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에어로게이트 2의 모습을 살피기에 앞서 스펙부터 파악해보자.

사실 기존에 출시되어 있는 에어로게이트 2 실버 제품과 스펙상으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큰 변화는 색상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차피 튜닝용품인 이상 스펙이라고 해서 특별히 중요한 부분은 없으니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에어로게이트 2 블랙의 전면 모습은 기존 실버 제품도 그랬지만 여전히 멋스럽다. 검은색 부분은 AS 수지와도 비슷한 재질로 되어 있는데, ODD 전면 베젤 정도의 강도는 가지고 있어서 쉽게 표면이 손상되지 않는다.

에어로게이트 2에서 각종 시스템 정보를 표시해주는 LCD부의 모습이다. 유리처럼 단단한 투명 아크릴로 되어 있어서 쉽게 깨질 것 같지는 않다.

LCD 왼쪽에는 흡기팬을 위한 팬그릴이 장착되어 있다. 디자인을 위해서 여러가지 배려를 해둔 점은 괜찮아 보이지만, 이렇게 노출되어 있다보니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먼지가 많이 붙어서 자주 털어내주어야 한다.

LCD 오른쪽에는 에어로게이트 2를 제어하기 위한 각종 버튼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제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VGA, CPU, CASE, HDD'라고 써있는 버튼은 온도 체크 및 팬 컨트롤이 되고 있는 각 장치들을 LCD에 표시해준다. 가운데에 있는 다이얼은 팬속도를 컨트롤 할 때 쓰이는데 그 둘레에는 7색으로 빛나는 LED가 장착되어 있다. 12시 방향에 있는 'COLOR' 버튼을 통해 이 LED의 색상을 제어한다. 한편 6시 방향에 있는 '℃/℉' 버튼을 통하여서는 LCD의 온도를 섭씨 또는 화씨로 표시하도록 변경할 수 있다.
에어로게이트 2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생각만큼 복잡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기판 구성은 2중으로 되어 있다. 안쪽 기판은 LCD에 맞붙어 있는데 여기에는 LCD를 제어하고 온도 및 팬속도를 체크하여 그에 관련된 기능들의 처리를 담당하는 IC가 장착되어 있다. 아쉽게도 바깥쪽 기판을 떼어낼 수가 없어서 그 모습은 확인하지 못했다. 바깥쪽 기판에는 각종 센서 케이블들의 장착 커넥터와 컴포넌트들이 붙어 있다.
에어로게이트 2 블랙의 뒷면 모습으로 기존의 실버 제품과 거의 동일하다.

에어로게이트 2는 HDD나 ODD처럼 1인치 4핀 전원 단자를 통해서 전력을 공급받는다. 전원 커넥터 왼쪽 아래로 내부품질테스트에 통과했다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이 보인다.

팬 전원 단자들은 모두 다 3핀으로 되어 있다. 이중 왼쪽 두번째에 꽂혀있는 주황색 전원 커넥터가 눈에 띄는데 이는 에어로게이트 2의 흡기팬에 연결되어 있고 LCD 상에서는 HDD 팬속도로 표시된다. 단자들 위로 콘덴서와 가변 저항으로 생각되는 부품들이 붙어있다.

온도 센서용 케이블이 연결되는 단자는 2핀으로 되어 있다. 왼쪽 단자부터 COM1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점은 각 단자가 LCD에서 어떤 장치로 표시가 되는지 알 수가 없어서 결국 일일이 꽂아보고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것이다.

에어로게이트 2에는 40mm 슬리브팬이 부착되어 있다. 쿨러마스터 자체 생산품인데 소형팬들이 대개 그렇듯 일정 이상의 풍량을 유지하기 위해 팬속도는 3000rpm 이상으로 꽤 높은 편이다. 따라서 팬 속도 컨트롤을 해주지 않으면 어느 정도 거슬리는 소음이 발생한다.
팬 왼쪽에는 내장 스피커 유닛이 장착되어 있다. 부팅할 때, 팬 또는 온도 센서 연결 케이블들이 연결되어 있지 않을 경우, 그리고 팬속도가 과도하게 떨어졌을 때 알람음을 울린다. 예전 제품은 알람음이 상당히 큰 편이었는데, 이번 제품은 꽤 정숙(?)해져서 갑자기 놀랄 정도는 아니었다.
옆면의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는데, 다른 테스터의 사용기에서 언급된 것처럼 그렇게 연하지는 않다. 수차례 탈부착을 해보았지만 볼트 구멍이 쉽게 마모되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안쪽으로 돌출되어 있어서 에어로게이트 2를 케이스에 보다 단단하게 고정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