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7247 케이스
내외부 ■
EN-7247 케이스의 전면과 후면 모습이다. 블랙 & 메탈릭실버의 투톤 컬러가
차가우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보다시피 곡선미를 활용하는 장식적인 요소가 없어서 전체적으로 심플한 인상을 받게 된다. 후면부
역시 잡다한 구멍들이 하나도 없어서 어떤 절제된 듯한 느낌마저 풍길 정도이다.
좌측면과 우측면 패널은 모두 블랙 색상이고 전후면부와 마찬가지로 장식적인 요소가 전혀
없이 심플하다. 하지만 우측면에는 큼지막한 에어가이드가 있는 것에 비해서 좌측면에는 환기구멍조차 없어서 케이스 내부의 공기순환을
생각한다면 냉각효과가 저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긴다.
EN-7247 케이스 전면의 실버 색상 부분은 베젤과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약간의 공간을 두고 볼트로 고정되어 있다. 그러나 재질은 알루미늄 등의 금속이 아니라 플라스틱이다. 꽤
두껍긴 하지만 아무래도 플라스틱인 만큼 잘 휘어져서 케이스를 이동시킬 때 잡을 곳이 없어서 이 곳을 잡게 될 경우
상당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플라스틱부 메탈 실버 색상의 도장은 매끄럽고 두꺼워서 쉽게 작은 흠집이 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EN-7247 케이스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슬라이딩 도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서 몇 차례나 언급했듯이 전체적으로 군더더기없이 심플한 디자인이 그 컨셉인데도 불구하고 위 사진처럼 화이트 또는 연베이지
색상의 주변장치는 그런 장점을 한꺼번에 갉아먹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결코 좋게 봐줄 수는 없는
부분이다.

또 하나 조금 아쉽다면 중고가의 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고휘도의 LED가 아닌 구형의 연두색과
오렌지색 LED가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그 또한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그럼으로써 좀 심심한 느낌이 드는 것만은 어쩔
수 없다.
전원버튼과 리셋 버튼은 모두 직사각형인데 눈에 띄게 크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아랫쪽에는 전면 흡기팬을 위한 큼지막한 팬그릴이 있어서 외기의 유입을 도와주는 것과 동시에 먼지는 걸러주는
필터의 역할도 하고 있다. 맨 아래에는 인입되어 있는 USB2.0 포트 2개가 준비되어 있는데 대부분 케이스들이 전면에
Line-Out 단자와 마이크 단자를 갖추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는 생략되어 있다.

EN-7247 케이스 바닥면에는 미끄럼과 하부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발이 달려있지만 케이스
크기에 비하면 좀 작은 감이 없지 않다.
이 케이스는 전면 베젤을 분리하는 방식이 특이한데 위에 보다시피 케이스 아래쪽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이를 제껴서 분리해내도록 하고 있다.

사이드패널은 전면 베젤을 분리한 다음에야 떼어낼 수 있는데 보다시피 앞쪽 방향으로만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케이스 뒷면이 깔끔해보인다는 디자인상 이점이 생기긴 하지만 케이스를 자주 열어보는 사람에게는
은근히 불편하다.

사이드패널을 떼어낼 때 무척 묵직하게 느껴져서 놀랐는데 그도 그럴 것이 사용된 철판의
두께가 상당해서 0.8mm 이상이다. 그래서인지 케이스 전체의 무게도 8kg이나 되니 상당히 무거운 편이다. 사진상의 검은 플라스틱
부분이 에어가이드인데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서 그 크기나 형태면에서 특이하다.
사실 이 에어가이드만으로도 냉각효과가 상당하지만 쿨러장착부가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극한 냉각 효과를
위해서는 이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위 두번째 사진은 설치 후의 모습인데 CPU쿨러와 VGA가 이 에어가이드에
노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심플해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케이스 내부는 상당히 복잡하면서도 아기자기해 보이는 면이
있다.

메인보드는 스페이서와 스테이션을 통해서 고정하도록 되어있는데 왼쪽 위에 보다시피 일반 케이스에
비해 상당히 커다란 스테이션이 사용되고 있다.
EN-7247 케이스는 중고급 케이스들이 그렇듯이 가능한 볼트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냉각팬의 고정 방식이다. EN-7247 케이스에는 쐐기형의 플라스틱 고정장치가
있어서 볼트 없이도 장착이 가능하다.
I/O 쉴드 역시 고급형의 케이스 품질답게 일일이 떼어내는 방식이 아니라 따로
부품화되어 있고 2중구조로 되어 있어서 외관상 보다 깔끔해 보인다.
브라켓 장착부의 마감도 상당히 고급스럽다. 각각 개별부품으로 되어 있어서 장착시에 분리가
용이할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5.25인치 베이수는 4개로 일반적이지만 3.5인치는 외부베이 2개, 내부베이 1개로 하드디스크를
많이 장착하는 이들에게는 많이 부족한 수이다. 전면 흡기팬의 장착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케이스 확장성 면에서 본다면 손해가 아닐
수 없다.
5.25인치 베이에는 조립용 가이드가 있어서 볼트 없이도 장착이 가능하다. 일부 저가 케이스의
경우에는 이 가이드가 있더라도 그 아귀가 잘 맞지 않아서 조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양호한 품질을 보이고
있다.
3.5인치 베이는 비록 5.25인치 베이와 같은 가이드는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보다시피 전체가
박스형으로 분리가 가능해서 조립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다만 케이스 앞쪽으로 빼내도록 되어 있어서 삼성 하드디스크에 포함된 조립용
볼트처럼 볼트머리가 클 경우에는 다시 섀시에 밀어넣을 때 좀 까다롭다.

전면 80mm 흡기팬의 장착부인데 볼트 없이도 장착이 가능하다. 중고가 케이스임에도 전면팬이 기본
장착되지 않았다는 점이 조금은 안타깝다.
각종 프론트베젤 연결 케이블들과 전면 USB 2.0 포트 연결 케이블들이다. 배선을 깔끔하게 하기
위한 고리와 함께 PVC피복 쉴딩, 그리고 케이블 타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스템 조립을 완전히 끝낸 후의 내부 사진이다. 일반 케이스들보다는 약간 크기 때문에
많은 주변장치들을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공간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