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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로컴 SATA RAID LP Power 2C 리안리

Sunkyoo

조회 : 3688
작성일 : 2004/06/20 17:58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5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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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로컴 SATA RAID LP Power 2C 리안리

 

사용자를 생각한 제품 - 자이로컴 SATA RAID LP Power 2C 리안리

 

By SunQ

 

 

1. 오버뷰

 

 

SATA는 단순한 신제품, 신기술이 아니라 기존의 PATA 방식이 한계에 이르렀기에 나온 규격이라 할 수 있다.

PATA의 경우 데이터를 묶어서 전송하기 때문에 전달 지연이나 신호 왜곡도 묶음 단위(16bit)로 발생하는데...

SATA에서는 이러한 단점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실드 처리된 케이블과 낮은 전압의 사용,

8개의 단선(또는 7개, 가운데 핀은 접지선 두개를 사용하는 편이다. )만으로 연결된다는 점...

케이블 길이를 1m까지 허용한다는 점은 실로 획기적인 부분이다.

참고로...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지만 IDE 케이블의 ATA 규격은 18인치(약 46cm) 이하다.

거기다 핫플러깅의 지원은 외장형 인터페이스의 길까지 크게 열어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속도만을 기준으로(속도도 결코 느린 것이 아니건만) 시기상조라느니 메리트가 없다느니 하는 것은...

너무 단면적인 시각이 아닌가 싶다.

나름대로 하이엔드급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WD의 SATA HDD인 랩터의 경우

네이티브 SATA가 아닌 SATA to PATA 브릿지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즉, 흔히들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SATA 랩터의 실체는 10000rpm의 ATA-133 HDD인 것이다.

다만 HDD와 콘트롤러 사이를 초당 150MB의 외부 전송 속도로 오가는 것이라 보면 된다.

SCSI 수준의 주물과 플래터, WD 유일의 ATA-133 그리고 SATA 브릿지... 참 묘한 제품이다.

SATA 방식의 주목해야할 부분은 속도의 향상이 아니라 전송 방식 자체의 변화라는 얘기다.

플랫 케이블 뒤엉킨 PC 내부의 모습은 사라지고...

저장장치의 인터페이스는 점차 SATA 방식으로 변모해갈 것이다.

 

최근 HDD의 시장 가격에서 PATA와 SATA의 편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SATA 사용자가 늘고 있다.

SATA 관련 제품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외장 케이스, 하드랙, ODD 등...

 

SATA 방식의 하드랙
스카이디지탈 SKG 2200 SATA
SATA 방식의 콤보 드라이브
MSI XA52P
SATA 지원 외장 케이스
새로텍 FHD-353USP

 

SATA 콘트롤러가 없는 기존의 PC에서 이러한 제품들을 사용하려면 SATA 확장 카드가 별도로 필요하다.

이 역시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추세이다.

대중화의 영향인지 재고만큼의 수요가 없어서인지... 최근에는 만원대 후반의 SATA 카드도 눈에 띈다.

 

SATA 기기의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제작된 Made in Korea 제품이 있으니...

자이로컴에서 나온 " SATA RAID LP Power"가 그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한 SATA 확장용 PCI 카드가 아닌 레이드 칩셋을 내장한 제품이다.

2포트 기준으로 타사의 SATA 레이드 카드들 대부분이 10만원을 넘는 것을 감안하면

4만원대의 가격은 의아할 만큼 저렴한 것이다.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할 수 없이 반가운 일...

 

 

 

 

 

2. 레이아웃

 

 

 

빨간색이 자이로컴을 상징하는 컬러인 듯 하다.

박스는 물론이고 SATA를 비롯한 모든 제품의 PCB가 빨간색이다.

PCB나 포장뿐 아니라 상품 이미지나 제품 정보 등에서 통일된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별도의 부담 없이 (기존의 것에서 문구만 바꾸면 되니까...)

자사의 일관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방법론이라 여겨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세세한 부분에서 제품과 제조사의 매칭이 이루어진다.

자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의 표출로 여겨지는 부분이다.

 

 

 

 

내부에 2개, 외부 1개의 SATA 포트, 그리로 DC 아웃 포트가 있다.

내부 1번 포트와 외부 포트는 공유되어 있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을 사용할 수 있다.

 

 

 

외부포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부 1번 포트 옆의 점퍼를 원 안의 이미지처럼 쇼트시켜주면 된다.

ON이냐 OFF냐 둘 중 하나인 만큼 점퍼 대신에 딥스위치 같은 걸 이용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아니면 점퍼라도 각각 분리된 것이 아닌 하나로 붙어있는 걸 사용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포트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4개의 점퍼를 하나씩 빼서 옮겨 꽂아야 한다.

실리콘 이미지의 SiI3112ACT144 리비전 1.21 칩셋이 사용됐다.

 

 

 

기본 제공되는 LP 타입의 브라켓이다.

또 하나 자이로컴의 특징이라 한다면... 대부분의 제품을 LP 형태로 제작한다는 것이다.

사용자에 대한 배려인 한편, 이미 오래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슬림 PC 사용자들을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윈-윈 전략이라 여겨진다.

 

개인적으로 하드웨어 업체들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설계 시점부터 LP 타입을 고려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을 지 모르겠으나...

랜카드나 적어도 2포트 이하의 USB 확장 카드들은 LP 타입이 따로 있다기보다

단지 브라켓의 차이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활용 가능성 차원에서 브라켓만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작으면서 큰 부분이다.

 

 

 

남는 브라켓은 이런 식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내 경우 온보드 커넥터를 밖으로 빼기 위해 자체적으로 브라켓을 만들어봤다.

 

 

 

리뷰용으로 지급받은 제품의 정확한 명칭은 "자이로컴 SATA RAID LP POWER 2C 리안리"이다.

하드랙의 SATA 커넥터 연결과 전원 공급을 위한 케이블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식의 연결로 하드랙을 외장 케이스처럼 사용할 수가 있다.

리안리의 SATA 하드랙과 패키지로 공동구매가 이루어진 적도 있는 것으로 안다.

비단 리안리 제품뿐 아니라 현재 출시되어 있는 SATA 하드랙이면 이러한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WD의 HDD들은 SATA 표준 전원 커넥터 외에 기존의 4P 커넥터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WD 사용자의 경우 외장 케이스나 하드랙이 없더라도 이 케이블만 있으면 외부에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물론 케이스가 있는 쪽이 진동이나 충격, 외부 오염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다. (문제는 돈이 든다는 것이겠지...)

 

 

 

기존의 4P 전원을 SATA 표준으로 변환해주는 케이블이 있다면

WD의 제품뿐 아니라 모든 SATA HDD와의 연결이 가능하고

SATA 하드랙의 이너랙 부분만을 외장 케이스로 둔갑시킬 수도 있다.

핫스왑을 지원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하드랙을 교체해가며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SATA 콘트롤러와 하드랙... 패키지가 될 만한 구성이다.

경제적이면서 편리하고 유용하다.

 

외장으로 사용시 전원 어댑터가 필요 없다는 것은 편의성 확보뿐 아니라 안정성에도 약간이나마 득이 된다.

전원 어댑터 사용시, PC는 켜졌는데 실수로 외장 케이스의 어댑터 전원을 켜지 않았다거나

반대로 PC가 꺼졌는데도 불구하고 HDD에 전원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가능하다면 외부 기기라 하더라도 PC 파워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역할을 자이로컴의 "SATA RAID LP Power"가 해주는 것이다.

사실 PC 자체 전원을 밖으로 빼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웬만한 사람이면 자체 해결할 수도 있는 것이다.

했느냐 안했느냐의 차이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는 크게 와닿는 법...

또한 PC를 한번 쓰고 말 것도 아닌데 무작정 연장시키는 것도 좀 그렇고...

네가닥의 내부 전원선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은... 왠지 너저분해 보이고 신뢰감도 떨어질 것이다.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실제 써본 적이 없으면서도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괜찮은 물건이다... 허접이다... 등을 결정짓곤 한다는 것...

디자인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에게 디자인이 밥먹여주냐며 성능만을 어필한다면 물건 팔기 힘들어질 것이다.

같은 방식이라 하더라도 더 편하고 더 깔끔하게 규격화시키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그러한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 자이로컴 제품들이 크게 부합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일명 빵봉지라 불리는 와이어로 케이블이 묶여져 있다.

SATA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하나로 싸고 있는 튜브와 동일 컬러의 반투명 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특별히 중요한 것이라서 언급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눈에 보이지도 않을 작은 부분을 생각했다면 다른 부분들은 어떻겠느냐는 의미이다.

 

 

 

같은 맥락에서 전원 커넥터의 끝부분까지 몰딩 처리가 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내 미처 생각지 못한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불어 외장형 저장장치라는 것이 대체로 이동이 잦고 케이블도 뺐다 꽂았다 하는 일이 많기에...

그립이 달려있는 커넥터를 사용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위 사진은 반텍社의 모렉스 커넥터)

물론 단가 상승이나 공급업체 선정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드라이버와 어플리케이션이 담긴 CD다.

SATA (레이드) 카드에 HDD를 물려 사용할 경우

윈도우 최초 설치시 해당 HDD를 인식할 수 있는 드라이버가 있어야 OS 설치가 가능한데...

이 때 필요한 플로피 디스켓을 함께 제공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별도의 매뉴얼 없이 B5 용지에 인쇄된 설명이 전부다.

일부는 성의 없게 볼 수도 있겠지만...

원가 절감과 간소화 차원에서 제품 자체가 아닌 매뉴얼 등에 괜한 돈 쓸 필요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다만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인쇄된 글자들의 자간이 엉망이다.

글자가 겹쳐져 읽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또한 윈도우 환경만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리눅스와 넷웨어를 지원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들 사용자에 대한 배려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3. 설치 및 사용

 

 

부팅시 HDD의 모델명과 용량이 포스팅된다.

모두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레이드 콘트롤러의 특성상 부팅이 약간 늦어짐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출하 당시의 바이오스 버전은 4.1.48이다.

현재(2004.06.19)까지 발표된 바이오스의 최신 버전은 4.2.47이다.

 

제조사에서 밝히는 4.2.47 버전에서의 변경된 부분은 아래와 같다.

     

  1. Change init raid parameter to run code to fix AMI EBDA issue
    and remove the "imcompleted raid set" message
  2. Zero Bar5 address 0x014c and 0x1cc bit0 and bit1 for 3512
  3. Change BIOS display for Sync and rebuild status.
  4. Change the copyright year from 2003 to 2004 and remove smart self test.
  5. Change PIO data read handling and release the EPAD version of 3512 as public download
    and no-EPAD version as internal use.
  6.  

 

 

바이오스 파일은 세종류로 되어 있다.

bxxxx.bin 파일은 IDE 바이오스, rxxxx.bin 파일은 레이드 바이오스, xxxx.bin 파일은 보드 내장 칩셋 바이오스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하고 난 후의 모습이다.

바이오스 버전이 4.2.47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카피라이트 부분도 기존 "1997-2002"였던 것이 "1997-2004"로 변경되었다.

HDD 디텍트 부분이 간결해지고 부팅 속도도 약간 빨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
Bios Version 4.1.48 Bios Version 4.2.47

 

레이드 설정 메뉴에 "Low Level Format"과 "Assign First HDD" 메뉴가 추가됐다.

이 때문에라도 바이오스를 버전업 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여분의 HDD가 없는 형편이다.

때문에 당장은 레이드 부분의 테스트가 곤란할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한 내용은 차후에 추가하기로 하고 일단은 활용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HDD는 시게이트의 ST34311A 모델을 사용했다.

함께 사용한 넷메이트의 SATA 변환 젠더(SABR1000DV) 역시

실리콘 이미지의 칩셋(SiI3611CT80 Rev. 1.4)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호환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외장 케이스는 직접 만들기로 했다.

W는 가로 폭, H는 세로 높이, D는 깊이, T는 아크릴 두께에 해당한다. (3mm 두께의 아크릴을 사용했다. )

빨간 색으로 표기한 W-1이라는 것은 차후 시트지를 붙일 것을 감안한 것이다.

시트지를 붙이지 않을 경우는 그냥 W를 적용시키면 된다.

실수를 대비해 각각 두개씩을 재단했다.

 

 

 

 

커넥터와 나사가 들어갈 부분을 뚫어주고 사은품으로 받은 서류 클립을 이용해 버티컬 스탠드를 만들었다.

 

 

 

가조립 상태의 모습이다.

 

 

 

 

시트지를 붙여주고, 가로로 눕혀 사용할 경우를 생각해 바닥에 고무 다리를 붙여줬다.

 

 

 

앞의 베젤은 iMON Inside라고 하는 USB 방식의 리모콘 수신기의 것이다.

Inside 라는 이름답게 내장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내 PC에는 3.5인치 베이가 없다.

기왕 외장 케이스를 만드는 김에 리모콘 수신기를 내장시키기로 했다.

수신기는 하나뿐이지만 수신기가 없는 케이스에도 폼으로나마 베젤을 달아줬다.

 

 

 

리모콘 수신기를 외장형으로 쓰기 위한 커넥터와 브라켓 그리고 둘 사이를 연결할 케이블...

 

 

 

리모콘 수신기와 HDD를 장착한 모습이다.

 

 

 

DC 아웃 포트로부터 전원을 공급받기 위한 커넥터의 모습이다.

SATA 변환 젠더와 HDD에 함께 연결된다.

AT 케이스에서 주로 사용하던 브라켓 형태의 PS/2 포트를 이용해 만들었다.

PS/2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해주면 된다.

 

 

 

참고로 자이로컴에서 사용하는 DC 아웃 커넥터의 핀 아웃은 위와 같다.

 

 

 

조립을 마친 모습이다.

약간 손봐야 하는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일단은 이 상태에서 사용해보기로 했다.

 

 

 

여분의 HDD가 없는 관계로 투명 케이스는 당분간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위에서부터 SATA 케이블, DC 케이블(PS/2 케이블), 리모콘 수신기용 케이블(실드 처리된 시리얼 케이블)이다.

 

 

 

발열이 좀 걱정되기는 하나 애초에 플라스틱 하드랙에서 쓰이던 HDD이니만큼...

아크릴로 옮겨갔다고 해서 별 다른 일은 없을 것이라 여겨진다.

 

 

 

CD 안에는 SATA (레이드) 콘트롤러뿐 아니라

자이로컴 타제품에 대한 드라이버와 어플리케이션이 합본 형태로 들어 있다.

나름대로 많다면 많은 하드웨어를 써봤지만...

지금껏 CD로 드라이버를 설치하거나 번들 프로그램을 사용해본 적이 없다.

CD는 뜯어본 적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번 역시 드라이버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2004.06.19) 올라와 있는 x86 드라이버의 최신 버전은 1.0.0.50이다.

 

 

⇒
Driver Version 1.0.0.40 Driver Version 1.0.0.50

 

빌드넘버가 살짝 올라갔을 뿐인데 꽤 큰 변화가 눈에 띈다.

Driver Info와 Flash BIOS 탭이 추가된 것...

 

 

Driver Info Flash BIOS

 

각각의 포트에 연결된 장치(HDD)의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바이오스 업데이트시에 위에서처럼 DOS로 부팅할 필요 없이 GUI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해졌다.

내 경우 HDD 연결이 PATA to SATA 젠더를 거친 것임에도 펌웨어 버전과 시리얼까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드라이버 설치가 완료되면 장치관리자에 "Silicon Image SiI 3112 SATARaid Controller"라는 항목이 생긴다.

 

 

4. ICH5 vs SiI3112A

 

레이드 칩셋임을 감안하면 본래 ICH5R과의 성능을 견주어야 하겠지만

여건상 레이드 부분을 배제시키고 ICH5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일단 테스트할 여지도 없이 외장기기의 지원에서 ICH5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핫스왑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SiI3112A 칩셋을 사용한 "자이로컴 SATA RAID LP Power"의 경우는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탈부착이 가능하고 인식 또한 빠르고 안정적이다.

절대적으로 우세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비교를 위해 투입된 시게이트의 네이티브 SATA HDD... 모델명은 ST390013AS, 펌웨어 버전은 3.05이다.

 

 

 

역시 외장 케이스를 이용해 연결했다.

 

 

 

 

원래는 USB 2.0 방식의 외장 케이스지만 SATA HDD를 함께 넣어 사용중이다.

 

 

 

 

HDD 두개를 집어넣을 수 있었던 것은... 최근 출시되는 5400rpm HDD들이 슬림 타입이기 때문...

 

 

테스트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HD Tach 3.0.0.0을 사용했다.

Long Bench(32mb zones)를 돌려본 결과이다.

 

SiI3112A (ABIT NF-S v2.0)

 

 

ICH5 (DFI PS35-BL)

 

 

SiI3112A (자이로컴 SATA RAID LP Power)

 

읽기 속도에서는 그래프가 거의 겹쳐지다시피할 정도로 비슷한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맨 위는 HD Tach Library에 등록되어 있는 그래프 데이터인데

아마도 내장 칩셋(ABIT NF-S v2.0)의 경우는 순간적인 속도 변화가 있는 듯 하다.

 

 

━

━

━

SiI3112A (ABIT NF-S v2.0)

ICH5 (DFI PS35-BL)

SiI3112A (자이로컴 SATA RAID LP Power)

 

내 시스템이 이상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쓰기에 있어서는

"자이로컴 SATA RAID LP Power"에 연결했을 때 속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iI3112A (ABIT NF-S v2.0)
ICH5 (DFI PS35-BL)
SiI3112A (자이로컴 SATA RAID LP Power)

 

랜덤 액서스 타임은 결과상으로는 1000분의 1초 정도의 미세한 차이를 나타냈다.

차후 레이드를 구성하면 액서스 타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역시 ICH5의 한계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CPU 점유율 면에서는 "자이로컴 SATA RAID LP Power"에 연결했을 때 약간 높게 나타났다.

이는 비아나 하이포인트의 칩셋을 사용한 RAID 카드들도 비슷한 수준인 걸로 알고 있다.

 

쓰기 속도와 CPU 점유율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비슷한 결과를 보였고

그래프의 등락폭이 크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이다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5. 결론

 

자료의 대량화 대용량화가 이루어지면서 HDD를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다.

더불어 외장기기들도 발전을 하고 시장도 확대되었다.

그러나 IDE 케이블은 내부 조립조차 벅찰 정도의 길이 제한을 두고 있고

USB나 IEEE1394는 빠르다고들 해봐야 직접 연결했을 때의 1/3 속도밖에 나오질 않는다.

SCSI는 비싸다.

경제적이고 호환성 뛰어나고 속도 빠른 솔루션을 제시하라면

그것은 17년 PATA 시대의 끝물에 등장하기 시작한 SATA다.

마치 외장형 인터페이스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듯한 특성을 지녔지 않은가.

(그러나 정작 그렇지는 않다. 2세대인 e.SATA에서 겨냥하는 부분이다. )

 

자이로컴은 다분히 융통성 있고 시장을 읽을 줄 아는 회사이다.

같은 제품을 놓고도 구성을 다양하게 해서 소비자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게 만든다.

예를 들면...

사는 김에 몇천원 더 주면 케이블 포함된 버전을 주고...

반대로 케이블 뺀 버전을 사면 몇천원 빼주는 식이다.

소비자는 감동 서비스만을 원하지 않는다.

원칙에 얽매여서 늘 만들던대로만 만들고 늘 팔던대로만 파는 업체들을 보면 답답함이 느껴진다.

브라켓 하나 추가시킴으로서 똑같은 제품이 슬림 PC용이 될 수도 있고 ATX용이 될 수도 있다.

똑같은 제품에서 전원 커넥터만 바꾸면 리안리용이 될 수도 있고 GDS용이 될 수도 있다.

외장 케이스... 있으면 좋고 없어도 사용에 문제될 게 없다.

웬만한 외장 케이스가 4-5만원씩 한다는 걸 생각하면...

없는 사람은 없는대로 쓸 길을 마련해 두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된다.

SATA 방식의 하드랙이 있다면 그것은 하드랙인 동시에 외장 케이스가 되는 것이다.

하드랙이라는게 애초에 교체해 가며 사용하는 것이니 이너랙 몇 개만 있으면 핫스왑 베이가 따로 없다.

전원 어댑터도 필요 없다.

레이드... 쓸 사람은 쓰고 안쓸 사람은 안쓰면 된다.

가격이 더 비싸다면 모를까...

엄연한 레이드 카드임에도 타사의 레이드 미지원 카드와 같은 가격이니...

기분 내키는 어느날 스트라이핑이든 미러링이든 물려서 쓸 수 있지 않은가.

굳이 가격대비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더라도 좋은 회사의 좋은 제품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받은 카드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외부포트의 SATA 커넥터가 좀 헐거운 감이 있다.

때문에 케이블이 곧잘 빠지는 편이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매뉴얼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Postscript

모든 것은 다시 잡을 수 있을 만큼의 위치에 놓아두고...

어디든 다시 나올 수 있을 만큼까지만 들어가는 게 나의 철학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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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k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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