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성물 I (케이블, 커넥터, 젠더)
이미 앞서의
두툼한 박스로 예상할 수 있었듯이, 구성물들이 꽤 푸짐하다. 상당한 부피를 차지하는 많은 수의 케이블과 커넥터들, 파워 어댑터 및 DTV-280i 본체와 리모콘 등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스테레오-2 RCA 오디오 /
RCA-RCA 영상(콤포지트)" 케이블의 모습이다. 사운드 케이블과 영상 케이블을 같이 묶어두어서 사용에
편리하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사실 DTV-280i의 구성물들 중 가장
부피가 크고 또 무거운 부품이 이 케이블인데, 어떻게 된게 정작 매뉴얼에는 나와있지도
않다. 그리고 HDTV 등의 고급 TV를 사용한다면, 콤포지트 단자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그 활용 가치는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위 사진은 DTV-280i를 VGA 및 모니터와
연결할 때 사용하는 D-SUB 케이블들의 모습이다.
왼쪽의 긴 케이블(100cm)이 DTV-280i와 VGA를
연결하는 "VGA IN 케이블"이고, 짧은 쪽(30cm)은 DTV-280i 본체와 모니터의 케이블을
연결하는 "VGA OUT 케이블"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각 케이블의 한쪽 끝은 15핀 3열 D-SUB
단자에 대응하도록 되어있지만 DTV-280i 본체에 연결되는 반대편 단자는 15핀 2열로 그 크기가 다른
것 을 알
수 있다.
DTV-280i의
"콤포넌트(Component) 케이블"은 다른 제품들과는 좀 다르게 생겼다. 한쪽 끝은 일반적인 청,
녹, 적의 콤포넌트 단자이지만 DTV-280i에 연결되는 쪽은 10핀 DIN 단자의 형태이다.
이러한 콤포넌트 케이블
형태는 이 제품에서 아쉬운 점들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케이블 하나에도 거금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이들에게는 다른 케이블을 선택할 기회조차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썩 마음에 드는
품질의 케이블이 아님을 생각할 때는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케이블 길이는 2m50cm이어서 꽤 여유있는 편이다.
왼쪽은 "S-VIDEO 케이블"과
"콤포지트(Composite) 오디오/비디오 케이블"인데, 길이는 둘 다 150cm 남짓 된다. 역시나 케이블 품질이 좋은
편은 못 된다.
오른쪽은 "스테레오 Y형 젠더(오디오용)"와 "S-Video to Composite 변환
젠더"의 모습이다.
■ 구성물 II (DTV-280i 본체, 리모콘, 파워
어댑터, 매뉴얼)
옴니미디어 DTV-280i는 외장형
트랜스코더(스캔컨버터)이기에 디자인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이 제품은 합격점을 줄 만
하다. 펄화이트 색상의 바디에 각 부 디자인도 상당히 세련된 편이다.
크기는
98(폭) x 24(두께) x 141(길이)mm로 아담한 편이고, 무게 역시 180g으로 그다지
무겁지 않다.
노파심에 한 가지 언급하자면, 촬영시에 조명 여건이
별로 좋지 못해서 DTV-280i의 본체 사진 색상이 좀 이상하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우유빛에 가깝고 상당히
깔끔하다.
여기저기 문자들이 많아서 좀 복잡해보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보면 각각의 버튼과 LED, 입출력 단자에
대한 설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의 사용중 어느 정도 발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냉각을 위한 환풍 구멍 이 많이 뚫려있는데 구멍 크기를 달리함으로써 디자인상의 배려를
하고 있다.
윗면에는 VGA와 모니터로 연결되는 D-SUB 단자가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이 15핀
2열의 D-SUB 단자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CRT 모니터나 VGA의 그것과는 다르다. 'VGA IN'은 VGA의 신호를
입력받는 단자이고, 'VGA OUT'은 영상 신호를 PC의 모니터로 전송하는 단자이다.
DTV-280i 본체의 왼쪽에는 각 출력 단자와 전원공급부가 자리잡고
있다.
맨 왼쪽의 'Y Pb Pr'이라 써있는 단자가 콤포넌트 단자인데,
D1(480i)~D4(720p)까지의 다양한 D단자 영상 포맷에 대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AV에 관해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잠깐 설명을 덧붙이자면 여기서 '480, 576, 720,
1080'이라는 숫자는 '각 프레임당 유효 주사선수(모니터에서의 수직해상도와
유사)'를 의미하고, 숫자 뒤에 붙은 i와 p는 각각
'인터레이스 스캔(비월주사; i, Interaced Scan)', '프로그레시브
스캔(순차주사, 이중주사; p, Progressive Scan)'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아날로그TV는 한 화면을
표시하기 위해 2차례로 나누어 영상 신호를 내보내는 비월주사를, CRT 모니터는 한 번에 영상 신호를 전송하는 순차주사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비월주사 방식은 한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 2번으로 나누어 표시하기 때문에 상에 흔들림이
생긴다. 그래서 순차주사 방식인 PC 모니터의 화면이 TV보다 훨씬 또렷하고 깨끗하게 보이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일반적으로는 주사선수가 높을 수록, 그리고 순차주사 방식이 비월주사 방식에 비해 뛰어난 화질의
화면을 보여준다.
콤포넌트 단자의 오른쪽으로는 S-Video 단자가
보이는데 NTSC, PAL 방식 모두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서
NTSC, PAL은 쉽게 말해 아날로그 TV의 신호 전송 방식 분류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은 NTSC 방식을, 유럽 및
그 외 대부분의 국가들에서는 PAL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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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V-280i의 앞면에는 리모콘 신호를 받는 수광부가 있다.
그리고
이렇게 리모콘을 지원한다는 점이 기존 외장형 트랜스코더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비록 트랜스코더의 사용이 그리 빈번할 것은 아니긴 하지만 역시나 갖추고 있으면, 작동시키거나 여러가지 옵션을 조절할 때
상당히 편리한 것만은 사실이다.
리모콘 송수신 방식은 일반적인 RF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수신 거리 및 감도는 무난한
편이다.
DTV-280i에는 비록 편리한 리모콘이 제공되고 있기는 하지만 본체를 통해서도 각 기능의
제어가 가능하다.
각 버튼은 왼쪽 버튼부터 각 버튼 윗쪽에 써있는 "전원 / 메뉴(OSD) 진입/ S-Video 신호
전환(NTSC, PAL) / D단자 출력 포맷 전환(D1~D4)"의 기본 기능 외에, 메뉴(OSD)에 진입했을 때는 버튼 아래에
표시되어 있듯이 각 제어 옵션 간의 이동과 선택에도 사용된다.
왼쪽의 자그마한 LED는 녹색과 적색으로
전환되는데 HDTV로 출력할 때는 녹색등이, S-Video로 출력할 때는 적색등이 점등된다.
DTV-280i의 바닥면의 모습인데, 이 제품이 외장형 기기임을 생각하면 좀 아쉬운 점들이
있다.
연결되는 케이블들이 많고 D-SUB 케이블이나 콤포넌트 케이블 모두 꽤 두꺼워서 장력이 상당하므로
180g에 지나지 않는 가벼운 본체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데, 기본적인 미끄럼 방지
고무발은 물론이고 따로 생각해볼 수 있는 거치대도 제공되고 있지 않다.
실제로도 제품의 테스트를 위해 설치하다 보니
둘 곳이 마땅하지 않아 꽤 불안하게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그다지 개선이 어렵지 않은 부분이므로 앞으로를 기대해본다.
DTV-280i의 리모콘은 본체만큼이나 디자인이 괜찮다. 실버 바탕에 블랙이 적절히
조화되고 있고 형태적으로도 보기가 좋은 편이다. 폭 5cm, 길이 15cm의 크기에 두께도 8mm 정도라 비슷한 디자인의
플랫타입 리모콘들보다 넉넉하게 손에 잡혀서 동작 편의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리모콘
아래의 'PULL THIS TAB'이라고 써있는 탭은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한 것이다.
리모콘에는 꽤 많은 숫자의 버튼들이 있는데 거의 모든 기능이 버튼들과 일대일로 대응되고
있어, 굳이 메뉴(OSD)를 띄울 필요 없이 즉각적으로 필요한 옵션의 조절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이런
형태의 리모콘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버튼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볼록 튀어나오기만 한 형태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다 보면 자주
사용하는 버튼 주위가 찢어지게 마련이라는 점이다.
리모콘 뒷면의 디자인도 훌륭한 편으로, 손에 쥐기 편한 모양을 취하고 있고
표면에는 미세한 요철이 있어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리모콘 전원은 3V의 리튬(Lithium) 배터리를 통해서 얻는데, 조금은
특이하게도 '도시바(TOSHIBA)' 제품이 들어있다.
DTV-280i는 DC 6V/2A의 전원 입력을 받는데 이
전원은 위의 파워 어댑터를 통해 공급된다.
DTV-280i에 제공되는 매뉴얼은 32페이지 분량으로, 오른쪽에서 보다시피 그림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물론 이 정도로도 설치나 대부분의 문제 해결에 충분하긴 하지만 자세한 설명을 찾기가 어려워서, 눈에
띄는 중복된 내용들은 삭제하고 보다 상세한 내용을 싣도록 조금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