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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나와/필테](3) K10 BLACK 케이스 (삼우컴텍)


전상현

조회 : 4094
작성일 : 2004/10/21 10:27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56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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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10 BLACK 케이스의 조립후 모습, 비교 제품 소개 ■

 냉각 성능 및 소음에 대해 파악하기에 앞서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의 사양을 먼저 소개한다.

CPU

Intel Pentium4 2.4C

MAIN BOARD

AOpen AX4SPE-N(865PE)

RAM

삼성 PC2700 DDR 1GB(512MB * 2)

VGA

샘물테크 RADEON 8500 64MB

HDD

삼성 P80 80GB + Seagate 7200.7 80GB

ODD

LG GSA-4082B 8X DVD-Multi Drive
LG GCE-8526B 52X CD-RW Drive

SOUND CARD

제이씨현 Creative AUDIGY2 ZS + Digital Bracket

TV
SIGMACOM TV II FM

etc.

삼성 3.5" FDD, Enermax EG365P-VE(FMA) PSU
ZALMAN CNPS7000A-Cu CPU FAN

 주변 장치가 꽤 많은 편으로 여기에 추가 냉각팬이나 멀티패널까지 장착하게 되면 케이스 내부가 꽉찬 모습을 보이게 된다.

▲ GMC IN WIN W30 케이스
▲ 삼우컴텍 K10 BLACK 케이스

 비교 제품은 앞서도 잠깐 언급했던 'GMC IN WIN W30 케이스'이다. 두 케이스 모두 내부 공간은 넉넉하기 때문에 주변장치들이 많음에도 크게 좁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다만 각 케이스의 오른쪽 하단을 보면 3.5인치 HDD 베이의 장착 방식에 차이가 있으므로 내부 케이블의 정리 방향도 많이 다르다.
 참고로 미리 설명해두자면 120mm 전면 흡기팬과 80mm 후면 배기팬이 장착되어 있는 K10 케이스와는 달리 GMC W30 케이스는 후면에만 120mm 배기팬이 있고 전면에는 대형 흡기구만 위치하고 있어 두 제품의 냉각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어느 쪽이 더 나은 냉각 성능을 보여주는지는 곧 확인하도록 하겠다.

 3.5인치 외장 베이는 유감스럽게도 플로피 드라이브를 장착할 경우 위 사진에서 보듯이 상당한 틈이 생긴다. 드라이브 주위로 먼지가 쌓이기 보다 쉬운 만큼 보다 자주 청소해주어야 하겠다. 다행히 5.25인치 베이쪽은 아무런 틈새없이 딱 들어맞도록 설계되어 있다.

 K10 BLACK은 개성있는 외관과 함께 투명 아크릴로 튜닝된 사이드 패널과 블루 LED 팬을 통한 조명 효과가 일품인 케이스이다. 아래 몇 컷의 사진들을 통해서 충분히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K10 케이스의 시원스러운 외관과 한층 더 시원스러운 조명이 서로 잘 어울어져 시각적으로는 왠지 냉각 성능도 더욱 뛰어날 것처럼 느껴진다. 다음 챕터에서는 과연 실제 그런지를 확인해보고, 많은 이들이 또한 중요시하는 소음 문제는 어떠할지 파악하도록 한다.



■ K10 BLACK 케이스의 냉각 성능 및 소음 ■

 앞서의 검토 과정을 통해 K10 BLACK 케이스의 시각적인 만족도나 조립 편의성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과 퍼포먼스 향상의 조건이 되는 냉각 성능과 웰빙 라이프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저소음의 쾌적한 작업 환경이라는 점에서는 이 제품이 과연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

A. 냉각 성능

 삼우컴텍 K10 케이스의 냉각 성능을 가늠하기 위해서 GMC W30 케이스와 함께 비교 테스트를 실시했다. 온도 측정은 메인보드의 시스템 모니터링 센서를 이용해서 이루어졌고, 하드웨어 모니터링 유틸리티인 MBM 5(MotherBoard Monitor v5.3.7.)의 'mbmlog' 플러그인을 통해서 아래 차트를 작성했다.
 테스트 시간은 약 100분으로 처음 50분 구간은 윈도우 부팅 직후 방치한 상태에서, 그리고 후반 50분은 3DMark2003을 무한루핑시켜 시스템에 고부하를 걸어준 상태에서 측정했다.

▲ GMC IN WIN W30 케이스
▲ 삼우컴텍 K10 BLACK 케이스

 GMC W30 케이스는 인텔 CAG 1.0 규격을 따라 사이드 패널에 (간이)에어가이드가 장착된 케이스이고, 삼우컴텍 K10 케이스는 전면에 120mm 대형 흡기팬과 후면 80mm 배기팬을 갖추고 있는 케이스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CPU 온도 부분의 그래프를(빨간선) 보면 두 케이스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번 테스트시 실수로 '잘만'社 'CNPS7000A-Cu' CPU 쿨러의 회전 속도를 무소음 모드(약 1400 RPM)로 셋팅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부하 환경에서 50℃ 이하라는 것은 두 케이스 모두 상당히 우수한 냉각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케이스 온도와 HDD 온도 그래프를 보면 두 제품의 희비(^^?)가 엇갈린다.
 케이스 온도에서는 W30 케이스가 최대 36℃로 39℃인 K10 케이스를 앞서고 있지만, HDD 온도에서는 반대로 29℃인 K10 케이스가 W30 케이스를 2℃ 정도 앞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두 제품의 냉각팬 배치 방식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W30 케이스는 후면의 120mm 배기팬의 힘을 이용해서 전면 흡기구와 사이드 패널의 에어 가이드에서 외기를 수동적으로 빨아들이는데 비해, K10 케이스는 전면 120mm 흡기팬의 위력으로 능동적으로 외기를 케이스 내부로 유입시킨다. 그런데 K10 케이스의 경우 이 120mm 전면팬의 흡기력이 후면 80mm팬의 배기력보다 상대적으로 강하다 보니 흡기팬 바로 뒷편에 자리잡은 HDD는 더 잘 냉각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케이스 내부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양과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케이스 온도는 오히려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여하튼 내용에는 조금씩의 차이가 있었지만 삼우컴텍 K10 케이스나 GMC W30 케이스 모두 쿨링 성능은 일반 케이스들에 비교할 때 모자람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었다.


B. 소음

 케이스의 냉각 성능이 뛰어나다는 얘기는 곧 팬으로 인한 소음으로부터 그리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도 된다. 앞서도 이미 한 차례 K10 케이스의 소음 수준이 우려될 정도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어느 정도일까?

 소음 측정을 위해서 사운드레벨미터를 동원할 수 있다면야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여건이 안되어서 PC용 마이크를 이용해 직접 녹음하는 방식을 취했다. 녹음은 앞서 고부하 상태일 때의 소음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아래 사진들에서와 같이 각 케이스로부터 동일한 간격을 두고 마이크를 배치해두었다.

▲ GMC IN WIN W30 케이스
▲ 삼우컴텍 K10 BLACK 케이스

 위에서 각 두 번째 사진은 녹음된 파일의 파형을 GoldWave v5.06에서 확대한 것이다.
 한 눈에 알 수 있듯이 K10 케이스의 완패다. dB로는 나타낼 수 없지만 체감상으로는 W30에 비해 거의 두 배 이상이나 소음이 크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W30 케이스도 그리 조용한 케이스가 못되므로, K10 케이스는 저소음 환경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눈에 들기 어려울 것이다. 아니 그렇게 꼭 민감하지 않은 일반인들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소리가 크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니 반드시 대책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소개를 보면 팬 컨트롤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국내 수입품인 K10 케이스에도 이를 적용시켜서 전면 팬소음을 줄이는 쪽으로의 개선 방안이 나와야 하겠다. 그러나 이제 막 제품이 출시된 당장은 그것이 힘든 만큼, 만일 이 케이스를 구매할 때에는 여건에 따라 RPM 다운 커넥터나, 추가적으로 팬 컨트롤러를 장착해주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후면 80mm팬의 소음이 일반적인 수준이어서 그리 거슬리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한편 그렇게 전면팬의 RPM을 줄이는 것과 아울러 후면에도 120mm팬이 장착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더라면 팬소음도 케이스 뒷편으로 분산되고 앞서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던 케이스 내부의 냉각 효율도 지금보다는 훨씬 개선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사이드 패널에도 CAG 규격에 맞게 에어가이드를 장착한다면 더욱 나은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 결론 ■


 '삼우컴텍 K10 BLACK 미들타워 케이스'는 여러 측면에서 좋은 품질을 지닌 중고급형 케이스임에는 틀림없지만, 장점이 많은 만큼이나 단점 또한 아주 분명해 보이는 제품이다.

(좋은 점)
 K10은 다른 무엇보다 디자인이 아주 돋보이는 케이스이다.
 투구 형태를 닮은 전면 도어와 대형 에어덕트가 특징인 전면의 모습은 박력이 넘치고, 투명 아크릴 튜닝된 사이드 패널을 통해 비치는 전후면 블루 LED팬의 조명 효과 또한 일품이다.

 각종 편의성 또한 이 케이스의 장점이다. 확장 슬롯과 내장 드라이브 베이들에는 볼트를 사용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주변 장치들을 장착할 수 있는 원터치 고정 장치가 부착되어 있고, 그 외 섀시에 사용된 강판 두께나 내부 구조 또한 아주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고효율의 냉각팬과 환풍구들을 통해서 상당히 뛰어난 시스템 냉각 성능 또한 갖추고 있어서 고발열의 부품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현 추세를 대비하고 있다.

(아쉬운 점)

 그러나 K10 케이스의 소음 문제는 치명적이다 싶을 정도의 단점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케이스 전면 디자인의 핵심중 하나가 120mm 블루 LED 투명팬인데, 팬 자체의 RPM이 높은데다가 마땅히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상당히 난감하다. 추가적인 비용 지출로 해결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지만, 앞선 챕터에서 언급했듯 케이스 자체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케이스 전체로 보면 조립 편의성이 뛰어난 편이지만 아쉬운 부분들도 없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확장 슬롯의 고정 장치인데, 이미 앞서도 살펴보았듯이 폭이 넓은 PCB의 주변 장치를 장착할 때는 큰 애로가 있다. 5.25인치 베이의 고정 방식도 볼트 고정식보다는 낫지만 다른 고급 케이스들의 편의성에는 조금 뒤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는 많이 미진하게만 보이는 제품 박스 디자인과 내부 구성물의 패키징, 그리고 매뉴얼의 부재와 함께 깔끔하지 못한 뒷처리 상태를 이 케이스의 또 다른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 부분들은 비록 성능에는 연관이 없는 부차적인 부분임이 인정되지만, 이 케이스가 고가의 제품으로써 구매자에게 제대로 대접을 받고 싶다면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부분이기에 굳이 이렇게 짚고 넘어간다. 케이스 조립 과정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없다면 다른 유저들에게 추천하기가 어디 쉽겠는가.

 현재 이 K10 BLACK 케이스의 다나와 최저가는 66,000원으로 제품 자체의 품질과 함께 패키징 상태 등의 기타 여건까지 모두 고려하면 약간은 높은 듯도 하다(패키징 상태에 대해서 조금만 제대로 신경을 썼더라면 제품 가치는 분명히 더욱 올라갔을 것이다). 그러나 저가형 케이스들과 비교하면 여러모로 뛰어난 면모가 많은 제품이므로 상대적으로 심각한 전면팬의 소음 문제만 어떻게 해결된다면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이번 필드테스트는 컴퓨터 하드웨어 웹 카탈로그 전문사이트 '(주)디비나와'와 컴퓨터 케이스 전문업체 '삼우컴텍'의 도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물품을 제공해주신 필드테스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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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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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상현 (mrpardon) /  2004-10-21 10:28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보드나라 게시판에서는 글이 한꺼번에 올라가지 않는군요.. 결국 이렇게 글을 나누어서 올리게 되었는데요, 보시는 분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