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쿨 120mm
유체베어링팬>
◆
시작하면서...
에버쿨에서
120mm/90mm 규격의 유체베어링 팬이 출시됐습니다.
얼마전
에버쿨에서 출시된 위 제품의 필드테스트 모집이 있었고
거기에
지원했는데 운좋게도 선정이 되어서 이렇게 사용기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테스트는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케이스의 전후면 쿨링팬이 120mm 규격을 사용합니다.
전면의
팬은 그대로 두고 후면 팬의 자리에 이번에 출시된 이 제품과
제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쿨링팬을 번갈아 장착하면서
케이스
안에 있는 각 부품의 온도와 케이스 내부 공기의 온도를 체크해봤습니다.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에 스스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제
케이스에는 에어가이드가 있어서 씨피유의 쿨링은 외부공기로 하고있는 상황인데
과연
쿨링팬의 종류와 내부의 온도가 큰 상관관계가 있을지...
쿨러의
히트씽크에 적용하는 것이 더 뚜렷한 결과를 나타내는 건 아닌지...
어쨌든
저로서는 케이스에 장착한 채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
그 결과를 이렇게 올립니다.
결과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겠지요. ^^;
◆ 외형
먼저
대부분의 사용기가 그렇듯이 제품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제품의
포장 전면 입니다.
제품이
어떤상태인지 부속물은 무엇이 들어있는지 한 눈에 확인이 되는 효율적인 포장입니다.
쿨링팬과
함께 전원연결을 위한 커넥터와 팬 고정용 나사가 부속품으로 들어있습니다.

제품
포장의 뒷면 입니다.
모델명과
스펙이 빨간 스티커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위에는
팬의 회전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알리는 스티커가 별도로 붙어있습니다.

쿨링팬의
모습입니다.
전원
연결은 3핀 커넥터를 사용하고 회전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조절기가 달려있습니다.

비교에
사용된 팬들 중 하나인 같은 에버쿨에서 나온 120mm 규격의 팬입니다.
이
팬은 슬리브 베어링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팬에
표시된 소모되는 전류와 전력의 수치가 유체베어링팬의 그것보다 낮은걸로 봐서
회전수가
더 낮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에버쿨에서 표시하는 스펙에는 1500rpm으로 돈다고 되어 있습니다.
RPM조절기가
달려있지 않고 전원으로 4핀 커넥터를 사용한다는 것 외에는
유체베어링
팬과 그 외형이 다르지 않습니다. 날개 구조도 동일합니다.

함께
비교가 된 3R System의 오메가팬 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배드가이 케이스에 붙어나오는 제품이며 자체 속도조절은 되지 않지만
케이스에
있는 팬 조절기에 연결해서 회전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이는
스펙상으로는 최대 2000rpm 정도로 도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버쿨 쿨링팬들과는 날개의 구조나 크기가 약간 다릅니다.
일반
팬과는 전원커넥터의 모양이 조금 달라서 케이스의 속도조절기를 통해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 테스트 사양
& 환경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CPU |
AMD AthlonXP-M 2500+
(1.48V) |
|
M/B |
ABIT AN7 |
|
RAM |
삼성 DDR400 512MB*2ea |
|
VGA |
ATi Radeon9800SE@PRO 128MB (HW
Mod) |
|
Case |
3R R700 BadGuy |
|
PSU |
에너맥스 EG375P-VE SFMA
(노이즈테이커) |
|
HDD |
삼성, Hitachi PATA 80GB / Hitachi SATA
160GB |
|
etc |
토쿨스 Novasonic AlCu+, 잘만
VF700-Cu |
위와
같은 사양이고 테스트를 진행할 때 실내의 온도는 25℃정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테스트는
온도와 소음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제
시스템 사진입니다. (정리 안되는 너저분한 선들의 압박... ㅡㅡ;;)
온도는
CPU, SYS, PWM, HDD의 온도와 위에 표시된 부분의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CPU,
SYS, PWM의 온도는 메인보드에 있는 센서로 측정, 표시되는 것을 기록했고
HDD
세 개의 온도는 각각 하드디스크의 S.M.A.R.T에 의해 측정되는 것들을
'Everest'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읽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 표시된 'Point 1, 2'와 VGA 카드의 코어 뒤쪽 및 메모리 온도는
따로
떼어둔 케이스에 원래 장착되어있던 온도계를 사용해서 측정했습니다.

바로
이 온도계 입니다. 4핀 커넥터로 5V의 전원을 입력받아서 동작하는 온도계인데
온도센서가
비교적 믿을만한 수치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
체온을 재봤더니 36도와 37를 왔다갔다 하더군요. ^^;

케이스팬이
장착되는 위치의 모습입니다.
비교적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을 것 같은 구조로 생겼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제 케이스에는 에어가이드가 있어서 CPU를 식히는 공기는
외부에서
직접 공급되고 있습니다.
케이스에
원래 딸려오는 에어가이드의 사이즈가 탐탁치 않아서 제가 다시 만들어 달았습니다.
에어가이드의
입구에는 80mm ADDA팬을 5V로 돌려주고 있습니다.
비교에
사용된 3개의 쿨링팬이 전원을 공급받는 모양이 모두 제각각이라서
테스트에
있어서 전원공급의 통일이 필요했습니다.
두
개의 팬은 회전속도조절이 가능하지만 한 개는 그렇지 못했기에...
또,
회전속도를 통일하자니 RPM측정은 한 개의 팬만 가능한 상황이라서
그냥
세 개 모두 중간단계는 무시하고 5V와 12V의 상황에서 비교하기로 했습니다.


케이스에
달린 팬속도 조절기와 전후면에 장착된 오메가팬에 연결되는 전원선입니다.
이
속도조절기의 변압범위는 테스터로 측정해본 결과 5V~12V였습니다.
하지만
세 팬 모두 동일한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전면팬만 연결해서 일정속도로 돌리고
다른
오메가 팬은 전원선을 따로 빼서 그냥 4핀 커넥터에 연결했습니다.

유체베어링
팬은 3핀 커넥터를 사용하기에 위사진에 보이는 커넥터를 이용했습니다.
에버쿨
슬리브베어링 팬은 4핀 커넥터의 선위치 바꾸기로 공급전압을 조절했습니다.
◆ 테스트
테스트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스템의 평상적 운용과 풀로드 온도
◇
평상적 운용 : 평상시 처럼 인터넷 익스플로러 3~4개의 창 정도
온도측정
시간은 20분 정도 뒤에...
◇
풀로드 : Prime95 프로그램으로 CPU 사용률을 100%로
온도측정
시간은 역시 20분 정도 흐른뒤...
◇
VGA카드에는 따로 부하를 걸지 않고 사용
◇
주변온도 유지, 팬교체와 전원변환 및 온도측정 후 시스템 충분히 식혀주기
◇
CPU쿨러, VGA쿨러 등등 모든 부품은 그대로. 변화는 오로지 케이스 후면팬
위와
같은 조건으로 사용하면서 온도변화를 관찰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팬 하나당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더군요. ㅡㅡ;;
어쨌거나
결과는 나왔고 온도는 아래의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
온도(℃) |
3R
오메가팬 |
에버쿨
슬리브 |
에버쿨
유체 |
|
5V |
12V |
5V |
12V |
5V |
12V |
|
CPU |
Idle |
38 |
37 |
41 |
38 |
38 |
38 |
|
Load |
44 |
43 |
46 |
44 |
44 |
44 |
|
SYS |
Idle |
36 |
32 |
40 |
35 |
37 |
34 |
|
Load |
36 |
32 |
40 |
35 |
37 |
34 |
|
PWM |
Idle |
37 |
35 |
40 |
37 |
37 |
36 |
|
Load |
42 |
38 |
44 |
41 |
42 |
41 |
|
Point 1 |
Idle |
30 |
29 |
35 |
31 |
33 |
30 |
|
Load |
31 |
29 |
38 |
31 |
34 |
31 |
|
Point 2 |
Idle |
33 |
30 |
38 |
33 |
34 |
32 |
|
Load |
35 |
32 |
40 |
35 |
36 |
33 |
|
VGA
Core |
38 |
36 |
42 |
38 |
39 |
36 |
|
VGA RAM |
39 |
33 |
45 |
37 |
40 |
36 |
|
HDD1 |
35 |
33 |
37 |
35 |
35 |
33 |
|
HDD2 |
32 |
30 |
34 |
32 |
32 |
30 |
|
HDD3 |
38 |
36 |
41 |
38 |
38 |
36 |
소음은
회전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에버쿨 슬리브베어링 팬이 전체적으로 가장 조용했고
12V에서는
오메가팬이 가장 시끄러웠던 반면에
5V일
때는 유체베어링 팬이 다른 팬들과는 좀 다른 소음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온도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대체적으로 오메가팬이 좀 더 낮은 온도를 보입니다.
이
온도의 차이는 비단 회전수의 차이뿐만 아니라 팬 날개의 크기와 모양에서 오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오메가팬의 날개 면적이 더 넓어서... 라고...
맨
처음, 어차피 에어가이드 때문에 케이스팬은 CPU의 온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장
느리게 도는 에버쿨 슬리브베어링 팬의 온도결과가 가장 높게 나옵니다.
역시
아무리 안에서 식혀줘봤자 케이스 내부의 공기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단순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 마무리
이상
세 개의 팬을 사용해보고 그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공랭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공기의 흐름입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작동하는 쿨링팬들로 부터 오는 소음...
이
두 가지를 잡기 위해 유저들은 좀 더 효율적인 팬을 찾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업체들도 그런 유저들을 끌기위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냅니다.
에버쿨
유체베어링 쿨링팬...
유체베어링을
채택하여 팬 회전축의 소음은 줄이고 수명은 늘어났다지만
그
성능과 가격대비 효율에 대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제가 실행한 테스트가 객관적인 데이터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다른
시스템, 또다른 환경 그리고 또다른 상황에서는
위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제 시스템에서는 큰 효율을 보이지 못했지만
그차이가
아주 많이 큰 것도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평가와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조금은
시원찮은 결과와 함께 이어졌던 저의 사용기는 이만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과 제품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신
에버쿨
관계자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들
즐거운 나날들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