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USB선풍기, USB스탠드, USB청소기 등 USB전원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그중 앞에 나열한것들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정말 엽기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의 제품이 출시되었다.
바로 USB냉장고인데 정확한 명칭은
CoolBox이다. 거대한 코카콜라 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제품전면에 CoolBox라고 새겨져 있는데 필자도 처음에 코카콜라가
새겨져 있는줄 알았다.
별도의 구성물은 소개할것까지 없이 정말간단하다. USB냉장고 본체 1개, 그리고 차량용전원장치
1개, USB전원장치 1개이다.
설치는 정말 간단하게 USB를 컴퓨터에 꼽고 다른쪽 단자를 위 그림처럼 꼽으면
된다.
다만 USB냉장고 본체에 꼽히는부분이 위 사진처럼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홈에 맞게 꼽아야 된다. 안그러면 펠티어 효과과
반대방향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냉장고가 아니라 온장고로 작동하게 된다.-_-;(펠티어 효과에 대해서는 아래에 따로 설명하겠다.)
제품내부모습이다. 약 4시간동안 작동시킨 내부모습인데 약 2L의 용량이지만 실제 음료수캔이나 맥주캔을 넣으면 약 2개정도
들어갈수 있다.
제품설치를 한후 테스트를 하고 있는 사진이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USB제품만 해도 4가지이다.-_-; 안그래도 온도높은방인데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실험으로 들어가보자. 제품명이 CoolBox인만큼 얼마만큼의 냉각성능을 보여주는지
시간에따른 온도변화를 체크하기로 하였다.
일단 상온의 물 한컵을 받아 온도계를 꼽고 뚜껑을 닫은뒤 온도 변화를 측정하였다.
위 온도측정표는 5시간에 걸쳐 온도측정을 한 결과이다. 정수기에서 냉수도 아니고 온수도 아닌 그냥 정수만 된 상온의 물을 받아
USB냉장고에 넣고 시간대별로 측정하였는데 생각외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이렇게 생각외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USB냉장고의 원리가 궁금해진다. 그래서 분해해 보았다.
아래부분을 분리해보니 히트싱크와 쿨링팬이 전부였다. 저 히트싱크 안쪽에 무엇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또
분해하였다.
히트싱크 안쪽에는 또다른 금속 하나가 바로 USB냉장고 내부와 맞다아 있었다.
이 사소하고 엽기적인 USB냉장고엔
과학이 숨어 있었다.
CPU쿨링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은 펠티어 효과에 대해서 알것이다.
약간 소개하자면 위에서 본사진처럼
두 개의 히크싱크가 있고 그사이에 서로 다른 두 개의 열전 반도체가 존재하는데 DC전류를 흘렸을 때 한쪽 히트싱크에서는 열의 흡수가
일어나고 또다른 히트싱크에서는 열의 발열이 일어난다.
즉 차가워진 히트싱크는 USB냉장고의 내부면과 맞다아 있고 뜨거워진 히트싱크는 아래에 장착된 쿨러가 그 열을 식혀주는
원리로 USB냉장고가 작동하게 된다.
그리고 차량용에 맞게 제공된 전원케이블이 있기 때문에 차량에 직접 설치를
해보았다.
USB냉장고의 크기가 생각외로 크기 때문에 조수석에 두면 좀 비좁다. 보통 준중형이상의 급들은 뒤에도 시거잭이 있기 때문에
뒷자석에 설치하면 여름에 놀러갈때 아주 유용할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컴퓨터의 USB가 5V이고 차량은 12V라서
냉각성능이 더 좋을지 알았지만 냉각성능은 동일하고 발열이 USB에 설치했을 때 보다 좀 많이 났다.
같이 제공된
차량용시거잭에 전압조절기능까지 있었다면 더 좋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얼음을 넣고 테스트를 해보니 얼음을 유지시켜주지는 못하였다. 여러 실험결과 내부온도는 약 10도정도로 유지되는 듯
했다.
이때까지 아이디어 상품 USB냉장고를 살펴보았다. 정말 다양한 USB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생각치도 못한 제품을
받아보아 재미있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였다
실제로 펠티어 소자를 이용한 냉각 방식은 주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USB냉장고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냉각기술을 먼저 체험해서 매우 뜻깊은 경험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신기술을
컴퓨터 용품에 접목시킨 제품이 많이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S : 소주 한병이 딱 들어간다. 소주전용 USB냉장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쓴이 : 이지백곰
email
: 
MSN :  ※ 이제품은 한국통신네트웍스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