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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필테기

'미끄러지듯...' RAZER Diamondback Mouse 사용기


이동규

조회 : 3718
작성일 : 2005/04/10 13:49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60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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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드테스트를 시작하기 전에

 

마우스가 갖는 의미. 이 것은 과거와 현재의 시간적, 공간적인 면을 볼 때 케이스, 파워서플라이와 더불어서 그에 관한 패러다임이 가장 변화하고 진화된 하드웨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DOS와 같은 CUI 환경의 OS를 사용하셨던 분들은 이 말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 출시되는 마우스는 참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가진 제품들의 홍수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로지텍과 MS를 필두로 해서, 인체공학적인 면, 심플한 디자인, 수신거리의 증가 등이 요즘 마우스의 트렌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에 필자가 소개드릴 제품은 위의 제품들보다는 다소 네임밸류가 떨어지지만 Razer Viper 마우스로 명성높은 레이저마우스의 최근에 출시된 Razer Diamondback 제품에 대해서 알아볼려고 한다. 이 제품의 특히한 점이라고 뽑을 수 있는 것은 바로 Razer 코리아의 마케팅과장이 옛날 스타 초기시절에 grrrr(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다. ㅡㅡ;;)라는 아이디로 유명했던 기욤 패트리라는 것이다. 필자는 기욤 패트리 선수(지금은 과장이지만...)가 이런 마케팅 쪽에 관심이 많다는 말이 종종 들었는데 Razer 사에서 일하고 있을 줄은 잘 몰랐다.

이 제품이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모토는 정해져 있다. 바로 하드코어 게이머를 위한 마우스라는 것이다. 사실 이 제품은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1600 DPI라는 스펙을 가진 마우스이다. 소위 수전증이나, 마우스 콘트롤에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과연 이 제품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매니아를 위한 게이머 마우스인지, 아니면 좀 더 다양한 층에서 사용이 가능한, 즉 또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는 마우스인지를 알아볼려고 한다.

이 제품을 제공해주신 RAZERKOREA와 케이벤치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드리며, 본 사용기는 필자의 편의상 존어는 생략할 것이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리뷰에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품패키지와 첫 느낌

 

기숙사에서 오랜만에 집에 오니 기대한 것처럼 택배박스가 왔더군요. 단순한 마우스 박스라고 생각하기에는 크기랑 무기가 꽤나 묵직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일단 뜯어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더군요. 바로 개봉 들어갑니다.^^

 

제품의 첫 모습부터 다른 마우스와는 풍기는 포스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각적인 심볼과 폰트, 패키지 디자인 등에서 말이죠. 좀 있다가 자세하게 살펴보기로 하고, 나머지 구성품에 대해서 알아보게씃ㅂ니다.

 

밑에 있는 것은 Razer eXactMat라고 해서 이 레이저 마우스의 전용패드더군요.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일반 마우스 패드 제질이 아닌 뭔가 특별한 재질을 사용한 것 같았습니다.

 

일단 Razer Diamondback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일종의 상식인데 MLB 매니아라면 Diamondback이 무슨 의미인지 대충 짐작은 하고 계실 것이다. 바로 옛날에 김병현 선수가 몸담았던 곳의 이를이 다이아몬드백스(디-백스)로 애리조나에서 서식하는 방울뱀이다. 다이아몬드백은 다이아몬드 모양처럼 마름모꼴의 무늬'라는 뜻으로 위의 사진에 좌측상단에 보이는 기묘한 심볼이 바로 그것이다.

 

제품 곳곳에 써있는 중요 표시를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말하고 싶다. 일단 1600 DPI라는 점에서 '헉' 이라는 말이 나온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공각마우스도 엄청나게 부드러운 편인데 겨우 1/2인 800 DPI이고, 최근에 나온 로지텍 MX1000도 1000DPI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6bit ULTRA-DATA PATH와 2배 이상의 다른 게이밍 마우스 동작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이 괴물같은 1600 DPI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외에 앞면 좌측 하단에도 다양한 문구와 제품 특성이 적혀있다. 솔직히 너무 정신없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 한국인 취향에는 약간 안맞는 레이아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초당 6400+급의 프레임, 초당 580만 화소, 초당 40인치이라는 특성은 비슷한 기능을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바뀌어놓은 것 같다. 이 외에 7버튼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일반 게이머용 마우스와는 좀 다른 구성이라고 본다.

 

이 모양이 바로 다이아몬드백이라는 것입니다. 마름모꼴 무늬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방울뱀 3개가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측면에도 빼곡히 영어로 적혀있습니다. 한쪽에는 전용마우스패드가 포함되었다는 얘기이고, 다른 한쪽에는 패키지 안에 고품질의 랜팩(수납가방)이 들어있다는 내용이군요^^

 

후면에는 레이저 마우스의 판매하고 있는 종류(사라만다 레드, 카멜레온 그린)과 중요 특징, 구성부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WCG(삼성에서 개최하는 세계 게임대회)의 공식 마우스라는 것이 나타나 있군요.

 

 

2. 제품 사양과 제품 소개

 

①제품 사양

# 사라만다 레드(左) 카멜레온 그린(右)

 

제품 사양

제품명

Razer Diamondback

제품 종류

유선 옵티컬 마우스

인터페이스

USB

해상도

1600 dpi

버튼 수

7 개 (스크롤 휠 클릭 포함)

스크롤 휠

상하 스크롤 휠

전원

USB 포트 공급 전원 사용

크기

128 x 63 x 39 mm
코드 길이 : 약 2m

제조사

Razer

가격

현재 판매가 : 70,000 원 (E.S.P)

할인 가격 : 49,000원
icyberpark.co.kr (3월 셋째주 부터) www.razerkorea.co.kr (3월 넷째주부터 할인 가격으로 판매)

문의처

Razer 코리아

 

Optical engine powered by karna precision
- 1600 dpi, 일반 마우스의 두배에 달하는 감도
- 빠른 움직임도 정확히 감지 ( up to 40ips and 15g)
- 초당 6400 fps (5.8 megapixels per second)
- 16 bit data path
- 7개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버튼들
- 커다랗고 우레탄 처리된 미끄럼방지 버튼들
- 측면 미끄럼방지 레일
- 우수한 접속을 유지시켜주는 금도금된 USB커넥터
- Size: 5.04 length x 2.5 width x 1.54 height (길이12.8cm x 너비6.3cm x 높이3.9cm)
- RAZER 마크가 돋보이는 마우스를 항상 휴대할 수 있는 마우스 파우치 동봉
- A/S 2년

 

 

②제품 소개

 

간단하게 제품스펙만으로 평을 내리자면, 1600 DPI의 고감도 광학센스와 고광택 반투명 플라스틱, 사이드의 우레탄 재질, 그리고 금도금 USB 커넥터라는 호화로운 사양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진 제품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단순히 제품 스펙만으로 내리는 주관적인 생각으로 이제부터 실제적인 패키지 구성과 성능을 실험해보도록 하겠다.

 

 

3. 제품 구성과 디자인

 

①제품 구성

기존에 여러 마우스를 써보았지만, 대부분의 마우스가 플라스틱 밀봉을 채택하고 있는 것에 비해, 이 제품은 일반 하드웨어 패키지처럼 측면에서 제품을 뜯을 수 있도록 했다. 맨 처음에 보이는 것은 보너스로 포함되어 있는 Razer 마우스 전용 LAN-PAK이다.

 

이 마우스 수납 파우치의 재질은 나일론이 아닌 부드러운 촉감을 보여주는 면 재질이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깔끔하게 블랙 톤 배경에 방울뱀 심볼과 레이저 마우스 로고가 들어있다. 어깨에 맬 수는 없고 포켓이나 가방에 수납해서 들고 가야한다.

 

안은 위의 사진과 같이 되어 있는데 마감처리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아쉬운 점은 가방이 마우스에 비해 조금 작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점과 가장 안에 선정리를 위한 별도의 끈이 있는데 조금 더 넉넉하게 했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한다.

 

레이저 다이아몬드백 마우스도 위의 파우치처럼 측면에서 뺄 수 있다. 레이저 마우스 주위 면은 프리즘으로 빛나기 때문에 더욱 호화스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특징적인 점은 보통 이런 제품은 가위로 오려서 개봉하는데 반해 이 제품은 착/탈착 방식이기 때문에 별다른 수고없이 개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제품 드라이버 & 설정 CD는 플라스틱 패키지 후면에 있다.

 

필자가 다소 결벽증이 있는 탓도 있지만, 제품 CD를 스카치 테이프를 이용해서 붙였다면 위와 같이 보기 싫은 자국은 나지 않았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CD의 디자인은 역시 방울뱀을 형상화한 것을 모티브로 삼았다.

 

한번 레이저 다이아몬드백 마우스를 파우치에 넣어보았다. 안에 선전용 공간에 선을 넣고 마우스 본체를 넣었는데 다소 뻑뻑하더군요. 특히 금도금 커넥터 때문에 본체에 기스가 갈 수도 있는게 큰 문제였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레이저 마우스 전용 패드다. 패드로는 상당히 고가의 제품으로 현재 필자가 가지고 있는 X-ray X-raypad Tunder8가 호각을 이루는 제품이다. 별도로 마우스 패드에 대한 간단한 비교를 할 생각이다.

 

Razer의 전반적인 컨셉은 Dizzy라고 할까... 마치 뉴욕 맨하튼 골목을 연상시키는 낙서와 같은 문구들이 이리저리 널려있다. 후면에는 제품에 대해서 복잡하게 많이 적혀있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The Razer eXactMatTM - Razer's first mousing surface!

Two-sided, longer-lasting Anodized Aluminum mousing surfaces

SPEED for high-sensitivity users

CONTROL side for low-sensitivity and professional design users

Over-sized and uniquely-shaped, 10.4 x 13 x 0.1 (265 x 330 mm x 2.5 mm)

Jet-black with RazerTM green logo

Non-slip, anti-reflective, abrasion resistant hard coat

Package includes specially-designed gel-filled wrist rest!

 

 

②제품 디자인

레이저 다이아몬드백 마우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위와 같다. 보기만 해도 다른 마우스와 다른 포스가 느껴진다.

 

마우스 윗면을 보았을 때 가장 특징적인 것은 역시 반사율이 높은 고광택 반투명 플라스틱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등쪽의 일부에는 투명하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씨-스루(See-through)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고, 불투명한 검은색 코팅을 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씨-스루를 했다면 다소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 같다.

 

기본 버튼과 휠은 일반 마우스와 그다지 다를 바가 없다. 완벽한 좌우대칭의 디자인을 띄고 이씩 때문에 오른손만이 아니라 왼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프로게이머용 마우스면 각자 손에 특화된 제품이 제작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제품 구성물 중에서 다소 이해안되는 점이 바로 PS/2 변환 커넥터가 빠졌다는 점이다. 요즘 USB 전성시대라고 하지만은 그래도 그 정도는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레이저 마우스의 호화로움의 극치는 역시 금도금 커넥터이다. 사실 금도금 커넥터는 단순히 비쥬얼적인 측면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부식 방지와 우수한 접속 유지라는 면에서 필요하다.

 

다음으로 전용마우스 패드를 보자면 알루미늄 아노다이징 처리가 된 면에 앞뒤로 마모 및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고무가 하드코팅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앞뒷면에 보호고무가 붙어있다면 마우스의 종류나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더 높은 감도를 원한다면 부드러운 면으로, 그렇지 않다면 거친 면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참고로 필자는 거친면을 선호한다.)

 

역시 앞뒷면 오른쪽 하단에는 레이저 마우스 만의 독특한 폰트로 eXactMat라고 표시되어 있다.

 

 

4. 제품 설치 및 상세 설정

 

필자의 경우 데스크탑이 잠시 문제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노트북에 레이저 마우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사용하는 노트북 기종은 도시바 새틀라이트 M30이다.

 

확실히 레이저 마우스는 노트북보다는 데스크탑에 최적화된 마우스이다. 그 이유는 고감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스크탑돠 같이 정자세를 유지하는 유저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본격적인 레이저 마우스 설치 CD를 설치해보자. 이 제품이 프랑스를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 시작하면 프랑스어가 표준으로 되어 있다.(ㅡㅡ;;) 보통 제대로 확인않하고 다음(NEXT)를 누르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주의하시길 바란다.

 

어떤 장치든 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마우스 드라이버 및 설정을 하기 위해서는 마우스가 장착된 상태에서 설치를 해야한다. (물론 윈도우즈 XP는 약간 예외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레이저 마우스 드라이버는 Win9x/2000/XP 통합으로 제공한다. 그러므로 사용자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Autorun을 통해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설치가 제대로 완료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처음 마우스 설정 메뉴를 보았을 때, 필자의 느낌은 다소 생소하고 이국적이라는 것이다. 전반적인 레이아웃이나 디자인, 폰트 모든게 조금 낮설기 때문에 많이 당황하시는 분이 있을 것이다. (메뉴 외곽선이 다소 거친 것도 그러한 원인 중에 하나이다.)

 

상단의 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처음 살펴볼 것은 바로 SENSITIVITY(민감도)이다. Advanced...를 클릭하면 보다 자세한 감도(가로축 & 세로축)를 조정할 수 있다. 감도의 설정은 1에서 10까지 있는데 0.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감도를 10으로 올려서 사용할 경우에는 거의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의 미친 감도(ㅡㅡ;;)를 보여준다. 더블 클릭 스피드도 조절할 수 있는데 fastest를 할 경우 거의 오락실 버튼 누르는 속도를 해야지 반응을 한다.

 

SCROLL WHEEL에서는 말 그대로 스크롤 휠의 동작 여부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오른쪽의 뱀 사진은 바로 애리조나에서 서식한다는 방울뱀(다이아몬드백)으로 스크롤 휠 테스트 때 사용된다.

 

마지탁으로 BUTTONS 메뉴로 완벽한 좌후 대칭을 가진 마우스지만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지향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마우스가 사용하지 않는 버튼들도 활성화 할 수 있다.

 

Razer Diamondback 마우스 소프트웨어의 특징 가운데 한 가지는 On-the-fly Sensitivity setting 이라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도 맨 처음에는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잘 몰랐는데 사용하면서 참으로 유용한 기능이라고 느꼈다.

이 기능은 레이저 마우스 소프트웨어가 활성화만 되어 있다면 위에 보이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실행하지 않아도 레이저 마우스의 감도를 조절할 수 있다.

왼쪽에 보이는 스크린샷이 바로 감도 조절 바로 막대 그래프라는 비쥬얼을 보면서 실제 감도를 체크하면서 조절할 수 있다. 각 게임마다 마우스 감도가 미세하게 다르다는 점을 볼 때 사용 도중 별도의 준비없이 즉시 감도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정 프로게이머를 위한 마우스라는 느낌을 받았다.

 

 

5. 제품 비교 및 테스트

 

①제품 비교

위의 사진은 이번에 필테 제품으로 받은 RAZER Diamondback 마우스이다. PC에 연결할 때 휠과 제품 내부에 붉은 불빛이 나오는데 마치 이 제품의 별칭인 사라만다가 불을 내뿓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역시 특징적인 것인 완벽한 좌우 대칭의 디자인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제가 사용하는 ELECOM 공각 마우스... 맨처음에는 전세계 3만개 한정 생산이라고 해서 상당한 고가였지만.. 남은 마우스가 전부다 한국으로 덤핑 판매가 되었는지 지금은 2만원대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800DPI의 고감도와 시로 마사무네의 스타일리쉬한 디자인... 그리고 매우 가볍다는 점에서 괜찮은 마우스이다.

 

②그립감 및 조작감

레이저 마우스를 잡았을 때 착 달라붙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필자의 손이 좀 작아서 그런지 오른쪽 펑션키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또한 버튼이 다소 뻑뻑해서 누를 때 다른 마우스와 비해 힘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만약 팔목 받침대가 있다면 좀 더 편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필자가 애용하던 공각마우스는 레이저 마우스에 비해 좀 작긴하지만,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을 채택해서 그런지 착 달라붙는 느낌은 없어도 사용하는 데에는 좀 더 편했다. 하긴 레이저 마우스와 달리 펑션키를 채택하지 않은 점이 큰 원인이긴 하다.

 

③실제 테스트

필자가 테스트한 게임은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와 워크래프트3이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기욤 패트리가 마케팅 과장이라는 점이 떠올라서 마찬가지로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가장 최적화 되었을 꺼라고 생각되어서 선택했다. On-the-fly Sensitivity setting으로 게임 중에 감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과 고감도 광센서로 보다 신속하고 부드러운 무브먼트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역시 게임에서는 환상적인 성능을 보여주었다.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과 벡터 편집 프로그램인 일러스트레이터에서는 게임과 달리 고감도가 다소 독이 된 듯 한 느낌이다. 익숙해지면 그나마 나아질 꺼라고 보지만, 감도를 최소치로 하지 않는한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정확한 마우스 포인팅이 힘들다. 만약 팔목 보호대를 설치한다면 핫키와 기능키와 좋은 매칭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그 중에서 가장 마우스의 감도가 중요한 파워포인트에 대한 실험을 해보았는데,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효과와 빠른 작성이 필요하므로 기능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완벽한 좌우대칭되는 디자인이 기능키와는 궁합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기능키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마우스 좌/우 버튼과 휠만 이용했을 때가 더욱 신속하고 화려한 효과를 낼 수 있었다.

 

 

6. 필드테스트를 마치며...

 

이 제품을 테스트를 하면서 계속적으로 머리 속에 남아있는 것... 바로 아쉬움이다. 분명 1600DPI라는 흔히 볼 수 없는 고감도 센서를 부착했다는 점, 그리고 반투명 커버를 통해서 한밤 중에도 스타일리쉬한 비쥬얼을 보여준다는 점은 다른 제품에서 볼 수 없는 레이저 마우스 만의 장점이다. 또한 가격적인 면에서 상당히 많이 내려갔다는 점에서 볼 때 일반인에게는 다소 무리일지는 몰라도 게이머들에게 충분한 어필이 될 듯하다.

그러나 조금 유저를 생각한다면 완벽한 좌우대칭보다는 인체공학에 알맞는 디자인을 채택하는 것이 더욱 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완벽한 좌우대칭의 보기는 좋을 지 모르지만 실제 사용시 오른쪽에 위치한 펑션키는 거의 사용이 불가능했다. 만약 사람의 손이 완벽한 대칭이라면 모르지만, 엄연히 인체는 그렇게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지는 않다. 또한 버튼을 누를 시 찰칵거리는 소리가 심하게 나는 점은 게임을 위해서는 장점이 될지는 모르지만, 오피스 작업이나 그래픽 작업이 밤에 이루어 진다는 점을 볼 때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하긴 필자가 이 마우스에 대해서 오피스 작업을 생각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는지 모른다.)

 

테스트를 위해서 이 제품을 약 일주일 넘게 사용을 했는데, 다시 기존의 마우스로 돌아갈려고 하니 익숙하지 않았다. 사실 필자가 쓰던 마우스도 고감도 마우스에 속하는데 그것은 2배의 감도로 테스트를 했으니 오죽했을까... 한 번 이 마우스를 사용한 유저(혹은 프로게이머)는 이 제품을 사용한다면 다른 마우스로 변경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어쩌면 레이저 마우스에서는 이런 점을 노리고 판매했을 지도 모른다는 필자의 생각은 너무 지나친걸까? 사실 마우스라는 것은 주관적인 관점이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필자의 생각과 평가가 잘못되었을 지도 모른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오피스와 같은 문서 편집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프로게이머처럼 별도의 마우스 & 마우스패드 파우치를 소지하면서, 남의 이목을 끌고 싶다면 당연히 이 마우스를 선택해라는 것이다. 사실 마우스도 오직 한가지만 소지하면서 사용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지 않은가? 이번 기회에 사라만다 수호신을 곁에 두고 게임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선택의 유저의 몫으로 하고 이만 레이저 마우스 필테를 마칠까 한다. 이 제품을 제공해주신 레이저코리아와 케이벤치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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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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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iji0213 (ID) /  2005-04-10 16:22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흠...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