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인 사용기여서, 경어를 쓰지 않았습니다. -
대학시절 스튜디오에서 여럿과 생활할 때는 신경도 쓰지 않았던 무소음PC 였지만,,,
졸업하고 조용한 자취방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어느덧 올렸던 클럭을 낮추고 팬마다 저항을 다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서 자신만의 멋진 튜닝PC 를 자랑하는 이들에게 부러움도 느낀다.
약 4 년여 동안 묻지마 케이스를 사용해왔다. 스튜디오와 집에 각각 PC 를 갖고 있었지만,
집에서는 사용시간이 적어서, 학교에서는 왁자지껄스럽고, 먼지 날리는 속에서 굳이
케이스에 투자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야 케이스의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몇일 동안 인터넷을 뒤적이며 디자인과 성능, 가격에 촛점을 맞추고 상품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얻은 선택이 바로 Antec Sonata 케이스였다.

(제조사 사이트 내 이미지를 빌려왔습니다.)
케이스 선택의 주요 목표는 정숙함, 심플한 디자인, 확장성, 조립의 편이 등으로 볼 수 있겠다.
이제 이 아마츄어의 사용기를 통해 얼마나 탁월한 선택에 가까웠는지를 평가해 보고자 한다.
1. 외관
케이스를 사서 들고오는 동안 충분히 이놈의 엄청난 덩치 무게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강판 두께 0.8mm 로 일반 보급형 케이스보다 두꺼운 편에 든다. 그리고 역시 더 무겁다.
케이스의 크기는 일반 ATX 케이스에 비해 다소 앞뒤가 짧고, 높이가 손가락 한마디 정도 낮다.
좌우폭이 조금 넓지만 실제적으로는 큰차이를 느낄 수 없다.
피아노의 블랙 도장을 이 케이스에 적용함으로써 심플한 디자인과 함께, 너무나 고급스러운
외관을 보여준다. 도장이 깔끔하게 잘되어서 케이스에 물체가 반사되는 모습도 볼만하다.
단, 이미 다른 유저의 평을 보고 알고 있었지만, 지문과 먼지에 약하다.
하지만, 틈틈이 융을 이용해서 빤딱빤딱하게 닦아주면서 상호간의 정을 쌓을 수 있다.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뒷배경이 조금 남사시러워서 편집했습니다.)
전면부는 도어 오픈방식이며, 자물쇠로 잠그면, 케이스를 절단하거나 조각내지 않는 이상
PowerOn 을 할 수 가 없다.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상당히 필요한 장치이며
가정에서 개인이 사용하더라도 PC 를 다룰줄 아는 형제나 가족에게서 자신의 프라이버시(-_-;)를
지키고 싶다면 역시 유용한 장치이다.
전면부의 USB단자 부분을 오픈한 모습이다. USB x2, IEEE1394 x1, Sound, MIC 잭 하나씩을
제공하여 사용자의 편이를 도모한다.
측면 판넬이다. 일반적인 케이스와 달리 좌측판넬만 개방이 가능하다. 우측의 경우 필요가 없다.
조립시, 우측을 열고 나사를 조여줄 일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슬라이딩 도어 방식이 아니며
뒷면의 핸드나사를 풀고 손잡이를 이용해서 쉽게 분리된다.
바닥의 고무패킹은 케이스의 진동을 최소화 시켜준다.
2. 내부
케이스 내부는 도장이 되지 않았다...(당연하지만,,)
6만원 이상의 다소 고가형 케이스 답게 안의 철판 절단부의 마감 상태는 굉장히 양호했다..
단, 측면 판넬의 위쪽 사진의 부위 만이...날카로운 절단면을 갖고 있어서 아쉬움을 주었다.
내부 조립시는 손을 다칠일이 없으나, 조립을 마치고 판넬을 닫을 때 위 사진에 해당되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잡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없는가? 나만 그런가? -_-?)
어쨌든 운도 안따랐는지 필자는 윗부분을 잡고 방심했다가 손을 긁히고 말았다. (피는 안났다..^^)

(제조사 사이트 이미지)
왼쪽이 전면부 사운드 커넥터, 오른쪽이 IEEE1394 커넥터이다. USB 커넥터도 물론 존재한다.
대부분 일반적인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점퍼점퍼가 분리되어있다.
메인보드 특성에 맞게 조립하면 되겠지만, 이것이 하나의 아쉬움이기도 하다.
좌측의 사운드 커넥터의 경우 인텔표준의 내장 사운드일때 이용할 수 있는 커넥터(큰뭉치 보이는가)
와 다른 경우에 사용되는 분리된 커넥터가 같이 존재한다.
USB 나, IEEE1394 의 경우도 가장 보편적인 방식을 위한 큰뭉치와 분리된 점퍼가 같이 있었다면,
유저에게는 조립시 엄청난 편이성을 가져올수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대다수의 USB 커넥터는 ( 5V, - , + , GND ) 의 순서를 갖기 때문이다.
필자는 분리된 점퍼가 불편해서 첫 조립시 절연 테잎등으로 순서대로 맞추어 붙여 버린다.
또한 사운드의 커넥터의 경우, 내장 사운드가 아닌 PCI 사운드의 경우 굉장히 머리 아픈 방식이다.
필자의 SB 5.1de 의 경우는 제이씨현에 문의한 결과 점퍼방식으로는 연결 불가 라는 판정을 받았다.
케이스뒤로 뽑아서 잭에 연결하는 방식이었다면 꽤나 유용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위의 방식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사카가 꽤나 존재한다고 들었는데,
컴스컴 쪽에 한번 건의하고픈 심정이다.
소나타 케이스는 기본적으로 후면에 120mm 팬 하나를 제공한다.
당연히 사진상의 ADDA 120mm 팬은 따로 구입했다.
기본 두개 제공이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면의 팬은 내부 공기 순환용, 옵션을 다는 팬은 하드 열을 빼내는 역할을 한다.

(제조사 사이트 이미지)
내가 산 케이스의 경우 안텍파워 미포함 제품이어서 솔직히 위 이미지의
속도조절 커넥터가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들어있었다.. ^-^
이 커넥터를 이용해서 두개의 120mm 팬은 그야말로 바람소리만 나는 팬이 되었다.
하드를 위한 3.5" 베이는 총 4개를 제공하며, 플로피 포함 3.5" 6개가 존재한다.
베이의 구조를 보게 되면 쉽게 손으로 착탈이 가능하다.
케이블이 안쪽으로 가도록 장착할 수 도 있으나, 그경우 분리, 조립이 불편해서
반대로 조립을 했으며,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케이스를 열고 정면으로 삽입하는 방식은
케이스 내부 공간을 넓히고, 다른 부품과의 간섭을 줄여, 분리 및 조립을 용이하게 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겠다.
필자의 경우, 하드를 통한 데이터 백업, 이동 등이 잦아서 이런 방식이
더없이 만족스럽고 기쁘게 여겨졌다.
하드 베이를 꺼낸 모습이다. 고무받침을 통해 하드의 진동을 방지 하였으며
이를 통해 하드 이용시의 소음은 많이 감소하였다.
하드 조립은 밑면을 통해 나사로 조이게 되며, 나사는 충분히 제공된다.
한번 조여두면 하드 분리시마다 나사를 풀렀다 조였다 하는 작업과는 안녕이다~
케이스 밑면에서 착탈이 가능한 먼지필터의 모습이다.
혹시 이 뒤 안보이는 곳에
120mm 팬이 숨겨있나 했지만, 팬은 없었다.
아마도 하드베이 옆에 장착한 120mm 팬에 의해 틈새로 흡입되는 먼지를 막는 용도로 보인다.
사용 일주일 후에 분리해보니 꽤 많은 먼지가 쌓여있었다.
사실 이런 먼지필터는 후면부의 팬쪽에도 달려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주는 부분이다.
또한 필자의 경우 케이스를 책상위에 두고 쓰므로 사진과 같이 착탈이 용이했으나
바닥에 두고 쓰는 유저의 경우라면 다소의 불편이 생기지 않는가 생각된다.
측면 탈부착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되는 부분이라 여겨진다.
5.25" 베이의 모습이다. 역시 손으로 탈부착이 쉬우며 베이 뒷편에 가이드를 껴두는
세심함을 보였다. 가이드를 통해 조립되므로 케이스의 우측 패널은 열 필요가 없어졌다.
vga카드와 사운드카드를 장착한 모습이다. 브라켓(정확한 명칭인지?) 이라고 하는 부품이
각각 나사로 고정된채 제공된다. 일반 저가 제품들은 한 번 뜯어내면
이후, 다시 막을 수 있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고가형 답게 세밀한 배려가 고맙기만 하다
그런데 여기서 단점이 하나 발견되었다. 빨간 원을 주시하기 바란다.
PCI 와 AGP 슬롯을 사용하는 카드들의 브라켓은 일반적으로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보다시피 SB 5.1de 와 5900xt 카드의 브라켓은 서로 다르다...
라운딩 처리된 VGA 카드의 경우 장착할 때 아무 문제 없지만,
사운드 카드의 평평한 브라켓은 케이스에 돌출된 부분만큼
하얀 화살표 방향으로 지속적인 압박을 받게 된다.,
이 부분은 조립할때도 뻑뻑하게 힘겹게 끼워졌으며,,
끼운 후에도 카드의 비정상적인 작동을 유발하기도 했다....
본래는 VGA 는 바X텔 9600XT 였으나 브라켓이 사운드카드와 같은 형태였다.
사운드 카드의 경우 본래 우측으로 한칸 옆에 장착했으나,,,,,
힘을 과도하게 받았는지, 불행인지 PCI 슬롯이 작동 되지 않았다.
메인보드 조립시 잘못 조였나 해서 나사를 조금 헐겁게 해서 시도도 해보았고,
IRQ 할당이 잘못되었나 해서 수정도 해보았으나, 해결을 보지 못하였다.
결국 그 슬롯은 버리기로 하고 한칸 옆으로 옮겼다.
한방울 한방울의 물방울이 돌도 뚫는 법이라고 불안한 심정은 결국
VGA 카드 교체로 이여졌다. (다행히 아는 이와 돈안들이고 교체했다.)
물론 케이스의 엄청난 결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단지 메인보드, 케이스, 그리고 카드간의 궁합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기에
컴스컴의 다음 케이스에서는 반드시 이 문제가 고려되어서,,,
돌출부위를 없애거나 좀더 낮추어서 완성도와 호환성을 높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종 조립 모습입니다.
에버쿨 F1 (rpm 1800)과 에너맥스 노이즈테이커로 소음을 최소화 시켜보자라고 했으나,,,
현재는 노이즈테이커의 소음이 그중에서 가장 많이 나는 편이다.
무소음은 아니지만 저소음, 저진동으로써 충분히 만족스럽다.
케이스를 닫고 풀로드시 온도를 측정하면 cpu 45도, 시스템 35 도 등으로
상당히 우수한 쿨링 및 내부 공기 순환 효과를 보인다.
제 집이자, 방이자, 작업실 모습입니다...케이스의 단정한 블랙 외관에 비해....
주위 환경이 많이 부족해 보이니 부끄럽습니다...
3. 정리
- 장점 -
① 깔끔한 디자인과 피아노 블랙의 중후함 등, 시각적 만족감이 우수하다.
② 두터운 강판과 120mm팬과 소음 방지 커넥터, 고무받침등 저진동, 저소음의 효과가 좋다.
③ 널찍한 공간과 3.5" 베이, 5.25" 베이등 조립의 편이와 확장성이 굉장히 우수하다.
④ 내부 마감, 먼지 필터, 전면 USB 등 유용한 이용에 대한 배려가 좋다.
⑤ 도어 방식 및, 잠금 열쇠 제공으로 도난과 프라이버시 방지 대책을 제공한다.
- 단점 -
① 딱히 찾을 수 없었으나, 일단 철제 마감에서 마지막 세세한 배려가 아쉽다.
② 마지막에 언급한 카드 브라켓 닿는 부분의 돌출부위 수정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③ 사운드 카드 커넥터의 잭방식으로의 수정도 완성도나 보편성에 기여할 것 같다.
부족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