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게 된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가면서 CPU, RAM, VGA 등의 부품에는 상당한 집착을
보이면서 사용하였던 것 같다.
그런데 유독 키보드는 투자가 전혀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올해 초 문득 키보드도 맘에 드는 제품을 사용해보자는 생각에 LG 상사에서 공급하는 K-101 슬림 키보드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솔직히 LCD 모니터를 구입해서 사용하면서 좀더 LCD와 어울리는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었던 이유가 더 많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그냥 굴러다니는 키보드를 아무거나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전 ‘w(ㅈ)’키가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또 다시 그냥 굴러
다니는 키보드를 써볼까 하다가 그래 내가 사용하는거 내돈 들여서라도 한번 좋은놈으로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중 이번
이벤트를 알게 되었고 큰 기대는 가지지 않고 응모해 보았다. 그런데 이러한 행운이 찾아와서 이렇게 사용기까지 작성하게
되었다.
먼저 처음 제품을 받고나서 보게된 제품 상자는 맘에 들었다 파란색 계열로 시원해보이고, 왠지 모르게 제품의 기능이
뛰어날것 같이 느껴지는 디자인.. 그리고 제품을 열어보니 제품보호를 위해 압축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었다.

[그림 1] 제품케이스 및 내부 포장상태
상자를 열었을 때 아이보리 제품이어서 약간은 실망을 했다. 검은색을 받고 싶었는데 이런것가지 욕심을 부리면
도둑놈이겠지만... ^^;
아무튼 가장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PS-2 부분이었다. 뚜껑을 씌워서 핀의 손상을 막아주는 작은 것이지만 세심함을
느낄수 있도록 해주는 센스가 맘에 들었다.

[그림 2] PS/2 보호덮개
그리고 나서 정말 황당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되는 느낀 것은 좌측에 위치한 윈도우 키 부분이 아무런 표시가 안되어
있었다. 제품 하자인줄 알았다. 제품을 설치하고 Key를 눌러보니 역시 동작도 하지 않았다. 인터넷을 바로 찾아보았다. 게임을 위해서 윈도우키를
작동하지 않도록 해놓았다는 설명.. 황당 그 자체였다.
그동안 검은 키보드만 검색해봐서 이 부분은 제품을 받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윈도우키에 대한 내용은 기능부분에서 다시 한번 언급하고자 한다.

[그림3] 사라진 윈도우 키
제품을 사용하고 사용기를 작성해야 하는데 도무지 어떻게 작성을 해야 할지 시작이 잘 안되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한번 진행을 해볼까 한다.
1. 키보드의 키감 및 소음비교
2. 키보드의 디자인 및 사용 편의성
본 테스트는 지극히 본인 주관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비교가 되는 제품은
이렇게 4가지 제품으로 비교해 보고자 한다.

그럼 첫 번째로 키보드간의 키감을 비교해 보겠다.
그 동안 사용해오던 키보드는 일반적인 멤브레인 방식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제품을 받고서 처음 느낀 느낌은 정말
부럽다라는 것이었다.
이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사용하고 있던 LG K-101 키보드에 비하면 일단 키 자체가 얇고 누르는 느낌이 더욱
뛰어났다. 하지만 LG X-NOTE LM50과 비교하자면 노트북의 키감에는 조금 부족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느낌을 쉽게 표현해보자면 누를
때의 느낌은 좀더 적은 힘으로 눌러지는듯하며, 손가락을 땠을때 키가 바로 올라온다라는 느낌이 아주 좋다. 물론 삼성전기
DT-35에 비하면 절대 키감이다. 많은제품을 써보지 못하고 비슷비슷한 아주 일부의 제품만을 써왔기 때문에 (실제로 노트북은 키 배열이 불편해서
많이 사용하지는 안았다.) 키감 자체는 KR-6100은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두번째 키보드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소음은 아주 조용했다. 이 부분도 노트북 키보드에 비해서는 소음이
약간은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LG상사 K101 키보드보다는 조용하다. 삼성전기의 DT-35 제품에 비교해서는 이 부분도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다.
키감과 소음 두 가지는 가격을 고려해볼 때 상당한 메리트가 있음을 인정한다.
키감 및 소음에 대해
위에서 언급한 4가지 제품의 점수를 표로 정리해 보겠다.
(※ 점수는 5점만점으로 검은별이 득점임)
| 제품명 |
키감 |
소음 |
 |
★★★★☆ |
★★★★☆ |
 |
★★★☆☆ |
★★★★☆ |
 |
★☆☆☆☆ |
☆☆☆☆☆ |
 |
★★★★★ |
★★★★★ |
[표 1] 키감과 소음의 비교

다음은 키보드의 디자인 및 사용 편의성에 대하여 정리해보겠다.
처음 제품을 설치하면서 느낀점은 KR-6100의 디자인은 깔끔하며 무난하다라는 것이다.
일반적 키배열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별 무리 없이 쉽게 적응하여 사용할 수 있다.
내심 제품을 받기전에는 Made in Korea 일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Made in
China였다. ‘국내에서 제조가 된다면 이러한 가격에 공급이 어렵겠지...’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키의 두께는 노트북 키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다. 계속 비교하게 되는 LG상사의
K101 키보드에 비해서 2/3 수준으로 보인다. 얇은 키 높이 때문에 키보드의 높낮이 조절이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본인도
키보드의 높이 조절은 별로 필요가 없다고 느껴진다.

[그림 4] 제품의 외관 및 제품라벨
또한 근래 다수 키보드의 엔터키가 그냥 일자형을 보이는데 본 제품은 역‘ㄱ’으로 되어 있어서 좋았다. 펑션키의
사용유무를 알려주는 라이트의 경우 일반적인 LED를 사용하여 무난했다.

[그림 5] 엔터키의 형태 및 LED
지금부터는 단점을 언급해보고자 한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윈도우 키의 사용불가는 본 제품의 기획단계에서의 실수라고 판단된다.
물론 ‘윈도우 키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다른 색상을 사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이것이 제품의 기능(?) 또는 소비자에
대한 배려라고 하기에는 좀 억지인것 같다. 제품기획단계에서 게임을 상당히 좋아하는 분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된다.
윈도우키는 필요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우키를 사용한다고 본다. 본인도 탐색기 등을 열 경우 사용을 하고 있다. 이것을 사용자를
위한 배려라고 하기 위에서는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버튼을 하나 추가 했어야 한다고 본다. Caps Lock, Num Lock 처럼... 이
부분은 이번 제품 필드테스트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이다.

[그림3] 사라진 윈도우 키
두 번째 단점으로는 기능키가 없다는 점이다. 많은 제품들(아이락스의 KR-6110을
비롯한)이 기능키들을 제공하고 있다. 본인은 기능키 중에서 주로 파워 버튼만을 사용하지만 있으면 좋고 편리한 것이 기능키이다. 키보드를 작게
만들기 위해서 넣지 않았다면 모르지만 제품의 윗부분을 보면 충분한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 몇 개의 기능키를 넣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림 6] LG상사 K101의 기능키
지금까지 몇일간 아이락스 X 슬림 KR-6100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봤다.
이러한 나의 의견이 본 제품을 이용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고, 또 다음 제품을 만드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기회를 주신 보드나라, 아이락스 관계자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