅비용을 더 지출해야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건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마케팅비용까지 확대할 경우 운영자금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인건비를 줄여야 현 위기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것이 남 사장의 판단이다.
남 사장의 이 같이 글이 보내 진 이후 KTF 기획조정실장, 재무실장 등이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에도 회사의 현 상황과 위기극복에 대한 설명을 지속하는 등 KTF내에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남 사장은 글 말미에서 "CEO로서 단기적인 실적에 연연치 않고, 우리 회사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통한 장기적인 경쟁력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피력했다.
김홍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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