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마지막 언저리, 가을의 초입에 들어서면 하드웨어 매니아 혹은 오버클럭커들은 쿨링을 강화해서 무더운 여름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던 각 하드웨어에 대한 오버클럭을 꿈꾸게 된다.
여름이 마지막 언저리, 가을의 초입에 들어서면 하드웨어 매니아 혹은 오버클럭커들은 쿨링을 강화해서 무더운 여름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던 각 하드웨어에 대한 오버클럭을 꿈꾸게 된다. 여름보단 오히려 더욱 쿨링에 대한 신경을 써야 하는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유저가 오버클럭커가 아니지만, 왠지 가을이 되면 사용하는 시스템의 변화를 조심스럽게 따져 보게 된다. 가장 손쉽게 기분 전환을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눈에 띄는 변화는 케이스에서 오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변화의 시점에서 GMC는 G-50이라는 피아노의 환생과 같은 화이트 그로싱코팅 케이스를 출시하였다.
기존의 제품들에 비해 쿨링을 더욱 강화하면서 멋지게 디자인된 깔끔하고 산뜻한 케이스를 만나 보러 가도록 하자.
포장은 필요없다.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고 싶다. 간단히 설명하면 케이스 포장 박스는 제품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정도다. 그리고 바로 케이스를 꺼내 살펴 본다. 화이트그로싱(?)이란 기법을 사용한 반투명 코팅의 순백색 케이스는 보는 이로 하여금 깔끔하다 못해 반질반질하다는 생각까지 들 게 한다.
반투명코팅이라지만, 표면은 광택이 나서 사물보단 빛을 발함으로서 더 멋지게 생각된다. 군더더기없이 그야말로 충만한 질감을 주고 있어 사용자로 하여금 만면의 미소를 띄게 한다.
전면패널 5.25인치 베이 쉴드는 슬라이딩도어를 2개 채택하고 있어 ODD를 다수 사용하는 유저에게 배색에 의한 불협화음을 줄여주고 있다. 또한 외부 3.5인치 베이 쉴드는 요즘 활용되지 않는 부분이어서인지, 오히려 깔끔한 디자인에 주황색으로 테두리를 해 포인트를 주고 있다.
슬라이딩 도어 방식의 5.25 베이
팬컨트롤러, 파워버튼, 리셋버튼, 흡기구의 모습
쿨링을 강화한 디자인이라는 것은 전면의 컨트롤부를 보면 알 수 있다. 흡사 조그다이얼을 보는 듯 한 컨트롤부지만, 실제로는 팬컨트롤러를 제외한 파워와 리셋부는 버튼 방식으로 되어 있다. 오직 팬컨트롤러만이 다이얼방식으로 팬의 회전수를 조절하게 된다.
또한 하단에는 흡기구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흡기구의 망사는 천소재가 아닌 금속소재로 촘촘히 펀칭을 해 망을 만들어 부착해 놓았다. 그렇다면 왜 망의 구조로 설계가 되어 있을까?
이 흡기구의 바로 뒤에는 120mm 흡기팬이 위치하고 있는데, 외부의 신선한 공기로 3.5인치 베이에 장착될 하드디스크의 발열을 식히면서 내부에 먼지 없는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서이다.
전면부의 화려한 모습
사이드 패널을 탈착하고 내부의 구조를 보면 외형으로 보던 것과 달리 5.25 베이는 4개가 아닌 3개로 설계되어 있고, 외부 3.5인치 베이는 2개, 내부 3.5인치 베이는 4개로 구성되어 있어 주변기기를 총 9개정도 설치가능하게 되어 있다.
케이스내부에 포장 제공되는 부속물
GMC G-50의 부속물은 별스럽게도 케이스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특히하게도 에어가이드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는데, 필자로서는 처음에 이해하지 못했다. 그냥 사이드패널에 장착해서 제공하면 될 것을 왜 복잡하게 별도로 놔두는가? 하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 질문은 조립하게 되면서 바로 의문이 풀리게 되는데, 그것은 제공되는 케이스의 표면 코팅에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비닐이 덮혀져 있기 때문에 에어가이드를 부착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비닐포장을 벗겨야 하는 이유에서였다.
그리고 내부새시부도 별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으로 케이스의 새시의 절단면은 프레스 가공으로 인해 날카로운 커팅면이 생기는데 이 커팅면에 부상을 입지 않게 마무리 가공에서 커팅면을 라운딩으로 둥글게 처리해 날카로운 면이 없도록 한다. 하지만, G-50은 스퀘어방식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사각의 형태로 말아 놓았다.
사각형으로 말린 새시 마감
원형이 아닌 사각형으로 새시를 마감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대해 필자의 소견은 내구성 강화를 위한 서포트 역할을 동시에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싶다. G-50의 새시는 0.6T정도로 지금으로서는 일반적인 두께지만, 전체 새시 구조로 본다면 그다지 내구성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더구나 조립에 이용되는 한쪽면은 전체가 비워지게 되므로 더욱 구조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조금이라도 더 지지력을 얻을 수 있는 사각형의 구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사진에서 보이듯이 원형 마감으로 라운딩이 되었다면 그다지 문제 발생 소지가 안되었을 절곡면에 대한 부상위험이 따르게 된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은 소비자의 부상과 직결되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속물 : 에어가이드, 내장 스피커, 나사들
에어가이드의 장착 전, 후 모습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에어가이드는 소비자가 직접 장착을 하게 된다. 상기 사진에서 처럼 에어밴트의 홀에 맞추어 전용 나사로 조여주기만 하면 된다. 사이드패널의 상단은 에어가이드를 위한 에어밴트고, 하단의 에어밴트는 그래픽카드등 PCI 슬롯부를 사용하는 기기의 발열을 위한 통기구로 보면 된다.
에어가이드의 높이 조정
에어가이드는 잡아 빼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너무 빡빡해서 높이 조절에 다소 힘이 들어가는데 스크류 방식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5.25인치, 3.5인치 베이의 내부 모습
3.5인치 베이의 전면에 위치한 120mm팬
G-50 케이스은 팬을 세 개 장착할 수 있는데, 후면에 92mm 팬 자리가 두 곳이 마련되어 있고, 팬은 하나가 장착되어 있다. 전면에 120mm 팬과 함께 기본 제공되어 사용상의 추가 장착 필요 없이도 바로 사용 가능하다.
오디오 연결 케이블, USB 연결 케이블

파워등 컨트롤 케이블, 팬컨트롤 연결 케이블
POWER LED 케이블, 팬컨트롤 전원 케이블
G-50은 별도의 팬컨트롤러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케이블과 연결케이블등을 지원한다. 그런데 실제 적용하는데 있어 필자도 몇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설치가 가능했다. 이는 별도의 설명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일로 이런 다소 복잡한 연결선을 장착하기 위한 가이드라도 지원하지 않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필자는 당연히 한글화된 설명서가 필수요소라고 생각한다. 제품이 좋아도 사소한 잘못으로 소비자의 원성을 듣게 된다.
GMC GPS-380NP를 장착했다.
필자가 사용하는 블러어팬 방식의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해 보았다. 파워서플라이의 장착에 있어 불편한 점은 없었다. 파워서플라이를 지지할 수 있는 서포트가 두곳에 위치해 있어 얹어 놓고 조립하는데 편했다.
테스트 부품들
원래 사용하는 부품들의 구성이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파워서플라이를 GMC GPS-380NP로 교체하고 DVDRW를 CDRW로만 교체해서 테스트를 하게 되었다.
부품 조립 완료후 내부 모습
메인보드등의 내부 구조
다소 문제시 되는 부분
각 부품의 조립에 있어 불편한 부분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필자의 사양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상기의 부분이다. 120mm 팬의 적절한 사용을 위해서는 120미리 팬의 후면에 하드디스크를 위치함으로써 하드디스크의 발열도 적절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필자의 사양에서는 한 곳에 집중적으로 각 조립 레이아웃이 위치하게 되어 조립에 있어 상당한 불편의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필자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사양이 다변화되면 이런 집중 지역은 분산되어 조립의 불편함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조립 완료후 후면부의 모습
이상으로 제품의 특징과 주요부를 점검하고, 조립을 통한 편의성과 불편성을 살펴 보았다. 현재까지 필자는 디자인과 기능성에서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으나, 새시마감이나 편의성등에서는 다소 점수를 잃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실전에서는 ODD의 추출 테스트와 발열과 소음, 진동등 그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기로 한다.
케이스를 교체하면 제일 조심스럽게 살펴 보는 것이 무엇일까? 필자는 필자만의 생각보다는 실소비자들이 어떤 면으로 케이스를 평가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그래서 테스터의 입장이라기 보단 소비자의 입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보려 노력했다.
전원 ON POWER LED ON!!
전원 버튼은 다이얼 형태의 버튼이기 때문에 처음엔 다 돌려 보게 될 것이지만, 분명 버튼 방식이어서 누르면 전원이 들어오게 된다. 리셋 버튼도 마찬가지지만, 팬컨트롤은 다이얼식으로 돌려서 연결한 시스템팬의 회전을 조절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전면 120mm 팬을 팬컨트롤러에 연결하였다.
슬라이딩 도어를 통한 ODD 추출 모습
ODD는 대체적으로 원활하게 추출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슬라이딩도어의 두께가 다소 두꺼워 제대로 추출이 될지 우려를 했는데, 우려와는 반대로 걸리는 곳 없이 깨끗이 추출되었다. 다만, ODD를 다시 넣을 때는 슬라이딩도어의 특성상 손으로 밀어 주어야 하는 점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의 내부를 슬라이딩도어를 통해 살펴 보았다. 설치되어진 케이블 사이로 에어가이드가 CPU 쿨러에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필자가 알고 있는 TIP을 하나 전달한다면 에어가이드와 쿨러의 간격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이다. 약 2cm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이유는 너무 근접하거나 떨어지면 CPU 쿨러의 공기 흡기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2cm 정도의 간격을 두면 정상적인 흡기가 가능하다고 하니 에어가이드의 높이 조절시 참고 사항으로 알아 두어도 좋을 것이다.
케이스를 교체하는 최대의 목적은 발열의 최적화에 있지 않나 한다. 물론 디자인을 통한 만족도 있겠지만, 케이스 테스트이기 때문에 발열에 대한 부분이 얼마나 향상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 테스트에 사용된 필자의 마이크로닉스 더 클래식 케이스는 팬이 없는 상태여서 절대 평가의 기준이 될 수 없지만, 비교 평가는 필자가 측정한 부분만을 기준으로 삼아 평가하고자 한다.
USDM으로 측정한 비교테스트 결과치
이폭스(EPOX)사에서 제공하는 메인보드 진단 프로그램인 USDM으로 측정한 필자의 마이크로닉스 케이스와 GMC 케이스의 비교 테스트 결과다. 하지만, 필자의 마이크로닉스 케이스에는 장착된 팬이 없는 관계로 정확한 테스트의 결과라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시와 풀로드의 온도를 비교해 본다면 비교적 객관적인 결과를 유추할 수 있다.
아이들시에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지만, 풀로드시에는 마이크로닉스나 GMC 케이스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팬의 회전수를 보면 풀로드시 1000RPM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차이는 그만큼 내부 온도와 CPU 온도의 하강을 위해 많은 회전수가 필요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아이들시 G-50의 CPU 회전수는 거의 일천 RPM대에 머물러 있어 거의 소음을 느낄 수 없다. G-50에 기본 제공되는 팬들이 슬리브베어링이긴 하지만, 소음에 있어서는 회전수와 반비례하는 만큼 실제로도 상당히 조용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시 내부온도(L)와 풀로드시 내부온도(R)
멀티테스터기로 측정한 아이들시와 풀로드시의 내부온도 측정의 결과치다. 실제 상기 USDM으로 온도를 측정할 당시 동시에 온도계로 측정한 값인데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차이가 발생한 것일까??
USDM의 경우에는 메인보드 PCB내의 온도센서로 내부온도를 측정하게 되다보니 실제 순환되는 공기의 온도보다는 센서가 장착된 주변의 온도가 측정되기 때문이란 생각이다. 또한 필자의 테스터기도 오차(-3~+3도)가 발생하고 케이스 내부의 허공에서 측정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멀티테스터기로 측정한 값을 토대로 결론을 유추한다면 내부의 공기는 순환에 의해 실제 온도 상승의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이다.
이번 G-50의 조립과정에서 필자는 손을 베는 불상사를 겪어야 했다. 보통 케이스를 꼼꼼히 살피다 보면 손을 베이는 일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손을 베었다는 자체는 필자가 앞서 언급한 새시의 마감 소홀로 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그리고 팬컨트롤러 전원과 조절부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몇 번의 시행착오도 경험하게 되었는데 이는 조립을 위한 설명서의 부재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혹자는 케이스에 무슨 설명서가 필요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으나 부품을 조립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다수의 조립 경력이 있는 필자로서도 팬컨트롤러의 케이블 연결에서 헤메고 있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런 불편 사항도 있지만, 케이스 자체적으로 팬컨트롤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창의적인 발상이었고, 화이트그로싱의 돋보이는 디자인과 탁월한 쿨링시스템등은 G-50만이 갖는 특징이자 장점이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조립의 편의성은 좋은 편이었고, 실제 가동에서 팬의 소음은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탁월한 쿨링으로 시스템에 안정성을 더해 주고 있어 앞서 언급한 문제점만 해결이 된다면 명품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재목으로 생각된다.
필자는 늘 [명품은 사소한 차이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알루미늄 소재의 고가 제품군을 제외한 여타 케이스가 명품이 되느냐 못 되느냐는 사소한 차이를 극복하느냐의 문제라 생각한다. 조금만 더 소비자의 입장에서 케이스의 제조에 임한다면 분명 명품이라 불리우는 케이스는 많이 생길 것이다. G-50은 이런면에서 명품이 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조금만 더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테스트를 마무리하며 이번 테스트의 기회를 제공해 준 베타뉴스와 GMC 코퍼레이션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긴글 읽어 주신 유저분께 감사드립니다.