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ceful Beauty!!
[필드테스트]
다오코리아 심봤다(simbadda)
[S5] 미들타워 케이스
작성자 : 전상민(jsmi77@chol.com)
심봤다 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어떤가..?
물론 고유어 이름의 취지가 좋은 것도 알고, 한글날이 지난지 며칠 되지도 않았긴
하지만.. 컴퓨터 관련 제품에 이런 식의 고유어 이름은 아무래도 득보다는 실이
많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게다가 고유어들이 주는 어감도 천차만별인데, 아무래도 심봤다 라는 이름은 그런 면에서 점수를
따기가 어렵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그런 우려와는 다르게 실제의 심봤다 케이스들은 한글 이름이 가질 수 있는 약간의 촌스러움(?) 을
불식시키며, 상당히 괜찮은 디자인을 지닌 제품들을 선보여왔다.
이미 LCD 케이스인 S1, S2, S3의 S시리즈를 내놓았던 simbadda 는 이제 다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더욱 커진 대형 LCD창과 모니터링 기능, 그리고 강력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채 말이다. 그럼 이제 이 케이스
[S5]를 가지고 심 을 한 번 찾아볼까!
1. 포장 상태 및 전체적인 외관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박스 디자인이다. 배경그림이나 각종 문구. 로고 디자인에서의 세련된 색상 선택, 전체 구도 등 모두
합격점을 줄 만 하다. 거기에 운반용 손잡이까지 마련해 두어서 큰 부피와 상당한 무게로 인해 더 이상 곤란해 할 필요가 없도록 편의성까지
가미되었다.
내부 포장상태는 아주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비닐포장으로 잔긁힘을 방지하고 있고, 스티로폼으로 충격에 따른 케이스
변형에 대비하고 있다.
전면 LCD는 상당히 큰 만큼 비닐 필름으로 한 번 더 보호되고 있다.
전면에 보이는 5.25" 외장베이는 5개이고 이 중 윗쪽 2개의 베이는 슬라이딩 베이로 ODD 장착시 디자인의 통일성을 깨지 않는다. 그런데 처음엔 3.5" 베이가 보이지 않아서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일순 걱정했지만, 이후 조립과정에서 확인하니 맨 아래쪽의 베이에다 별도로 들어있는 3.5" 베이 커버를 이용해 장착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평하자면 우선은.. 3.5" 장치를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을 위한 디자인적인 배려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배려가 꼭 긍정적인 반응만을 얻어내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이에 관해서는 뒤에 다시 한 번 언급하겠다).
후면에는 80mm 배기팬 2개를 위한 팬그릴과, 확장슬롯 7개가 보인다. 맨 아래쪽의 슬롯은 전면 사운드포트와 연결되는 케이블이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조립이 끝난 후의 제품을 4면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S5 케이스 전면 베젤에 드러나는 전체적인 디자인은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비록 위 사진에서는 3.5" 플로피 디스크 때문에 약간의
언밸런스함이 보이긴 하지만 케이스 자체로 보면 아주 필요한 만큼만의 적절한 곡선미가 가미되어 정말이지, 미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그리고 은색 색조로만
이루어지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LCD와 그 조작부 주변으로는 청남색 플라스틱을 배치해두어 산뜻한 포인트를 준다. 상당히
엘레강스한 디자인(앙OO O 디자이너의 말처럼^^;;)이라고 하면 과언일까..?
하나 아쉬운 점은 그 옆에 세로로 두 줄씩 나있는 돌기 디자인인데.. 아예 없거나 다른 모양이었으면 더 깔끔해 보였을
것이다.
케이스 개폐 방식은 사이드 패널을 떼어내는 방식이고 요즘 대부분의 케이스가 그러하듯 핸드스크류를 제공하고 있어, 시스템
조립은 아주 간편하다.
특이한 것은 좌우 패널의 디자인이 다르다는 점이다. 오른쪽 패널에만 통풍 구멍이 있어서 조립시에 좌우를 착각할 일은
없다. 하지만 한쪽 면에만 있는 이 구멍들은 그렇게 크지 않을 뿐더러 숫자도 많지 않아 시스템 내부 통풍이 약간 걱정되긴
한다. 대신에 먼지가 덜 유입되고 시스템 내부 소음이 케이스 외부로 전달될 통로는 줄어드는 이점이 생긴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제품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건 미려한 디자인에 힘입은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이 은색
도장의 영향이 더욱 크다고 여겨진다. 왜냐하면 비록 알루미늄 케이스는 아니지만 그것을 연상시킬 만큼 깨끗한 도장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철판인
사이드 패널이나 윗면 커버 뿐 아니라 전면 베젤도 비록 플라스틱이긴 하지만 그런 재질의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매끈한 도장상태를 자랑한다. 게다가 이 은색 도장 아래의 원 재질 색상이 흰색 계열이어서 표면에 약간씩 상처가 나더라도
거의 표시가 나지 않는다. 물론 그러기 전에 가능하면 조심해서 다루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2. 케이스 내부
케이스 크기는 200 x 430 x 475mm(WxHxD), 내부 확장 베이수는 5.25" 4개, 3.5" 7개로 아주 넉넉하고, 요즘 많은 케이스들이 그러하듯이 확장 베이가 섀시 상하로 통짜로 이어져
있어 뒤틀림 방지에 도움이 된다. 대신에 전면 베젤의 분리나 전면 흡기팬 설치시에는 상당히 번거로워지는 단점도 있다.
I/O 쉴드 와 확장 슬롯 가이드 는 일일이 떼어내는 방식인데.. 이 부분은 이 제품의 가격대로 볼 때 사실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다. 우선
I/O 쉴드는 섀시와의 접점이 약간 두툼한데다가 3군데에 있어서 분리가 쉽지 않고,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되면 후면 섀시가 휘어질 우려가 있다.
뿐만 아니라 그 단면이 상당히 날카로워서 손에 상처가 생길 우려 또한 매우 높다. 슬롯 가이드는 비록 I/O
쉴드에 비해 떼어내는게 다소 쉽다 하더라도, 이 제품에 제공되는 볼트 조임식 슬롯 가이드는 1개밖에 되지 않으므로 이후 슬롯을 비워야
할 때 정말로 처치곤란해진다. 시스템 조립을 많이 해본 이들이라면 이런 불편한 점들에 쉽게 공감하리라 본다.
후면 섀시에는 80mm 배기팬 2개가 장착되어 있다. Yate Loon 이라는 다소 생소한 메이커의 제품인데,
8025M 이라는 제품명만으로는 아쉽게도 볼베어링 방식인지 슬리브 방식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4핀(12V, 0.14A)
전원을 채택하고 있어서 3핀 전원의 팬처럼 rpm 모니터링을 할 수는 없었지만, 2개가 장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정숙성을 가지고 있다.
제작사(Yate Loon) 홈페이지상의 제품 스펙은 2400~2600rpm, 32~33dB, 크기 80X80X25(mm)이다.
비록 전면 섀시에 흡기팬은 제공되고 있지 않지만 후면과 같이 80mm 팬 2개가 장착 가능하다. 과거 일부 케이스는 팬
장착부만 있을 뿐이지, 정작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때는 여유공간이 부족해서 팬을 부착할 수 없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S5는 위 우상단 사진에서 보다시피 팬 장착시 하드디스크의 간섭 염려는 없다.
이렇게 많은 케이스팬은 아무래도 앞서 보았듯이 사이드 패널의 통풍 구멍들이 빈약한 점을 보완하려는 의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HDD, ODD, FDD는 플라스틱 고정 홀더를 이용해서 확장베이에 장착한다. 장착은 각
드라이브를 베이에 위치시키고 베이 양쪽에 있는 고정 홀더의 연두색 손잡이(우하단 사진 참고)를 CLOSE 위치로 회전시킴(좌하단 사진)으로써 이루어
지는데, 확장 베이의 섀시와 손잡이 플라스틱 사이의 장력을 이용한 고정 방식이다. 고정 홀더가 제공되지 않는 베이는
일반적인 케이스들과 마찬가지로 볼트를 이용해 디스크 드라이브들을 고정하면 된다.
섀시의 철판 두께를 측정하고 싶은데, 버니어 캘리퍼스가 준비되지 않은 관계로.. 조립시 떼어낸 I/O쉴드를 가지고 그냥 자 로
재어보았다(^^;;). 정확한 두께는 알 수 없으나 약 0.6~0.8mm 정도로 보인다. 케이스 무게가 상당한 것을 생각하면 그리
두꺼운 편은 아니다.
3. 구성물
다른 일반적인 구성물들 외에 약간 특이한 것들만 언급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이 제품에는 각종 센서들이 사용되기 때문에 센서의 케이블들을 고정시키기 위한 고정용 스티커가 제공된다(맨 윗쪽 사진 내에 청색 박스 표시). 각 센서의 설치에
관해서는 차후 설명하도록 하겠다.
5.25" 베이에 장착하는 3.5"용 베이 커버는 "ㄷ" 자 모양인 것이 이채롭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한 번 더 사용자의 사용 환경을
생각해주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플로피 디스크가 점점 사양화되어 가는게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노턴 고스트나 V3 SOS 등과 같이 동작을 위해선
디스켓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의외로 꽤 있다. 웹하드를 이용할 수가 없는 컴 때문에 플로피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뿐만 아니라
하드디스크를 처음 장착해서 파티션을 잡을 때도 윈도우즈 XP 부팅 CD 를 이용하는 것보다 DOS 버전의 Fdisk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FDD용 인입식 베이 커버를 따로 제작하는 것 어땠을까..? 위 1항에서의 제품 전면 사진을 보면 플로피 디스크 하나
때문에 케이스 전체의 디자인 통일성이 깨지고, 이로 인해 이 케이스가 내세우고 있는 고급스러움도 빛이 바래고 만다. 특히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는 입구에 먼지가 쌓이기 쉬워서 금새 더러워지는 만큼, 이 제품의 베이 커버에 대해서는 조금만 더.. 를 바라게 된다.
이 케이스를 열면 재밌는 걸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특이한 방식의 케이블 타이이다. 위 사진이 좀 작아서 잘 안보일 수도 있지만 주렁주렁
달린 방울에 고리를 꿰는 방식이어서 조립시 작은 즐거움 중 하나가 된다.
위 사진 좌측 최하단은 USB 핀 배선도 (또는 할당도 원어는 Pin Assignment)이다. 사실 USB 확장 커넥터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메인보드 매뉴얼에
기재되어 있긴 하지만, 이 제품의 커넥터는 좀 각별해서(?) 이런 배선도가 필요해진다(그 이유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사진은 3개의 온도 센서(CPU, VGA, CASE) 및 HDD, LAN LED 단자와 케이블의 모습이다. 이 케이블들의
끝단에는 10핀 커넥터(암)가 있는데 뒤에서 보면 알겠지만, 모니터링 기능을 하는 전면 베젤 안쪽의 LCD 박스와 10핀 커넥터(수)를
통해 연결된다.
여기서 하나 마음에 드는 점은 케이블들이 돼지꼬리 로 감싸졌다는 점이다. 비단 이 센서 케이블들 뿐만 아니라 제품 내의 모든 케이블들이 이렇게 돼지꼬리로
감겨있거나 수축튜브로 마무리 되어 있어서 많은 케이블들로 인한 지저분함 없이 상대적으로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하다.
S5에는 PC 케이스로서는 이례적으로 정말 괜찮은 한글 매뉴얼이 들어있다. 여태까지 조립해본 케이스들 중 이렇게 신경을 많이 쓴
매뉴얼을 제공하는 제품은 없었다. 올컬러에다 참고 그림이나 사진도 충분하고, 제공하는 정보도 많다. 특히 CPU 온도 센서의 설치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써두어서 잘못된 설치로 인한 파손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4. 전면 베젤 내부 및 각종 케이블, 센서 연결
4-1. 슬라이딩 도어
이 제품 디자인중 가장 깔끔하고 칭찬할 만한 부분이 바로 이 슬라이딩 베이다. 좌상단 사진에서 보다시피 부드럽게 이어지는 전면 베젤과 상판 사이의 모서리 부분이
그렇고, 각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길다란 직사각형의 슬라이딩 베이 버튼도 정말 멋스럽다.
S5의 슬라이딩 베이는 일반적인 제품들과는 다르게 버튼이 상당히 긴 모양인데 내부구조는 사진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서 보듯이 슬라이딩 베이가 열렸을 때에도
ODD의 트레이와의 간격이 충분하므로 여닫을 때 장애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그 덕분에 버튼이 슬라이딩 베이에 가려져서
버튼을 눌러 트레이를 다시 닫는게 쉽지 않다. 그냥 밀어서 닫아야 하는데 사용자마다 ODD 사용습관이 다르므로 느끼는 불편함도 각기 다르리라
본다.
버튼의 모양이
좌우로 길어서인지, 버튼을 눌렀을 때의 동작반응은
그렇게 좋지는 않다. 그래서 원래의 ODD 버튼이 있는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누르지 않으면 바로 눌리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4-2. 전면 베젤 내부
전면 베젤은 위 사진에서처럼 가운데가 갈라진 둥근 플라스틱으로 전면 섀시에 고정되어 있다. 이러한 고정 방식이 물론 제조 단가는
떨어뜨리겠지만 요령이 없어서인지 여닫는 데 꽤 많은 힘이 필요하다. 특히 맨 윗쪽의 고정 플라스틱부를 빼내려 할 때는 주변 공간이 좁아서, 분리가 어려운
편이다.
그렇게 해서 어렵게 전면 베젤을 분리해낸 이후의 내부 사진이다.
전면 베젤에 기능이 많은 관계로 조금은 복잡하다.
전면 섀시를 아래위로 가로 지르는 적-백의 케이블은 ODD의 동작감지 센서 케이블이다. 그 아래 베젤 안쪽으로는 LCD 뒷면의 플라스틱 박스가 있고, 여기에
각종 케이블들이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그 아래에는 전원 버튼겸 청색 고휘도 LED, 리셋 버튼 후면부가 보이고, 맨 아래쪽에는
전면 USB & 사운드 포트 박스가 자리잡고 있다. 전면 베젤의 맨 아랫부분은 안쪽으로 약간 깎여 있어서 전면 흡기팬으로의 공기유입을
돕는다.
LCD 후면의 플라스틱 박스를 열어봤다. 그다지 복잡할 것은 없는 PCB이다.
우측 사진의 오른쪽 아래에는 전원을 켜고 끌 때마다 표로로로로롱~ 소리를 내는 스피커가 보이고, 그 위로는 수은전지가 보인다. 이
전지는 PC 전원을 완전히 차단했을 때에도 내부 시계를 계속 작동시켜 LCD에 표시되는 시간이 항상 정확하도록 해준다.
그런데 아쉽게도 가변 저항은 보이지 않는다.이는 곧 모니터링 되는 냉각팬의 rpm 콘트롤은 가능하지 않다는 얘기다. 사실
맨 처음 필드테스트를 신청할 당시에는 LCD 창에 팬에 관련된 항목이 있어서 팬 속도 조절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모니터링되는 것은 냉각팬의 동작여부 뿐이다. 이에 관해서는 뒤에 LCD 기능과 조작을 다루면서 더욱 자세히 언급하도록 한다.
4-3. 각종 센서의 설치(ODD 동작 센서, CPU·VGA·CASE
온도 센서)
ODD 동작 센서는 각 ODD 장치의 LED에서 나오는 불빛을 캐치해서 동작여부를 판단한다.
센서부분을 ODD의 LED 바로 위에 위치시키고 앞서 3항에서 본 홀로그램이 있는 스티커를 이용하여 고정한다. 원형
스티커로는 센서 부분을 감싸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길다란 스티커는 필요에 맞게 잘라서 케이블을 고정시킨다.
각 온도 센서는 매뉴얼을 따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
CPU 온도 센서는 ZIF 소켓과 CPU 방열판(Heat Dissipating
Cover) 사이에 고정시키면 된다. 이 때 센서부분이 CPU 방열판과 쿨러의 히트싱크 사이에 끼어서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좌상단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센서부가 그리 강하게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매뉴얼에도 이에 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몇 번씩이나 강조되어 있다.
VGA 온도 센서의 경우는 CPU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가급적 GPU 코어에 가깝도록 히트싱크에
고정시키되 역시 팬 날개에 부딛혀서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CASE 온도 센서는 위 사진에서처럼 케이스에 직접 부착시키거나 아니면 적당한 위치에 그냥 놓아두어서 시스템 내부의
공기에 직접 노출되도록 하면 된다. 아무래도 비열이 큰 철판에 부착시키는 것보다는 후자의 경우에 온도 변화가 더 자주 나타나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센서를 고정시키기 위해 제공되는 스티커의 접착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으므로 스카치테이프 등의 보조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단단한 고정에 도움이 된다.
여기서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렇게 3개나 되는 온도 센서를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겠지만...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다. 온도센서 케이블들 자체도 사실 그리 길지 않은데다가, 위 사진들에서 보다시피 HDD, LAN LED 케이블들과 같이 붙어있는 바람에 다른 장치들에 고정시키는게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HDD LED 단자는 거의 대부분의 메인보드에서 맨 아래쪽에 위치하므로, LED 케이블과
온도 센서 케이블 사이의 거리가 벌어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도센서에 상대적으로 가까이 있는 HDD의 온도 측정은 별 지장이 없지만,
열이 많이 나서 또 다른 모니터링 대상이 되는 파워서플라이나 ODD에 온도 센서를 고정시키기란 쉽지 않다. 돼지꼬리를 풀어서 억지로 억지로 어떻게
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단단한 고정은 어렵다.
4-4. 각종 케이블들
S5는 LCD의 전원을 젠더를 이용하여 직접 20핀 메인 전원 커넥터에서 끌어온다. 위 우상단의 사진이 그 설치예이다. 그리고 LCD 모니터링의 주요 기능중 하나가 2개 팬의
동작 컨트롤인데, 이를 위해서 위 사진(좌상단)에서처럼 POWER 에서 4pin 12V 전원을 입력받아 이를 다시 FAN1 과
FAN2 로 분배 공급한다. 기본 제공되는 후면팬 2개에 연결하면 적당할 것이다.
각 스위치 커넥터나 LED 커넥터 모두 모양은 일반적이지만, 전원 LED 커넥터를 보면 2핀과 3핀 단자를 모두 제공하여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사실 3핀 커넥터라고 하더라도 가운데 단자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를 요구하는 메인보드들 때문에 조립시 아주 귀찮은 경우가 많은데, S5는 덕분에 편하게
조립할 수가 있다.
이러한 편의성은 USB 확장 커넥터에서도 제공된다.
모든 USB 케이블들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 대부분의 메인보드에서 제자리에 꽂기가 상당히 어렵다. 특히나 손가락이 굵은
사람들은 손에 쥐가 날 지경이다. 그렇다고 해서 USB 2.0 제품들이 하나둘씩 늘어가면서 전면 USB 포트의 유용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마당에, 귀찮다고 포기할 수는 없고.. 그래서 위 사진과 같이 케이블들이 붙어있으면 정말로 설치하기 편하다. 모두 다 붙어있는게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핀배열이 다른 메인보드들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듯 하다.
다만 각 단자가 어떤
핀에 연결되어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으므로, 앞서 구성물 사진에서 본 USB 핀 배선도가 필요하다.
그렇게 USB 핀 배선도를 참고해서 USB 확장포트와, 전면 사운드 포트를 연결한 이후의 사진들이다. 전면 USB
포트는 USB 2.0을 지원하는데, 아래쪽 사진에서처럼 바로 장치를 인식한다. 전면 사운드포트는 스피커보다는 헤드폰을 연결할 때 보다 더 유용하다(우상단
사진).
5. 전면 LCD와 모니터링 기능
S5를 평범한 케이스와 구분짓는 가장 큰 요소가 바로 이 LCD와 이를 이용한 시스템 모니터링 기능이다.
S5의 LCD는 지금껏 나온 어떤 케이스보다 큰 면적을 자랑한다. 사실 미들타워 케이스에서 LCD는 흔하지 않은데다 동사의 이전 제품인 S3나
최근 베스텍에서 포스 라는 LCD 케이스가 출시되긴 했지만 역시 S5에 비할 바는 아니다.
LCD에 표시되는 정보는 년월일과 시각, HDD · ODD의 작동상태, NETWORK 상태, 온도표시(CPU · MPU · SYSTEM),
그리고 2개 팬의 동작상태이다.
시각 표시는 2가지 모드가 가능한데, 일반 시계와 같은 기능인 [REAL TIME] 모드와 처음 부팅 이후로부터의
컴퓨터 사용 시간을 나타내는 [WORK TIME] 모드가 그것이다. 각 시간표시 전환은 가운데 MODE 버튼을 눌러줌으로써
이루어진다. 시간 입력은 SET 버튼으로 수정항목을 선택하고(년, 월, 일, 시각순으로 항목
선택) FAN/ADJ(adjustment) 버튼을 이용해서 값을 수정함으로써 이뤄진다.
앞서 말한대로 냉각팬의 rpm 컨트롤은 불가능하고 작동상태 조절만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FAN/ADJ 버튼을 눌러야
하며, 누를 때마다 모두 작동 ⇒ FAN2 정지 ⇒ FAN1 정지(모두 정지) 순으로 작동상태가 변한다.
LIGHT 버튼은 백라이트의 On/Off 를 위한 것이고, CLEAR 는 모든 기능을 초기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버튼 모양은 마치 인버터 스탠드의 터치센스 전원 버튼처럼 생겼지만, 그렇진 않다. 꽤 힘있게
눌러야 제대로 버튼이 눌리고 이 때문에 시각을 입력할 때는 상당한 노가다가 필요하다. 왜냐면 필요한 값을 한 번에 직접
입력할 수 있는게 아니라 FAN/ADJ 버튼을 누를 때마다 값이 올라가기만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분 을 입력할 때 잘못하면 버튼을 60차례 눌러야
할 수도 있다).
전원을 꺼도 시각표시는 계속 되기 때문에, LCD의 시야각으로 인한 제약이 있긴 하지만 새벽에도 시각을 확인하기가 용이하다.
물론 LCD 백라이트를 켜두었을 때 얘기지만 말이다.
△ 전원을
꺼도 계속 표시되는 시간 |
△
어둠 속에서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하는
LCD와 고휘도 전원 LED 불빛 |
6. 크기의 딜레마..
S5 케이스를 조립하던 도중 엄청난 난관에 봉착했다. 다음 사진을 보기 바란다.
ODD가 2개인데 아래쪽에는 IDE 케이블의 슬레이브쪽 커넥터가 닿지 않는다. 그래서 오른쪽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우선 아래쪽의 DVD롬은 케이블을 연결하지 못한
상태로 둘 수밖에 없었다. 사용된 IDE 케이블은 메인보드에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40cm 길이의 것이다.
케이스가 상당히 커서 조립시엔 아주 편했지만, 이런 어려움이 있을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다른 케이스들 같으면 그냥 ODD 하나는 세 번째나 네
번째 베이에 장착해도 되겠지만, S5의 슬라이딩 베이는 윗쪽 2개에만 장착되어 있다. 이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결국 라운드 케이블이나 보다 긴
IDE 케이블을 구입해야 하는 추가부담이 생긴다.
과연 어느 편이 더 나을까.. 대단치는 않지만 이것도 딜레마가 아닌가..?
7. 결론
이번 테스트 제품인 S5나 동시에 출시된 S4는 다오코리아 측에서 상당히 홍보에 신경을 쓰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인지 이미 이 글 이전에 벌써 상당한 숫자의 필드테스트 사용기가 각 커뮤니티 게시판에 러쉬를 이루듯이 휩쓸고
있고 그 글들에는 리플들이 달려있다.
여기서 그 각각의
필드테스터들의 의견이나 리플을 단 이들의 의견 모두 케이스 자체로는 상당히 만족한다는게 중론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정말로 그렇다.
이미 이 글 자체도 마치 업체에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이 상품 광고를 하는 것으로 읽힐 오해의 소지가 있을 만큼, 칭찬의 말이 많았던 것 같다.
이러니 저러니 지적했던 몇 가지 결점들이 있긴 해도, S5는 그것을 모두 불식시킬 만큼 괜찮은 케이스라는 얘기가 되겠다.
하지만.. 결코 그 성능이나 편의성에 비해 비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도 고가의 케이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는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S5]는 그 정도의 투자를 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는 케이스라는게 최종적 결론이다.
테스트 기간 중 다오코리아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게시판을 한 번 둘러보았다.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올라올 뿐 아니라, 내용도 성의없는 사이트들처럼 틀에
박히거나 형식적이지 않아서 A/S 역시 믿을 만할 거라는 기대가 가능했다.
혹시나 글 서두에 언급했듯 심봤다 라는 어감 때문에 제품을 상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선입견으로 잘못 판단했던 이들이 있다면... 이번엔 꼭 다시 한 번 눈길을 돌려서 이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기를 권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