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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KIST ECS RADEON 9200 SE " 조금은 가벼운가..?"


전상현

조회 : 5159
작성일 : 2003/10/29 02:01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46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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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가벼운가..?

KIST ECS RADEON 9200 SE 필드테스트

 

작성자 : 전상현(mrpardon@nownuri.net)

 


 

 

 그 스펙트럼이 너무나 넓어져버린 VGA 시장에서 비록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진 못하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는 곳은 보급형 이하의 이른바, 저가형 제품들의 시장이다. 국내에서 나름대로 꽤 인지도 있는 대만 메이커인 ECS(Elitegroup Computer Systems)에서도 그러한 시류에 편승한 제품을 내놓았고, KIST(케이아이에스티-구 MSD )에서 이를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바로 이번 필드테스트 대상 제품인 RADEON 9200 SE 이다.

 여기서는 이 제품이 저가형 VGA로서 가격이라는 경쟁력 외에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필드테스트를 진행시키기로 한다.

 

◈ 이 필드테스트 사용기는 1280X1024 해상도 환경에서 작성했습니다.

    이미지 크기가 좀 거슬리더라도 이를 감안해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박스 디자인 및 포장 상태

 

 

 꽤 공을 들인 박스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당한 부피에다 화려하고 강렬한 디자인의 박스만 보고서는 이 제품이 저가형 VGA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이다.

 

 박스의 전면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메탈릭 공룡( 티라노사우르스-렉스 ; T-렉스 라고 생각됨) 디자인은 ECS에서 최근 제품들에 내세우고 있는 VGA 브랜드 네임인 REX 에 따른 것이다. 박스 뒷면의 왼쪽 상단에도 역시 공룡 그림과 함께 Caution!! REX Inside! , for enthusiastic gamer only 라는 문구가 강조되어 표기되어 있다. 

 다시 위 사진들을 클릭해서 확대하여 더욱 자세히 보면 박스 전면 아래쪽에는 64MB DDR , AGP 8X / DirectX 9.0 compatible 이라는 표기가 선명하게 보이고, 뒷면에도 SmoothVision™ ,  SMARTSHADER™  등의 Radeon 9200(RV280 코어)의 스펙에 따른 마크들이 찍혀있긴 한데...

 이후 3D 성능테스트에서 확인하겠지만 REX에 속하는 다른 제품군은 어떨지 몰라도 이 제품만큼은 게이머와 가까이 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어쨌든 박스 디자인만큼이나 내부 포장도 꽤 양호한 수준이다.

 다른 저가형 VGA 제품들의 박스보다 부피가 크다 보니 이렇게 내충격성은 강해지기 마련이다. 아마도 REX 제품군의 박스 디자인을 통일하려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은 아닌가 하고 짐작된다.

 

▲ 제품 외관

 

 

 저가형 VGA이니만치 아무래도 심플함의 극단을 달리는 레이아웃이다.

 LP(Low-Profile)형 디자인을 염두에 둔 영향인지 우선 PCB 자체가 작고, 전원부 구성 부품들도 좀 허전한 느낌이다.

 

 

 앞서 말했듯 LP 타입 VGA를 지향했기 때문인지 프라이머리 VGA 단자로는 DVI-I 단자가 기판에 직접 연결되어 있고, D-SUB CRT 단자는 케이블을 이용하여 세컨더리 VGA로서 확장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아쉽게도 정작 LP 타입의 브라켓은 제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그 활용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조금은 불안한 케이블 확장식 구조 때문인지 이 제품은 큰 결점을 지니게 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글 후반에 자세히 언급하도록 하겠다.

 

 이 제품을 설계하면서 약간의 성급함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브라켓 디자인도 역시 실제 장착시에 사용자에게 또다른 어려움을 안긴다. 우측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DVI-I 단자나 D-SUB 단자 모두 브라켓의 양 가장자리 부분에 많이 치우쳐 있어서, 장착이나 탈착시에 두 단자 중 꼭 하나씩은 케이스의 섀시에 걸리는 바람에 꽤나 성가시게 된다. 혹 이 제품의 장착시에 사용한 G-3 케이스(iGuju社)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또 다른 2개의 케이스에 장착해보았지만,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GPU코어 속도를 떨어뜨린 이유로(200MHz) 냉각팬 대신 방열판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동작시에는 상당히 뜨거워지니 함부로 만질 것은 못된다. 대신 좀 빈약해보이는 PCB 레이아웃과는 달리 방열판 디자인 만큼은 박력있는 불꽃 모양이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다. 아무래도 효과적인 냉각을 위한 아이디어의 결과물일 것으로 생각된다.

 

 장착된 메모리는 하이닉스(Hynix)의 4ns, 250MHz 스펙의 DDR SDRAM이다. 코어 속도와 전체적 구성을 생각하면 역시나 한 마디 할 수밖에 없는 구성이다. 이에 관한 얘기도 또한 뒤로 미뤄두기로 한다.

 

▲ 구성물

 

 

 제품에 포함된 모든 구성물들이다.

 

 

 이젠 너무나 일반적인 부속물들이 되버린 DVI-I to D-SUB 변환 젠더 와 S-VIDEO to Composite 변환 케이블 이 보인다. 제공되는 메뉴얼은 영문이지만, 컬러 인쇄에다 필요한 정보만을 최소한으로 압축하여 담고 있으므로 이용에 그리 불편하지는 않다.

 

 

 저가형 제품인 관계로 간소한 구성물들이지만, 그 와중에도 번들 시디들은 빛을 발한다.

 우선 예의 T-렉스가 레이블에 그려져 있는 드라이버 CD부터 일반적인 저가 제품들과는 달리 기본 제공 드라이버 외에 5종의 어플리케이션을 더 제공하고 있다. 이 중에 Elite Castle 이라는 3D 데스크탑 조절 유틸리티나 Show Shifter 라는 PC 홈 미디어센터 활용 유틸리티는 아무래도 그 활용도가 떨어지겠지만, 제공되는 Intervideo 유틸 3종(Intervideo WinDVD4 , WinDVD Creator , WinRip 2 )은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이 역시 제품 박스가 그랬던 것처럼 이 제품만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ECS의 REX 브랜드 네임 VGA에 공통적인 드라이버 CD일 것으로 짐작된다.

 번들된 게임 CD는 2장이다. 

 그 중 한 장은 정품 게임으로 아르스 페이탈리스(Arx Fatalis) 라는 3D RPG 게임인데, 2002년에 출시된 게임으로 한글판은 아니다. 다른 한 장은 색다르게 데모버전의 게임들이 다수 포함된 컬렉션 CD이다. 그래서인지 이름도 Lite Game Collection 이라고 붙어있고 CD 레이블 색상도 가벼운 느낌의 노란색이다. 이런 구성은 꽤 예전에 나왔던 메인보드나 VGA들 이후로 상당히 오랜만이다.

 사실 처음 봤을 때는 립버전의 게임들 모음인 줄로 알고 상당히 괜찮은걸~ 하고 생각했었는데, CD를 드라이브에 넣어서 확인하니 그건 아니었다. 굳이 토를 달자면 계륵 같다고나 할까..

 

▲ 스펙 및 3D 성능

 

 KIST ECS RADEON 9200 SE의 성능 테스트를 위한 비교 대상으로는 가격이나 스펙상으로 경쟁이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NVIDIA의 GeFORCE4 MX 440 이 적당하리라고 본다.

 

 

 이번 비교테스트 대상인 미디테크(Meditech) 제품으로 특이하게도 인피니언의 DDR SGRAM을 채택한 모델이다.

 

 두 제품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ProPerties
KIST RADEON 9200 SE
GeFORCE4 MX 440
GPU 코어
RV280
NV17
트랜지스터수(공정)
36million(0.15㎛)
29million(0.15㎛)
메모리
64MB(DDR SDRAM)
64MB(DDR SGRAM)
메모리 버스
64 bit
128 bit
코어클럭
200㎒
250㎒
메모리클럭
164㎒(DDR)
166㎒(DDR)
밴드위드(BandWidth)
5248 MB/s
5328 MB/s
램댁
400 ㎒
350 ㎒
픽셀 파이프라인 수
4
2
파이프라인 당 MTU
1
2
버텍스 쉐이더, 픽셀 쉐이더
1(v1.1), 1(v1.4)
N/A, 1(v0.5)
DirectX 하드웨어 지원
DirectX 8.1
DirectX 7.0
pixel 필레이트
800 MPixel/s
500 MPixel/s
texel 필레이트
800 MPixel/s
1000 MPixel/s

 

 MX 440과 9200 SE라는 제품명만을 본다면 사실 두 제품이 거의 비슷한 스펙에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겠거니..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라데온 9200이 비록 ATI 제품군에서는 준보급형에 속하지만 지포스4 MX 440보다는 확실히 앞선 세대의 VGA이기에 그 로우레벨 버전인 9200 SE라면 가격면이나 성능면에서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결코 그렇지 못하다.

 

 라데온 9200 SE는 기존 라데온 9200의 가격적인 무거움을 스펙을 떨어뜨림으로써 만회하고자 했지만, 너무 가벼워져 버렸다. 9200 SE의 코어 클럭은 9200에 대비하여 50MHz 낮고 메모리 클럭은 약 30 MHz 정도 낮다. 게다가 메모리버스를 128bit에서 64bit로 줄여버리는 바람에 3D 성능이 크게 하락하는 가장 직접적이고도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스펙을 떨어뜨림으로써 가격도 또한 20% 넘게 떨어뜨리는데 성공하긴 했다. 하지만, 이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이렇게 떨어뜨린 3D 성능의 약점을 다른 측면에서 만회해야만 한다. 과연 어떨까.. 이 부분에 관한 판단은 결론부로 미루어 두기로 한다.

 

 이번 필드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스펙이다.

 

CPU
2.4㎓(노스우드 C 코어)
MAIN BOARD
AOpen AX4SPE-MAX(i865PE)
MEMORY
삼성 PC2700 DDR 1GB(512MB Dual)@400
HDD
SEGATE 7200.7 80GB X 2
ODD
LG 4X DVD-Multi, LG 52X CD-ReWriter
SOUND CARD
Creative AUDIGY 2 ZS
LAN
Broadcom integrated Gigabit LAN
Power Supply
ENERMAX EG365P-VE (FMA) 350W
OS
Windows XP SP1(한글판)
DirectX version
DirectX 9.0b
Driver Version
Nvidia Detonator 52.16
Catalyst 3.8 정식다국어판

 

 ATI와 NVIDIA는 경쟁사답게 최근 각 사의 VGA 드라이버 및 활용유틸리티인 Catalyst와 Detonator도 또한 3.8과 52.16의 업데이트 버전을 동시에 내놓았는데, 당연히 이번 테스트에서도 이를 이용했다.

 

 그리고 모든 테스트는 1024X768 해상도를 기준으로 하여 진행했다.

 

A. 3DMark 2001 SE(Build 330)

 

 

 

 현 시점에서 3D 성능의 기본적인 잣대가 되는 3DMark 2001 SE 의 측정결과이다.

 우선 표면적으로는 라데온 9200 SE가 지포스3 MX 440에 비해 1천여점 넘게 뒤지고 있는데, 그 속내를 뜯어보면 좀 더 비관적이다. 앞서 본 스펙 비교표로 알 수 있듯, 라데온 9200 SE는 다이렉트X(DirectX) 8.1 기반의 VGA임에 비해 지포스4 MX 440은 다이렉트X 7.0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이 3DMark 2001 SE(빌드 330)는 다이렉트X 8.1 기반의 벤치마킹 툴이다. 그러한 이유로 MX 440의 경우 상당수의 테스트 항목들을 로딩시키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위 차트에서처럼 상당한 성능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MX 440의 성능이 뛰어나서라기보다는, 9200 SE의 3D 성능이 쳐지기 때문이라고 판단이 된다. 왜냐하면 위 라데온 9200 SE가 기록한 스코어는 심지어 라데온 750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KIST ECS RADEON 9200 SE와 미디테크 GeFORCE4 MX 440간의 3D 성능에 격차가 벌어지는 경향은 앞으로 하게 될 각 테스트 항목에 따라 일부 편차는 있지만, 계속 일관되게 나타난다.

 

B. 3DMark 2003(Build 330)

 

 

 

 저가형 VGA이니만큼 다이렉트X 9.0 성능을 기대할 바는 아니지만, 역시나 보다 최근에 나온 제품인 만큼 9200 SE가 그나마 더 나은 스코어를 마크했다. 그도 그럴 것이 MX 440의 NV17 코어는 3DMark 2003 의 4가지 게임테스트 중 하나 밖에 지원하지 못할 정도로 구세대 GPU이지만, 9200 SE는 비록 코어 속도는 느릴지라도 NV17보다는 신형인 RV280 코어가 지원하는 기능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프레임수는 저조하지만 보다 많은 테스트 항목들의 진입 조건은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한마디 해두고 싶은 것은, 앞서의 박스디자인과 관련해서이다. 이미 앞서 살펴보았듯 이 제품의 박스 전면 왼쪽 하단에는  DirectX 9.0 이라고 굵고 큰 글씨로 표시가 되어있다. 그런데 9200 SE는 위 3D마크 2003 테스트에서 비록 MX440보다는 많은 테스트 항목을 지원하고 있긴 하지만 분명히 다이렉트X 8.1 기반의 VGA이기 때문에 몇 가지 테스트 항목들, 즉 Game Test 4(Mother Nature)와 픽셀 쉐이더(Pixel Shaer) 2.0 테스트 등은 지원하지 못했다. 그런데 정작 이 픽셀쉐이더 2.0이나 버텍스 쉐이더 2.0은 다이렉트X 9.0이 새로이 지원하는 기능들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 차트의 결과에서 보듯이 9200 SE의 다이렉트X 9.0 성능은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저조하다.

 그래서 ECS 자신들도 조금은 쑥스러웠는지 박스의 DirectX 9.0 표시 옆에 조그맣고 가는 글씨로 Compatible(호환됨) 이라는 표시를 해두었다. 거짓 선전을 한 것은 아니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괜히 생색을 내서 긁어부스럼만 만드는 일은 아닐까 싶다.

 

C. CodeCreatures Benchmark Pro

 

 

 

 다이렉트X 8.1 벤치마킹툴인 코드크리쳐스 벤치마크 프로(CodeCreatures Benchmark Pro) 의 프레임 측정 결과이다.

 한 때 3D 그래픽카드 킬러라고 불리며 악명을 떨쳤던 프로그램답게, 지포스4 MX 440은 진입조차 못하고 있다.  코드크리쳐스 벤치마크 프로는 VGA가 다이렉트X 8.1의 픽셀쉐이더나 버텍스쉐이더를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하지 못하면 에러를 내면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없다. 다이렉트X 7을 기반으로 하는 MX 440의 한계다. 하지만 9200 SE가 희희락락할 수도 없는게, 채 10여 프레임도 모니터에 뿌려주지 못한다.

 

D. AquaMark3

 

 

 

 다이렉트X 8.0 기반의 게임 벤치마킹툴인 아쿠아마크3(AquaMark3) 의 프레임측정치는 근소하게나마 라데온 9200 SE가 지포스4 MX 440을 앞서고 있다. 앞서의 3D마크 2001에서 나타났던 성능차이를 생각하면 약간 의외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역시나 여기에도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앞서의 CodeCreatures Benchmark Pro는 VGA가 하드웨어적으로 다이렉트X 8 버전의 픽셀쉐이더를 지원하지 않으면 아예 진행할 수도 없는데 비해, 아쿠아마크3의 경우는 이를 CPU가 처리하도록 하고 있어서, 다이렉트X 7 기반의 MX440으로서는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성능을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하튼 위 차트가 말해주듯, 두 제품 모두 그리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E. SPECviewperf v7.1

 

 

 

 이번에는 OpenGL 성능측정의 표준 벤치마킹툴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펙뷰퍼프(SPECviewperf) v7.1 을 이용하여 두 VGA를 테스트해보았다.

 일반적으로 다이렉트X 성능은 CPU성능에, OpenGL 성능은 메모리 대역폭에 더 민감한 것으로, 그리고 NVIDIA 계열이 ATI 계열보다는 OpenGL에 더욱 최적화되어 있다고 알려져있다. 그런데도 라데온 9200 SE가 64bit 메모리 버스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선전을 하고 있다. 이를 보면 위의 일반론이 항상 부합하는 것은 아니고, 보다 신형인 코어가 OpenGL에서의 효율이 상대적으로 높은게 아닌가 한다. 그렇지만 9200 SE가 여전히 MX 440에 뒤쳐지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F. Unreal Tournament 2003(2225 patch)

 

 앞서서는 주로 벤치마킹툴을 이용해 성능을 가늠해보았는데 여기서부터는 3D 게임을 이용한 비교테스트를 몇 가지 해보기로 한다.

 

 

 

 게임 벤치마킹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언리얼 토너먼트 2003(Unreal Tournament 2003 ; UT2K3) 의 초당 평균 프레임 측정 결과이다. Beyond3D에서 제공하는 커스텀벤치를 이용하기 위해 2225 패치를 인스톨해주었다.

 결과를 보면 역시 지포스4 MX 440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모든 해상도에 걸쳐서 3~4 프레임 앞서고 있는데, 앞서의 3D마크 2001의 결과를 생각하면 예상보다는 차이가 크지 않다.

 

 다음은 안티알리어싱(Anti-Aliasing; AA) 과 비등방성필터링(Anisotropic Filtering; AF) 옵션을 켜주었을 때의 측정 결과 차트이다. 여기서는 GeFORCE4 MX 440이 2XAF까지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RADEON 9200 SE도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했다.

 

 

  64bit 메모리 버스의 성능상 한계 때문으로 생각이 되는데, 9200 SE의 경우 4XAA를 적용했을 때의 초당 프레임수는 이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봤을 때 아주 처참한 결과를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MX 440의 하락폭은 적은 편이다.

 비등방성 필터링을 적용했을 때의 측정 결과를 보면, 적용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두 제품 모두 눈에 띌 만큼 속도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G. Serious Sam SE(Second Encounter)

 

 

 

 이미 출시된지는 꽤나 시일이 흘러버렸지만, 아직까지도 종종 벤치마킹에 이용되고 있는 시리어스 샘(Serious Sam) SE(Second Encounter) 를 이용해 초당 프레임수를 측정했다. 이 게임은 비디오 옵션에서 게임에서 사용할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DirectX  또는 OpenGL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 차트는 게임 API를 OpenGL로 설정한 상태에서 측정한 결과이다.

 스펙뷰퍼프에서 이미 확인했듯이 지포스4 MX 440이 상당히 앞서는 결과를 보여준다. 그렇긴 해도 여기서는 9200 SE 역시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H. Splinter Cell(1.2b patch)

 

 

 

 최근 벤치마킹에 많이 애용되고 있는 스플린터 셀(Splinter Cell) 의 초당 프레임 측정 결과는 라데온 9200 SE의 완패로 나타났다. 800X600 해상도에서도 채 30프레임이 안되니까 좀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하겠다. 아무리 이 게임이 콘솔게임 태생이고 NVIDIA 계열에 최적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상대는 지포스FX가 아닌 MX 440이니 더욱 그렇다. 이 정도면 최신 게임들을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시키기도 그리 넉넉하지 않으리라고 여겨진다.

 

▲ 동영상 화질

 

 앞서의 3D 성능 비교테스트에서 이미 확인했듯, KIST ECS RADEON 9200 SE의 3D 성능은 결코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그렇다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선 다른 기능을 특화시켜야만 할 필요가 있다. 라데온 9200 SE는 이미 동영상 재생 능력이 널리 알려져 있는 ATI의 VGA이니만큼 사실 이것밖에는 답이 없을 것 같다. 과연 어떤 성능, 화질을 보여줄까..

 

A. 동영상 화질 비교 -- 모니터 촬영

   (Qrio[대만 CTX] 19PF[NF DiamondTron] 완전 평면 모니터)

 

RADEON 9200 SE
GeFORCE4 MX

△사진들을 클릭하면 800X600 해상도로 볼 수 있음.

 

  고화질 동영상 소스들만 이용했기 때문에 블럭 현상에 대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이대로도 두 VGA의 동영상 재생 특성들은 비교적 잘 드러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듯 ATI 계열인 RADEON 9200 SE의 화면이 더 밝고, NVIDIA 계열인 GeFORCE4 MX 440의 경우는 붉은 톤이 조금 강하다.

 

 밝기 비교는 2번째 시작의 일보(はじめの 一步) 동영상을 제외하면 모두 왼쪽의 라데온 9200 SE가 상대적으로 밝다는 것이 쉽게 확인된다.

 

 조금 더 자세히 사진들을 비교하면 오른쪽의 지포스4 MX 440의 화면에 붉은 톤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도 관찰할 수 있다. 다음 부분들을 비교해서 보면 더욱 뚜렷이 차이를 알 수 있다.

 첫번째 다다다(だぁ! だぁ! だぁ!) 동영상에서는 주변 노란색 배경과 인물의 피부색에 차이가 있고, 두번째 동영상은 화면 전체가 붉은 톤인데 오른쪽의 MX 440의 경우가 보다 밝은 계통의 붉은 색을 보여주고 있으며, 가운데 주인공 일보의 등 부분을 보면 붉은 색이 더 번져 보인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세번째,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에서는 물고기들의 노란색과 붉은색 부분을 유심히 보면 차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고, 마지막 매트릭스 : 리로디드(MATRIX : Reloaded) 에서도 평의회 의장의 피부와 옷에 비친 붉은 조명, 그리고 붉은 조명이 비치지 않는 부분의 피부색을 보면 MX 440의 붉은색이 상대적으로 번져보임이 확인된다.

 

B. 동영상 화질 비교 -- TV-OUT 화면 촬영

   (LG 플라톤 RN29-FA12H 분리형 29인치 HDTV, 아남 CK-2531N 일반 아날로그 TV)

 

 TV-OUT 화면 촬영에는 친구집에 있는 LG 플라톤 29인치 HDTV를 이용했다. 트랜스코더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여건이 안되어서, RADEON 9200 SE와  GeFORCE4 MX 440의 S-VIDEO 아웃 단자를 이용해 HDTV와 S-VIDEO 케이블로 연결하여 촬영에 임했다. 그런데 이 때 촬영된 사진들에 문제가 있는 것들이 다수 있어서, 다시 집에 있는 아남 25인치 일반 TV를 이용하여 추가로 사진촬영을 하게 되었다. 이 경우에는 각 제품에 포함된 S-VIDEO to Composite 변환 케이블 을 이용했는데 때문에 HDTV 화면을 촬영한 사진에 비해서는 화질이 상당히 뒤떨어지니 감안해서 봐주시길 바란다.

 

RADEON 9200 SE
GeFORCE4 MX
S-VIDEO to Composite
S-VIDEO

△사진들을 클릭하면 800X600 해상도로 볼 수 있음.

 

 TV-OUT 화면 촬영 사진은 앞서의 모니터 화면 촬영 사진과 비교해봤을 때, 두 VGA의 화질 차이가 훨씬 극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앞서 모니터 화질 비교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었던 차이, 즉 라데온 9200 SE의 상대적으로 밝은 화면 - 지포스4 MX 440의 상대적으로 강한 붉은 톤의 화면 특징이 아주 뚜렷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밝은 화면이 동영상 감상에 더욱 유리하므로 이 부분에 관해서는 라데온 9200 SE가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붉은 톤이 강한 화면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좋아하는 화면 특성이 다를 것이므로 어느게 낫다고 똑부러지게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위 사진 비교에서 오른쪽 MX 440의 화면에서 볼 수 있듯이 상대적으로 또렷해보인다는 장점이 있다고는 할 수 있다. 그럼에도 2번째, 4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역시 과장된 붉은톤이 눈에 거슬릴 때가 있다는 점도 또한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S-VIDEO 신호가 상대적으로 붉은색 계열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그 옆의 9200 SE의 화면과 비교할 때는 더욱 그러하다.

 

 또 한가지 라데온 9200 SE의 TV화면의 장점은 지포스4 MX 440에 비해 보다 자연스러운 화면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특히 화면의 어두운 부분이나 수증기, 연기와 같은 표현에서 MX 440은 픽셀들이 도드라지게 나타나서 눈에 거슬리는 반면, 9200 SE는 그런 현상 없이 부드럽고 상대적으로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현해냈다.

 

▲ A/S기 & 제품의 문제점

 

 공교롭게도 이번 필드테스트로 제공받은 KIST ECS RADEON 9200 SE는 문제가 있는 물건이었다.

 모니터 화면을 촬영한 다음 사진을 보자.

 

 

 한눈에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마치 고스트 현상처럼 각 오브젝트의 오른쪽에 잔상이 몇 줄씩 생기고 있다. 첫 번째 사진에서 각 글씨들의 오른쪽과, 두 번째 사진에서도 글씨 옆과 메뉴 오브젝트의 오른쪽을 주목해서 들여다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잔상은 동영상을 볼 때는 거의 눈치챌 수 없지만 문서작업이나 그래픽 작업을 하다보면 쉽게 눈에 띈다. 위 사진은 1280X1024 75Hz에서 촬영한 것인데, 해상도와 리프레시율을 낮추면 훨씬 완화되거나 아예 관찰되지 않았다.

 혹 지금 사용하고 있는 Qrio 19PF 모니터가 문제가 아닌가 해서, 동생이 쓰고 있는 컴퓨터에 9200 SE를 장착하여 모디스(MODIS) 71FS(NF DiamondTron) 완평모니터에 연결해보기도 했지만 잔상 현상이 여지없이 발생했다.

 어쨌든 그냥 넘길 수는 없는 문제라서 KIST에 A/S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이번 필드테스트 사용기가 마감기한을 넘기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그리고 혹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미리 말씀드리면 KIST는 MSD의 새로운 이름이다.

 

 

 KIST의 A/S 센터는 지금껏 방문해본 A/S 센터 가운데 유니텍 다음으로 깔끔한 내부를 자랑한다. 삼성이나 LG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대기 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고, 수리 시간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담이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데스크에서 접수를 받는 여직원의 친절도가 조금은 불만족스럽다는 것 정도..? ^^;;

 

 어쨌든 1차 방문시에는 바로 교체가 이루어졌다. 여기서 굳이 1차 방문이라고 한 이유는 이 때 교체받은 물건도 역시 예의 잔상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가뜩이나 늦은 사용기가 더욱 늦춰지게 되었다.

 

 2차 방문을 했을 때는 직접 정상 작동이 되는지를 확인하고 교체해야겠다고 직원에게 일러두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수리, 교체에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는 A/S 담당기사에게 직접 고장증상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가 있었다.

 

 결론은.. 이 ECS RADEON 9200 SE 모델로선 이 문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A/S 기사분의 설명으로는 제품마다 잔상 발생에 약간씩의 편차가 있긴 하지만 모든 제품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2차 방문시에 두 번째로 교체받아온 제품까지 모두 3개 제품을 테스트했는데 모든 제품에서 잔상 현상이 발생했다. 어쨌든 기사분께 필드테스터라고 밝혔음에도 이러한 설명을 들었다는 것은, 이 제품에 분명히 중요한 결함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는 셈이다. 적어도 그 기사분이 관련 사항에 대해 무책임하게 발언을 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혹시 DVI-I 단자를 D-SUB로 변환하여 연결하였을 때도 역시 마찬가지인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했는데 마찬가지로 잔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LCD 모니터에 연결했을 때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선 미처 물어보지 못했는데 아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사실 민감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도 못한채 아무 문제없이 사용하게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더군다나 1024X768 이하의 해상도에서는 이 현상이 다소 완화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필드테스터의 입장에서 이 부분에 관해 KIST의 정식 답변을 요청하기는 좀 곤란하지만, 만일 이 부분이 많은 네티즌의 입에 오르내리며 이슈화되면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 결론

 

...결론에 들어가기 앞서 이번 필드테스트는

브레인박스 제공으로 진행되었음을 밝힙니다...

 

 이 제품에 하자가 있다는 점이 발견된 이상 앞서의 3D 성능 비교테스트 결과까지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다. 하지만 교체받아온 물건 3개 모두 3D마크 2001 SE를 돌려봤을 때 거의 비슷한 스코어를 보여서 그 점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었다.

 

 이제 이 KIST ECS RADEON 9200 SE에 대한 나름의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다.

 

 우선 이 제품은 저가를 목표로 했던 만큼 이 부분에 관해서는 성공했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그렇게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 코어클럭을 낮추고 메모리 버스를 줄인다는 것이 지나쳐서 너무 가벼운 VGA가 되버리고 말았다. 다른 리뷰어의 글들을 보면 심지어 하위제품인 RADEON 7500에도 미치지 못하는 3D 성능을 보여준다고 한다. 하지만 아마도 이 제품의 기획 의도는 이렇게 3D 성능을 희생하는 대신, 게이밍에 별로 관심이 없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저가와 이미 입증된 바 있는 동영상 재생성능을 앞세우고, 동시에 LP 타입 기판 디자인을 통해 특화된 시장을 잡아보려는 것이었을 것이라 판단되므로 이를 꼭 트집잡을 수만은 없다.

 실제로 앞서 동영상 화질 테스트에서 확인했듯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여겨진다. LP 타입 브라켓도 비록 제품에 기본 포함된 것은 아니었지만 입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나름대로 메리트가 있다.

 

 그렇지만 몇 마디 덧붙이지 않을 수 없다.

 우선은 그렇게 강력하게 원가절감을 하고 싶었다면 군살을 조금 더 뺐어야 했다.

 앞서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제품에 사용된 메모리는 하이닉스 4ns, 250MHz 제품이다. 웹에서 이 메모리의 파트 넘버(Part Number)인 HY5DV281622DT-4 를 조회하니 분명히 이보다 더 낮은 스펙(5ns 이하)의 제품들도 있었다. 이 제품의 메모리버스가 64bit이고 메모리 클럭이 164MHz에 지나지 않음을 생각한다면 어지간한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러면 GPU 코어 속도를 조작해서 3D 성능을 보완하면 어떻겠느냐는 해결책도 있을 수 있지만, 이 제품에는 냉각팬이 달려있지 않다. 이미 이 상태로도 히트싱크가 굉장히 뜨거워서, 큰 폭의 오버클러킹은 거의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이도저도 아닌게 되버렸다.

 또한 결론부 바로 앞서 언급했듯이 이 제품의 2D 화면에서 관찰되는 잔상 현상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쉽게 눈감아버릴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혹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어서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이러한 잔상현상에도 불구하고 동영상 화질이나 TV-OUT 화질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은 위안으로 삼을 만 하다.

 

p.s 대부분의 필드테스트 사용기들과는 다르게 이 글은 제품의 단점들을 주로 지적하면서 꽤나 부정적인 글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특히나 잔상이 발생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본 필드테스터의 역량이 너무나도 부족한 관계로 이 부분에 관해서 확신할 수는 없기에, 괜히 정상적인 제품을 몰아세우는 것은 아닌가 하고 염려가 되는군요.

 혹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 이에 관한 정보나 해결책을 알고 계시는 분은 부디 리플을 달아주셔서 이 부분을 수정하거나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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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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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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