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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째즈엔터테인먼트 JAZZ-570A 5.1채널 스피커


전상현

조회 : 4584
작성일 : 2004/10/11 01:06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56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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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ZZ-570A 5.1채널 스피커의 내외부 파악 (2) ■

 이제 나머지 프론트 & 서라운드 스피커들과 센터 스피커의 내외부를 꼼꼼이 살펴보도록 하자.

B. 프론트 & 서라운드 스피커

 JAZZ-570A의 프론트 스피커와 서라운드 스피커는 모두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다. 일단 외양은 2.1채널 스피커인 JAZZ-270의 새틀라이트와 거의 흡사해보이는데, 270을 직접 사용해보지 않아서 유닛 구성이나 내부까지 동일한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T7700'의 프론트 스피커와 크기를 비교해봤다. 인스파이어의 프론트도 PC 스피커로서는 결코 작지는 않은 편인데, 570A와는 크기나 체적면에서 상대가 안된다. 인클로저의 체적이 음질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둘다 밀폐형이기 때문에 대체로는 570A쪽의 손을 들어줄 수 있지 않나 싶다.

 스피커 그릴은 전면 배플을 모두 가리는 것이 아니라 미드레인지 유닛 고정부가 살짝 노출되어 있는 형태여서 멋스럽다. 배플의 양 옆도 둥글게 마감해서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외관을 지녔다.
 인클로저는 전체가 MDF 재질에 은색 시트지로 마감되어 있는데 마무리가 잘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워 보이고, 확실히 그냥 PC용 스피커라기보다는 일반에 보급되고 있는 북쉘프형 AV 스피커에 가까운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프론트 & 서라운드 스피커 그릴은 베이지색 플라스틱 프레임에 은색의 그릴망이 꼼꼼하게 접착되어 있는 형태이다. 대개의 PC 스피커에서 볼 수 있는 그릴망들 보다는 훨씬 촘촘하고 보다 고급스러워 보이는데(바깥쪽과 이면의 색깔과 촉감이 서로 다르다), 약간은 두꺼운 편이어서 소리의 투과율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그릴 아래쪽에는 'jazz'로고가 박혀 있는데, 그릴 안쪽의 이면 처리가 좀 투박하게 되어있어서 마무리가 아쉽다.

 프론트 & 서라운드 스피커는 4Ω짜리 1.5인치 트위터 유닛과 3인치 미드레인지 유닛의 2웨이 방식으로 구성된다.
 미드레인지 유닛의 콘지는 노란색 펄프 재질로 되어 있고, 엣지는 신축성 있는 고무로 되어 있다.

 스피커 밑면에는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는데 재질이 약해서, 아무래도 좀 오래 사용하게 되면 쉽게 떨어져버릴 듯 하다.

 모든 유닛은 방자형이기 때문에 유닛 후면은 온통 마그넷으로 둘러싸고 있다.
 미드레인지 유닛 후면에는 4Ω이라는 스탬프는 찍혀있지만 Watt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 다만 박스의 스펙 정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센터가 RMS 15W이고 프론트 & 서라운드가 RMS 10W이므로 각 스피커의 유닛 구성으로 봤을 때 5W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미드레인지 유닛 뒷면의 케이블 연결부를 보면 다시 트위터 유닛으로 케이블이 나가도록 되어 있고 여기에는 '하이 패스 필터(무극성 전해 콘덴서 ; 50V, 1
㎌)'가 달려있다. 미드레인지 유닛의 프레임 사이로 댐퍼가 보이는데 콘지와 마찬가지로 샛노란 색이다.

 트위터는 배플과의 디자인 통일성을 위해 따로 제작된 알루미늄 패널에 고정되어 있고, 유닛 뒷면엔 아무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다.

C. 센터 스피커

 (노파심에 하나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멀티채널 스피커 시스템에서 센터 스피커는 청자의 정면에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영화중 대사와 같은 주요한 소리들을 내주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다. 따라서 프론트나 서라운드 스피커들보다는 일반적으로 더 크고 출력도 높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있는 PC 스피커들 가운데는, 원가 절감을 위해 우퍼를 제외한 모든 스피커를 하나로 통일하려다 보니 센터 스피커가 따로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꽤 많다.

 어쨌든 JAZZ-570A의 센터 스피커는 디자인은 프론트 & 서라운드 스피커들과 비슷하지만 보다 크고 장착된 스피커 유닛수도 많으며, 거치의 편리를 위해 가로로 눕혀져 있다.

 센터 스피커 그릴 디자인 역시 프론트 & 서라운드 스피커들과 마찬가지로 미드레인지 유닛이 그릴 밖으로 살짝 보이게 되어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사진에서 보다시피 미드레인지 유닛을 하나 더 채용했는데 귀에 가장 직접적으로 잘 들리는 소리인 중음역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다른 사용자들의 이전 필드테스트 사용기를 보면 미드레인지 유닛의 센터캡 색깔이 황금색이었던 모양인데, 양산 과정에서 다시 검정색으로 변경되었나 보다.

 센터스피커 그릴의 프레임은 검정색 합성목 재질로 되어 있는데, 비록 이면이라고는 하지만 그릴망의 접착 상태가 상당히 불량하다. 그릴망 색깔이 밝은 은색이어서인지 더욱 지저분해 보인다.

 센터 스피커의 하이패스 필터는 스피커 케이블 입력단에 바로 연결되어 있다.

 프론트 & 서라운드 스피커와 같은 유닛이 사용됐겠거니 했는데 미드레인지 유닛의 임피던스가 8Ω으로 다르다. 그러나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미드레인지 유닛 2개가 병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미드레인지 전체로는 4Ω이 된다.



■ JAZZ-570A 5.1채널 스피커의 음질은..? ■

 스피커의 내외부 모습을 모두 살펴봤으니 마지막으로 그 음질에 대해 파악할 차례다.
 그러나 이 음질에 대해서 얘기할 때 만큼은 정말로 자신이 없는데, 그 내용이 전혀 전문적인 것이 못되고 단순한 개인의 입장에서 제멋대로 듣고나서 그 느낌을 용감하게(?) 쓰는 것인 만큼 무척이나 주관적이고 위험한건 아닌가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 Creative iNSPiRE T7700 7.1채널 스피커

 그럼에도 어쨌든 스피커 사용기라면 그 음질에 대한 평가가 빠질 수는 없다. 음질 평가의 상대적 기준은 기존에 듣고 있던 제품인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iNSPiRE) T7700 7.1채널 스피커'로 하고, 이에 비교하여 JAZZ-570A가 들려주는 음질의 장단점을 언급하기로 한다.

 테스트 PC에 사용된 사운드카드는 'Creative AUDIGY 2 ZS'이고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하기 위해 [제어판]에서 스피커 출력을 5.1채널로 설정하고, 각 채널 스피커 볼륨도 최대로 맞추어놓은 상태에서 여러가지 소스들을 들어보았다.

A. 음악 감상(2채널 스테레오 / 멀티채널 소스)

 JAZZ-570A가 아무리 멀티채널 스피커라고는 해도 PC와 연동해서 사용하는 한은, 사용자가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것은 2채널 스테레오로 된 일반 CD나 MP3, OGG 등의 미디어 파일로 된 음악들이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에서 기본적으로 이들 소스를 먼저 들어봤다.

[본격적인 테스트 전에 하나 언급하자면, 기본적으로 험이나 화이트 노이즈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아무런 입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볼륨 노브를 76 이상으로 올려야 겨우 들릴 정도니까 거의 신경쓰이지 않는다]

♪ 안드레 가뇽(Andre Gagnon), "바다 위의 피아노(Un Piano Sur La Mer")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들이 정말 많지만 안드레 가뇽은 따뜻하고 정감있는.. 전원의 소리를 들려주기에 데이비드 란쯔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연주가이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그의 곡들은 꼭 가을 숲속에 자리가 편한 나무그루터기에 앉아서 바람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지금같은 때 정말로 딱 듣기가 좋은 음악이다.

 피아노곡을 즐겨듣는 편이어서 스피커 소리에 대한 호불호도 여기에 많이 좌우되는데, JAZZ-570A는 이러한 피아노곡들을 상당히 잘 소화해내고 있어서 맘에 들었다.
 570A의 소리의 특성은 인스파이어 T7700과 비교하면 대체로 약간 더 무겁고 단단한 편인데, 전체적인 음균형도 고음역보다는 중저음역이 잘 전달되도록 맞추어져 있다. 따라서 무게감 있고 풍성한 피아노 소리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아주 적당하게 들릴 것이다. 특히 왼손 건반 연주시 중저음역의 울림과 그 표현은 확실히 인스파이어 T와는 비교되는 부분이었다(인스파이어 T 시리즈가 기존 인스파이어에 비해 중음역이 좀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지 않나 싶다).

 이 곡의 초반은 피아노 솔로지만 여기에 신디사이저와 클래식 기타가 위에 얹어지게 된다. 이 부분에서도 각 악기 소리의 풍성함과 무게감이 여전히 인스파이어 T보다는 낫긴 하지만, 대신에 중고음역에서의 어떤 청량함이나 맑음조차 그 무게에 좀 눌려버리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래서 신디사이저의 PAD 계열 소리나 클래식 기타의 현의 느낌이 인스파이어 T7700과 비교하면 감각이 좀 무디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다. 이는 피아노의 고음역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분명히 전체적인 소리를 들어보면 JAZZ-570A가 더욱 깨끗하고 만족스러운 느낌을 안겨줄 수 있는 소리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소리에 감촉이 있다고 한다면 고음역에서의 그것은 인스파이어 T만큼 귀를 파고들지 못했다.

♪ 너버나(NIRVANA), "Come As You Are"(앨범 'Nevermind')


 그럼 좀 하드하면서도 저음에서 고음까지 여러 음역의 악기들로 편성된 너바나의 곡은 어떤 소리를 들려줄까 싶어 이 곡을 들어봤다.

 곡을 들으면서 느낀건데 확실히 JAZZ-570A의 출력이 인스파이어 T7700보다는 더 여유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인스파이어 T7700이 7.1채널 스피커인 탓에 동일 조건에서의 비교를 위해 사이드 스피커들을 강제로 죽여두었다고는 하지만 인스파이어 T가 볼륨을 70% 이상으로 올리면 좀 부담스럽게 왜곡된 것처럼 들리는 것에 비해, JAZZ-570A에서는 (단순한 느낌뿐일지도 모르지만) 볼륨 노브를 많이 높이더라도 훨씬 여유있고 부담없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단순히 음량만 따져놓고 보면 인스파이어 T 쪽이 조금 더 위인 것 같다.

 각 악기의 음색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조금은 불만스럽다고 해야겠다. 불만의 이유는 특히 기타 소리 때문인데 전주 부분에 이펙트가 거의 걸리지 않은 일렉 부분은 울림이나 느낌이 썩 괜찮았지만, 디스토션이 섞여들어가는 부분부터는 날카로운 느낌이 좀 못한 것 같다.
 더 큰 문제는 베이스 기타 때문이었다. 우퍼에서 흘러나오는 음량과 떨림은 아주 만족스러운 편이지만 이상하게도 소리가 조금씩 미끄러져서 들리는 것이다. 베이스 기타만 두고 비트가 어느 스피커 쪽이 잘 구분되느냐고 하면 이는 인스파이어 T7700 쪽이었다. 서브 우퍼 인클로저가 좌우에 비해 아래 위로 많이 긴 탓에 중심이 높아 진동에 보다 취약하고, 조금은 특이한 인클로저 구조 때문이 아닐까라고 나름대로 생각해본다.
 다행히 베이스 드럼 연주에서는 그런 느낌을 별로 받지 못했지만 이 곡을 끝까지 들어보면 대체로 서브 우퍼에서 웅웅대는 부밍이 꽤 심한 편이어서, 우퍼 음량 조절과 함께 진동을 좀 더 잡아줄 노력이 필요하지 싶다.

 중음역에 균형을 맞추고 있고 보다 단단한 소리 경향 때문인지 귀에 들리는 보컬의 전달은 570A 쪽이 보다 좋고, 각 심벌 소리는 중-저음역에 다소 가린 듯 들리지만 무난했다.

♪ 영화 스타워즈(STARWARS), "메인 테마(Main Theme)"


 도입부가 아주 인상적인 영화 '스타워즈(STARWARS)'의 주제 음악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체적인 능력이 나은 스피커가 이런 대편성 류의 음악을 보다 잘 소화해내지 않을까 싶은데, 비록 PC 스피커 수준에서의 비교이지만 JAZZ-570A가 인스파이어 T7700 보다는 확연히 나은 느낌의 감상을 청자에게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는 갑자기 터져나오는 심벌과 함께 트럼펫 호른 등의 관악기 연주로 시작하는 곡의 서두부분만 잠깐 들어봐도 얼른 느낄 수 있다. 570A가 확실히 보다 큰 위력을 가지고 호소하는 듯한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곡 시작 30초 이후 첼로를 비롯한 현악기가 위주인 부분이 되면 기대했던 느낌의 소리는 아니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다. 관악기들 연주와 마찬가지로 보다 힘찬 느낌의 소리를 던져주지만, 현을 켤 때 생기는 현악기 특유의 '즈ㅡ' 하는 소리 등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이 인스파이어 T보다는 뒤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바이올린이 내주는 귀를 찌르는 듯한 고음역의 소리 느낌도 상대적으로 강하게 들리는 중저음역의 악기들에 비해서는 그 표현이 좀 떨어지지 않나 싶다.

 그러나 JAZZ-570A는 스피커 전체로 보면 보다 풍성한 소리가 나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인스파이어 T7700에 비해서는 이 곡의 벅찬 느낌을 더 잘 실감할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평가이다.


♪ 스탄 겟츠 & 아스트러드 질베르토(Stan Getz & Astrud Gilberto),
  " from Ipanema(걸 프럼 이파네마)"


 CF 배경음악으로도 자주 쓰였고 300만회 이상 연주되었다고 할 만큼 너무나 유명한 보사노바 째즈곡으로, 평소에도 자주 듣건만 전혀 질리지가 않는 곡이다.

 초반부 스탄 겟츠의 매력있는 보컬과 함께 어쿠스틱 기타의 진행은 아주 좋았는데 베이스가 입혀지는 부분에서 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볼륨을 40(전체 볼륨의 50%)으로 해놓고 듣고 있는데 갑자기 '부앙-, 우웡-(조금 과장해서)'하는 소리와 함께 상당한 떨림이 전해지는 것이었다.
 우퍼의 방향을 바꿔도보고 위치를 이리저리 옮겨도 봤지만 부밍은 물론이고 진동도 쉽게 잡히지 않았다. 결국 리모콘을 이용하여 서브우퍼의 볼륨을 30 이하로 많이 낮추는 수밖엔 없었는데 그래도 완전히 잡히진 않았다. 인스파이어 T7700의 서브우퍼에서도 부밍이 꽤 있긴 했지만, 지금까지 수종의 스피커들을 접해보면서 이렇게까지는 크게 이 문제를 실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봐야 할 것 같다. 특히나 앞선 내용에서도 언급했지만 스피커 전원을 완전히 차단했다가 다시 켜면 우퍼의 볼륨 셋팅치가 초기화되어버리기 때문에 매번 이를 수정해주는 번거로움을 겪고 싶지 안다면 말이다.

 이 부분만 제외한다면 이후 곡이 계속 진행되면서 귓전에 들려오는 질베르토의 말하며 속삭이는 듯한 보컬과 피아노, 라이드 심벌 소리가 곡 특유의 명랑한 느낌을 잘 살려준다.
 JAZZ-570A가 들려주는 악기의 음색을 전체적으로 평해본다면 관악기의 표현이 좋은 편인데, 그래서 이 곡에서도 중반 이후에 등장하는 테너 섹소폰 연주 역시 바이브하면서 뻗어나가는 소리의 느낌이 꽤나 듣기 좋다.

♪ 조규만, "다줄거야"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애창곡으로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지 않을까 싶다. 곡 구성이 단순한 편이지만 그렇기에 귀에 더 잘 들어오고 그 멜로디의 절절함이란.. 거기에 절제함까지 곁들여져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잘 만든 곡 중의 하나가 아닐까라고(개인적으로만) 생각한다.

 앞선 감상평에서도 이미 말했듯 570A의 피아노 소리와 보컬은 울림이나 전달력 모두 꽤 듣기 좋기 때문에 곡 초반부의 느낌은 아주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어쿠스틱 기타 소리는 줄이 내는 금속성의 느낌이 인스파이어 T에 비해 조금 덜 한듯 하지만, 보다 풍성함을 가지고 청자의 귀로 모아져서 들리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현실감있는 소리라고 할 수 있으므로 흠이라기 보다는 570A 소리의 특성으로 말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재생 타임이 1분을 넘기면서 그냥 무심결에 듣고 있다간 일렉 베이스 연주가 튀어 나오는 부분에서 상당한 진동과 부밍에 퍽 놀라지 않을까 싶다. 역시나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적절하게 서브 우퍼의 볼륨을 조절해주어야 과장, 왜곡이 줄어든 보다 편안한 저음을 들을 수 있다.


 지금까지 일반 스테레오 곡들에 대한 느낌을 적어봤는데 고음역 표현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인스파이어 T7700보다는 JAZZ-570A의 소리에 더 매력을 느낀다. 지금까지 여러 번 반복해온 말이지만 보다 풍성하면서도 단단한 중음역의 소리를 들려주고, 프론트 스피커를 통한 출력도 보다 부드럽고 여유가 있어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멀티채널의 음악에서는 어떨까? 지금까지의 결과로 보면 당연히 JAZZ-570A의 음질이 더 낫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은지를 얘기해본다.

♪ 스콜피온즈(Scorpions), "Dust In the Wind" [Dolby Digital 5.1CH]

 JAZZ-570A와 인스파이어 T7700의 음질 차이는 멀티채널 소스를 감상할 때 훨씬 두드러진다. 물론 좋은 쪽은 570A 쪽이다.
 그러한 차이의 가장 큰 원인은 센터 스피커 때문이다. 앞서 살펴봤듯이 JAZZ-570A의 센터가 프론트 & 서라운드 스피커들에 비교해 많이 보강된 것에 비해, 인스파이어 T7700은 프론트와 센터가 동일한 스피커를 사용하므로 앰프에서의 센터 출력이 비록 RMS 20W라고는 하지만 실제 스피커로 나오는 소리에서는 상대가 안된다.
 그 차이는 멀티채널 스피커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인 음장감 형성면에서 결정적으로 드러난다. 위 스크린캡쳐는 스콜피온즈(Scorpions)의 'Dust in the Wind' 연주 장면인데, 2채널 스테레오 음악을 들을 때와는 달리 보컬이 센터 스피커에서 주로 들리기 때문에 귀에 전해지는 힘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보컬 음색이야 앞서 언급했다시피 탄탄한 편이기 때문에 말할 것도 없고, 같은 수준으로 볼륨을 설정해놓아도 570A가 객석에서 노래를 듣는 느낌을 주는 것에 비하면 인스파이어의 능력은 많이 뒤쳐진다.

 실황 앨범이어서인지 2채널 스테레오 음악을 들을 때 상대적으로 쉽게 변별되었던 JAZZ-570A와 인스파이어 T7700의 악기 음색 차이는 많이 줄어들었는데, 앞서 느낌이 좀 많이 달랐던 기타 연주음을 들어보면 12현 기타의 다양하고 풍성한 소리나 베이스 기타의 느낌에 그다지 큰 차이는 없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보다 풍성한 중음역을 들려주는 스피커는 570A 쪽이어서 듣기에는 분명히 더 편하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첼로 솔로 부분에서 스트링의 느낌이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한편 이렇게 멀티채널 음악을 듣다보니 서브 우퍼의 볼륨을 따로 낮추어주지 않았음에도 앞서서는 조금 심하게 느껴졌던 부밍이 거의 들리지 않아 상당히 의외였다. 어쨌든 그렇게 됨으로써 JAZZ-570A의 서브 우퍼가 본래 내주리라 기대될 만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후 돌비디지털(Dolby Digital), DTS 영화 감상시에도 마찬가지로 진동과 부밍이 그리 심하게는 느껴지지 않았다. 앰프 내부적으로는 어떤 식으로 출력을 하게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2채널로 나올 때와는 달리 여러 개의 스피커들로 출력이 좀 분산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쨌든 음악 감상시 이 570A의 우퍼가 내주는 소리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해본다면 부드럽게 퍼져나가는 듯한 느낌이라는 것인데, 마개에서 잘 떨어져 나가지 않는 점성이 강한 물엿처럼 그 부드러움이 조금은 지나친 감도 없지 않다. 그리고 이것이 베이스 음색이 미끄러지는 것처럼 들리는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현장감의 재현에서는 인스파이어 T7700 이 JAZZ-570A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이는 비단 연주 자체도 그렇지만, 곡 중간중간에 들리는 관객의 환호성이나 박수 소리를 듣다보면 그런 차이를 느낄 수가 있다.

B. 영화 (Dolby Digital / DTS 사운드)

 멀티채널 스피커가 가장 빛을 발할 때는 역시나 DVD 타이틀이나 DivX 동영상 파일 등과 같은 멀티채널 영화를 볼 때이다. 그런 점에서 JAZZ-570A는 PC 기반 홈씨어터 스피커로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고 본다. 적어도 지금까지 사용하거나 들어보았던 브릿츠 5100,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시리즈 스피커들과 비교하면 분명한 변별이 가능할 만큼 성능에서 차이가 있다. 가격이 높지 않은 PC 스피커군에서 왜 더 커다란 스피커의 소리가 듣기에 더 낫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지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 "트로이(TROY)" [Dolby Digital 5.1CH]

 예상했었던 만큼 영화 시작 부분에서부터 비교 대상인 두 스피커의 차이가 느껴진다.

 영화의 맨 처음은 '두구둥-' 울려퍼지는 북소리와 함께 신디사이저, 2명의 여성 보컬 목소리가 흐르는 음악으로 시작하는데, 청자가 있는 가운데로 또렷하게 소리가 모아지는 힘이 JAZZ-570A가 훨씬 강하다. 바로 보다 강한 중음역 출력 성능을 가진 센터 스피커가 들려줄 수 있는 위력이었다. 이어서 브레드 피트의 나레이션이 흘러나오는데 여기서 그 차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바로 면전에다 대고 얘기를 하는 것 같은 570A에 비해 인스파이어는 배경 음악에 목소리가 묻혀버린 듯 상대적으로 약하게 들린다.

 이어서 초반 데살리에서의 아킬레스(브레드 피트)와 3척 거인인 보아그리우스의 일합 장면과 러닝 타임 35~40분에서의 상륙 전투씬을 중점적으로 감상했는데, 역시나 앞서는 소리 표현을 해주는 쪽은 JAZZ-570A이다. 대사 전달력은 말할 것도 없고, 전투 장면에서 날아다니는 활, 창, 도끼의 소리 이동이나 그 무기들에 맞아 쓰러지는 사람과 방패 소리를 들어보면 센터 스피커가 확실한 570A가 보다 또렷하다.
 현장감 역시 우퍼의 출력 차이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570A 쪽이 비교 우위에 있다(JAZZ-570A : 50W, 인스파이어 T7700 : 24W). 바닥을 딛고 달려나가는 전사들과 마필들로 인해 생기는 지면의 울림과 같이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살리는 저음 표현도 그렇고, 바로 앞 단락에서도 언급했듯이 날아다니고 부딛히는 금속들의 충격음이 센터와 전후방 채널 스피커들 사이로 이동하는 것이 더욱 확실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서브 우퍼에 한정해서 한마더 더하자면 앞서 음악 감상시에는 음색이 조금씩 미끄러지듯 들렸던 악기도 있었지만, 영화에서는 배경음악을 비롯해 여러가지 소리들이 섞여있기 때문에 그렇게 트집잡을 만한 왜곡은 별로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진동은 어쩔 수가 없지만(방진펜스가 필수일 듯), 부밍은 그다지 신경쓸 만한 것이 아닌 점이 다행이었다.

▶ "봄날은 간다" [DTS 5.1CH]

 '봄날은 간다'는 작품 내용에 기인한 것이긴 하지만, 국내 영화들 중에 소리 녹음이 꽤 잘된 축에 속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때로 좀 억지이다 싶을 정도로 영상이 아닌 소리에 강제로 몰입하도록 해서 오버가 심한 듯한 장면들도 없지 않지만, 대신 그런 부분의 소리를 들려주는 마무리는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해두었기 때문에 별로 딴지걸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 소리들을 이번엔 DTS 타이틀을 통해 들어봤다.
 디코딩이야 사운드카드에서 하는 것이긴 하지만 이번에도 JAZZ-570A, 인스파이어 T7700 두 스피커의 소리들은 꽤 분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먼저 대나무숲에서 바람결에 서로 부대끼는 이파리 소리의 감촉은 인스파이어 T 쪽이 조금 나아보이는데 전체로 봐서 푸근하고 현장감이 뛰어난 쪽은 570A여서 서로 특성이 갈린다. 인스파이어가 쏘고 찌르는 듯한 고음과 중고음역에 균형이 맞춰져 있다면, 570A의 소리 균형은 그 보다 아래에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발생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이 영화에서는 그 외에도 여러가지 자연음들을 많이 감상할 수 있다. 산사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 소리와 함께 소복소복 눈이 쌓이는 장면, 봄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장면, 그리고 강가에서 흐르는 물이 돌들에 부딪히는 장면의 소리까지, 그 따뜻하고 아날로그적인 느낌의 소리를 다시 디지털 매체의 총아인 DVD로 듣는 것이 좀 아이러니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런 장면들은 현장에서 듣는 듯한 생동감이 중요한데 센터스피커 뿐만 아니라 다른 서라운드 스피커들, 서브 우퍼의 능력이 고루 균형이 맞아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사라락'거리는 섬세함은 조금 떨어지는 듯 하지만 공간감이 더 잘 살아있는 JAZZ-570A 쪽에 나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그렇게 '간지럽고 날이 서있는' 소리를 내주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어쩌면 이 스피커에 대한 가장 큰 아쉬움일 것 같다.

▶ "스타워즈 에피소드 IV : 새로운 희망(A New Hope)" [Dolby Digital 5.1CH]

 최근 디지털 복원과 함께 디스크 4장짜리 3부작 박스 세트로 출시되어서 나름대로 주목을 끌고 있는 '스타워즈(STAR WARS)' 시리즈 중 '에피소드 IV : 새로운 희망(A New Hope)'을 잠시 감상해봤다. 시간이 촉박해서 다 들어보지는 못하고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인 '죽음의 별' 폭파를 위한 공방 장면만 주목해서 봤다.

 이번에도 역시나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는 건 센터 스피커에 관한 부분이었다. JAZZ-570A에서는 루크 스카이워커가 죽음의 별 중심부를 향해 X-Wing을 몰고 나아가는 장면에서 컴퓨터 조준경을 보지 말고 포스의 힘을 믿으라는 오비완 커노비의 음성이 센터에서 흘러나와 분명하고도 또렷하게 귀 위로 지나가는데 비해, 인스파이어 T7700에서는 좌우 프론트 스피커에서의 소리와 합쳐져서는 모니터의 조금 더 뒷편에서 들려오는 듯 하다.

 그 외 우주 전투기들의 도그파이트나 죽음의 별 폭발 장면에서 중저음 쪽의 재생 역시 570A 쪽이 조금씩 더 낫다. 다만 이 영화가 디지털로 복원된 부분이 많다고는 하지만 워낙 오래된 영화인 탓에 음질 자체가 최근 영화에 비해 많이 뒤떨어지는 편이어서 그다지 변별이 큰 차이는 아니었다.

C. 3D 게임(스플린터 셀 : 판도라 투모로우 [Splinter Cell : Pandora Tommorow])

 사실 대부분의 PC 게임을 할 때는 플레이에 집중하느라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큰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메탈기어 솔리드'나 '스플린터 셀'과 같은 잠입 액션류의 게임은 쏘고 부수는 장면이 적은 만큼 게임 진행도 그렇게 빠르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배경 음악이나 주변음을 들으면서 플레이할 수 있고 그것이 원활한 게임 미션 해결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스플린터 셀의 경우 배경 음악의 긴장도를 통해 게임 상황의 급박함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 플레이 자체도 비록 시각에 의존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청각을 중요하게 활용해야 한다. 이를테면 문 뒤에 숨어있다가 적이 내는 발자국 소리나 자취를 듣고서는 언제 몰래 다가가 뒤에서 덮칠 것인지와 같은 플레이 시점을 결정할 수도 있고, 플레이어 자신이 내는 소리조차도 게임 진행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런 만큼 스피커 또한 현장감을 잘 살려주고 적절한 배경 음악으로 게임 몰입도를 높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사실 두 스피커 모두 아주 우수한 축에 든다고 할 수 있다. 인스파이어 T가 조금 더 섬세하고 세밀한 듯한 효과음이 귀에 잘 들린다면, JAZZ-570A는 주위가 꽉 찬 듯한 배경 음악과 건물 내에서의 진동, 울림, 배경음들이 주는 현장감이 잘 살아있다.

 초반에 주인공 샘 피셔가 해안에서 잠입하는 장면을 예로 들면 파도 소리나 풀을 헤치고 나갈 때 나는 소리는 570A가 분위기를 잘 살려주지만, 잠입해서 갑자기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에 놀란 쪽은 인스파이어 T를 통해서였다. 사실 여기서는 이런 식으로 딱히 분명하게 구분되는 듯 얘긴 했지만, 두 제품 모두 좋은 성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3D 게임 진행시에는 딱히 어느 제품이 더 낫더라는 얘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




■ 결론 ■


 처음 진행해보는 멀티채널 스피커의 필드테스트인 탓에 애초에 너무 많은 욕심을 갖고 사용기 작성을 시작해서 결국은 장황하고 이도저도 아닌 볼품없는 글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JAZZ-570A의 이모저모를 뜯어보고, 그 소리도 다른 스피커와 비교해가며 많이 들어보았으니 제품에 대한 어느 정도의 판단은 선다.

(좋은 점)

 JAZZ-570A는 내외관 모습이나 음질 모두 기존에 사용해본 PC 멀티채널 스피커 가운데서는 확실히 돋보이는 면이 있다.

 그 외관은 앞서도 수차례 언급했듯 일반 PC 스피커라기 보다는 가정용의 AV 스피커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서브 우퍼의 디자인은 약간 예외이긴 하지만, 센터 스피커나 프론트 & 서라운드 스피커들은 모두 크기나 마감 상태가 거실에 놓고 쓰기에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우퍼의 전면에 장착된 화려한 대형 LCD는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의 평가가 엇갈릴 수 있겠지만, 조금은 요란하고 화려함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눈에 띄는 포인트가 되어 주는 부분이다. 창의 크기 뿐만 아니라 백라이트의 밝기와 다양한 색상 모두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설치와 활용에 있어서의 편의성도 이 스피커의 두드러지는 장점들 중 하나이다. 각 채널별로 구분되어 있는 스피커 케이블들과 연결 단자의 색깔, 그리고 충분한 케이블 길이는 스피커 설치 공간에 거의 제약을 두지 않는다. 활용에 있어서도 무선 리모콘의 편리성은 말할 것도 없고, 대형 LCD로 표시되는 시인성 높은 정보는 AV 목적의 활용면에서 아주 돋보이는 부분이다.

 아주 주관적인 판단 기준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음질이라지만 개인적으로는 분명 일반에서 볼 수 있는 중저가 멀티채널 PC 스피커들보다는 나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하고 싶다. 대개의 경우 중음 부족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곤 하는데 이 JAZZ-570A는 그런 점에서 많이 보강된 소리를 들려준다. 저음의 경우에는 인클로저 크기에 비하면 좀 작은 듯한 5.25인치 구경의 유닛이 사용되었고 덕트를 통해서만 흘러나오는 소리가 약간 지나치게 부드러운 감이 없진 않지만, 따뜻하게 퍼져나가는 듯한 소리가 그렇게 듣기 나쁘지만은 않았다.

(아쉬운 점)
 언제쯤에나 이 스피커가 완전한 모습을 갖출게 될는지 모르겠으나 현재로서는 미완성인 부분들이 많이 눈에 띈다. 우선 스펙부터 실제와는 다른 점들이 테스트 도중 발견되는 등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서브우퍼의 LCD에 표시된 많은 기능들중, '3.1CH 스피커 모드'나 'DSP 음장 변경' 등은 표시만 되어 있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고, 리모콘 또한 이에 연계하여 미완성인채로 남아있다. 제품 생산이 6월이었는데 아직까지 미적대고 있는 것은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다.

 음질에서 한 마디 하자면 다른 PC 스피커들보다는 나은 소리였다고는 하지만 부족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고음역의 경우 출력 부족이나 특별한 왜곡은 없었지만 섬세함이나 질감, 찌르는 듯한 느낌의 표현이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다(이건 개인적으로는 인스파이어 T7700 뿐만 아니라 거실에 설치한 SAGA KOREA 스피커[S-F500/ S-F35/ C-55 /ASW-20(150W) 조합]의 소리에 익숙해진 탓일 수도 있다, 둘 다 고음 특성은 찔러대는 듯한 인상이다).
 그리고 서브 우퍼에서는 무시못할 진동이 있고, 이번 테스트에서의 청취 환경이 열악해서인지 스테레오 2채널 음악 감상시에는 귀에 많이 거슬릴 만큼의 부밍이 있어서 이것을 잡아주려면 사용자 나름대로 꽤나 고심을 해야할 것 같다.

 아직 어느 정도로 가격 책정이 이루어지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훨씬 저렴했던 JAZZ-560에 비해서는 월등한 스피커인 만큼 아무리 저렴하더라도 10만원 초중반대 정도는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아무쪼록 미완성인 부분들이 빨리 마무리되어서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을 얻는 제품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필드테스트는 '스피커하우스'와 '째즈엔터테인먼트(주)'의 제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물품을 제공해주시고 인내(^^?)해주신 필드테스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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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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