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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BonoBoss BOS-4000 2.1채널 스피커


전상현

조회 : 5032
작성일 : 2004/12/08 09:19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57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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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oBoss BOS-4000 2.1채널 스피커 필드테스트


■ 독특한 이름... BonoBoss(보노보스) ■

 어떤 브랜드 혹은 제품이 여러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게 되는 계기는 물론 그 성능과 디자인에 가장 크게 기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름'의 위력 또한 무시할 수 없지 않나 싶다. 물론 그 이름이 주는 느낌에 대해서는 각자의 호불호가 있겠지만, 특이하거나 무언가를 연상시키는 이름은 사람들의 뇌리에 쉽게 각인되곤 하는 것이다.

 이번 필드테스트를 통해 살펴볼 제품은 "BonoBoss(보노보스) BOS-4000 2.1채널 스피커"이다. 제품명을 한 번만 읽어봐도 쉽게 알아챌 수 있듯이 '보노보스'라는 브랜드 네임은 무언가를(?) 연상시키는, 충분히 재밌으면서도 사람들의 귀를 쫑긋하게 할만 한 이름이다. 어떤 것을 알리는데 있어서 이름이 기여하는 역할을 생각하면, 이 제품은 시작부터 충분히 성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또한 BOS-4000은 브랜드 네임 만큼이나 디자인 또한 상당히 독특해서 더욱 더 잊혀지지 않을 만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음질은 직접 들어봐야 판단할 수 있는 문제겠지만, 이 제품이 익히 명성을 떨쳐온 '알텍 랜싱(Altec Lansing)' 스피커를 유통했던 '(주)남성'을 통해 디자인과 설계가 이루어졌다는 점은 기억해둘 만 하다.

 지금 용산 상가를 들러서 잠깐만 돌아다니다 보면 상당히 커다랗고 디자인 또한 눈에 확 띄는 이 BOS-4000 스피커가 진열대에 디스플레이되어 있거나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업체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얼른 확인할 수 있다. 때마침 이 시기에 상가를 지나다니다가 이 제품을 혹 눈여겨 본 이들이 있다면, 이번 필드테스트 사용기가 제품의 보다 자세한 모습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 BonoBoss BOS-4000 2.1채널 스피커



■ 박스 디자인 및 내부 포장 상태, 제품 스펙 ■

 스피커 본체와 마찬가지로 온통 블랙 컬러로 되어있는 제품 박스는 그 디자인 또한 간결하면서도 감각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저가 스피커들보다는 박스 부피가 훨씬 크지만(Britz BR-1100 기준으로 4배 정도), 크게 부담이 갈 정도는 아니다.

 박스 전면에는 커다란 스피커 유닛과 그래픽 이퀄라이저를 배경으로 아래쪽에 BOS-3000 스피커의 제품명과 전면 모습이 인쇄되어 있다. 별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전면 중앙에 순간 최대 출력(P.M.P.O) 1800W라는 표기가 보인다.

 박스 전면의 우상단과 좌하단에는 아이콘으로 BOS-4000의 주요 특징이 소개되고 있다.

 우상단에는 BOS-4000 제품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인 'Hi-Glossy(고광택)', 'Digital Equalizer(디지털 이퀄라이저)'에 대한 내용을, 아래쪽에는 PC 뿐만 아니라 TV 및 콘솔 게임기 그외 다양한 재생기기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측면에는 BOS-4000의 서브우퍼 정면에 표시되는 디지털 이퀄라이저(정확하게는 '디지털 볼륨 레벨 미터')의 모습과 함께 제품의 간략한 스펙이 소개되고 있다.

 이 박스 측면의 정보와 매뉴얼 그리고 제작사 홈페이지를 토대로 BOS-4000 2.1채널 스피커의 스펙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드라이버 유닛

Subwoofer(8 Ohm) : 5인치
Satelite(4 Ohm) : Mid-range 3인치 / Tweeter 1인치

정격 출력

Subwoofer : 20W
Satelite : 10W x 2

주파수대역

45Hz ~ 20KHz

신호대잡음비
≥60dB

제품 크기

Subwoofer : 140 x 297 x 305 mm (W x H x D)
Satelite : 93 x 250 x 135 mm (W x H x D)

정격 전압

AC 220V / 60Hz

컨트롤러

전원, 볼륨, 트레블, 베이스

제품 특징

자기 차폐형 스피커 유닛 채용
Excellent Frequency Response 설계로 생생한 원음 재현
하프 미러의 데코레이션 채용
음악 레벨 표시를 위한 2Way Digital Signal LED 채용

 먼저 정격 출력부터 살펴보면 (비록 정확한 수치를 표기해둔 것으로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서브우퍼 20W, 좌우 새틀라이트가 각각 10W씩으로 되어 있다. 이 정도면 동가격대의 동급 스피커들 중에서는 출력이 큰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기존에 저가격대 제품들이 대부분 스펙을 과장 표시하는 것을 일종의 관행으로 해왔음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BOS-4000에서는 어떠한지 확인할 수 없지만 위 스펙 테이블에서 출력 외 다른 부분들을 보면, 저렴한 보급형 제품다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솔직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스펙상 주파수대역은 45Hz~20KHz라고 되어있다.
 저음역대가 모자란 듯도 싶지만 대부분의 PC 스피커들이 이를 과장하여 20Hz~20KHz라 소개하고 있는 반면, 실제로는 어지간한 가격대의 중급 제품들 이상이 아니면 그러한 스펙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힘들다. 따라서 BOS-4000의 스펙은 제품의 가격대로 보면 충분히 납득할만 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신호대잡음비 역시 마찬가지이다. 많은 제품들이 85dB 이상의 깨끗한 음질을 보장한다고 선전하지만 실상 어디까지가 맞는 얘기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여하튼 BOS-4000의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찾아낸 제품 스펙에는 S/N비가 60dB 이하로 되어 있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데, 실제로 이 스피커가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는 사용기 후반에 다루게 될 음질 테스트 항목에서 다시 확인하도록 한다.

 내부 포장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제품 아래위로 씌워진 적절한 두께의 스티로폼이 제품을 잘 보호하고 있고, 각 구성물들의 구획 상태도 적절하다.

 외부 포장재를 모두 걷어내고 나면 제품이 드러나는데, 광택이 높은 배플 표면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 필름이 부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운드카드 혹은 기타 재생기기로부터 오디오 신호를 BOS-4000으로 전달하는 'Stereo-2RCA Y 케이블'의 모습이다.
 보급형 스피커인 만큼 비록 고급 케이블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케이블 길이가 생각보다 짧은 것이 문제다. 길이가 약 1m 내외이기 때문에 책상 위에 있는 PC 본체와 연결하여 사용할 경우 우퍼를 바닥에 내려놓고 사용하기에는 공간상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사용설명서는 표지까지 합쳐서 모두 8페이지 분량이고 일반적인 안전 지시 사항 및 제품 스펙, 주요 특징, 사용 방법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마지막 페이지는 대개 그렇듯 제품보증서를 겸한다.



■ BOS-4000 2.1채널 스피커의 내외부 모습 ■

 스피커는 인테리어적 요소로서의 측면 또한 제품 평가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BOS-4000 2.1채널 스피커는 그러한 측면에서 분명히 강점을 지니고 있는 제품이다.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면, 근래 출시된 2.1채널 스피커들 대부분이 전반적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동시에 나름대로의 개성 또한 분명히 가졌다고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아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저가격대 보급형 스피커 시장에서, 구매자들의 눈을 사로잡아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우선 좋은 쪽으로 튀어 보여야만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알맹이가 어떤지야 일일이 확인할 수 없지만, 일단 외관에 있어서만큼은 눈을 즐겁게 하는 제품들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BOSS-4000도 당연히 그러한 경향의 연장선상에 있는데, 개인적인 평으로는 최근 제품들 가운데서 가장 독보적인 디자인을 갖추었다고 할 만 하다.

 특히 서브우퍼와 새틀라이트의 전면 배플부 디자인이 상당히 돋보이는데 블랙/실버/화이트의 컬러 배분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서 모던하면서도 사이버틱한 느낌을 준다. 형태적으로도 일반적인 직육면체 박스 모양이긴 하지만 전면이 둥글게 처리되어 있기 때문에 부드럽고 여유있어 보이는 점이 맘에 든다.

 한편 각 스피커들의 인클로저는 사진에서 보듯 웬지 원목의 클래식함도 가지고 있어서, 일견 전면 배플부의 모습과는 대치되는 듯 하면서도 제품 전체로 보면 안정된 느낌을 준다.

 반짝거리는게 모두 금은 아니라고 하지만, 반짝거리는 것들이 보다 예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것은 많은 경우 사실이기도 하다.

 BOS-4000의 디자인상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고광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미관이 아름답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이 제품의 큰 강점인 것이다. 서브 우퍼의 전면 중앙에는 '하프 미러(Half-Mirro)'가 부착되어 있어서 말 그대로 거울처럼 주변이 반사되고, 그 외의 배플부 표면도 번쩍거리는 광택과 반사도가 뛰어나다.

 하지만 꼼꼼이 살펴보면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처음 웹상에서 제품 사진을 접했을 때는 피아노 표면과도 같은 광택에 무척이나 감탄했었는데, 실제 제품을 받아보니 그 광택이 도장에 의한 효과가 아니라 재질에 따른 효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하프 미러는 물론 만족스럽지만, 그외 배플을 이루고 있는 부분은 경도가 높아보인다손 쳐도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다 보면 표면 손상이 생길 우려가 높다.
 만일 피아노처럼 두꺼운 피막의 유광 도장으로 되어 있다면 표면에 작은 흠집이 생기더라도 '컴파운드'나 '왁스'를 이용해서 흠집을 없애고 광택을 다시 살려낼 수 있지만, 플라스틱 재질인 탓에 흠집 등의 손상을 복원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제품 가격이 다소 높아지더라도 후면 인클로저까지 포함해 충실한 피아노 마감을 해주었더라면 더욱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BOS-4000의 디자인이 상당히 뛰어나고, 일정 거리를 두면 꽤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된다. 제품 크기도 2.1채널 PC 스피커 중에는 가장 큰 축에 들기 때문에 세칭 '뽀대'라는 측면에서 이 제품은 유감없는 면모를 보여준다.

 그럼 상세하게는 BOS-4000이 내외부에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는지 지금부터 각 스피커별로 살펴보기로 한다.



A. 서브우퍼 스피커

 x.1채널 PC 스피커에서 서브우퍼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제품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BOS-4000의 서브우퍼는 하프미러와 고광택의 전면 배플이 특징이고 웬만한 5.1채널 스피커용 우퍼에 버금가는 크기(140 x 297 x 305mm)도 압권이다.

 서브우퍼의 디자인은 앞면을 아래위로 가로지르는 하프미러를 제외하면 사실 굉장히 심플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스피커에 전원이 들어오고 하프미러 내부에 장착되어 있는 '디지털 볼륨 레벨 미터(음압표시기)' LED가 작동을 시작하면 얘기는 달라지지만 말이다.

 하프미러의 맨 윗쪽에는 '보노보스(BonoBoss)'의 'B'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양의 BI(Brand Identity) 로고가 전사되어 있다.

 한편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고광택 제품의 특성상 먼지가 붙기 쉬워서, 표면을 깔끔하게 유지시키기 위해선 자주 닦아주는 편이 좋겠다.

 하프 미러의 하단에는 컨트롤 노브들이 세로로 도열되어 있다.

 각 노브들은 메탈 도금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반사도는 결코 하프미러에 뒤지지 않을 정도이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전원(Power) / 볼륨(Volume) / 트레블(Treble) / 베이스(Bass) 조절용 노브이고, 작동감은 크기에 비해선 약간 무거운 편이다.

 BonoBoss BOS-4000 2.1채널 스피커가 왜 근래들어 가장 독특한 제품이라고 앞서 말했는지는 디지털 레벨 미터의 모습을 보면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전에도 서브우퍼 전면에 LCD 등을 이용한 레벨 미터를 장착하거나 고휘도 LED가 그럴 듯한 조명 효과를 발휘했던 제품들이 있었지만, 이 BOS-4000 만큼 화려했던 스피커는 일찌기 없었던 것 같다.

 BOS-4000의 디지털 레벨 미터는 청색/황색/적색의 3원색으로 구성되어 화려하고 또 밝다.

 언뜻 보면 유기EL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또렷해 보이는데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좌우 채널 레벨 미터의 푸른색 바늘 뿐이다(블루 LED). 나머지 빨간색과 노란색 부분은 자동차의 야간계기판처럼 단순히 백라이트를 비추어 발광하는 방식이다.

 한편 좌우(R/L) 채널 볼륨 레벨 미터의 사이에 마이크와 음표가 어울어진 모양으로 화려한 디자인의 발광부가 눈에 띄는데, 혹시나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올 때 애니메이션 효과를 보여주지 않을까도 싶었으나 역시나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위한 것이었다.

 디지털 볼륨 레벨 미터는 좌우 채널이 분리되어 있긴 하지만, 각 채널이 따로 반응하는 일반적인 VU 미터와는 달리 중저음역의 비트가 실린 부분 특히 서브우퍼의 작동에만 주로 반응하고 또 동시에 움직이고 있어서 실제의 음량 표시와는 좀 거리가 있다.

 그렇다손 쳐도 중저음역이 제외된 음악은 사실상 거의 없는 만큼, BOS-4000의 디지털 레벨 미터에서 얻을 수 있는 시각적 효과는 꽤 만족스러운 편이고 많은 이들이 좋아할 만 하다.

 위 사진들에서 느껴지듯 디지털 볼륨 레벨 미터의 조명 효과는 모던하고 도회적인 제품 이미지에도 잘 들어맞는다.

 BOS-4000의 서브우퍼는 가로 세로로도 길지만 앞 뒤로도 길다래서 두꺼운 대사전의 모양과도 비슷하다.
 인클로저 재질은 MDF이고 표면은 앞서 언급한대로 웬지 무늬의 시트지로 마감되어 있어 따뜻한 느낌을 준다. 우퍼 유닛이 밖으로 노출되어 있지 않은 대신 밴드 패스 방식으로 왼쪽 측면의 상단에 덕트가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서브우퍼의 바닥에는 우퍼의 무게와 크기를 고려해 단단하고 커다란 고무발을 부착함으로써 진동과 부밍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바닥면에는 '전기용품 안전표시' 레이블이 붙어있어서 제조업체 및 판매원의 연락처 등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용기 서두에 이미 언급했듯 이 제품은 (주)남성의 디자인 및 설계로 중국에서 생산되었고 국내에서의 판매는 (주)드리머에서 맡고 있다. 중국 현지의 제조업체명은 'NIVEOUS AUDIO&VIDEO TECH(ShenZhen) Co,.Ltd'이다.

 BOS-4000 서브우퍼 스피커의 후면 모습은 의외로 단순해 보인다.

 하단의 입출력부를 보면 오디오 입력부와 스피커 출력부가 모두 RCA 단자로 되어 있다. 또 어댑터를 따로 두지 않고 인클로저 내부에 전원부를 내장하고 있어서 일반 전원 코드가 입력된다.

 또한 우측에 부착된 스티커 내용으로 알 수 있듯이 방자형(Magnetic Shield) 유닛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CRT 모니터의 옆에 우퍼를 두더라도 화면 이상이 생길 우려가 없다.

 서브우퍼의 뒷면을 고정하고 있는 8개의 볼트를 풀어주면 내부가 드러난다. MDF 인클로저의 두께는 약 1cm로 꽤 두툼하다.

 인클로저 내부의 배선들은 커넥터를 통해 메인 PCB에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어서 우퍼의 뒷면 패널을 들어낼 수 있는 폭이 아주 좁다.

 아무래도 2.1채널 보급형 스피커인 만큼 내부 구성은 퍽 간략한 편이고 조립 상태는 그다지 깔끔하진 못하다.

 오디오 신호 입출력부와 전원 입력부는 박스화되어서 서브우퍼의 뒷면 패널에 고정되어 있다. 우측 상단에 EI형 트랜스포머의 모습이 보인다.

 전원부에는 내압 25v, 정전용량 2200㎌ 규격의 전해 콘덴서 2개가 사용되었고, 내열 온도 105℃로 내구성면에서 양호해 보인다.

 OP AMP는 보급형 스피커들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RC4558이 사용되었다.

 Hi-Fi Audio Amplifier는 채널별로 TDA2030 3개가 사용되었고 무척 큼지막한 방열판에 단단하게 부착되어 있다.

 BOS-4000의 서브우퍼 유닛 구경은 5인치이고 임피던스 8 Ohm, RMS 20W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제조 과정에서 내부 마무리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은 듯, 더스트 캡이나 덕트에는 이물질들이 묻어있고 그 주변의 챔버 내부도 그리 깔끔한 편이 못된다.


B. 새틀라이트 스피커

 BOSS-4000의 새틀라이트 스피커들은 서브우퍼 만큼이나 디자인과 표면이 아름답다.

 서브우퍼와 마찬가지로 배플을 약간 볼록한 형태로 둥그스름하게 처리해서 미려하고 세련된 인상을 주고,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유닛의 장착부 주위는 크레이터 모양으로 둥글게 파서 그리 크지 않은 구경의 유닛들임에도 확장되어 보이게 만들었다. 물론 각 드라이버 유닛의 밝은 색상과 표면 광택도 그러한 효과에 일조한다.

 새틀라이트 스피커의 전면 배플이 플라스틱 재질임은 앞서도 언급한 사항이지만, 표면 광택은 그러한 재질을 생각하면 기대 이상이다. 사진만으로 보면 일반 피아노 마감이 된 제품과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새틀라이트의 전면은 매끄러운 표면 탓에 주위가 반사되어 보여서 그렇지 서브우퍼가 그랬듯 매우 단순하고 깔끔한 모습이다. 여기에는 미드레인지와 트위터 유닛 사이의 간격이 다소 넓어보인다는 이유도 있겠다.

 BOS-4000의 새틀라이트 스피커는 일반 PC 스피커들에 비해 확연히 크다(93 x 250 x 135mm). 특히 가로폭에 비해서 높이가 25cm로 아주 긴 편인데 위 비교 사진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우측에 있는 스피커는 '째즈엔터테인먼트'社 'JAZZ-570A'의 새틀라이트이다.

 새틀라이트 스피커의 전면 상단에는 '보노보스(BonoBoss)'의 금속 재질 BI가 접착되어 있는데, 서브우퍼 상단에 있던 것과 모양은 많이 다르지만 반복되는 대문자 'B'를 독특하게 디자인했다는 점은 같다.

 새틀라이트의 전면 최상단은 반원추형으로 둥글게 패인 부분을 만들어두었는데, 별로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단조로워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생각된다. 이 플라스틱 배플부는 분리가 가능할 것 같아 보이기는 한데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탓에, 떼어내기가 여의치 않아서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은 일단 포기했다.

 트위터의 구경은 1인치이고 대부분의 보급형 PC 스피커들과 마찬가지로 금속 재질의 하드돔 형태이다.

 미드레인지 유닛은 3인치 구경이고 더스트캡은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금속 재질의 것이 사용되었는데, 표면 반사가 굉장히 뛰어나서 마치 볼록 거울을 보는 듯 하다. 흰색의 콘지는 펄프 재질이고 배플 색상처럼 새까만 색의 엣지는 합성 고무로 되어 있다.

 그런데 왼쪽 새틀라이트 스피커 미드레인지의 더스트 캡 마감 상태가 좀 불량하다. 접착제가 반투명한 탓에 눈에 확 띌 정도로 흉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과다하게 도포한 듯 콘지 쪽으로 사방에 조금씩 삐져나와있다.

 새틀라이트 스피커의 하면에 붙어있는 방진용 고무패드는 바둑알 만큼이나 커서 무척 안정적으로 보인다.

 인클로저의 재질은 MDF이고 웬지목 무늬의 시트지로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다.

 BOS-4000의 새틀라이트 후면 모습은 평범 그 자체다. 부피도 크고 앞뒤 폭 역시 길기 때문에 월마운트 홀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새틀라이트 스피커 인클로저의 뒷면 윗쪽에는 후면 반사음을 이용하기 위한 덕트가 뚫려있다.

 이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이 스피커 케이블 입력부이다.
 물론 원가 절감을 위해서일 것이고 보급형 스피커에서 케이블 교체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미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다 긴 케이블을 이용하기 위해서나 외관상으로도 따로 단자 처리를 해두는 편이 훨씬 나아보였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스피커 케이블의 길이는 약 170cm로 일반적인 경우 부족함을 느끼지는 않을 정도는 되고, 빨간색과 흰색의 RCA 커넥터로 좌우 채널을 구분시켜놓고 있다. 하지만 스피커의 후면만 보고는 좌우 채널 분간이 어려우므로, 케이블 입력부에 구별을 위한 탭을 달아놓는 것도 좋을 것이다.



■ BonoBoss BOS-4000의 음질 ■

A. 음악 감상

 다소 부족해 보였던 스펙과는 별개로 BOS-4000 2.1채널 스피커의 음질은 가격대비 꽤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일단 화이트 노이즈는 볼륨을 80% 이상 높여도 별 문제가 없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S/N비 때문인지 기본적으로 험 노이즈는 중고급 스피커들에 비해서 좀 큰 편이었다(주변 환경 탓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2~3만원대의 동급 스피커들에 뒤질 정도는 아니다.

 BOS-4000의 음질 파악을 위해서 들어본 곡들은 다음과 같다.

♪ 박화요비, "난(難)"
♪ 로라 피기(Laura Figy),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 안드레 가뇽(Andre Gagnon), "Soirs D'ete(여름의 별자리)"
♪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C단조, op.67 1악장(Allegro con brio)
♪ 너바나(Nirvana), "Come As You Are"


 곡들을 들어본 후 가장 먼저 들었던 소감은 출력 하나만큼은 괜찮다는 것이었다.
 소위 '빵빵'한 소리를 듣기에는 전혀 유감이 없을 정도로 전 음역에 걸친 출력이 큰 편이어서, 볼륨 노브를 1시 이상으로 올려서 듣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큰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볼륨을 크게 높여도 듣기 역할 정도의 왜곡이 생기거나 찢어지는 일도 없었다.

[서브우퍼]

 특히 서브우퍼의 저음역 출력이 상당한데 표시 스펙인 20W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접해본 2.1채널 스피커들 중에서는 가장 위력있는 소리를 내준다. 그렇지만 역시나 보급형 저가 제품인 만큼 이 서브우퍼에는 무시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우퍼에서 어떤 소리를 내주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해서는 각자 다른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서브우퍼의 방향성을 뚜렷하게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한 소리를 내주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BOS-4000의 서브우퍼는 컷팅 주파수를 다소 높게 잡은 듯, 다른 저가형 스피커들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많은 종류의 소리를 내주려고 하다 보니 음상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책상 위에 그냥 두기에는 진동이 좀 있어서 현재 서브우퍼를 왼쪽 바닥에 내려놓고 음악을 듣고 있는데, 박화요비 '난'이나 너바나의 곡들을 들을 때 저음역의 악기 소리들은 몽땅 왼쪽 아래에서만 유독 크게 울린다. 킥 드럼 소리는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베이스 기타 소리만큼은 어쩔 수가 없다. 실제로 곡을 레코딩할 당시에 베이스가 왼쪽에서 들리도록 믹싱을 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모든 곡들에서 공통되었을리는 만무하니 그건 아닌 것 같다. 또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1악장을 들을 때에도 왼쪽은 현악기, 오른쪽은 관악기들이 주로 들리는데 유독 튜바와 팀파니의 연주만은 왼쪽에서 들리니 말이다.

 물론 서브우퍼를 책상 위에 배치하거나, 감상시 거리를 조금만 띄우고 듣게 되면 이러한 단점은 크게 완화된다. 또 베이스노브를 많이 올리지 않아도 우퍼의 방향성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게 되지만, 그렇게 되면 전체 소리의 균형이 깨지고 힘이 빠지게 되므로 임시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사실 이 문제는 미드레인지의 재생 영역이 한정적인 대부분 PC 스피커들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인 만큼, BOS-4000만의 것으로 탓할 수는 없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한편 서브우퍼의 소리 특성은 단단하다기 보다는 부드러운 저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뭉개져서 들릴 정도로 해상도가 좋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약간은 퍼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때때로 퍽퍽거리는 듯한 인상도 없진 않았지만 전체적인 음색 자체는 크게 과장되지 않은 적당한 정도인 것 같다.

[새틀라이트 스피커]

 앞서 말한 음상의 문제를 제외하면 BOS-4000의 중음역과 중저음역은 꽤 무난하다.

 특히 보컬 부분이 괜찮은 것 같은데 저가형 스피커들이 플랜저와 에코 이펙트가 들어간 듯 약간 왜곡된 소리를 들려주는 것에 비해(좀 째지는 것처럼 앵앵대는 소리라고도 할 수 있다), BOS-4000의 새틀라이트에서 흘러나오는 보컬은 기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위에 예로든 곡들에서도 박화요비나 로라 피기와 같은 여성 보컬들의 음성이 무척 듣기가 좋은데 다른 악기 연주와의 균형도 적절한 것 같다.

 중음역, 중저음역이 무난하다고 앞서 밝혔듯이 피아노 음색도 괜찮은 편이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안드레 가뇽'의 '여름의 별자리'는 멜로디가 주로 중저음역에서 중고음역까지를 주로 넘나드는 편안하고 흐뭇한 느낌의 곡인데, 건반의 터치감이나 울림 모두 듣기에 즐거울 정도였다. 째즈곡인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에서도 도입부의 피아노 솔로가 설레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렇지만 현악기 특히 바이올린과 첼로 음색의 재현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새틀라이트 스피커의 인클로저가 꽤 크긴 하지만 충분한 음량이나 울림과는 달리 섬세함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듯 한데, 기존에 듣고 있던 JAZZ-570A에 비해서 실제 악기 음색과의 차이가 보다 분명할 정도이다. 운명' 1악장을 듣다보면 곡 중반 3분 30초 정도의 구간에 '짠-잔잔-잔잔-잔잔'하고 현을 켜는 연주가 두드러지는 부분이 있는데, JAZZ-570A도 그 표현이 훌륭한 편은 못되었지만 BOS-4000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밖의 악기 음색들은 대체로 무난한 편이었다.
 너바나의 'Come As You Are'가 원래 편곡이 잘 된 이유도 있겠지만, 노이펙트 일렉 기타의 음색이나 계속 귓전을 울리는 라이드 심벌과 크래쉬 심벌 소리에서 청량함은 좀 부족한 듯 하지만 듣기에 무난하다. 스내어의 타격감이 내내 약하게 들리는게 흠이지만 원래 사람의 청각은 무뎌지기기가 쉬운 법이다(^^;;).

[총평..]

 사실 최근 몇 달간 PC 스피커의 필드테스트를 수차례 하고는 있지만, 중고가의 하이파이 스피커에 대해서도 사용자들 사이에 이런저런 평이 많고 전문가로부터도 어디어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난무하는 마당에 저가의 피스 제품에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지 않은가 싶다.
 그래도 다른 부분에 비해 현악기 부분의 미진함이 두드러지는 것은 좀 아쉽게 들린다.

 BOS-4000 2.1채널 스피커 새틀라이트의 특징을 정리해본다면 우선 중음역의 출력 자체는 양호하고 무난하게 듣기에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하드돔 타입의 트위터가 장착되긴 했지만 고음역의 맑은 느낌, 섬세한 표현은 조금 부족하게 들린다.

 어떤 취향의 소리를 좋아하는지에 따라 스피커 음색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텐데, (개인적으로는 보다 선명한 고음을 즐기는 편인 것에 비해) 이 제품은 그러한 섬세함 보다는 기본적인 음량과 보컬 및 중음역 악기의 표현, 그리고 힘과 박력에 초점을 두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러한 특징은 한국의 사용자들 다수가 선호하는 음색일 것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B. 동영상 감상

 앞서 음악을 듣고 쓴 청취 소감에는 이런 저런 소리를 많이 늘어놓았지만, 사실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같은 동영상을 감상할 때에는 각 제품간에 현격한 차이가 있지 않는 한 쉽게 분별이 가능하지 않다. 그리고 음악을 들을 때 노출되었던 단점들도 쉬 덮어져 버리곤 하는 것이다.

 감상한 동영상은 때마침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던 '스티븐 킹(Steven King)'의 7부작 TV시리즈인 '킹덤(Kingdom Hospital)' 5화(episode.9 / 10)이다. HD 영상인 만큼 화질이 아주 뛰어난데 유감스럽게도 음성은 그냥 AC3 2채널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어차피 2.1채널 스피커로 들을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지장은 없다.

 중점적으로 감상한 부분은 '검은 소음'이 발생하면서 킹덤 병원 전체가 진동하는 부분과, 드루즈 부인이 스테그먼 선생의 미움을 사서 강제로 청력 검사를 받다가 메리의 무시무시한 목소리에 검사실 창문이 모두 깨지는 장면 등이다.

 역시나 BOS-4000의 저음 출력이 양호하기 때문인지 지진이 발생했을 때 건물이 흔들리고 땅이 울리는 위력의 느낌이 썩 괜찮다. 메리가 아주 고음역의 괴성을 지르면서 창문이 깨져나갈 때도 새틀라이트에서 갈라지는 소리는 특별히 들리지 않았고, 변호사가 안투비스에게 강제 심장 이식을 당할 때의 절규도 마찬가지로 여타 노이즈 발생 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동영상 감상 환경의 특성상 아무래도 스피커와 많이 떨어져서 듣게되다 보니 앞서 음악 감상시 BOS-4000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어중간한 음상의 문제는 거의 지각할 수 없었다. 음색 부분에서 아쉬울 수 있는 사항도 동영상의 내용을 아예 신경쓰지 않고, 꼬투리를 잡으려고 애쓰지 않는 한은 인지하기 어렵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본 출력이 양호한 편이기 때문에 꽤 스케일이 큰 영화를 감상할 때에도 부족함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단 비교적 크지 않은 방에서 감상할 때의 얘기지만서도 말이다).

 따라서 간단히 정리해본다면 각별할 정도로 고음질에 신경쓰지 않는 한, 적당히 듣기 좋은 음질로 MP3 / Ogg 음악들을 감상하고 동영상이나 게임 등 일반적인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사용할, 부담없는 2.1채널 스피커 제품으로써 BOS-4000은 전혀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



■ 결론 ■


 BOS-4000 2.1채널 스피커의 다나와 최저가는 현재 31,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이 가격대에 이른바 '쓸만 하다'는 얘기를 듣는 제품들이 무수히 포진해있다는 것은 모든 경쟁 제품들을 긴장하게 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BOS-4000은 꽤 훌륭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정도 가격에 BOS-4000 만큼 큰 체적의 MDF 인클로저와 독특하면서도 미려한 디자인, 그리고 화려한 조명 효과까지 동시에 갖춘 제품은 사실 찾아보기 힘들다. 상세하게 파고 들어가보면 고급 재질에 고급 부품들이 사용된 것은 아니지만 마감을 그럴싸하게 잘 해놓았기 때문에 일단 표면상으로는 타제품들에 비해 상당히 돋보이고, 그렇게 민감하게 신경쓰지 않는 한 시각적인 만족도 역시 무척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수차례 언급했듯 전면 배플부의 '고광택(Hi-Glossy)' 표면과 '디지털 볼륨 레벨 미터(2Way Digital Signal LED)'는 비록 실질적으로는 고급스럽게 구성되어 있지는 않다고 해도 낮은 가격대의 보급형 제품으로서는 상당히 개성적인 제품 외관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아주 큰 장점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항들이다.


 또한 새틀라이트와 서브우퍼에 사용된 드라이버 유닛과 내부 부품들, 그리고 음질의 측면에서는 사실 크게 두드러지는 요소가 없지만 동가격대 제품들의 평균적인 수준 혹은 그 이상이라고는 얘기할 수 있다.

 우선 서브우퍼 20W, 새틀라이트 좌우 10W의 정격 출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일반 저가형 제품들에 비해 볼륨을 다소 키우더라도 스피커가 내주는 소리에는 한결 여유가 있다. 그리고 서브우퍼 및 새틀라이트 스피커에 각각 대형 MDF 인클로저를 채용함으로써 중음역에서 저음역까지의 보다 튼튼한 소리를 내준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충분한 음량과 박력과는 별개로, 치밀한 표현과 섬세함 면에서는 아무래도 고가 제품들에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서브우퍼의 소리 특성에 대한 느낌은 개인적인 기호의 차원에서 갈리는 문제이므로 별개라 쳐도, 경우에 따라 음상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은 역시 보급형 제품들 대부분이 벗어날 수 없는 태생적 한계이다.



[마치며..]

 근래의 보급형 저가 PC 스피커들은 각 제품간의 소리 특성에는 다소 차이가 있긴 해도, 어느 제품의 음질이 더 낫다라고 분별하여 말하기는 이젠 정말 어려운 지경에 이르지 않았나 싶다. 물론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을 만큼 음질면에서 좀 모자란 듯한 제품들이 아직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품질이 평준화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과거 제품들보다 요즘 제품들이 음질이 더 나으냐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도 같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메이커들이 실제의 음질 이외의 측면에서 승부를 보려고 하고, 사용자들 역시 이에 대한 평가로 제품에 대한 장단점을 많이 가르는 것 같다.
 이름도 독특하고 디자인마저 개성이 넘치는 'BonoBoss BOS-4000 2.1채널 스피커'는 바로 그런 점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무척 높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필드테스트는 '아이코다'와 '(주)다정컴'의 제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리뷰 기회와 물품을 제공해주신 필드테스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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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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