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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탑의 신무기, 헌트키 파워서플라이 시리즈


조장호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2628
작성일 : 2005/08/18 13:59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6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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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비군입니다~ 이번엔 에버탑의 도움으로 새로 유통하는 헌트키 파워 서플라이 제품군을 써 볼 기회가 있어 간단한 리뷰를 올려봅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에버탑 박성수 사장님과 이중재 차장님께 감사드리며, 시작해 볼까 합니다. ^^

아 참, 그리고 리뷰가 다소 늦어지게 된 데에 사과말씀 드립니다. 요즘 어머니께서 수술을 받으셔서 이래저래 제가 집안일을 하게 되니 사용기 작성에 여러가지로 애로사항이 많네요. 이 부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

 

에버탑에서 이번에 출시하게 된 파워서플라이는 헌트키라는 국내 유저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업체의 제품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제법 큰 마켓셰어를 가진 업체로 월 생산량 120만개 이상의 상당히 큰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기존에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에버탑의 파워서플라이 제품군들을 잊어버리고, 파워서플라이 유통에 있어서도 환골탈태를 꾀하는 에버탑의 새로운 무기. 헌트키 익스트림FS 시리즈를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워서플라이를 받아들고, 사실 처음에는 이 녀석이 어떤 놈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에너맥스, 시소닉, 스파클, 파워렉스, 마이크로닉스, 세븐팀 등....소위 좀 알려져 있는 업체들의 제품만 사용했던 필자에게는 너무 생소한 업체의 제품이라서 살짝 걱정도 되었던데다, 실제로 제품을 확인하니 스펙상의 12V 출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졌고 ATX 12V 파워서플라이 V1.3을 지원하는 모델이라 당초 기대와는 달리 제품을 받아들었을 때는 실망감이 앞섰던게 솔직한 심경입니다. 하지만 파워서플라이는 직접 사용해 봐야 그 성능을 알 수 있는법이죠.


일단은 이중재 차장님께서도 이 제품은 가격대 성능비, 그리고 정숙성에 포커스를 맞춘 녀석이라고 말씀하신 관계로, 성능보다는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자, 그럼 한번 사진을 통해 제품을 먼저 살펴보도록 합시다.

먼저 스펙을 확인하는게 우선이겠죠?
일단 스펙은 다음 표를 참조하시구요. 각각 제품명이 XT-360A, XT-420PE로 모델명 끝단의 알파벳 문자가 달라 특징이 서로 다른 제품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만, 두 제품은 사실상 동일한 구성으로, 12V 출력만 다른 자매 모델입니다. 내부 구성도 몇몇 입력/출력에 관련된 컨덴서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합니다.








에버탑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보급형 시장을 지향하는 모델인 탓에 내용물은 상당히 간소합니다. 설명서 1부, 전원 플러그 1개, 파워서플라이 본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뭐, 쓸데 없는 단가상승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케이스 고정용 볼트 정도는 포함해도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 기본적인 패키지는 이정도이고,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을 구석구석 뜯어보겠습니다.
 
 
자~ 45도 얼짱각도로 한컷!! (-_-; ) 이번 출시모델의 가장 큰 특징인 14cm 팬의 무시무시한 모습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쿨링 하나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듯하죠? ^^; 외관 자체는 전혀 꾸밈없이 수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12cm 팬 제품과의 비교. 상당히 넓죠? 이정도면 시스템 내부 온도 하락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 14cm 팬을 사용했기 때문에 파워서플라이의 폼팩터 자체가 조금 큽니다. 보시다시피 길이가 12cm 팬 제품에 비해 다소 길구요. 이건 케이스에 따라서 내부 선정리, 혹은 조립에 약간의 불편함이 될 수 있는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 후면부는 허니컴(벌집)구조로써 가장 효율적인 통풍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외에 전원입력 커넥터부와 스위치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 입력전원은 230V/50Hz 고정식입니다. 어차피 110V 사용하는 곳은 거의 없으므로 가격절감을 위한 나름대로의 좋은 선택이라고 하겠습니다.
◀ 강판의 조립 및 마무리 상태는 좋습니다. 저가형 파워들 중에서는 얇은 강판을 사용한데다 그나마 조립상태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헌트키 제품은 가격에 비해 외관상의 품질은 제법 괜찮은 수준이군요..

측면에는 여느 파워가 그렇듯이 스펙 레이블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360과 420의 스펙을 한번 비교해 보세요.



▶ 커넥터가 외부로 배출되는 부분은 플라스틱 링으로 마무리하여 손상방지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적하거나 주목할만한 부분은 없네요^^;


거대한 14cm 팬입니다. 12V/0.5A 제품으로 시간당 6W의 전력소모를 가지는군요. 12cm 팬이라면 0.5A일 경우 상당히 높은 소음을 유발합니다만 14cm 팬의 경우는 팬을 작동시키는데 드는 전력이 아무래도 12cm보다 크기 때문에 0.5A의 스펙이라도 저소음 작동이 가능할것으로 기대됩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사실 회로기판 사이즈 자체는 일반 파워서플라이와 전혀 다를게 없습니다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14cm 팬을 채용하다보니 앞뒤 길이가 상당히 길어 내부에 여유공간이 저렇게 크게 생긴 관계로 약간은 썰렁해 보이는, 그런 부작용이 존재하는군요^^; 기왕이면 기판을 뒤쪽으로 바짝 밀어 발열원을 통풍 그릴에 가깝게 배치하여 발열효율을 조금이나마 높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녀석은 XT-360A입니다. 360과 420의 구조는 사실상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지금 보시는 제품은 XT-420PE입니다. 입력부 평활컨덴서는 680uF/200V 제품을 2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딱히 고성능을 추구하는 제품은 아닌만큼 이정도면 충분하다 싶기는 합니다만..

어차피 입력부 평활컨덴서 보다는 정류부와 출력부 컨덴서가 전력 품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웬지 아쉽기는 합니다^^;
▶ EMI필터는 기판에 내장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 출력부 사진입니다. 정류코일간의 노이즈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고무밴드로 처리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가장 뒤쪽 작은 코일)
중앙부 변압회로의 트랜스 주변으로 y자 형태로 갈라진 히트싱크가 솟아나와 있습니다. 회로 구성으로 보니 발열량이 크지 않을것으로 예상되는데, 저 정도의 히트싱크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팬에 전원을 공급하는 작은 기판입니다. 딱히 저항이 보이지 않는것으로 보아 팬컨트롤이 안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 성능테스트에서도 소음의 증가가 없는것으로 보아 팬 컨트롤이 되지 않거나, 아니면 내부온도 자체가 그다지 상승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저소음 사용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 퓨즈입니다. 소켓형태로 되어 있어 퓨즈를 교체하기가 쉬워 보이네요.
▶ 360제품은 330uF/200V 커패시터를 입력부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설명서의 스펙 부분에는 PFC회로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PFC 회로가 있다면 이정도의 커패시터를 채용한 것이 이해는 됩니다만 정작 중요한 부분은 아무리 찾아봐도 액티브건 패시브건 PFC 비슷한 회로를 찾을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ㅠㅠ; 필자의 눈이 어두운걸까요.... (물론 제가 아는게 별로 없어서 그런지도....)
◀ 여기 이 빈 부분은 어떤 회로가 들어갈 자리일까요. 궁금합니다. :)
▶ 깔끔하게 접지케이블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뭐, 이정도는 기본이지요~ ^^
◀ 자 이제 커넥터부를 살펴볼까요.....? 커넥터들은 보시다시피 기본적으로 슬리빙 처리되어 있습니다. 저가형 치고는 제법 괜찮은 구성이라고 하겠습니다.
▶ ATX 메인커넥터와 4핀 보조전원 커넥터입니다. 메인커넥터는 20+4핀 타입으로 구형 메인보드에도 문제없이 연결 가능합니다.
◀ SATA 전원 커넥터는 2개가 제공되구요. 가운데에 저 녀석은 어이없게도 PCI-E 그래픽카드용 6핀 보조전원 커넥터입니다. ATX 1.3 규격에..헛헛...

(공식적으로는 ATX 12V v2.0 이후부터 인텔에서 제안하고 있는 규격입니다만)


어쨌든 확장성 면에서는 좋은 선택이라고 하겠습니다.
▶ 4핀 12V/5V Periphral 전원 커넥터입니다. 수량은 6개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쓸 수 있을만큼 제공되는군요.

뚜껑을 닫고, 케이스에 장착해 보았습니다. 후면부는 케이스와 어긋나는 부분 없이 정확하게 들어맞습니다.

◀ 내부는.... 파워서플라이 길이 자체가 길기 때문에 파워 커넥터들 정리할 공간이 약간 빡빡해지는군요.
스파클 아쿠아리스라는 비교적 큰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선정리의 압박이 약간 있었습니다. 이 부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간단한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일단은 420 모델을 가지고 아이들시/풀로드시(3Dmark05 반복테스트) 5V와 12V 전압변화 및 소음수준에 대한 고찰, 파워서플라이 표면온도 변화에 대해 간단하게 측정해 보았습니다. 시스템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소음수준
소음측정기가 없어 소음에 대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는 없었습니다만, 일단은 체감할 수 있을정도로 조용한 특성을 보여주는군요. 14cm 팬의 풍량으로 인해 파워서플라이 자체 발열도 상당히 잡고 있으며, 그에 따라 팬 회전수의 증가도 상당부분 억제하는 느낌입니다. 풀로드로 한참을 돌려도 소음의 증가가 없어 매우 만족스럽군요. 무소음 및 시스템 내부 발열해결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좋은 솔루션이 될것 같습니다.

B. 전압측정

아이들시
풀로드시
12V
5V

12V 전압은 약간 흔들린다는 느낌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차피 5% 이내의 변동폭을 보일 뿐이기 때문에 이정도면 가격대 성능비 면에서 받아들일만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C. 표면온도 변화



파워서플라이 강판 상단에 온도센서를 부착하여 온도변화를 측정했습니다. 타사 파워와의 비교가 없어 조금 아쉽지만, 아이들시 37도, 풀로드시 41도로 꽤 낮은 온도를 기록하는군요. 역시 14cm 팬의 위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파워서플라이 제품에 있어서는 에너맥스, 시소닉, 세븐팀, 안텍 등 소위 A급 업체들의 제품 외에는 거의 고려대상에 넣지 않았고, 에너맥스만 4년 이상 써온 필자에게는 파워서플라이는 5~6만원대 제품정도는 써야 한다, 라는 고정관념이 자리잡고 있어 4만원대 이하의 저가형 파워에 대해서는 사용해 보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지금도 9만원대의 비교적 고가의 제품인 스카이호크620SC를 사용중입니다만)

그러나 이제는 그런 생각을 바꿔야 하지 않나 싶군요. 군소 제조사들의 파워서플라이도 이제 품질이 평준화 되면서 저가형 중에도 쓸만한 성능의, 독특한 특징을 가진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게 체감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요. (최근 필드테스트 했던 8종의 파워서플라이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번에 에버탑에서 유통하기 시작한 헌트키 파워서플라이도 이런 현재 추세를 충실히 잘 반영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14cm 팬을 장착하여 파워서플라이 자체 쿨링 및 시스템 내부 쿨링에 있어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 것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더불어 파워서플라이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을정도(하드디스크 액세스 소음만 간혹 들릴 정도더군요)의 정숙성은 +α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쓸만한 성능, 우수한 쿨링성능과 정숙성. 큰 비용지출 없이 조용하고 시원한 시스템을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에버탑 박성수 사장님과 이중재 차장님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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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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