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이루는 주변기기들 모두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들이지만 그중에서도 항상 우리몸과 부딪치는게 키보드와
마우스입니다. 지금까지 PC를 사면서 키보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저였었지만, 워낙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까닭에 다양한 Function
key들이 있는 인터넷키보드를 사려고 여기저기 웹서핑중에 여러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키보드의 종류에는 크게 2가지 큰 틀이 있는데 멤브레인과
기계식이 있고, 또다시 멤브레인은 팬타그래프, 러버돔, 버클링스프링 등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팬타그래프 방식이 바로
노트북에 주로 쓰이며 일반 PC용으로도 나왔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아이락스 키보드겠지요. 서론은 이쯤에서 접고 이제부터 일주일 남짓
사용해본 소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필드테스트란걸 처음 해보기 때문에 서투른 점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후로는 경어를
생략하겠습니다.
1. 제품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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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델 명 |
i-rocks
X slim keyboard KR 6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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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기 |
가로
: 45cm 세로 : 15cm 두께 : 2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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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원 키 |
106k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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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방식 |
PS/2
연결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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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운영체제 |
윈도우
98/ME/XP/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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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보증기간 |
3년
무상보증 |
2. 외관 및 디자인
제일 먼저 눈에 띄게 되는 박스의 외관은 푸른색으로 되어 있으며,
박스가 얇아 한눈에 봐도 키보드가 슬림하겠다는 느낌이 든다. 외부 덮개를 들어 올리면 안에는 또 하나의 덮개가 있어 키보드의 선과 본체를 분리해
놓아 잘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며, 다시 덮개를 들어올리면 충격방지용 비닐(눌르면 소리가 나는)로 포장된 아이보리색 키보드가 보인다.
이벤트를 할때 색깔을 언급하지 않아 어떤색일까 궁금했었는데 아이보리색이어서 약간 섭섭한 감이 들었다.
설치를 해보니 현재 쓰고 있는 LCD모니터의 색상이 메탈릭
실버인지라 아이보리색의 키보드와는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았으나, 키보드가 워낙 얇고 슬림해서 모니터가 상대적으로 커보이고, 책상도 훨씬 넓어져서
마음이 흡족했다.
[그림 1]
박스외관
[그림 2] 박스내부 1
[그림 3] 박스내부 2
[그림 4] 설치후 모습
[그림 5] 키보드
측면
[그림 6] 타사제품과 두께비교
타키보드와 두께를 비교해보니 두배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아이락스
키보드가 슬림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키보드의 아랫부분을 살펴보면 키보드가 미끌어지지 않도록 고무받침이
붙어 있으며, 다른 키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높이조절받침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키보드의 뒷부분이 약간 들려있도록 해서 써왔기 때문에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해서 이부분은 보완이 되어 졌으면 한다.
[그림 7] 키보드 바닥부분
[그림 8] 고무받침 부분
[그림 9] 키보드 바닥 스티커
뒷면에 붙어 있는 제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는 스티커를
보니 국산인줄만 알았던 이 제품이 중국에서 만들어졌음을 알게 되었다. 성능대비 가격으로 볼 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키보드의 배열은 일반 키보드와 별반 차이가 없었으나,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키보드가 게임용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윈도우 키가 없는 점과 Function key의 크기가 약간 작은 점이다.
[그림 10] 키보드 오른쪽 자판
키보드 자판의 인쇄상태는 비교적 깔끔하며 일반 키보드에 비해 얇게
느껴졌다. 테스트 기간이 짧기 때문에 자판글자의 수명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이점은 언급하지 않겠다.
3. 성능
키보드의 성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타이핑인
만큼, 타이핑에 대해서 가장 중점적으로 테스트를 해 보았다. 먼저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서 국민 키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집과 직장에서 실제로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삼성 DT-35를 가지고 비교하였다.
먼저 키감을 보면 삼성제품이 다소 경쾌한 느낌이지만 키가 두껍기
때문에 손가락의 동선이 크며, 약간만 오래 타이핑을 하면 점점 손가락에 힘이 빠지며, 손목에는 피로가 오면서 오타가 점점 많아진다. 이에 반해
아이락스는 경쾌한 느낌은 덜 하지만, 키가 얇아 손가락의 동선이 작고, 한참을 타이핑해도 손의 피로가 쉽게 오지 않았다. 또한 한글에서 제공되는
타자검정프로그램으로 시험한 결과(직장 팀원 4명도 같이 동참) 같은 글로 타자검정을 했을 때 오타의 개수가 삼성제품에 비해 훨씬 적었으며 타자를
칠때 연타가 쉬어 속도도 빨라짐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삼성제품은 스킨이 내장되어 있어서 키보드 타격시 미끌림이
없으나, 아이락스 제품은 스킨이 없기 때문에 스킨을 계속 사용해오던 사람이라면 미끌림 때문에 오타를 범할 우려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손톱이 길어도 약간의 미끌림이 발생하였다. 아이락스 홈페이지에 가보니 키보드 스킨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었다. 이 점도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소음측정은 따로 측정기가 없기 때문에 개인적인 느낌과 직장동료들의
느낌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으며, 테스트 결과 아이락스 키보드가 확실히 소음면에서는 삼성제품에 비해서 월등하였다. 혹자는 키보드소리가 너무 작아서
필자더러 일을 안하고 있지 않나 하고 물어 보는 경우도 있었다.
PC로 많이 하는 일 중에 하나가 게임이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는 카트라이더와 직장동료들과 종종 하는 워크래프트3로 테스트를 해 보았다. 카트라이더는 게임시 사용되는 키가 몇 개 되지 않기
때문에 별 다른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워크래프트는 게임시 사용되는 키가 다양하므로 삼성제품과 몇가지 비교되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먼저 게임시
종종 윈도우키를 눌러 화면이 바뀌어서 당황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아이락스 키보드는 윈도우키가 없기 때문에 전혀 걱정이 되지 않았고, 키의 높이가
낮아서 부대지정시 손가락이 훨씬 편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림 11] 아이락스 한/영 전환키
[그림 12] 삼성제품
한/영 전환키
필자가 최근 보고서작성이 많아 워드작업을 하다 약간 불편한점이
있었는데 이는 다른 키보드와 달리 한/영 전환 키가 오른쪽으로 깊게 위치하고 있어 워드작업중 한/영 전환시 스페이스바를 자꾸 누르는 실수를 하게
되었다. 스페이스바의 길이를 약간 줄여서 한/영 전환키를 좀더 왼쪽으로 옮긴다면 이런 불편함이 해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Function key의 크기가 약간 작아서 웬지 불편해 보였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불편한점은 없는 것 같았다.
4. 테스트 시스템
사양
- CPU : Intel Pentium 4
2.8G
- RAM : 1024M
- VGA : GeForce FX 5200
- HDD : Segate 80G + Samsung
80G
5. 마치며...
지금까지 아이락스 X 슬림 6100 키보드를 짧은기간동안 사용해 본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키보드중 “가격대비 성능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좋은 키보드를 사용하게 해주신
보드나라 관계자님들께 정말 감사드리면서, 또한 필드테스트에 동참해주신 직장동료분들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지금 키보드를 사시기 위해 고민하고
계시다가 만약 이 글을 읽으시게 된다면 정말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아이락스 키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