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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테/Kbench] 레이저의 날카로움, 옵토라이트 ML101 마우스


조장호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2841
작성일 : 2005/09/09 20:50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6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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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필드테스트는 케이벤치 주관, 에프엔디 머천다이징 협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필드테스터 선정 및 제품제공에 감사드립니다. ^^ //




여러분들은 어떤 마우스를 사용하시나요? 5천원짜리 묻지마 광 마우스? 몇년이나 된 볼 마우스? 아니면 6~7만원을 호가하는 고급스러운 무선 마우스? 아마도 취향에 따라, 또한 마우스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정도에 따라 다를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기존에 PC를 사게 되면 으레 따라오는 소모품 취급을 받았던 마우스도 이제는 선택의 폭도 넓어졌고, 사용자의 능력이나 선호도에 따라 사용하는 제품들도 달라졌습니다.

볼의 물리적인 움직임을 인식하던 볼 마우스의 시대가 끝난지도 이제 5년이 흘렀고, 초창기 옵티컬 센서를 채용한 MS의 광마우스 이래로, 마우스의 성능을 나타내는 잣대가 되고 있는 감도(스캔 해상도와 프레임 수치)는 상당히 많은 발전을 했죠. MS의 초기 옵티컬 제품의 경우 400dpi(dot per inch)이었으나 현재는 1600dpi급의 고해상도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으며, 또한 기존 가시광선 타입 다이오드를 사용하는 옵티컬 센서 방식의 취약점이었던, 마우스를 사용하는 표면의 질감에 따른 마우스 오동작 문제도 기술개발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레이저 방식과 일반 옵티컬 방식의 차이. 일반 옵티컬 방식은 가시범위내의 파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투명한 유리나 동일한 패턴의 표면에서는 사용이 어렵습니다만 레이저 방식의 경우는 투명한 유리에서도 반사되는 미세한 레이저 파장을 잡아낼 수 있어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발광 다이오드를 이용한 방식은 유리 표면이나 동일한 패턴의 무늬가 있는 곳에서 사용할 경우 여전히 동작이 정확하지 않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개발된 새로운 방식이 레이저 방식으로 파장이 짧은 비가시 형태의 레이저 다이오드를 사용하여 기존 옵티컬 센서 방식의 마우스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표면에서도 정확한 동작을 보장하는 기술인데요, 물론 레이저 센서가 비싸고 기술적으로 구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레이저 센서를 사용한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로지텍이나 옵토라이트 등의 업체에서는 슬슬 레이저 방식 마우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제품은 대만 옵토라이트 사의 ML101 레이저 방식 마우스로, 기존 옵티컬 방식 마우스의 단점을 해결하고 보다 높은 정확성과 감도로 FPS 전문 게이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니고 있는 녀석입니다.
 
 

▲ 제품 구성은 간단합니다. 박스 패키지는 일반적인 마우스와 비슷하게 적당한 크기로 마우스 본체가 보이는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와 종이박스의 이중 구조구요.



▲ 생각보다....크기가 꽤 크군요. 쿨럭... 포스가 느껴집니다.



▲ 내용물은 간단합니다. 마우스 본체와 설명서 1부, 설치 CD 1개. 설치 CD는 8cm짜리 미니 디스크네요.


◀ 설명서에는 레이저 다이오드의 빔을 눈에 직접 쏘이지 말라는 경고가 써져 있습니다. 클래스1의 레이저 빔을 사용하는 기기라는 설명과 함께요.





먼저 스펙과 사진을 통해 제품을 알아보도록 하죠. 추가적으로 스캔 해상도는 1600dpi로 상당히 세밀한 감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정면입니다. 좌우 대칭형이 아닌 오른손잡이 전용임을 알 수 있죠.



▲ 측면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앞으로/뒤로 단축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는 4/5번 버튼이 설치되어 있고, 엄지손가락을 편하게 놓을 수 있도록 움푹 들어간 형태를 취하고있습니다.



▲ 후면은 손바닥이 자연스럽게 마우스를 감싸쥘 수 있도록 완곡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옵토라이트 레이저라는 로고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정말 코발트 블루 계열의 색상은 마음에 안드네요 -_-+



▲ 반대편 측면입니다. 이 전 사진과는 달리 수직에 가까운 형태로 절곡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쥐어보니 약지와 소지로 자연스럽게 마우스를 감싸쥘 수 있는 형태입니다.



▲ 상단입니다. 엄지는 반대편 측면을, 검지와 중지는 위에 있는 2개의 메인 버튼과 휠을 스크롤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죠. 정말 인체공학의 극치를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 하면부입니다. 넓적하고, 뭔가 모를 썰렁함이 느껴집니다. ㅎㅎ


▶ 센서 부분입니다. 일반 옵티컬 마우스에 비해 확실히 다이오드의 크기가 작음을 알 수 있습니다.
 
◀ USB 커넥터와 케이블. 케이블이 너무 얇은게 아닌가 싶은데요.. 실제 성능에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내구성 측면에서 불안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 자 이제 다른 마우스와의 크기 비교!! 친구가 사용중인 로지텍 MX510과 비교. MX510도 작은 마우스는 아니던데, 이건 훨씬 압도하는 크기로군요. =ㅅ=)



▲ 그리고 제가 원래 사용하던 Razer사의 Diamondback 마우스와의 비교. 참고로 Diamondback도 1600DPI급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실제로 감도 면에서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포인터 빠르기는 옵토라이트 레이저 제품이 훨씬 빠릅니다만...


 

▲ 손에 쥐어 본 모습입니다. 손가락이 너무 몰리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마우스를 감싸쥐는 매우 편안한 자세가 되더군요. 셀프샷 찍느라 많이 흔들렸네요. 손이 많이 거친건 어렸을때 고생을 좀 했던 탓에....^^ㅋ



▲ 엄지손가락은 저 위치에 자연스럽게 배치됩니다. 측면버튼을 누르기가 매우 손쉽더군요. Diamondback은 측면버튼을 사용하기가 무척 힘들었던 점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설계인듯합니다.




▲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보시다시피 작업표시줄 우측에 아이콘이 생성됩니다. 여기서 마우스 측면의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핫 런치패드라는것이 생성되는데, 오피스나 제어판, 인터넷 익스플로러, 탐색기 등의 몇몇 프로그램이 핫키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저가 직접 프로그램을 등록할 수 있었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이것은 지원이 안되더군요. 또한 마우스의 버튼 프로그래밍 기능이나 감도 혹은 포인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옵션도 없어 아쉬웠습니다.



▲ 일단 등록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보시다시피 해당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뉴를 단축버튼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확장성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편의성 면에서는 좋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자아 마우스 테스트에서 실제 사용시의 느낌을 빼먹으면 곤란하겠죠? 일단 처음 잡아본 느낌은 약간은 생소했습니다. 원래 좀 높이가 낮은 Razer사의 마우스를 사용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지금까지는 쭈욱 좌우 대칭형의 마우스를 쓰다가 오른손잡이 전용의 인체공학형 마우스를 써 보려니 적응하기가 힘들더군요. 무엇보다도 그 엄청난 크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제 손이 조금 큰 편이기도 하고, 마우스 역시 크기는 해도 손바닥이 착 달라붙는 우수한 인체공학 설계를 도입한 탓에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처음에는 손에 느껴지는 감각이 설기도 했는데, 불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무게도 크기에 비해서는 가볍고, 다른 마우스들과는 비슷한 수준이어서 움직이는데 불편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레이저 방식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마우스를 1cm정도 바닥에서 띄워서 움직여 보았습니다. 포인터가 잘 따라 움직이네요. 일반 옵티컬 방식 마우스를 사용하시는 분들, 똑같이 한번 해보세요. 아마 포인터가 잘 안움직이실 겁니다.^^;; 직진성이 우수한, 파장이 짧은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으로 보이네요.



다만 문제는 스캔 해상도와 센서 리프레시율이 높아서 그런지 포인터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점이었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Razer의 Diamondback도 빠르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제품인데 이녀석보다 한단계는 더 빠른 속도를 보여주더군요. 마우스 자체의 형태는 전혀 적응에 문제가 안되었는데 정작 너무 빠른 포인터 속도 때문에 적응에 애를 먹었습니다.

결국 제어판에서 포인터 속도를 한단계 낮추는 작업을 하고 평소 쓰지 않던 부직포 재질의 젤 마우스패드를 이용하여 감도를 감소시키는 처방을 내렸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적응하여 사용중이고 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FPS게임 플레이시에는 패드를 잠깐 빼놓기도 합니다.
 
 

▲ 몇몇 프로그램을 통해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첫번째는 제가 많이 쓰는 포토샵 작업. 폴리고널 라쏘 툴(Polygonal Lasso Tool)을 이용하여 오브젝트의 외곽선을 따는 작업을 많이 하게 되는데 마우스의 감도와 포인터 속도가 너무 빠른 탓에 조금 작업에 애를 먹게 되더군요.
다른 마우스 움직이듯이 움직이면 포인터가 2배 이상 멀리 움직여버리니 아주 골치가 아팠습니다만, 그래도 감도가 무척이나 좋은 탓에 일단 적응하고 나니 작업시 정교함이 Diamondback을 뛰어넘는 수준이 되더군요. :)


 

▲ 두번째 테스트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빼먹으면 안되겠죠. 요즘 한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틀필드2와 올해 최고의 대작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F.E.A.R 데모를 해 봤습니다. 확실히 FPS에서는 마우스의 감도와 움직임이 빨라야 한다는 일반론에 걸맞게, 감도와 스캔 해상도가 높은 ML101은 게임 내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해 주었습니다.

다만 섬세한 조준 스킬이 필요한 저격에서는 움직임이 빠른 ML101은 약간의 추가적인 감도조절이 필요하겠더군요. 다만 저는 앞서 얘기한 젤 마우스패드를 사용함으로써 이 불리함을 해결했습니다. 최고였습니다. ^^ 순간적으로 뒤돌아서 적에게 사격하는 그 정확성이란.... 물론 가끔 조준해야 할 위치를 지나쳐서 돌아버리는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마우스 감도에 익숙해지니 이런 부분도 없어지더군요. :)

추가적으로 몇몇 유저분들이 호소하시던 포인터의 이상한 움직임은 저한테는 나타나지 않더군요. 게임할때도, 작업할때도 마음먹은대로 쓱쓱 움직여 주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불량률이 좀 높은 제품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긴 합니다만...


 

▲ 세번째 테스트는 Mouse Rate Checker입니다. 포인터 움직임을 체크해서 센서의 감도를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Diamondback과 동일한 평균 124Hz를 기록하였습니다. 상단이 ML101, 하단이 Diamondback입니다. Diamondback이 출시 초기 7만원대의 높은 가격과 최고수준의 성능으로 유명했던 마우스인만큼 이에 준하는 센서 감도를 보이는 ML101의 가격대 성능비는 상당하군요.





어쨌거나 가격대비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제품임에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소프트웨어 지원이 부실하다는 점이더군요. 특히 1) 핫 런치 프로그램의 유저 프로그램 등록 불가 2) 감도 및 포인터 속도 조절 불가라는 부분은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전용 드라이버도 없는것 같고, 장치 관리자에서도 그냥 HID 지원 마우스라고 인식되는것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또한 다나와 게시판에서 보듯이 제품 자체에 대한 악평이 조금 있었습니다. 물론 제품 불량률이 높아서 그런건지 이에 대한 에프엔디 머천다이징 측의 지속적인 답변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홈페이지의 레이저 마우스 항목을 클릭하면 아무 내용도 없어 스펙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의 가격을 생각하면... 다 용서가 되는군요. 무엇보다 마우스 본연의 모습이라고 해야 할 감도나 성능이라는 부분에서는 고가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오히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Razer Diamondback을 사용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을 시험삼아 본체에 꽂아 테스트하고 하루쯤 지나서 손에 익숙해지자 마자 Diamondback은 박스에 포장해서 고이 모셔 놓았습니다. ^^;

간단히 제품을 살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로 느낀점이 많지만, 제품에 대한 간단한 평가를 해 보자면 손에 착 달라붙는듯한 인체공학적인 외형 설계, 뛰어난 감도와 성능, 바닥면 재질이나 패턴을 가리지 않는 우수한 인식률 등 이 제품의 매력은 충분합니다. 불량률이 높다는 다소 불안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마우스 자체의 상품으로써의 가치는 꽤나 높은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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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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