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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필테기

모바일키보드 FX 200 USB

outbreaker (ID)

조회 : 3435
작성일 : 2004/06/06 22:27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5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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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많은 종류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이 시대에 몇년 전 혁신적인 방식의 키보드가 출시되었다. 바로 실리콘 키보드이다. 재질이 일반적인 데스크탑 키보드와는 전혀 다르게 실리콘 재질로 되어있으며, 두께는 1~2CM 남짓에 돌돌 말아서 어디든지 들고 다닐 수 있는 일명 돌돌말이 키보드가 그것이다.

얼마전 제조사인 Flexis 에서 신제품을 출시하였다. FX200 USB 시리즈이다. FX200 USB 와 FX200 USB PDAian 으로 2가지가 출시되었으며, 필자가 테스트한 모델은  FX200 USB 이다.

 

테스트 목적

0. 전제 - FX200 USB 를 PDA 에 사용해본다.

1.외형과 외부적 특징
2.실리콘 키보드의 이동성 - 실제로 얼마나 작게 들고다닐 수 있는가.
3.내구성 - 얼마나 튼튼한가.
4.표준 USB 포트를 지원하는 PDA 와의 호환성.
5.PDA 를 이용한 입력 반응 속도와 특수키의 작동여부, 다른 PDA 전용키보드와의 비교
6.PDA 와 연결하여 사용할 때 전력소모량

 

1.외형과 외부적 특징

물건을 처음 받았을 때, 꽤 커다란 박스를 받았다. 가로50, 세로 18, 높이 23 CM 정도의 커다란 박스를 받았을 때, 무척이나 커다란 제품이구나.. 아니면,굉장히 부가적인 악세서리가 많은 제품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여지없이 나의 상상을 깨어놓은 FX 200 USB. 커다란 박스에 담겨 있는 것은 플라스틱 포장된 키보드 하나... 박스 외부를 살펴보니, 5개들이 박스인데, 필자에게 보내기 위해 하나만 넣었나보다....

구성물은 크게 키보드 본체, USB 케이블, 주머니이다.

모바일 장치에 사용하는 것이 주된 목적인듯, USB 케이블은 무척 길어서 약 1미터가량 되었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주머니 또한 있었다. 키보드 본체는 크게 자판부분과 플라스틱으로 덮여있는 기판 부분이 있었는데, 기판 부분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서 그런지, 기판 부분의 연결부는 미니 USB  를 사용하였다.

자판의 키는 전 모델인 FX100 과는 다른게 둥그렇게 바뀌었고, FX100 과는 다르게 키감이 조금 부드러워진 듯 하다. 노트북 키보드나 다른 미니 키보드와 같이 Fn 키를 조합하여 특수키를 사용할 수 있게 하였고, 크기는 작다.

단순한 면적 비교만 한다 하더라도 1/3 에서 1/2 사이밖에 안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단 타이핑에 필요한 모든 키를 다 가지고 있으니, 사용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2.실리콘 키보드의 이동성 - 실제로 얼마나 작게 들고다닐 수 있는가.


자. 이제 얼마나 작게 편하게 들고다닐 수 있는지 확인해본다.

크기를 비교하는데 역시 수치보다는 실질적인 비교가 가장 좋을 듯 하다. 주머니에 넣었을 경우, 크기는 한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 작아진다. 단순히 키보드와 비교해보았을 때 얼마나 작아지는 지 알 수 있다.

3.내구성 - 얼마나 튼튼한가.

얼마나 튼튼한가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실리콘 재질이라는 것을 염두해본다. 플라스틱과는 다르다. 그 뜻은 물렁물렁하기 때문에 플라스틱처럼 강한 충격을 받으면 '깨진다'는 것과는 다르다는 뜻이다, 그리고 물렁물렁하다는 뜻은 '강하다'는 것과는 다르게 '찢어질 수 있다.' 는 뜻도 된다. 다시 말하자면, 일반적인 외부충격에는 강하고, 질기며, 아주 유연하므로 부러질 위험은 없다. 물론 기판부분으 플라스틱 부분이 있지만, 그 부분은 이동할 때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판부분으로 감싸이지 때문에 걱정이 없다. 들고다닐 때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USB 연결단자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완전방수되어있기 때문에, 마음껏 물로 씼어내어도 된다. 커피를 쏟아도 상관없다. 씻으면 그만이기 때문에. 대신에 가장 큰 문제점은 있다. '날카로운' 것에는 위험하다. 실리콘 키보드의 특징상, 들고다닐 때 항상 말아서 들고 다닌다. 따라서 일단 키보드 본체에 작은 날카로운 흠집이라도 나면, 점점 악화되어 결국에는 찢어져버릴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물론 키보드에 칼집을 낼 사람은 없겠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키보드에 가끔 무거운 것을 떨어뜨릴 때도 있으니, 혹시나 있을 위험에는 주의해야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외부 충격에는 무척 강할 듯 하다.

4.표준 USB 포트를 지원하는 PDA 와의 호환성.

자. 이제 가장 중요한 2가지 중 하나인 PDA 와의 호환성을 테스트이다.

FX200 USB 는 IBM/PC 호환 컴퓨터의 표준 규격 USB 를 지원한다. 따라서 USB 장치가 있는 장비에서는 특별한 드라이버없이 간단하게 사용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머릿속에 문득 떠오른 생각은 '과연 표준 규격 USB 를 지원하는 PDA 에서 제대로 작동을 할까?' 하는 것이었다. 필자의 PDA 는 도시바 E740 이라는 모델로 Standard USB Host 를 가지고 있다. 물론 Host 케이블도 있으니, Standard USB 또한 사용가능하다. 실제로 메모리카드 리더나 플래시 메모리도 연결하여 사용해본 적이 있다. 점점 표준 USB포트를 지원하는 PDA 가 늘어나고 있기에, PDA 에서 사용 가능하다면 모바일 키보드라는 점에서 아주 좋은 강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테스트를 하게 되었다.

이 모습은 키보드에 USB 케이블을 연결 했을 때다.

이 모습은 필자의 PDA와 USB Host 케이블이다.

이 모습은 필자의 PDA와 FX 200 USB 를 연결한 모습이다.

USB 케이블이 워낙 길고 원래 PDA 용으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FX 100 PDAian 과는 다르게 PDA 거치대가 없다. (플렉시스에 문의한 결과 FX 200 USB 시리즈는 아직 PDA 거치대를 출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사용하는 첫번째 방법은 이렇게 바닥에 눕혀놓는 것이다. 두번째는..

거치대를 만드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근처에 굴러다니는 스티로폼을 잘라서 만들었다. 차후 플렉시스에서 PDA대가 나온다면, 들고다니기 편할 것이다.

호환성을 생각해본다. 일단 PDA 와의 호환성은 훌륭했다. PC 에서와 같이 꽂자마자 바로 사용 가능한 모습에 놀랐다. 아무런 드라이버도 필요없이 ( 일반적인 PDA 전용키보드는 전용 드라이버가 반드시 필요하다.) 바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에 감동했다.

5.PDA 를 이용한 입력 반응 속도와 특수키의 작동여부, 다른 PDA 전용키보드와의 비교

가장 중요한 입력반응속도 테스트이다. PDA 의 키보드 사용법에는 일반적인 PC 에서의 입력과는 조금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타이핑을 하다가 한줄이 넘어가면 순간적인 딜레이가 생기기 때문에, 한줄을 넘어가서 다음줄로 넘어갈 때, 타이핑 속도를 약간 줄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음과 모음이 서로 떨어져나오는 결과가 나온다. 이 것은 모든 PDA 에 해당하는 문제점이다. (물론 한글만 그렇다. 영어는 상관없다.) . 이번에도 역시 그 점을 염두해두고 타이핑을 시작했다. 그리고 경악했다. 키보드가 오타가 엄청나게 나오는 것이다. 거의... 15~20 타마다 오타가 나오니... 아주 ... 심각했다. 문제가 무엇이었냐면, 실리콘 키보드의 입력 특성이었다. 실리콘 키보드의 특징상 키를 누를 때, 정 중앙을 누르지 않으면, 입력이 안되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버튼의 경계를 눌러도 입력이 되긴 하지만, 정중앙을 누르지 않으면, 오타가 나올 수가 있을 뿐더러, 동시에 4개 이상의 버튼 입력이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하자면, Ctrl + Alt + F4 같은 키조합이 안된다는 뜻이다. 또한, 한글을 입력할 때 한글자를 타이핑한 후, 완전히 손가락을 떼고, 다른 글자를 타이핑 하는 식으로, 절대적으로 한번에 한 글자만 타이핑하는 식으로 해야만 제대로 타이핑이 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초고속 독수리타법만이 해결책이란 소리다. 따라서 타이핑 속도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 처음에 온갖 문제를 앉고 시작한 타이핑이 겨우 100타 남짓으로 나오다가... 일주일 가량의 테스트동안 200타 정도로 올라왔다. 300타 까지는 무리일 듯 싶었다. 물론 익숙해지면 빠르겠지만, 천천히 타이핑 한다면, 큰 무리는 없어보인다. 그리고 모바일 키보드로서는 괜찮을 듯 싶다.

이번에는 다른 PDA 키보드와의 비교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4가지 방식의 PDA 키보드를 사용해왔다. HPC 계열의 본체에 달려있는 키보드. Stowaway 사의 4단 접이 키보드, Pocketop 사의 2단접이 적외선 무선 키보드, 타거스 사의 적외선 무선 키보드를 사용해왔다. 그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Stowaway 4 단접이 키보드였다. 아주 편한 키감과 빠른 반응속도, 작은 크기가 맘에 들었다. 현재 사용하는 것은 타거스 적외선 무선 키보드이다.

이 키보드가 타거스 적외선 무선 키보드이다. PDA 와의 통신을 적외선으로 하기 때문에 선이 없고, 키감이 노트북과 유사하다. 크기는 타이핑하는데 무리가 없는 크기. 마우스 내장형이라 편하다. 대신 가격은 비싸다. 9만원가량.

크기 비교이다.

접었을 때의 크기 비교이다.

6.PDA 와 연결하여 사용할 때 전력소모량

단순히 보기로는 더 좋아보인다. 무선 키보드는 적외선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PDA의 적외선 포트를 켜야한다. 따라서 보통 때보다 전력을 더 먹는다. 키보드 본체는 자신의 건전지를 사용하지만, PDA 역시 적외선 포트를 켜야하기 때문에, 키보드를 쓸 때는 건전지 부담이 있기 마련이다. FX 200 USB는 전력을 PDA 에서 뽑아쓸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건전지는 필요없지만, PDA 의 전력이 얼마나 소모될 것인지가 궁금했다.

일단 13분간의 타이핑을 통해서 전력이 얼마나 소모되는 가는 테스트해보았다. PDA 의 화면 밝기는 'Med Bright' 이고, 추가적인 외부전원은 없었다.

1. 타거스 적외선 무선 키보드

- 13분의 타이핑 후, PDA 의 배터리는 81% 에서 75%로 줄어들었다.

2. FX 200 USB

- 13분의 타이핑 후, PDA 의 배터리는 75% 에서 69%로 줄어들었다.

결론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타이핑을 하기 위해 적외선 포트를 항상 켜놓고 있는 것과, USB 를 사용하기 위해 항상 전력을 내보내는 것은 결론적으로 비슷한 전력 소모량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타거스 무선 키보드 쪽이 월등하다는 뜻이 된다. 왜냐하면, 타거스 무선 키보드로는 타이핑이 400타정도까지도 나오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에 같은 전력소모량이지만, 타이핑이 2배라면, 무엇을 택하겠는가?

 

-결론

FX200 USB 는 모바일 키보드로 쓰기에 괜찮다.

장점

1. 들고다니기 아주 좋다.

2. 드라이버가 필요없고, 표준 USB 를 지원하는 장비 아무것에나 사용가능하다.

3. 부담이 적은 가격대이다.

 

단점

1. 현재로는 거치대가 없어서 아무데나 들고다니기기 좀 힘들다.

2. 타이핑 속도가 약간 느리다. ( 200타 정도가 적당. 익숙해지면 괜찮다.)

3. 특수키 조합이 아주 힘들다.

 

일단 모바일키보드로의 중점 ( 가격대, 크기 ) 에서는 합격이다. 일반적인 고급 PDA 전용키보드의 가격대가 9만원 이상이라는 점( 물론 정가는 17만원이다.) , 그리고 드라이버가 없으므로 편하다는 점에서는 좋다. 물론 다른 키보드 중에는 아주 작은 키보드도 있고, 3만원대의 저가형 키보드도 있지만, 그런 종류의 키보드는 전용키보드이고, 범용 키보드 중에서는 가장 싼 가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가 아는 가장 저렴한 범용 적외선 키보드도 가격이 4만원대이다.) PDA 거치대만 추가된다면, 아주 쓸만한 모바일 키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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